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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제자입니까? (4) / 눅 14:2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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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제자입니까? (4)
본 문 : 누가복음 14:25-35
설 교 : 김학현 목사 (예은교회)


지금까지 우리는 세 시간에 걸쳐 제자는 어떤 사람이며, 제자는 어떤 조건을 갖추고 있어야 하는가를 살펴보았습니다. 제자는 그 중심에 예수님을 담고 있는 사람이고, 주님을 가장 사랑하며, 자기를 부인하고, 보상을 바라지 않고 충성을 다하며, 자기의 십자가를 마다하지 않고, 모든 것의 주인은 하나님임을 인정하는 사람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제자로서 출발한 사람 중에는 성공하는 사람도 있지만 실패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자기의 것을 포기했는지 안 했는지가 성공실패를 가르는 잣대가 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오늘은 제자로서 명심해야 할 요소들을 본문을 통하여 알아보며 은혜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제자 되기가 어렵습니다

흔히 그리스도인들은 그저 교회를 다니기만 하면 다 예수님의 제자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제자 되기가 쉽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제자 되는 게 쉽지 않다고 말씀합니다. 본문은 세 군데, (26, 27, 33절)에서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은 ‘제자가 되리라’는 말보다 더 격앙된 어조입니다. 이 말씀을 사용하는 주님의 의도는 무엇입니까? 제자 되는 게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말씀입니다. 앞에서 제시한 조건에 합격한 자만이 능히 주님의 제자가 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교회에서 제자 되는 게 어렵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제자가 되어있지 않으면서도 자신이 제자라고 착각하는 경향도 많습니다. 왜 제자 되는 게 어렵다고 말하지 않을까요? 그것은 지레 겁을 먹고 믿으려고 하지 않을 것을 우려하기 때문입니다. 흔히 전도를 할 때, 제사문제를 이야기하는 사람에게 우리는 말합니다. “그것은 차차로 생각하십시오!”라고. 맞습니다. 그래야 합니다. 제자에 관한 이야기는 교회 안에 이미 들어온 성도들에게 하는 메시지입니다. 주님을 따르기로 작정한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말씀입니다. 쉽다고 생각하여 집사나 권사, 장로 달라고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가룟유다가 제자로 선택되지 않았다면 실패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망대를 세우는데 무턱대고 시작하다가는 완성하지도 못하고 사람들의 조롱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 전쟁을 하려고 할 때 자신의 군비와 군인들의 역량을 고려하지 않고 나갔다가는 패배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제자의 조건을 이야기하다 하는 것은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낙오자가 나올 수 있다는 걸 미리 경고하심입니다. 지난 시간에 살폈듯이 가룟유다나 데마, 부자청년 같은 이들은 바로 낙오자들인 것입니다. 낙오하지 않기 위해 충성을 다하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방해꾼이 있습니다

주님께서 제자의 조건을 말씀하신 내용을 뒤집어보면 그 반대조건도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그것을 세 가지로 말씀합니다.


1. 가까운 사람입니다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및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하고”(26) 부모나 처자, 형제자매가 방해꾼이 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이들은 가장 가까운 사람들입니다. 제자가 되는데 가장 장애가 되는 것은 사람입니다. 그것도 가장 가까운 사람, 가장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마10:36] “사람의 원수가 자기 집안 식구리라” 결혼하기 전에는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다가 결혼하고 나니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의 신앙의 방해꾼은 배우자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 사람에 대한 사랑으로 옮아간 것입니다.

주님께서 가족을 미워하라는 말씀을 하신 것은 바로 이런 점을 간파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만약 신앙생활과 제자 되는 것을 가족이 방해하거든 주님을 먼저 사랑하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어떤 사람은 남편이 방해꾼이고, 어떤 사람은 자식이 방해꾼이고, 어떤 사람은 부모가 방해꾼입니다. 제자가 되려면 이 방애물을 뛰어넘어야만 합니다.


