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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왜 직분을 줍니까 / 엡 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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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왜 직분을 줍니까 (2002/01/13)
본 문 : 에베소서 4:11-13

오늘은 2002년 한 해 동안 일할 일꾼들을 임명하는 날입니다. 모든 일에는 그 이유가 있습니다. 이유 없이 이루어지면 허망합니다. 잘못되는 것입니다. 오늘 왜 여러 성도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할까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오늘 임명을 받는 모든 성도들은 그 이유를 알고 충성하시기 바랍니다. 교회에서 일꾼을 세우는 목적에 대하여 오늘 본문은 너무 명료하게 가르쳐줍니다.

“그가 혹은 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 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주셨으니 이는 성도들을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그렇습니다. 아주 그 뜻이 분명합니다. 앞부분에서는 어떤 교회의 직분들이 있나 하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날보다는 간단하지만 아주 중요한 직분들이 있습니다. 오늘날은 교회에서 감당해야 할 일들이 더 복잡하고 많기에 일꾼의 종류도 많습니다. 중반 이후에서 세우는 목적을 말씀합니다. 살펴보며 은혜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제 자리 찾기

교회의 어떤 일도 성도와 관계가 있습니다. 목사든 교사든 찬양대원이든 모두 성도와 관계가 있습니다. ‘성도(聖徒)’라 함은 ‘거룩한 무리’입니다. 바로 교회를 의미합니다. 그것은 곧 하나님의 백성이요, 하나님의 나라를 말합니다. 그러니까 모든 일꾼이 하나님의 나라를 지향하는 것입니다. 가정천국, 교회천국, 국가천국을 이루기 위해 이렇게 일꾼들을 임명을 하신단 말입니다. 직분을 세우는 목적과 교회의 목적은 같습니다.

그런데 “성도를 위하여”라고 하지 않고 “성도를 온전케 하며”라고 말씀합니다. 분명히 여기에 의미가 숨어있습니다. 이 말 속에는 이미 하나의 전제가 있습니다. 성도는 온전하지 않다는 전제입니다. ‘거룩한 무리’임에도 온전하지 않다는 전제입니다. 성도가 모두 온전하면 일꾼을 임명할 이유가 없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교회는 일정한 자격자가 들어오는 곳이 아닙니다. 아무나 들어옵니다. 그러기에 이 사회에서 가장 문제가 많은 곳이 교회입니다. 가장 다툼이 많을 수 있는 곳도 교회입니다. 가장 다양한 의견이 상존하는 곳도 교회입니다.

교회의 일꾼은 바로 이런 흙탕물속으로 뛰어드는 사람입니다. 그러니 아예 세상적 위치에서 기대하는 것들을 기대하면 안 됩니다. 세상의 직분은 지시하고 가르치면 됩니다. 그러나 교회의 직분은 같이 뒹굴고 같이 아파해야 합니다. “온전케 한다(카타르티스몬)”는 말은 의사가 삐거나 어긋나 부러진 관절이나 뼈를 다시 맞추어 제자리로 돌린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그물을 깁는다’(막1:19)고 할 때도 이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그러니까 교회의 일꾼은 다른 성도들이 진정한 교인이 되도록 교육하고 도와주고 인도하고 돌봐주는 사람입니다. 딱한 현실은 자신도 비뚤어지고 어긋난 사람이 교회 나온 기간이 좀 지났다고 해서 직분을 얻는 게 안타까울 때가 있습니다. 오늘 일꾼으로 임명 받는 이들은 정말 여러분도 제 위치를 굳건히 지키고, 모든 성도들이 성도의 본분과 사명을 다하도록 돕는 자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일꾼으로 봉사하기

건강한 교회는 말꾼이 적고 일꾼이 많습니다. 반대로 병든 교회는 일꾼은 적고 말꾼이 많습니다. 역사가 오래되고 부흥하지 못하는 교회들을 들여다보면 그 이유가 있습니다. 뒷짐 진 말꾼이 많다는 것입니다. 이론은 빠삭합니다. 성경의 내용은 잘 외웁니다. 그러나 실제적 봉사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이론가를 원하지 않으시고 실천가를 원하십니다. 사도나 선지자, 목사나 교사, 선교회장이나 부서장, 속회지도자나 찬양대원 등을 세우는 이유는 “봉사의 일을 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봉사(디아코니아)”는 실제적인 봉사를 의미합니다. 진정한 믿음은 바로 이론이 아니라 실천입니다. 교회의 직분은 그게 무엇이든 간에 그야말로 일꾼의 사명으로 주어지는 것입니다. (약2:26)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 이 성경말씀의 구체적 적용이 바로 오늘 말씀입니다. 교회의 직분자를 세우는 목적은 아주 분명합니다. 다른 이를 지도하는 안내자를 세우는 게 아니고 일하는 봉사자를 세우는 것입니다.

