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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천거할 만한 사람 / 롬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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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문 : 로마서 16:1-6
제 목 : 천거할 만한 사람
설 교 : 임대식 목사 (평화교회)


천거한다는 말은 추천한다는 뜻입니다. 남이 나를 추천하는 것도 귀한 일이지만, 성경이 추천하고, 하나님이 추천한 만한 사람, 이런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 본문의 가르침을 따라 생각해 보겠습니다.

1절에 “내가 겐그리아 교회의 일군으로 있는 우리 자매 뵈뵈를 너희에게 천거하노니”라고 하였습니다. 사실 요즈음엔 사람이 많아도, 막상 어떤 자리에 일할 적합한 사람을 찾으려면 쉽지 않습니다. 저에게도 가끔 사람을 추천해 달라는 의뢰가 있지만, 사실 책임질만한 사람을 소개한다는 일은 정말 어렵습니다. 하지만 오늘 말씀을 보니, 사도 바울은 책임질 만한 사람을 로마 교회에 천거, 추천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을 추천하였는가 생각해 보면,

첫째, 사도 바울은 겐그리아 교회의 일군으로 있는 우리 자매 뵈뵈를 천거했습니다. 뵈뵈는 고린도 지방에 있는 겐그리아라는 항구 출신입니다. 뵈뵈는 겐그리아 교회의 집사입니다. 전설에 의하면, 겐그리아 교회는 사도 바울이 직접 세운 교회입니다. 겐그리아 지방에서 바울이 전도하는데, 그 지방은 귀신을 많이 섬기기로 유명했습니다. 그 중에 왕 노릇하는 귀신이 뵈뵈입니다.

그런데 한 어머니가 여자 아이를 낳고 뵈뵈라는 신에게 바쳤습니다. 그 신의 이름을 따서 여자 아이를 뵈뵈라고 지었습니다. 뵈뵈 신을 뵈뵈라는 이름의 여자가 아주 열심히 섬겼습니다. 그런데 바울이 복음을 전할 때, 복음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그 후로 얼마나 예수 잘 믿고 열심히 헌신하는지, 초대 교회의 집사가 되었습니다.

집사가 된 이후로도 뵈뵈란 이름을 그대로 가지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나처럼 귀신의 딸도 예수 믿으면 구원 얻는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그대로 둔 것입니다. 열심으로 교회를 앞장서 섬겼습니다.

바울 사도가 로마에 편지를 보내는데, 요즘처럼 우편으로가 아니라, 인편으로 보내는데, 누구를 보내야 하는가? 누구를 추천해야 하는가를 생각하다가 많은 사람들 중에 믿을 수 있는 사람은 겐그리아 교회 여집사 뵈뵈였습니다.

이 뵈뵈가 바울 사도의 편지를 로마 교회로 가지고 갑니다. 당신들에게로 뵈뵈가 가면 그리스도인의 합당한 예절로 영접하고 온갖 필요로 하는 것을 다 도와주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뵈뵈가 여러 사람과 나, 바울의 보호자가 되었음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여기 보호자라는 말은 앞장 서 가는 사람을 말합니다. 예수 믿는 일에도 앞장서고, 봉사에도 기도에도, 여러 일에 항상 앞에 서 나간 사람은 뵈뵈였습니다. 뵈뵈의 가정은 그 지방에서 상당히 부자로 살았는데, 여러 사람과 바울을 돕는데 항상 앞장서서 도왔다는 말입니다.

즉 뵈뵈는 인생을 살아가도 열심이고, 믿음 생활을 해도 열심이고, 봉사도 열심이요, 가정생활도 열심히 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런 사람을 천거했던 것입니다. 우리 삶이나 생활, 그리고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이 열심은 참으로 귀한 것입니다. 열심히 우리 생활의 힘과 활력소가 됩니다.

사람의 몸속에는 36.5도의 뜨거운 열이 있습니다. 이 열이 식으면 죽은 것입니다. 그러기에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열이 내 생명을 지탱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생활에도 열심, 열의가 없으면 죽은 존재나 다름이 없습니다.

