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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잘 끝내기 / 히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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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잘 끝내기 (2001-12-30)
본 문 : 히브리서 12:1-2
설 교 : 김학현 목사 (예은교회)


그렇게 벅찬 가슴을 안고 시작한 21세기의 첫해를 이렇게 보내고 있습니다. 시작이 아름다우면 끝도 아름다워야 하는데 우리의 삶이 그렇지 못한 경우가 대단히 많습니다. 오늘은 한해를 보내는 마지막 주일입니다.

한해의 마무리가 시원치 않아 마음속에 응어리가 남아 있는 성도들이 계실 것입니다. 국가적으로, 교회적으로, 가정적으로, 개인적으로. 그러나 한해의 마지막이라는 게 다행입니다. 우리가 생을 다하고 마치는 마지막 날이 온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히9:27)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그런데 그 마지막 날 하나님 앞에서 내어놓을 것이 없다면 정말 안타까운 상황이 될 것입니다. 잘 시작하는 것도 어렵지만 잘 끝내기는 더욱 힘듭니다. 잘 시작하여도 잘못 끝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잘못 출발하였다가 잘 끝내는 것은 좋아도, 잘 시작했다가 잘못 끝내는 것은 안 됩니다. 한해를 끝내는 이 시점에서 잘 끝내기를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하며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잘 출발한 사람>

아무나 잘 출발하는 것은 아닙니다. 특별히 신앙인으로 출발하여 산다는 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배려가 없으면 불가능합니다. (시71:6) “내가 모태에서부터 주의 붙드신바 되었으며 내 어미 배에서 주의 취하여 내신 바 되었사오니 나는 항상 주를 찬송하리이다” 그렇습니다. 여러분이 성도로 택함 받은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자신이 민족이나 가문을 택할 수 없듯이 신앙도 여러분의 선택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택입니다. 주님에 의해 이미 여러분은 잘 출발한 사람들입니다.

열두 정탐꾼을 성정할 때 상황을 성경은 이렇게 증거합니다. (민13:1-3)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사람을 보내어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가나안 땅을 탐지하게 하되 그 종족의 각 지파 중에서 족장 된 자 한 사람씩 보내라 모세가 여호와의 명을 좇아 바란 광야에서 그들을 보내었으니 그들은 다 이스라엘 자손의 두령 된 사람이라” 아무나 보낸 게 아닙니다. 각 지파에서 빼낸 자들입니다. 그 족속을 대표하는 자들입니다. 그들은 12지파의 두령들입니다. 이미 검증된 자들입니다. 미래를 향한 꿈이 있는 이들입니다.

사울이나 다윗을 왕으로 뽑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삼상9:2) “기스가 아들이 있으니 그 이름은 사울이요 준수한 소년이라 이스라엘 자손 중에 그보다 더 준수한 자가 없고 키는 모든 백성보다 어깨 위는 더하더라” (삼상16:18) “소년 중 한 사람이 대답하여 가로되 내가 베들레헴 사람 이새의 아들을 본즉 탈 줄을 알고 호기와 무용과 구변이 있는 준수한 자라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시더이다” 임원을 뽑을 때 새가족반, 일대일 양육, 제자훈련, 출석, 헌금, 헌신 등을 다 보고 뽑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성도를 택하시는 하나님의 기준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은 이미 잘 출발한 성도인 것을 축하드립니다.


<낙오하는 사람>

잘 출발하였다고 잘 끝맺는 것은 아닙니다. 통계상 열에 하나만이 잘 끝맺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하워드 핸드릭슨 박사가 근년에 2년간 미국의 목회자들을 조사한 결과가 있습니다. 그 중 246명이 도덕적으로 실패하였다고 그는 보고합니다. 2년 동안 한 달에 열명 꼴로 중도 하차했다는 말입니다. 그들은 멋진 출발을 한 사람들입니다. 직업이 무엇이든 간에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이미 좋은 출발을 한 사람입니다. 이젠 낙오하지 않고 잘 끝내는 일만 남았습니다.

잘 끝내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잘 끝내는 사람은 차라리 예외적이고 특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은 잘 끝내는 사람이 차라리 연구대상이 될 정도입니다. 잘 끝내기는 불가능한 게 아닙니다. 그렇다고 잘 시작한 사람에게 당연하다고 할 수도 없습니다. 12 정탐꾼 중에는 두 명만이 잘 끝내기를 했습니다.

