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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제자입니까?(2) / 눅 14:2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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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제자입니까?(2)
본문 : 누가복음 14:25-35)
설교 : 김학현 목사 (예은교회)


지난시간에 교회의 일꾼은 무리가 아니라 제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예수님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대부분 무리였습니다. 제자가 된다는 것은 그만큼 힘든 일입니다. 무리와 제자는 분명한 구분선이 있습니다. 그의 중심에 자신이 자리하고 있으면 아직 무리이고, 주님이 자리하고 있으면 제자입니다. 제자는 그 무엇보다도, 심지어는 부모나 친척은 물론 자기 자신 보다도 주님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그러기에 자기 자신까지 희생하고 부인해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자기부인은 진정한 인간이 갖추어야할 최고의 미덕입니다. 오늘도 제자의 조건에 대하여 성경의 가르침을 살피며 주님의 음성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보상을 바라지 않습니다

이미 말씀을 드렸지만 무리는 자신에게 이익이 있기 때문에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먹을 것과, 정치적 해방과, 질병치료와, 심지어는 재산상속의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따라다녔습니다. 보상이나 이익을 위해 따라다닌 무리들의 모습입니다. 이들은 자신에게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생각하면 분노하는 사람들입니다.

동물원이나 서커스 중에는 동물들을 잘 길들여 이런저런 볼거리를 제공해 주는 쇼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동물묘기는 동물들의 보상 속성을 이용한 것입니다. 조련사가 원하는 행동을 하게하고 잘하면 먹을 것을 줍니다. 동물들이 재주를 부리는 것은 무엇인가를 얻어먹을 수 있기 때문이란 말입니다. 만약 사람이 무엇인가 얻을 수 있기 때문에만 예수님을 따른다면 이런 동물들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들을 주님은 무리라고 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참 제자가 되려면 이런 동물적 근성을 버려야 합니다. 진정한 주님의 제자는 보상을 바라지 않는 사람입니다. (눅17:7-10) “너희 중에 뉘게 밭을 갈거나 양을 치거나 하는 종이 있어 밭에서 돌아오면 저더러 곧 와 앉아서 먹으라 할 자가 있느냐 도리어 저더러 내 먹을 것을 예비하고 띠를 띠고 나의 먹고 마시는 동안에 수종 들고 너는 그 후에 먹고 마시라 하지 않겠느냐 명한 대로 하였다고 종에게 사례하겠느냐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의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할지니라”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종입니다. 종이 주인을 위하여 일했다고 보상을 받지 못하듯 성도는 자신의 한 일 자체로 행복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사는 것 자체가 행복임을 아는 사람이 제자입니다. 인정받거나 보상을 받고자 일하지 않고 주인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 제자입니다. 무리는 앞으로의 보상을 위하여 일하지만, 제자는 이미 받은 구원의 보상 때문에 일하는 성도입니다. 무리는 보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화를 내고 싸우지만, 제자는 보상이 없어도 행복합니다.


자기 십자가를 집니다

예수님은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지 않는 자도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27)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제자의 조건입니다. 그러면서도 너무나 오해하는 말씀입니다. 가장 큰 오해는 그 어느 누구도 십자가는 질 수 없다는 견해입니다. 그런데 이 오해는 주님이 지신 십자가를 지라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옵니다. 아닙니다. 분명히 “자기 십자가를 지고”라고 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가 아니라 여러분 자신에게 태워진 십자가를 지라는 말씀입니다.

자기 십자가는 다른 사람이 져줄 수 없는, 자신이 져야만 하는 책임입니다. 자기 십자가를 남에게 떠맡기는 사람은 무책임한 사람입니다. 책임은 생각하지 않고 권리만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이 무리입니다. 투철한 책임감이 바로 제자의 조건입니다. 임원입니까? 속장입니까? 그 일은 목사도 대신해 줄 수 없습니다. 결산도 당사자가 주님과 하는 것입니다.

EX) 어떤 사람이 자신의 고통의 십자가가 너무 무거워 항상 불평을 하고 지냈다고 합니다. 그가 어느 날  꿈을 꾸었는데 주님께서 십자가를 여럿 보여 주시면서 하나만 고르라고 하시더랍니다. 그런데 금 십자가도 있고, 은 십자가도 있고, 나무로 된 십자가도 있었습니다. 크기도 제 각각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맞는 십자가를 하나 고르라고 하셨습니다. 얼른 금으로 된 십자가를 골라지려고 하는데 너무 무거웠습니다. 은으로 된 것도 마찬가지로 무거웠습니다. 나무 십자가는 마음에 안 들어 고민을 하고 있는데 예수님께서 가장 네게 어울리는 십자가를 골라 주겠다 하시면서 나무 십자가를 주셨습니다.

