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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멋있는 사람 / 룻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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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멋있는 사람
설교 : 조 재호 목사 (고척교회)


요즘은 어디를 가나 로또 복권이야기 뿐입니다. 추운 겨울에 때아닌 복권 열풍인데 이 열풍이 광풍으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복권 파는 곳마다 복권을 사려는 사람이 줄을 섰습니다. 어떤 사람은 카드로 은행 빚내서 50-100만원 어치씩 산다고도 합니다.

얼마나 많이 팔렸는가 하면 전 국민 한 사람이 한 장씩 산 숫자만큼 팔렸다고 합니다. 일명 로또 신드롬입니다. 신문에, “누가 단군 이래 최대의 행운아인가?”, “인생을 역전시키라”라는 제목을 달아 기사화 하기도 했습니다.

로또 열풍이 좀 식고 광풍이 잠잠해 졌으면 좋겠습니다. 1등에 당첨될 확률은 삼대(三代)가 연달아 벼락맞아 죽을 확률과 같다고 합니다.
누가 단군 이래 최대의 행운아이고 누가 인생을 역전시킨 사람일까요? 나와 여러분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하나님 백성이 되었으니 이것이 단군 이래 최대의 행운입니다. 나와 여러분이 저주에서 축복으로, 죄악에서 용서로, 지옥에서 천국으로, 인생이 역전된 사람이 되었습니다.


1. 우리는 누구나 사람을 잘 만나기를 원합니다.

시대도 잘 만나야 하고 환경도 잘 만나야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사람을 잘 만나는 것입니다. 잠시 만나는 사람이든지, 함께 한 동안 일할 사람이든지, 평생을 함께 지내야 하는 사람이든지 사람을 잘 만나야 합니다.
다시 볼 사람은 아니지만 단체 여행갈 때 가이드 잘 만나야 하룻길이 유익하고 즐겁습니다. 직장에서 책상을 맞대고 있는 동료가 중요하고 함께 프로젝트를 맡은 파트너가 중요하며 함께 다니는 친구, 믿음의 동료가 중요합니다.

부정적인 사람 만나면 부정적인 물이 들고 버릇없는 사람을 만나면 버릇없는 물이 듭니다. 교만한 사람 만나면 교만의 물이 들고 시시한 사람 만나면 배울 것 없고 발전 없고 시시한 사람됩니다.
믿음의 사람을 만나면 믿음의 물이 들고 성실한 사람 만나면 성실의 물이 들며 겸손하고 실력 있는 사람을 만나면 겸손하면서도 실력 있는 사람이 됩니다. 매너 있고 교양 있는 사람을 만나면 매너와 교양을 배우고, 멋있는 사람을 만나면 내적인 멋을 배웁니다.

2. 우리는 룻기에서 그런 멋있는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룻기는 험악한 시대를 살아가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따뜻한 사랑과 인정과 믿음이야기입니다. 룻기의 등장인물은 시어머니 나오미, 며느리 룻, 그리고 보아스라는 남자입니다. 나오미와 룻도 대단히 귀한 신앙과 인격의 사람들이고 보아스 또한 대한히 멋있는 신사입니다.

유대나라 베들레헴에 엘리멜렉 나오미 부부와 두 아들 말론과 기룐이 살았습니다. 그 고장에 극심한 가뭄과 사회적인 혼란으로 일가족은 입에 풀칠이라도 하기 위해 다른 나라로 이주했고 그곳에서 두 아들이 장가 들였으나 집안 사정은 좋아지지 않았고 오히려 아버지와 두 아들이 죽었습니다. 힘없는 시어머니와 연약한 며느리들만 남은 가정이 되어 앉아서 죽을 수밖에 없어 다시 고향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첫째 며느리는 자기 살길 찾아 떠나고, 둘째 이방여인 룻은 시어머니와 생사고락을 같이 하기 위해 시어머니의 고향인 베들레헴으로 오게 되는데 허기진 배를 움켜잡고 거지꼴로 돌아온 때는 마침 추수 때였습니다. 룻이 추수하는 밭에 가서 떨어진 곡식 낱알이라도 주어야 두 식구 죽지 않고 살 수 있기에 밭으로 일하러 갔습니다. 조그만 그릇 하나 들고 이른 곳은 보아스라는 예전에 만나 본적이 없는 알지 못하는 사람의 밭이었습니다.


