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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믿음으로 축복합시다 / 히 11: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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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으로 축복합시다
히 11:20-21
장영일 목사 (범어교회)


20) 믿음으로 이삭은 장차 오는 일에 대하여 야곱과 에서에게 축복하였으며 21) 믿음으로 야곱은 죽을 때에 요셉의 각 아들에게 축복하고 그 지팡이 머리에 의지하여 경배하였으며


1. 설날에

어제는 설이었습니다. 음력으로 계미년 첫날이었습니다. 우리 성도들 가정마다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을 가졌으리라 믿습니다. 오늘 많은 분들이 설빔으로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나오셨는데 정말 아름답고 멋있습니다. 우리 서로 말로 세배합시다 - "새 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요즘 세배 말은 아예 "부~자 되세요~"라 하더군요. 영육간에 부자되시길 축원합니다. 

아랫사람이 세배를 드리면 윗사람은 덕담과 함께 세뱃돈을 주십니다. 덕담 역시 아랫사람의 새해가 잘되기를 축복하는 말입니다. 축복을 하면서 세뱃돈을 주시는데 보통 한복 허리춤에 붙여놓은 복 주머니에 넣어 줍니다. 그 주머니가 바로 오복주머니입니다.

우리나라 사람은 고래로 오뵥을 인간의 행복 요소로 꼽았습니다. 수(壽), 부(富), 강녕(康寧), 유호덕(攸好德), 고종명(考終命)입니다. 이 오복사상의 유래는 중국의 고전인 서경의 제 1편인 홍범편에 실리면서 시작된 것입니다. "홍범구주"라고 하여 정치철학을 담고 있는데 훌륭한 정치가가 되려면 아홉 가지 길을 걸어야 하는데 그 가운데 마지막이 바로 오복이었습니다. 아무리 높은 권력과 수많은 사람들을 얻어도 하늘로부터 임하는 오복이 없다면 헛되고 만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2. 성도의 축복인사

1) 축복의 사명

우리 성도들은 축복의 사명자들입니다. 구약에서는 이 사명이 제사장들에게 있었습니다.
"그 때에 여호와께서 레위 지파를 구별하여 여호와의 언약궤를 메이며 여호와 앞에 서서 그를 섬기며 또 여호와의 이름으로 축복하게 하셨고 그 일은 오늘날까지 이르느니라."(신 10:8)

"레위 자손 제사장들도 그리로 올지니 그들은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사 자기를 섬기게 하시며 또 여호와의 이름으로 축복하게 하신 자라 모든 소송과 모든 투쟁이 그들의 말대로 판결될 것이니라."(신 21:5)

신약시대에 와서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 사명을 부탁하셨습니다.

"너희를 저주하는 자를 위하여 축복하며 너희를 모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눅 6:28)

그러면서 가정을 심방할 때마다 축복을 빌라고 당부하였습니다.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먼저 말하되 이 집이 평안할지어다 하라.(눅 10:5)

그래서 예수님은 어린 아이들도 오면 품에 안으시고 축복해주셨습니다.

"그 어린아이들을 안고 저희 위에 안수하시고 축복하시니라."(막 10:16)

승천하시면서도 예수님은 제자들을 축복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저희를 데리고 베다니 앞까지 나가사 손을 들어 저희에게 축복하시더니 축복하실 때에 저희를 떠나 (하늘로 올리우) 시니 저희가 (그에게 경배하고) 큰 기쁨으로 예루살렘에 돌아가 늘 성전에 있어 하나님을 찬송하니라."(눅 24:50-53)


2) 축복이 필요한 인생

우리가 구약을 읽는 중에 여러 많은 믿음의 사람들을 만납니다. 그 중에 야곱의 삶은 우리에게 특히 귀중한 교훈이 됩니다. 그는 무엇이든 마음먹은 것은 모두 이루려는 성취욕과 집착력이 대단한 사람입니다. 먼저 차남임을 매우 싫어하면서 장자권을 얻어내려고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은 사람입니다. 그 일이 어찌 사람의 힘으로 가능한 것이 되겠습니까? 그러나 야곱은 그런 일도 이루어낸 사람입니다. 나중 외삼촌 집에서 그 집 재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귀향합니다. 그 누군도 상상할 수 없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돌아오는 길에서도 얍복강 나루터에서 심지어 천사와 씨름을 하면서 고향 길의 안전을 보장받아 냅니다.

그러다가 그의 인생 말년에 흉년이 들어서 애굽으로 피난 가는데, 그 곳에서 옛적에 잃어버렸던 아들 요셉을 만납니다. 요셉으로 말년이 오히려 지금껏 살아왔던 인생보다 더 풍요하며 기름진 생활을 누리게 됩니다.

야곱은 분명히 보았습니다. 자기의 길과 요셉의 길의 차이점을 말입니다. 자기와 아들 요셉의 생활방식이 너무도 달랐습니다. 자기는 스스로 달려갔던 인생길이었고, 요셉은 하나님이 그를 지키시고 이끄신 인생길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바로 앞에서 자기를 소개하면서 "험악한 세월을 살아온 사람"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요셉의 복된 인생과 자기를 비교하는데서 발견한 "깨달음"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애굽 왕 바로에게도 하나님의 복을 빌어주는 축복의 기도를 했습니다. 그리고 나중 침상에서 하나님께 무릎꿇고 자식들을 일일이 불러내어 그 머리 위에 손을 얹고 축복의 기도를 했습니다.

그 누구라도, 어떤  인생도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하나님이 주시는 복이 없이는 살 수 없다는 진리를 고백하며 표현한 것입니다.

예수님도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 15:5)


3) 축복에 대한 믿음

우리는 축복을 믿어야 합니다. 즉 남을 향하여 복을 빌어줄 때 그것이 결코 헛된 소리로 끝나지 않을 것이란 믿음입니다. 축복이 결코 공허한 소리도 아니요, 허공을 메아리치고는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남을 향한 나의 축복도 그렇고, 남이 나를 향하여 빌어주시는 축복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축복하거나 받을 때 반드시 믿음으로 해야 합니다. 그러면 반드시 축복은 이루어질 것입니다.

오늘 설교 본문에서 이삭과 야곱의 축복을 "믿음으로"란 말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축복하는 사람에게는 무슨 힘이 있습니까? 안개처럼 없어질 인생이 무슨 도움을 줄 수 있습니까? 그러나 믿음은 축복할 때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이루어주십니다. 이것이 바로 이삭과 야곱의 믿음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런 확신에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나갈 때에 그리스도의 충만한 축복을 가지고 갈 줄을 아노라."(롬 15:29)

3. 정리하면서

새 해에 온 성도의 가정과 생업에 하나님의 은총과 복이 충만하시길 축원합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주신 놀라운 사명인 축복의 삶을 살아가십시다. 이웃을 향하여 축복합시다. 믿음으로 살아가는 성도는 아브라함처럼 세상의 복의 근원입니다. 이 믿음으로 자주 많이 축복합시다. 그래서 밝은 사회를 이루어갑시다. 그래서 이곳에 주의 영광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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