2. 자기 자신입니다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하고”(26)라고 합니다. 자기 자신이 방해꾼이 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자신의 그릇된 지식이 방해꾼입니다. 게으름이 방해꾼입니다. 억제할 줄 모르는 방탕함이 방해꾼입니다. 제어하지 못하고 막 사용하는 혀가 방해꾼입니다. 그칠 줄 모르는 세상적 욕망이 방해꾼입니다. 아직도 시시때때로 꿈틀거리며 용솟음치는 옛 생활방식이 방해꾼입니다. 끊지 못하는 술버릇이 방해꾼입니다. 바울의 고백을 보십시오. [고전15:31] “형제들아 내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서 가진 바 너희에게 대한 나의 자랑을 두고 단언하노니 나는 날마다 죽노라” 그러므로 자신에 대하여 날마다 죽어야 진정한 제자가 될 수 있습니다.


3. 물질입니다

“이와 같이 너희 중에 누구든지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33) 이런 말씀을 주님께서 하신 이유는 물질, 즉 소유물이 방해가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물질은 선한 것도 악한 것도 아니지만 사용하는 사람이 그것을 사랑하면 악하게 돌변할 수 있습니다. 물질을 사랑하는 것은 모든 악의 근원이라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딤전6:10]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여러분, 돈보다 주님을 더 사랑하시기 바랍니다.

제자는 맛이 있어야 합니다

주님께서 제자의 조건을 말씀하시다가 끝에 가서 소금이야기를 하십니다. “소금이 좋은 것이나 소금도 만일 그 맛을 잃었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땅에도, 거름에도 쓸데없어 내어 버리느니라 들을 귀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하시니라”(34,35) 제자는 소금과 같은 존재라는 말씀입니다. 소금이 맛을 잃으면 내어 버리듯이, 제자도 맛이 없으면 제자로서의 의미가 없다는 말입니다. 제자는 맛있는 삶을 살아야 하는 성도입니다. 주님은 제자에게서 수준 높고 이타적인 생활을 요구합니다.

소금의 가치는 어디 있습니까? 그것은 짠맛에 있습니다. 간이 맞지 않는 음식에 소금을 적당량 넣으면 좋은 맛을 냅니다. 소금은 혼자서는 가치가 별로 없습니다. 자신을 녹여 희생함으로 다른 것을 맛이 있게 만듭니다. 녹지 않으면 맛을 낼 수 없습니다. 제자도 그런 성도입니다. 제자가 남을 위하지 않는다면 이미 제자가 아닙니다. 제자는 직함으로 칭함 받기 위해 있는 존재가 아니라 남에게 이득을 주고, 남을 살맛나도록 만드는 존재여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러기에 집사든, 권사든, 장로든, 목사든 남을 위하라고 그 직분을 주신 것입니다.

소금이 그 맛을 잃을 때 내버려지듯, 제자가 제자의 삶을 살지 않을 때 주님께 버림을 당하게 됩니다. 사람들의 조롱거리가 되고 맙니다. 자신의 직분을 넣어 따라하시기 바랍니다. “목사가 목사면 다 목사냐 목사가 목사다워야 목사지.” 소금 이야기는 바로 이런 진리를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제자는 직함으로 승부하는 자가 아니라 삶으로 승부하는 자입니다. 제자는 이름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능력이 중요합니다. 성령의 능력 안에서 살지 않는 제자는 맛을 잃은 소금과 같습니다. 그런 제자를 명목상 제자라고 합니다.

오늘날 명목상 목사, 전도사, 장로, 권사, 집사가 없습니까. 있습니다. 그들은 가룟유다요, 데마요, 부자청년입니다. 주님께서 소금이야기를 하시는 것은 이름값을 하라는 말입니다. 이름값을 하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우리교회에도 명예 권사님들이 계십니다만, 이 ‘명예’라는 말을 직분 앞에 붙이는 것이 성경적인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직분은 명예가 아니라 맛을 내라는 칭호입니다. 걸맞은 능력을 지니고 살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모두 성령의 맛을 내는 제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네 시간에 걸쳐 전해진 말씀을 들으면서 혹시 나는 구원받는 성도로 부름을 받았지만, 제자로서는 부름을 받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분은 안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여러분을 구원으로 초청하신 주님은 여러분 모두를 제자로 부르셨습니다. 구원받은 자는 당연히 제자가 되어야 합니다. 언제든 맘에 안 맞으면 떠나버리는 무리가 아니라 구원받고, 제자로서 사는 성도들이 다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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