1945년 미국에는 척 탬플턴, 브론 클리포드, 빌리 그래함이라는 세 청년 목회자가 설교로 전역을 흔들고 있었습니다. 당시 한 신학교 총장은 척 탬플턴을 일컬어 “오늘날 미국 전역에서 가장 뛰어난 은사를 가진 설교자”라고 했습니다. 클리포드 역시 “수세기에 걸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유능하고 훌륭한 설교자”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5년 후 탬플턴은 세상의 우상인 매스컴의 해설가로 전락하여 믿음을 버렸습니다. 클리포드 역시 음주와 금전문제로 믿음을 떠나 아내와 자식을 등진 채 한 여인숙에서 싸늘한 시체로 발견되었습니다. 오직 한 사람, 빌리 그래함만이 전 세계가 우러르는 설교가로 아직도 우리의 노리에 남아있습니다. 이들은 잘 시작하지 못한 게 문제가 아니라 잘 끝내기를 못한 게 문제입니다.

사울이나 10명의 정탐꾼이 왜 잘못 끝냅니까? 결승점을 보고 달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삼상15:11) “내가 사울을 세워 왕 삼은 것을 후회하노니 그가 돌이켜서 나를 좇지 아니하며 내 명령을 이루지 아니하였음이니라 하신지라 사무엘이 근심하여 온 밤을 여호와께 부르짖으니라” 하나님의 일을 하라고 왕을 세웠는데 주님 좇기를 포기하고 다른 일만 하니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10명의 정탐꾼도 하나님의 땅을 탐지하라고 했는데 자신들이 본 의견만 이야기합니다. 애석하게도 잘 출발하였어도 낙오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 걸 잊지 마십시오.


<잘 끝내는 사람>

인생은 장거리 경주입니다. 신앙도 장거리 경주입니다. 장거리 경주는 속도를 요구하기보다 지구력과 뚝심, 완주하는 인내력을 요구합니다. 하나님은 신앙인으로 잘 출발한 사람을 찾는 것이 아닙니다. 끝까지 완주한 자를 찾고 계십니다.

본문은 말씀합니다.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경주하며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저는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두 가지를 말씀하십니다.

방해가 되는 것을 벗어버려야 합니다. 잘 끝내기에 방해가 되는 것이 두 가지 있습니다. 무거운 것과 얽매는 죄입니다. 무거운 것을 걸치고 달리기를 하는 사람은 바보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그런 바보가 여러분 중에도 많다는 것은 서글픈 일입니다. 10명의 정탐꾼에게 무거운 것은 자신들의 지식과 경험이었습니다. 하나님 말씀보다 그것이 앞설 때 결국 그 인생은 잘못 끝내게 됩니다. 가룟유다에게는 돈에 대한 욕심이었습니다. 욕심이 하나님 말씀보다 앞서는 자는 잘못 끝냅니다.

죄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종류는 여러 가지일지 모르지만 원리는 한 가지입니다. 원래 “죄, 하마르티아”란 하나님께서 인생에게 베푸신 과녁에서 벗어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서 벗어나는 게 바로 죄입니다. 그분의 뜻을 어긋나는 게 죄입니다. 트랙을 벗어나는 사람이 결승점까지 들어올 리 만무합니다.

하나님의 트랙에서 벗어나지 마십시오. 그 트랙이 무엇입니까? 예수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빌3:14)은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가노라” 너무 명확하게 그 원리를 짚어줍니다. 결승점을 통과하지 못하는 이유는 자신을 주님의 보호하심과 능력으로부터 스스로 격리시키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보호 안에 있기만 하면 됩니다. 그게 바로 트랙입니다. 여러분의 눈을 결승점에 계신 예수님께 고정하십시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아주 다행스러운 일이 있습니다. 구약에서 정탐꾼 12명 중에 2명만 성공한데 비해, 신약에서는 12명의 제자 중 11명이 성공했다는 점입니다. 통계적으로 열명 중 한명이 성공한다고 하지만 우리는 성령의 시대를 살기에 희망이 있습니다. 올해를 보내면서 너무 엉망이라고 생각 드십니까. 올해는 실패했다고 생각하십니까. 낙망하지 마십시오. 아직 끝이 아닙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실패는 한번 실수했던 사람의 것이 아니라, 그 한번의 실패 경험을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의 것이다.”(앨버트 허바드)

여러분, 한해를 마감하는 이 시점에서 낙망하지 마십시오. 포기하지 마십시오. 여러분 인생이, 여러분 신앙이, 성공적으로 끝내기를 할 수 있기 위해 계속 경주에 임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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