저는 가끔 학생들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하나님이나 부모님들은 너희들이 너희들 이상이 되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다. 그저 하나님께서 너희들에게 주신 재능과 능력을 100% 최선을 다해 발휘할 수 있는 열심을 원하고 계신다”는 말입니다.

성경의 예를 들면 5 달란트를 맡은 일군에게 하나님은 5 달란트 이상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장사해서 5 달란트를 남기니 크게 칭찬했습니다. 마찬가지로 2 달란트 맡는 종에게도 2 달란트 이상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2 달란트를 남기니 똑같이 칭찬을 하셨습니다. 자기 나름의 최선을 다하고, 자기 나름의 열심을 기울였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그런 말을 하지 않습니까? 아무리 머리가 좋아도, 제 머리만 믿고 게으름 피우는 사람보다는 차라리 머리가 조금 모자랄지라도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이 더 성공한다고 말입니다. 열심이 중요합니다. 열심있는 사람은 믿고 추천한 만한 사람이라고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말씀합니다.

일도 열심, 가정생활도 열심. 예수 믿는데도 열심, 좋은 일을 하는데도 열심인 사람, 이런 사람은 추천할 만한 사람입니다. 바라기는 우리 성도님들, 본문의 뵈뵈와 같이 하나님 추천할 수 있는 사람들 모두 되시기를 바랍니다.

둘째는 3절 이하에 나와 있는 브리스가와 아굴라 부부입니다. 뵈뵈가 열심이 있는 사람이었다면, 이 부부는 제 몸을 아끼지 않고 일하는 사람의 대명사입니다. 3절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동역자들인 브리스가와 아굴라에게 문안하라. 저희는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 목이라도 내어 놓았나니 나 뿐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도 저희에게 감사 하느니라” 하였습니다.

우리가 성경에서 이들을 처음 만나게 되는 것은 사도행전 18장입니다. 저들은 로마에서 살던 유대인이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로마 황제가 유대인들을 로마에서 추방해 버렸습니다. 그래서 재산도 몰수당하고 생명의 위협도 받아 고린도라는 도시에 쫓겨 와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들은 텐트 메이커, 장막을 만들어 파는 사람들로 제법 돈도 벌고 안정된 생활을 해 나가던 중 사도 바울 일행을 만나 복음을 듣게 되었고, 자기 가정을 교회로 내어 놓았으며, 이제는 바울을 그림자처럼 따라 다니면서 바울이 어디를 가든 동행하면서 선교 협력자가 되었습니다.

한번은 에베소라는 곳에서 전도를 하는데, 사람들이 바울을 죽이겠다고 달려 들어 소란을 피웠습니다. 그 위기의 상황 속에 누구 한 사람도 도와주겠다고 나서지 않는데, 브리스가와 아굴라 부부가 그 무리 속에 뛰어들어 바울을 감싸 빼내고, 자기네들은 죽지 않을 정도로 두들겨 맞았습니다. 바울은 겨우 도망하여 살아났습니다. 바울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자기네 목숨을 내어 놓은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의 목이라도 내어 놓았나니”라고 했습니다. 정말 충성스런 그리스도인들입니다. 저들이 목을 내어놓은 것은 바울을 사랑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도 주님을 사랑했기 때문인줄 믿습니다.

어쩌면 저들은 그리스도를 위해 바칠 목숨이 하나뿐인 것이 안타까왔을 것입니다. 진정 주님이 원하시면 저들은 언제든지 어떤 방법으로든지 목숨을 내어 놓을 수 있는 헌신의 부부였습니다. 목숨을 내어놓고, 재산도 내어놓고, 몸도 아끼지 않고 헌신적으로 살았던 사람들, 이런 사람을 성경은 추천하고 하나님은 들어 쓰시는 줄 믿습니다.

우리가 세 번째로 만나는 사람은 에베네도입니다. 5절 “또 저의 교회에도 문안하라. 나의 사랑하는 에베네도에게 문안하라. 저는 아시에서 그리스도께 처음 익은 열매니라”고 하였습니다. 여기 아시아는 오늘 우리가 사는 아시아가 아니라, 소아시아, 지금의 터어키를 말합니다.

