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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아름다운 신앙 공동체 / 시 13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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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아름다운 신앙 공동체" (시 133 : 1∼3)
설 교 : 김정옥 목사 (성천교회)


오늘 시편 133편은 형제들간의 화목한 연합을 노래하는 시입니다. 독일의 나치 치하에서 그 무서운 악의 세력에 대항하여 싸우다가 결국 39세의 나이로 처형당한 본회퍼 목사의 박사논문“신도의 공동생활”이라는 글이 있습니다. 그 첫 줄에 오늘의 말씀이 그대로 인용되었습니다: "이다지도 좋을까? 이렇게 즐거울 수 있을까? 형제들 모두 모여 한데 사는 일이!" 본 회퍼는 그의 논문에서 신앙공동체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 세상에는 두 종류의 공동체가 있습니다. 그것은 사회 공동체와 가족 공동체(혈연 공동체)로 나눕니다. 사회적 공동체는 이익집단으로 서로의 이익을 위하여 모여진 것입니다. 그러나 가족 공동체, 혈연 공동체는 자발적인 공동체로 순수하게 모여진 공동체입니다.
이익 집단은 돈과 권력을 중심으로 모입니다. 하지만 자발적인 모임은 의미 있는 삶의 가치와 보람을 위하여 하나가 됩니다. 여기에서는 돈이나 권력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자발적인 집단에서는 시편의 말씀 그대로 “형제가 연합하여 같이 모이니 얼마나 좋은가? 참 좋다“ 라는 감탄사가 나옵니다.
어느 사이인가 교회가 이익집단의 형태를 닮아가고 있습니다. 그 결과로 교회의 중심에 제도나 물질이나 힘이 자리를 잡게 되면서 기쁨을 상실하게 된 것입니다. 자발적인 모임으로 행복공동체의 기능을 다하지 못함으로 성도들 상호간에 기쁨과 감격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절대로 사회적 공동체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익집단처럼 세상적인 돈과 정치와 제도가 교회를 움직여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오직 십자가의 은혜와 사랑이 지배하고 말씀 안에서 모든 성도들이 한 형제 자매로 뭉쳐진 가족 공동체 신앙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교회를 찾으시며 기뻐하십니다.

1. 우리 성도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 자매들입니다.

우리 모두는 예수님의 보혈로 맺어진 한 형제, 자매들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신 한 형제, 자매들이기 때문에 함께 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교인들을 서로 만날 때마다 한 형제, 자매로 만나야 합니다. 
사회적인 신분의 차이나 빈부의 차이나 학벌의 차이에서 만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 자매로 만나는 것입니다. 우리는 "형제가 연합하여 사랑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지"를 알아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성격이 다르고, 받은  은사가 다 각기 다를지라도 다양성 안에서 일치를 이루어야 합니다. 서로 서로 상대를 편안하게 해 주어야 합니다.  화목한 분위기를 서로가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화평케 하는 자가 복이 있다고 주님이 친히 말씀하셨습니다.

2.형제가 서로 연합하고 사랑하는 것은 참으로 아름답고 복된 것입니다.

형제가 서로 연합하며 기쁨과 즐거움을 누리기 위해서는 우선 연합을 깨뜨리는 것들을 제거해야 합니다. 우리 속에 연합을 방해하는 온갖 시기와 질투와 미움과 악한 것들을 제거해야 합니다.
형제가 서로 연합하며 살려면 허물을 덮어 주어야 합니다.  허물을 보지 말아야 합니다.  남을 해치는 말은 입밖에도 내지 말아야 합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남에게 이로운 말을 하며 도움을 주고 기쁨을 주도록 해야 합니다. 형제가 연합하여 살기를 원한다면 서로 상처를 주거나 형제로 넘어뜨리는 일을 해서는 안됩니다.  남을 실망시켜서는 안됩니다. 서로 서로 짐을 져 주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좋은 자리를 양보해 주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평화를 주고 기쁨을 주고 도움을 주는 것이 형제가 연합하는 것입니다.  성 프란시스의 기도처럼 이해받기 보다는 이해하며 사랑받기 보다는 사랑하고 평화의 도구가 되기를 힘써야 하는 것입니다. 내가 먼저 사랑하고 이해하고 겸손하게 다른 사람들을 섬겨야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루게 됩니다.

이처럼 형제가 연합하고 사랑할 때 하나님의 놀라운 약속이 있습니다.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 옷깃까지 내림같고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여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고 했습니다.  형제가 연합하여 사는 것에 대하여 두가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기름부음과 이슬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여기 기름부음은 성령의 은혜를 가르치고 이슬은 산천초목을 살리는 생기를 주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는 백성들에게 내리는 신령한 은혜와 육신적인 은혜를 동시에 표현하고 있습니다.  형제의 연합은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축복이 약속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초대교회가 왜 부흥했습니까? 
형제가 서로 연합하여 성령의 기름 부음이 넘치고 세상으로부터 칭송받는 교회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향기가 널리 퍼지듯 화목한 교회는 아름다운 소문이 널리 퍼집니다.  벌이 향기를 좇아 날아오듯 교회의 화목한 모습을 보고 세상 사람들이 달려오는 것입니다. 형제간에, 성도간에도 화목해야 하나님이 기도를 들으시고 은혜를 주십니다.  땅에서 풀고 화목해야 하늘에서도 풀고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있는 모든 문이 열리는 것입니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고 했습니다.

화목한 사람만이 영생을 얻습니다.  불화하는 사람, 즉 화평을 깨뜨리는 사람에게는 영생이 없습니다.  히 12:14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좇아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고 하셨습니다.  주를 보지 못한다는 말은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고 영생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영생은 하나님과 화목하고 형제간에 화목하는 것입니다.  가장 선하고 아름다운 복을 받아누리는 형제 자매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형제 자매는 피를 나눈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한 어머니 태 속에서 생명을 얻은 특별한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처음 태어나면서부터 한 공동체 안에서 자연스럽게 만난 특별한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교회는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신 가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 아버지를 통해서 새롭게 창조되고 조성된 사람들! 중생의 거듭남의 기쁨과 환희와 감격 속에서 만난 사람들!  내가 원해서 만난 사람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깊으신 경륜과 의지와 섭리 속에서 맺어진 사람들! . 우리가 신앙하는 이상 우리가 형제임을 부정하려야 할 수 없는 숙명적인 사람들입니다. 가정의 형제들이 부모의 피를 나눈 형제라면, 우리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값으로 지불하고 만나진 형제들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피를 값으로 치른 형제들입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고 연합하는 사랑의 공동체, 신앙이 공동체를 이룰 때 우리교회가 참으로 아름답게 변화될 것입니다.
서로 서로 주님 안에서 피로 값 주고 산 형제, 자매되심을 고백하면서, 서로 사랑하고 세워주며 칭찬하고 아껴 주는 행복한 공동체, 신앙 공동체의 뗄래야 뗄 수 없는 아름다운 공동체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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