3. 룻이 보아스를 만났듯이 우리도 보아스를 만납니다. 보아스는 누구이고 어떤 사람입니까?

한 마디로 그는 인격과 신앙이 잘 갖추어진 멋있는 신사였습니다. 보아스는 그 고장의 유력한 사람이었습니다. 유력하다는 것은 재산이 많은 부자이고 덕망 있는 고장 유지이며 존경받고 영향력 있는 지도자라는 것입니다. 그의 밭은 몇 몇 사람들이 일하기에는 너무 넓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나라에서까지 품꾼이 와서 일했습니다. 보아스가 멋있다고 하는 것은 여러 사람들을 거느리고 일하는 큰 부자이기 때문도 아니고 높은 자리로 출세했기 때문도 아니며 보아스가 멋있는 옷을 잘 입고 말을 유창하게 잘하기 때문도 아닙니다. 멋 내는 사람과 멋있는 사람은 다릅니다. 멋있는 사람의 멋은 밖으로 내는 멋이 아니라 안에 들어 있는 멋입니다. 예쁜 색깔의 루즈도 지워지고 깨끗하게 세탁한 양복도 구겨지지만 안에서부터 풍겨 나오는 멋은 시들지 않고 시간 따라 변하지 않습니다.
보아스가 멋있는 까닭은 다른 사람을 진정으로 배려할 줄 알기 때문입니다. 그는 자기 밭에서 일하는 일군들에게 친절을 베푸는 멋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외국인 근로자들이 못 알아듣는다고 야비한 욕하고, 아랫사람 막대하고 사람이 없다고 비하하고, 똑 같은 약점이 자신에게 있음에도 남을 비난했지만 그는 품팔러 온 사람들에게 상투적으로 대하거나 권위적으로 행세하지 않았다. 인격적으로 대했습니다.

말을 버릇없고 예의없이 하면 그 사람의 값어치가 떨어집니다. 상대방을 배려해서 말을 잘 하면 말하는 사람의 인격, 사람됨이 올라가는 것입니다. 말은 그 사람의 사람됨, 인품, 인격을 담고 있고 그 사람을 정확하게 보여주는 거울입니다.


4. 보아스는 하인에게 말뿐만 아니라 가지 밭에 떨어진 곡식 주으러 온 가난한 여인 룻을 멀리서 보고 잘 배려했습니다.

가난한 여인, 남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여인은 누가 눈치라도 주면 움츠러들고 뒷걸음칠 수밖에 없습니다. 누가 큰 소리라도 하면 그만 슬픈 마음에 생존을 위한 한줌의 양식을 위해 다른 곳으로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습니다.
“남루한 옷을 입은 저 여자가 누구인가?”, 여인에게 “세상이 험악해서 해꼬지 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다른 곳으로 가지말고 이곳에서 주으시오”말하고 일군 대장에게는 “자손심 상하지 않게 부스러기를 많이 떨어뜨리도록 하고 저 여자를 희롱하거나 업신여기지 말라”고 했습니다.
보아스는 룻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와도 똑같이 행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착한 룻에게 은총을 베푸셔서 멋있는 사람 보아스를 만나게 해 주셨습니다. 룻은 험악한 세상 힘겹게 살아가던 중 신앙의 사람, 멋있는 사람 보아스를 만난 것은 인생역전이었습니다.