소아시아의 중심지인 에베소에서 사도 바울이 전도하는데, 예수 믿겠다고 작정한 사람들 가운데서도 떨어져 나간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예수 믿겠다고 작정하고 끝까지 열매를 맺은 사람들 중 한 사람이 에베네도입니다.

복음의 선교 사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들었지만, 믿지 않고 자라다가 죽어버리고, 때로는 가라지가 되고, 때로는 죽정이가 되었을 때, 바울 사도의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 것입니까? 그러다가 얻은 에베네도입니다. 바울이 첫 열매로 그를 하나님께 드릴 수 있었을 때 얼마나 기뻤겠습니까?

농부들의 기다림 가운데 보기에는 곡식은 참으로 더디 익습니다. 하지만 맨 처음 이삭이 익으면 그 다음에 줄줄이 익어 갑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에베네도가 첫 열매가 됨으로 이제 에베소 교회의 많은 이들이 신앙의 열매를 맺고, 복음의 일군들이 되었습니다.

전에 섬기던 교회에서 한 여자 청년이 저에게 와서 결혼 상담을 했습니다. 자기는 믿는 청년을 만나 신앙의 가정을 이루게 해 달라고 그동안 간절히 기도드렸는데, 기도 응답은 받지 못하고, 지금 믿지 않는 청년이 자기가 좋다고 결혼하자고 하니,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사람은 마음에 드는데, 신앙 생활을 하지 않으니 고민이라고 조언을 구하러 왔습니다.

그래서 신앙이 결혼의 조건 중 하나인 것 같지만 막상 살다보면 가장 근본적인 갈등의 문제 중 하나이다, 따라서 신중을 기해야 한다, 하지만 같이 신앙생활 할 것을 보장받는다면, 멀리 가서 전도는 못할지라도, 한 가정의 선교사로 파송되었다는 사명감을 갖고 살면 거기에도 하나님의 뜻이 계실 것이라는 조언을 해 주었습니다.

그 후로 마치 가루 서말 속에 넣어진 누룩처럼 이 여 성도는 남편 뿐 아니라, 시 어르신들, 시누이와 시동생들이 줄줄이 믿게 되어 한 가정, 가문이 온전히 복음화가 되었습니다. 물론 시련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첫 믿음의 열매가 연속되는 많은 열매를 이루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줄줄이 열매맺는 사람을 하나님이 천거하고, 성경이 천거하여 귀하게 쓰는 사람이 되는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6절을 보면 “너희를 위하여 많이 수고한 마리아에게 문안하라”고 권합니다. 우리가 잘 아는대로 마리아는 정말 주님을 위해서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많은 수고를 아끼지 아니한 여성입니다.

그러나 사실 우리는 이 마리아가 예수님 어머니 마리아인지, 막달라 마리아인지, 다른 마리아인지 알 수는 없습니다. 성경의 많은 마리아 중 이 로마교회의 마리아에 대해서는 잘 아는 바가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알면 무엇하겠습니까? 그가 그리스도를 위해 많이 수고했다는 것으로 넉넉하다고 생각됩니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따로 없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 교회에서는 과연 누가 주를 위해서 많이 수고한다는 귀한 이름을 듣는 성도가 될 것입니까? 그저 한 마디 그는 주를 위해 많은 수고를 하는 사람이다, 이런 일컬음을 받는 것 이상 무슨 더 아름다운 일이 또 있겠습니까? 성경은 수고를 아끼지 아니하는 사람을 찾고 또 추천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로마서 16장에는 무려 37명의 이름이 나열되어 있는데, 그 주는 교훈이 큽니다. 그 이름 중에는 우리가 잘 아는 이름도 있고 잘 모르는 이름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저들 모두가 위대한 사도 바울의 가슴 속에 지워버릴 수 없는 아름다운 이름들이라고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의 가슴 속에 사랑의 기억을 만들고 그것 때문에 성경에 이름이 기록되어 기독교회가 이 땅에 존재하는 한 계속해서 저들 이름이 성도들을 통해서 기억된다고 하는 것은 얼마나 복되고 아름다운 일인지 모릅니다. 그러나 한편 성경에 기록되는 것보다 더 아름다운 하늘나라 교회에 우리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음을 본다는 것은 더 큰 믿음의 위로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 로마서 16장이 우리에게 주는 중요한 메시지 중의 하나는, 하나님의 일은 결코 혼자서 하는 일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사도 바울 하면 떠오르는 인상이 무엇입니까? 매우 강인하고 완벽해서 오직 예수님만을 위해서 사는 외골수 인생이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아시아와 유럽을 돌아 다니면서 교회가 없는 곳에는 교회를 세우고, 마귀가 역사하는 곳에 십자가의 깃발을 꽂는, 하나님이 쓰시는 위대한 영웅이라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평범한 우리들은 도저히 넘보지 못할 정도의 대단한 능력의 소유자, 오직 신앙의 외길을 달려가는 흠없는 사람이라는 인상에 우리는 주눅이 들기 쉽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사도 바울이 그렇게 큰 일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자기 혼자서 열심히 뛰어 다녀서가 아니라, 수많은 믿음의 동역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사실입니다. 아마도 사도 바울의 한평생 동안 같이 하나님의 일에 동참한 사람을 다 기록한다면 수백명은 넘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그 누구가 혼자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함께 더불어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 위에 건설해 나가는 것입니다.