‘기도해야지’, ‘전도해야지’, ‘충성해야지’, ‘찬양과 감사의 생활을 해야지’, ‘주일성수해야지’ 이런 말 할 줄 모르는 성도는 없습니다. 혹 그런 말은 안한다 해도 그런 생각을 가지지 않은 성도는 없습니다. 진정한 성도라면 말입니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기도하고, 전도하고, 충성하라고 임명장을 주는 것입니다. 교회의 일꾼으로 봉사를 할 때 빼놓으면 안 되는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벧전4:10)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각양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같이 서로 봉사하라” 못하는 것 억지로 할 것도 없고, 안 되는 것 보이기 위해 할 이유도 없습니다. 은사를 받은 대로 하면 됩니다. 주님의 은혜 감사해서 하면 됩니다. 모든 것이 다 하나님 것임을 인정하는 청지기의 생각으로 하면 됩니다.

교회 일을 할 때 바울의 고백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고전3:6,7)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은 자라나게 하셨나니 그런즉 심는 이나 물주는 이는 아무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나게 하시는 하나님뿐이니라” 무엇인가 내가 했다고 생각하면 보상을 바라게 되어 있습니다. 그럼 시험에 빠지게 됩니다. 이 점만 잊지 마시고 될 수 있는 대로 최선을 다하십시오.

건설하기

교회에서 여러분을 직분을 주어 일하게 하시는 것은 또 하나의 사명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예, 그렇습니다. 세우는 일을 해야 합니다. 건설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몸”은 무엇입니까? 성도가 바로 그리스도의 몸이고 그것은 곧 교회입니다. (고전12:27)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 또, (롬12:5)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그렇다면 임명장을 받는 이유가 분명합니다. 교회를 세우기 위해서입니다. 교회의 일꾼은 항상 건설이 목적입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교회의 직분을 이용하여 교회를 파괴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교회의 직분은 문제를 찾아내라고 주는 게 아니고 문제를 감추라고 주는 것입니다. 문제를 일으키라고 주는 게 아니고 문제가 고개를 들지 못하도록 하라고 주는 것입니다. 남을 정죄하고 심판을 하라고 주는 게 아니고 모두가 심판을 면하기 위해 노력하라고 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실은 그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성경은 말씀합니다. (고전6:15) “너희 몸이 그리스도의 지체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내가 그리스도의 지체를 가지고 창기의 지체를 만들겠느냐 결코 그럴 수 없느니라” 이런 우려의 말씀이 왜 나왔겠습니까? 실제로 그런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상도가 충성해야 합니다. 그러나 오늘 임명장을 받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욱 잘해야 합니다. 그 사명이 너무 중하기 때문입니다.

건설할 때 꼭 해야 하는 게 있습니다. 그것은 건설을 위한 파괴입니다. 그리스도를 건설하는 게 목적이라면 그리스도가 아닌 것은 파괴해야만 합니다. 그분이 좋아하지 않는 것, 그분의 말씀에 배치되는 것, 놔두고는 새로운 건설을 할 수 없는 것은 과감히 파괴해야 합니다. 그게 상식일수도, 경험일수도, 전통일수도, 생각일수도, 잘못된 행위일수도 있습니다. 이아침 그런 용기가 여러분에게 있으시길 바랍니다.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아름답게 건설하는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이 세 가지 사명은 모두 통일을 지향합니다. 온전한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향하는 목적의 통일을 지향합니다. 웨슬리가 말했듯이 우리는 ‘그리스도의 완전’으로 가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충만한 데” 이르기를 힘써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오늘 여러분에게 직분을 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에게 오늘 임명장을 주신 것은 여러분을 위한 게 아닙니다. 교회를 위해서입니다. 그리스도를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결국 그게 바로 여러분 자신을 위한 일입니다. 여러분이 곧 교회요 그리스도의 몸이기 때문입니다. 제 자리를 지키십시오. 다른 성도에게 제 자리를 찾아 주십시오. 말하기보다 먼저 행동하십시오. 선한 청지기로 봉사하십시오. 교회성장에 방해되는 것은 파괴하십시오. 교회를 세우십시오. 건설 현장의 인부처럼 땀 흘리므로 교회를 세우십시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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