욕심이 난 그는 “주님, 나도 금으로 된 십자가를 지고 싶습니다.”라고 했더니 “네가 아직은 그런 십자가는 견디지 못하여 줄 수 없고 앞으로 이 나무 십자가를 잘 지면 나중에는 금 십자가도 주마” 하셨다고 합니다. 자기에게 맞는 십자가가 있습니다. 지금 어려운 상황에 있는 분으로 그 상황이 너무 어렵다고 불평하십니까. 자신에게 맞는 십자가를 지금 주님이 주신 것입니다. 십자가를 지십시오.

십자가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어떤 이에게는 예쁜 아내가 십자가이지만, 다른 이에게는 못 생긴 아내가 십자가입니다. 어떤 이는 돈 많은 것이 십자가이고, 다른 이는 돈 없는 것이 십자가입니다. 어떤 성도는 교회와 거리가 먼 것이 십자가이고, 다른 이는 가까운 게 십자가입니다. 어떤 목사에겐 똑똑한 장로가 십자가이고, 다른 이는 무식한 장로가 십자가입니다. 우리나라가 북핵문제와 대미관계의 십자가를 져야 합니다. 우리교회가 작은 교회라는 십자가를 져야만 합니다. 성격이 안 맞는 남편과 아내가 그 십자가를 져야 합니다. 참 제자는 이런 십자가를 잘 지고 가는 사람입니다.


이전등기를 마쳐야 합니다

“이와 같이 너희 중에 누구든지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33) 참으로 어려운 말씀입니다. 모든 소유를 버린다는 말이 무슨 말입니까? 자신의 재산이 하나도 없어야 한다는 말입니까? 땅문서나 집문서, 통장이나 지갑을 가지면 안 된다는 말입니까? 그렇게 하고 우리가 이 세상에서 살아갈 수 없습니다. 도대체 이 말씀의 의미가 무엇입니까.

‘버리라’는 말은 소유권을 포기하라는 말입니다. 누구의 소유로 있던 것을 그 권리를 포기하면 다른 사람에게 소유권이 넘어갑니다. 마찬가지로 내 소유권을 포기하고 주님의 소유권으로 이양하라는 말입니다. 가족도, 친척도, 자신의 목숨까지도 자기 소유라고 주장하지 말고 하나님의 소유라고 인정하자는 말입니다. 바로 그런 소유권 이전을 마땅하다고 여기는 사람이 제자입니다.

제자는 자신이 종으로서 주인이신 하나님의 것을 가지고 사용하며 사는 것을 행복하게 여기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것을 관리하는 청지기로서 만족하는 사람입니다. 만물의 주재이신 하나님을 인정하는 사람이야말로 제자입니다. 얼마 되지 않는 여러분의 소유를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께서 가지신 모든 것을 활용하시겠습니까. 아니면 그 몇 푼 안 되는 것을 내 것이라 우기며 사는 가난한 사람이 되겠습니까? 성경은 여기에 대하여 분명합니다.

(마24:45-27)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이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사람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 줄 자가 누구뇨 주인이 올 때에 그 종의 이렇게 하는 것을 보면 그 종이 복이 있으리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주인이 그 모든 소유를 저에게 맡기리라” 주님의 소유권을 인정하고 충성을 다하는 종이 주인이신 하나님의 모든 것을 관리하는 제자입니다.

(창22장)에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100세에 낳은 아들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고 하십니다. 그것은 곧 주님의 소유권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이었습니다. 그는 불평하지 않고 그 소유권을 인정했습니다. 그때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창22:12) “네가 네 아들 네 독자라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 아브라함이 참 제자로서 인정받는 장면입니다. 욥의 고백이 바로 그것입니다. [욥1:21] “내가 모태에서 적신이 나왔사온즉 또한 적신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무리로 사시겠습니까? 제자로 사시겠습니까? 앞으로의 보상에 눈독들이지 말고 이미 받은 보상에 감사하며 사십시오. 보상 때문에 동물로 전락하지 마십시오. 지금의 십자가가 적당한 십자가입니다. 남에게 미루지 말고 힘들어도 지십시오. 모든 것의 주인은 하나님임을 인정하고 소유권 이전등기를 하십시오. 그런 사람보다 더 부자는 없습니다. 다시 묻습니다. 진정, 제자 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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