혼자 기도하는 사람은 대단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함께 기도할 줄 아는 사람은 산을 옮길 수 있는 위대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너희 중에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저희를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고 하셨습니다.

어떤 기도가 가장 능력있는 기도입니까? 금식 기도입니까? 철야 기도입니까? 아닙니다. 두세 사람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합심하여 드리는 기도입니다. 전도서 4장 9절에는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저희가 수고함으로 좋은 상을 얻을 것임이라”고 했습니다. 12절에는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능히 당하나니 삼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 하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제일 강한 줄은 두꺼운 줄이 아니라, 삼겹 줄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이 즐겨 사용한 단어가 “하나님의 동역자들”이란 단어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혼자서가 아니라 마음과 사랑과 열심과 믿음을 합하여 감당할 일이란 말씀입니다. 음악을 잘하는 사람은 음악으로, 가르치는 은사가 있는 사람은 교사로, 사업을 잘하는 사람은 경제적으로, 기술과 재주가 있는 사람은 그 각자의 소질에 따라 힘껏 봉사해서 합력해 하나님의 선을 이루어 나가는 것이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입니다.

이제 말씀을 정리합니다. 성경이 천거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뵈뵈처럼 열심있는 사람입니다. 브리스가와 아굴라 부부처럼 헌신적인 사람입니다. 그들은 주의 일을 위해서는 목을 내어놓은 사람들입니다. 에베네도처럼 첫 열매가 되어 많은 이들의 본이 되는 사람입니다. 마리아처럼 주를 위해 많이 수고하는 사람입니다.

오늘은 우리 총회에서 정한 여전도회 주일입니다. 일찍이 복음이 이 땅에 들어왔을 때, 복음으로 새 세상을 발견한 여성들은 교회 일에 열심을 내고 선교하는 일에 열정을 바쳐 왔습니다. 1898년 평양 널다리골 교회에서 여전도회를 조직하였고, 이후로 계속 발전하여 오늘날 개 교회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연합 사업을 활발히 전개해 나가고 있습니다.

즉 군선교, 대학생 선교, 세계 선교, 여성 근로자와 실직자를 위한 쉼터 운영, 기독교 문화 정착을 위하고, 침해받고 있는 여성들의 인권을 위하며, 환경과 통일을 위한 활기찬 선교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 교회도 우리 여전도회 회원들은 이름없이 빛도 없이 수고 헌신하여 교회 발전의 밑거름이 되고 있음을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바라기는 이 한해도 더욱 열심히 사명 감당하셔서, 진정 하나님이 추천하는 사람들, 성경이 천거하고, 많은 이들의 칭찬을 듣는 복된 신앙인들 모두 되시기를 바랍니다. 혼자서 감당하기 어려운 귀한 사명들 서로 힘을 합하고 마음을 모아서 하나님 나라 건설을 위하여 애쓰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 모두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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