5. 하나님은 좋은 사람을 좋은 사람과 만나게 해 주시고 선을 선으로 갚아 주십니다.
하나님은 룻의 하나님을 향한 믿음, 시모를 향한 효성을 보시고 멋있는 신사 보아스를 만나게 해 주셨습니다. 보아스는 마음씀씀이가 다른 멋있는 사람이었고 남을 배려하는 성품의 소유자였습니다.
예수님은 늘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고 사역하셨습니다. 제자들이 쫓아 보내는 어린아이들을 부르시고 안아주시고 머리에 손 얹고 축복하셨습니다. 병들어 아프고 따돌림 받아 슬픈 여인들을 오라고 하셔서 낫게 해 주셨습니다. 바리새인들에 의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죄가 폭로되어 얼굴을 들지 못하는 여인을 용서하시고 품어 주셨습니다. 달라는 사람에게 더 주며, 낙심한 사람을 위로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불쌍한 인생을 율법의 잣대로 재지 않으시고 사랑으로 배려 하셨습니다.

우리가 먼저 다른 사람의 처지와 입장을 생각하면, 믿음으로 그런 배려를 하게 되면 더 행복한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우리 사회가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더욱 성숙한 문화가 생긴다면 더욱 살기 좋은 사회가 될 것입니다. 교회 안에서 다른 성도를 배려하는 더 좋은 마음을 더욱 갖고, 한 직분자가 다른 직분자를 배려하는 멋있는 믿음을 더욱 갖는다면 살맛나는 인생, 살맛나는 세상이 될 줄 믿습니다.

◈본문말씀◈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의 친족 중 유력한 자가 있으니 이름은 보아스더라 모압 여인 룻이 나오미에게 이르되 나로 밭에 가게 하소서 내가 뉘게 은혜를 입으면 그를 따라서 이삭을 줍겠나이다 나오미가 그에게 이르되 내 딸아 갈찌어다 하매 룻이 가서 베는 자를 따라 밭에서 이삭을 줍는데 우연히 엘리멜렉의 친족 보아스에게 속한 밭에 이르렀더라 마침 보아스가 베들레헴에서부터 와서 베는 자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 그들이 대답하되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나이다 보아스가 베는 자들을 거느린 사환에게 이르되 이는 뉘 소녀냐 베는 자를 거느린 사환이 대답하여 가로되 이는 나오미와 함께 모압 지방에서 돌아온 모압 소녀인데 그의 말이 나로 베는 자를 따라 단 사이에서 이삭을 줍게 하소서 하였고 아침부터 와서는 잠시 집에서 쉰 외에 지금까지 계속하는 중이니이다 보아스가 룻에게 이르되 내 딸아 들으라 이삭을 주우러 다른 밭으로 가지 말며 여기서 떠나지 말고 나의 소녀들과 함께 있으라 그들의 베는 밭을 보고 그들을 따르라 내가 그 소년들에게 명하여 너를 건드리지 말라 하였느니라 목이 마르거든 그릇에 가서 소년들의 길어 온 것을 마실찌니라 룻이 땅에 엎드려 절하며 그에게 이르되 나는 이방 여인이어늘 당신이 어찌하여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나를 돌아보시나이까 보아스가 그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네 남편이 죽은 후로 네가 시모에게 행한 모든 것과 네 부모와 고국을 떠나 전에 알지 못하던 백성에게로 온 일이 내게 분명히 들렸느니라 여호와께서 네 행한 일을 보응하시기를 원하며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날개 아래 보호를 받으러 온 네게 온전한 상 주시기를 원하노라 룻이 가로되 내 주여 내가 당신께 은혜 입기를 원하나이다 나는 당신의 시녀의 하나와 같지 못하오나 당신이 이 시녀를 위로하시고 마음을 기쁘게 하는 말씀을 하셨나이다 식사할 때에 보아스가 룻에게 이르되 이리로 와서 떡을 먹으며 네 떡 조각을 초에 찍으라 룻이 곡식 베는 자 곁에 앉으니 그가 볶은 곡식을 주매 룻이 배불리 먹고 남았더라 룻이 이삭을 주우러 일어날 때에 보아스가 자기 소년들에게 명하여 가로되 그로 곡식 단 사이에서 줍게 하고 책망하지 말며 또 그를 위하여 줌에서 조금씩 뽑아 버려서 그로 줍게 하고 꾸짖지 말라 하니라 (룻기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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