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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약속의 땅을 차지하는 자 / 수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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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문 : 여호수아 18:1∼6
제 목 : 약속의 땅을 차지하는 자
설 교 : 김정석 목사 (창천교회)


오늘은 새 해 첫 주일입니다. 올 해를 시작하면서 모든 대청 회원들에게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통하여 모든 일에 형통하는 한 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2003년을 하나님으로부터 선물로 받았습니다. 며칠이 벌써 지나갔지만 하나님께서 모두에게 소망을 담고 새 해를 주셨습니다. 2003년을 살아가면서 우리가 먼저 해야 할 일은 그림을 그리는 것입니다.

고등학교 시절에 비누로 두상을 조각한 적이 있습니다. 커다란 빨래 비누를 사 가지고 미술 시간에 조각을 시작했습니다. 네모로 각이 진 비누를 보고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머릿 속에 조각할 구상을 하는 것입니다. 네모난 비누지만 이미 머릿 속에는 만들어갈 구상이 그려져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야 깎기 시작합니다. 옆의 친구를 바라보면서 느끼는 것은 무엇을 깎고 있는지 전혀 모르겠더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제 친구도 저에게 묻습니다. "정석아 너 뭘 만드는거야? 누구 머리를 만드는 거야?"라고 말입니다. 제 친구도 제가 깎아가는 것을 보면서 무엇을 만드는지 전혀 알지를 못하고 있는 눈치였습니다. 그러나 내 머릿 속에는 이미 그림이 들어있었습니다. 그러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것은 점점 내 얼굴이 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2003년도 마찬가지입니다. 출발선에서 막 시작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림을 그리는 것입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이미 2003년을 맞이하기 전에 그림을 그렸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을 통해서 그 그림을 다시 한번 점검해 보길 원합니다.

분명한 것은 좋으신 하나님께서는 2003년을 통해 내게 축복하시고 당신의 크신 일을 이루어 나가시기로 준비하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것을 기대하며 믿으며 그림을 그려나가시므로 말미암아 그 그림들이 아름답게 성취되어지는 축복의 한 해가 되시기를 원합니다. 본문은 그런 우리에게 그림을 그리는 자가 가져야 되는 자세에 대해 말씀해 주고 계십니다.

본문의 배경을 살펴보면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서 약속하시고 허락하신 땅을 차지해 나가는 과정에서 생긴 일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열심히 땅을 차지해 나가다가 갑자기 중단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레위지파를 제외하고 요단 동편에서의 두 지파 반이 이미 땅을 분배받았습니다. 그리고 유다, 요셉 지파 등이 분배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아직 분배받지 못한 지파가 7지파가 있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더 이상 땅을 차지하는 일을 하지 않고 있었던 것입니다.

물론 그들에게도 이유는 있었습니다. 아직 기업을 분배받지 못한 7지파가 보니 다른 지파들에게 이미 좋은 땅은 다 돌아가고 자기들에게 남은 땅은 산지와 척박한 땅만이 남아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니 그들은 소극적으로 대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더욱이 지금까지의 1차 정복이 공동출전하는 것이었지만 이제부터는 각 지파별로 정복을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주저하고 있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이대로 여기가 좋사오니 어려움을 사서 하지 말고 그냥 이대로 있자는 것입니다.

그러나 본문은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그 땅을 그들에게 주셨습니다. 따라서 땅을 정복하는 일은 하나님이 이미 성취를 약속하신 것이며 하나님의 축복을 완성시키는 일입니다. 동일하게 올 해를 여시며 하나님께서는 많은 것을 예비하셨는데 우리를 통해서 이루길 원하시는 일들과 축복의 역사를 온전히 이루어가는 한 해가 되어야합니다.

머뭇거리며 주저 앉아있는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여호수아는 먼저 실로에 회막을 세우고, 7지파를 책망한 다음 매 지파에서 3인씩을 택하여 땅을 두루 다니며 그들 기업의 몫에 따라 자세하게 지도에 그려가지고 돌아오라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한 해를 시작하며 그림을 그리는 우리가 바로 이 말씀, 명령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 때에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을 차지하게 되는 것입니다.

약속의 땅을 차지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1)무엇보다도 먼저 실로에 회막을 세워야 합니다.

이는 무슨 의미입니까? 여호수아는 길갈에 있던 회막을 실로로 옮기는 일을 단행했습니다. 그 이유는 막강한 요셉과 유다 자손이 좋은 땅을 차지하고 나자 척박한 땅을 차지하는데 소극적인 자세를 가진 7지파를 바라보면서 먼저 회막을 세움으로 이스라엘의 종교적 기강을 다시 세우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입니다. 특히 그들에게 가나안 땅은 하나님께서 이미 약속하신 땅이라는 사실을 상기시키게 하려했던 것입니다. 즉, 자기 앞에 놓여진 땅을 하나님과의 약속에서 보게하려는 것입니다.

새 해를 시작함에 있어서 우리가 먼저 해야 할 일은 하나님께서 나를 향해, 그리고 창천교회 대청을 향해 가지고 계신 뜻이 무엇이며 내게 주신 약속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분명하게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내가 세운 계획과 비전이 단순히 나의 욕망이나, 인간적인 욕심을 위한 것은 아닌지 분명하게 물어야 합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향을 찾아 우리의 밑그림을 그려야 합니다.

