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아바, 아버지라 부르라 / 갈 4:1-6

  • 잡초 잡초
  • 631
  • 0

첨부 1


제    목 : 아바, 아버지라 부르라
성경귀절 : 갈라디아서 4:1-6
설교목사 : 강동수 목사 (동신교회)


국내외가 어수선한 가운데 또 한 해가 지나갑니다. 소크라테스의 마지막 고백대로 또 검증되지 아니한 새해를 전망하면서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지난주간에 예수님이 세상에 탄생하신 일을 함께 기뻐하며 축하와 감사를 드렸습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이 세상에 오심을 계기로 하여 우리가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 부르게 되었다는 사실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1. 때가 차서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셨습니다.(4절)

본문에서 “때”라는 뜻은 하나님이 정하신 때입니다. 이 때는 바로 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때입니다. 하나님은 인류의 역사를 구원사역으로 이끌어 가십니다. 예수님이 오시기 전까지의 역사는 하나님의 준비의 기간이었습니다. 그 때는 인간은 약속 하에 두신 때요, 율법은 몽학선생, 또는 후견인이었습니다. 그리고 인류는 초등학문에 머문 때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세상에 오셔서 몇 가지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셨습니다. 첫째, 예수님은 율법을 완성하셨습니다. 예수님 자신은 율법을 지킬 필요가 없는 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율법 아래 나시고, 여자에게서 나시고, 율법을 지키셨습니다. 율법의 정신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마음과 뜻과 정성과 힘을 다하여 이를 지키셨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최고의 사랑과 순종으로 이 율법정신을 만족시키셨습니다. 둘째, 예수님은 우리 인생의 모든 죄의 문제를 해결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사탄의 손 아래서 죄의 종이 된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그 자신을 속량제물로 드리셨습니다. 예수님은 그 몸을 속전(Ransom)으로 드리고 우리를 죄로부터, 사탄으로부터 다시 돌려 받았습니다. 속전이란 뜻은 죄를 위해 바쳐지는 돈이나 팔려온 노예의 몸값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그의 속전으로 지불하고 다시 되돌려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셨습니다. 이것을 믿는 것이 복음입니다. 복음은 평화요, 기쁨이요, 생명입니다. 하나님은 이 복음을 우리에게 은혜로 주셨습니다.


2. 우리로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셨습니다(5절).

지금 세계는 복제 인간 문제로 시끄럽습니다. 인간을 존재하게 하는 직접적인 원인을 우리는 아버지라 부릅니다. 인간을 존재하게 하신 이는 하나님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인간의 아버지입니다. 하나님은 원래 인간을 만들어 에덴동산에서 함께 있기를 바랐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약속을 어기고, 하나님을 배신하고 하나님으로부터 추방되어 세상에 왔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아들의 명분을 상실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명분을 상실한 인간은 두려움과 불안 가운데 살게 되었던 것입니다. 잃어버렸던 아들 명분 회복에 대해선 탕자 비유에서 그 뜻을 이해 할 수가 있습니다. 탕자는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치 못하겠으니 종으로 써 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기다리던 아버지는 아들을 반갑게 맞이하였고, 새 옷을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우고 새 신을 신겼습니다. 이것은 명분과 권력과 명예를 회복한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명분을 되찾았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이요, 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애타게 기다리고 계십니다. “빙고”라는 사람이 4년간 감옥생활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갈 때 그의 아내가 영접하고 용서하고 받아줄까 무척 걱정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아내는 노란 손수건 하나만이 아니라 그의 집 앞 언덕에 참 나무 가지마다 수백개의 노란 손수건을 걸어놓고 돌아오는 남편을 기다렸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아들의 신분을 다시 찾아 행복한 구원을 이루도록 고대하고 계십니다. 예수님은 바로 이 일을 위하여 세상에 오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의 길이 되셨습니다.


3. 아들이면 하나님의 유업을 이을 자입니다(7절).

탕자의 비유에서 아버지가 아들의 손가락에 끼워준 가락지는 반지와는 의미가 다릅니다. ‘가락지’는 기념과 약속 이외에도 권리, 즉 상속의 권리를 의미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자녀명분을 회복할 뿐 아니라, 천국의 유업을 이어받을 권리를 부여받았습니다. 이 얼마나 감격스럽고 고마운 일인지 모릅니다. 아바, 아버지라 부른다고 하였는데 ‘아바’는 아람어의 아버지란 뜻이요, ‘아버지’는 헬라말의 같은 뜻입니다. 같은 뜻의 반복은 강조의 뜻도 있지만, 유대인과 이방인의 구원사상이 내포되어 있는 의미심장한 말입니다. 특히 ‘부르게’란 의미는 마치 야생동물이 크게 울부짖는 것을 뜻합니다. 우리가 천지 만물을 지으시고 운행하시는 하나님을 아무 거침이나 형식이나 조건없이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다는 것은 너무나도 중요하고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유산을 받은 기쁨은 오늘을 사는 지혜와 용기가 됩니다. 우리들도 좋은 유산을 자녀에게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들은 흔히 자녀들에게 아파트, 부동산의 땅이나, 현금, 또는 주식 등을 유산으로 주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 신학교의 블랙우주 교수는 좋은 부모는 자식에게 ‘기쁜 기억’을 유산으로 준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또한 좋은 부모는 자녀에게 ‘좋은 습관과 높은 이상이나 거룩한 생의 목표’를 유산으로 남긴다고 하였습니다.

오늘은 송년주일입니다.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전망하면서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긍지와 자존심과 품위를 가지고 승리하십시오.
 
.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