올 해 여러분들의 진로를 놓고 기도하는 제목이 있습니까? 그 모든 기도가 구체적으로 응답받고 문제가 해결되기 바랍니다. 그런데 그것만으로 끝나서는 안됩니다. 내 길이 열려짐을 통해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 분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저는 사업을 하시는 분이 계시거나 직장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올 해를 그리면서 커다란 그림을 그리시기 바랍니다. 기업은 갑절로 성장하고, 직장에서는 뛰어난 능력으로 모든 사람에게 존귀함을 받는 역사가 있기를 축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하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분명히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나에게만 만족을 주는 것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더욱 영화롭게 하는데 쓰여지고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과 기쁨을 주고 위로하는데 쓰임받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시며 큰 조상으로 만들어 주시겠다고 말씀하시면서 "너를 복의 근원으로"만들겠다고 창세기에 말씀하고 계십니다. 다시 말하면 아브라함을 통해 이방 민족에게 복을 주겠다는 말씀입니다. 나의 미래를 위한 그림이 나만을 위한 시각이 아니라 주님이 원하시는 시각에서 바라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회막을 먼저 헤운 여호수아의 의도입니다. 광활한 땅을 바라보되 그것은 하나님께서 이미 약속하시고 계획하신 것이라는 것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20003년을 바라보고 그림을 그리되 하나님과의 약속을 통해서 그림을 그리시기 바랍니다.


(2) 불가능해도 그리시기 바랍니다.

가나안 땅은 강한 민족인 아낙 자손이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보기만 해도 두렵고 자기들의 능력으로는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지체하고 있었습니다. 3절의 '지체하겠느냐'라는 말은 '게을리하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자기가 해야한다는 것을 망각한 체 누군가 대신해 주기를 바라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스스로 낙담하다'라는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이것은 환난이나 고통이 닥쳤을 때 용기를 상실하며 실의에 빠져 있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풀어서 말하면 이들은 그냥 이대로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과 더불어 막강한 아낙자손을 떠올리며 스스로 낙담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게으름과 낙담은 하나님께서 이미 모두 준비하시고 허락하신 것마저도 이루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범하게 되는 요인입니다.

어느 목사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교회에는 "no-no people"이 있다고 합니다. 어느 일이든지 안된다는 사람입니다. 그런가하면 "아멘-아멘 people" 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성경을 보면 가능성이나 환경이 문제가 아니고 하나님의 역사는 그들의 고백대로 되더라는 것입니다.

김용기 장로님께서 가나안 농군학교를 시작하실 때의 일입니다. 그 분은 기독교 정신으로 농촌을 살리겠다는 일념을 가지고 일을 시작하셨습니다. 커다란 꿈을 가지셨습니다. 그리고 스스로의 운동을 가리켜 "목민운동"이라고 하셨습니다. 목자의 심정으로 백성을 먹이고 농촌을 살리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운동을 시작할 땅을 보러 다니셨는데 하남시 근처의 황산을 보고 매력을 느꼈다고 합니다. 이름이 황산인 것은 그 이름대로 전혀 쓸데없는 버림받은 땅이었다고 합니다. 그 분은 불가능의 땅같은 그곳을 사셨습니다. 그리고 정말 힘들게 그 곳을 개척했습니다. 그 분의 수고와 희생을 통해 버림받은 땅이 변화되기 시작하더니 옥토가 되었습니다. 그 분은 그러한 도전과 변화를 통해서 소망이 없는 농촌에 소망을 보여주려는 의도였다고 합니다. 제2가나안 농군학교도 원주에 척박한 땅을 사서 개척하고 문을 열었습니다. 사람들은 처음부터 그런 불가능한 땅을 어디에 쓰려는가하고 비웃었습니다. 그러나 그 곳이 옥토로 변했습니다.

이스라엘에게도 동일했습니다. 자기들이 두려워하고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은 아낙자손들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하여 그리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주시겠다는 말씀이 거기에는 내포되어 있습니다. 갈렙을 보십시오. 여호수아 14장 21절에 보니 오히려 척박한 땅을 달라고 요구하는 노인이 나옵니다. 그는 그 땅이 위험하고 얻기에 너무 힘들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것을 달라고 하면서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필경...그들을 쫓아내리이다"라고 고백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갈렙은 그 꿈을 이루었습니다.

사랑하는 창천의 대청 지체 여러분, 커다란 그림을 그리시기 바랍니다. 2003년을 시작하면서 내가 그리는 꿈이 불가능해 보여도 주님의 능력과 약속을 믿고 의지하여 큰 그림을 그리시길 바랍니다.

1981년 3월 8일 탐파 트리뷴지에 실린 글이 있습니다. 페기 풀이라는 여성이 암에 걸렸으나 고침을 받은 이야기입니다. 그녀는 의사로부터 사형선고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기의 삶을 포기하고 절망 가운데 있는데 어느 날 누가 쟁반에 물을 떠 가지고 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쟁반 위에 "포기하지 마시오"라는 글이 써 있더랍니다. 그것을 본 순간 마음에 다짐을 했습니다. 마지막까지 결코 포기하지 않기로 작정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사형선고가 내려진 몸일지라도 강력한 백혈구가 암세포를 둘러싸고 잡아먹는 영상을 마음에 그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창 너머로 토끼가 오렌지를 갉아먹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느 그것을 보면서 다시금 분명하게 백혈구가 암세포를 갉아먹는 모습을 마음에 그렸습니다. 그 때부터 그의 병이 낫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그녀는 말합니다. "무엇이든지 당신이 상상하고 믿고 진심으로 구하면 하나님이 다 이루어 주신다" 이것이 그녀의 결론입니다. 불가능할지라도 그리라. 그리하면 하나님이 다 이루어 주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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