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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세월을 아끼라 / 엡 5: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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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세월을 아끼라
말씀 : 엡5:15-17
설교 : 서울교회 박순영 목사


모세는 120년을 살았으면서도 "주께서 저희를 홍수처럼 쓸어 가시나이다. 저희는 잠깐 자는 것 같으며 아침에 돋는 풀 같습니다. 우리의 평생 숨 한번 쉬고 나니 다 지나갔습니다. 우리의 햇수가 70이요 건강한 사람은 80이라도 그 햇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며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하나님 우리에게 날짜를 헤아릴 수 있는 지혜의 마음을 얻게 하옵소서"라고 하였습니다(시90:) 인생의 참된 지혜는 무엇입니까? 수리를 잘 계산하고, 어려운 언어를 습득하고, 남들이 알지 못하는 기묘한 사실을 연구하고 실험하고 관찰하여 발표하는 것입니까?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회 성도들에게 "인생의 참 지혜는 시간을 아끼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입니다.


1. 자세히 주의하라(행동의 지침).

신중하라는 것입니다. '자세히' 라는 말은 정확하고 엄격하게. '주의'는 분별하고 깨달을 수 있을 때까지 아주 자세히 관찰하고 살핀다는 뜻입니다. 정확하게 살펴보고 그 다음에 행동으로 옮기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기 전에 세 번 생각하십시오. 꼭 해야할 말인가. 사랑으로 하는 말인가. 덕을 세울 수 있는 말인가? 행동하기 전에 세 번 생각하십시오. 꼭 해야할 일인가. 사랑으로 하는 일인가. 사명으로 하는 일인가?  단순하게 생각하고 생각 없이 말하고 행동했던 적이 있습니까? 그 짧은 순간의 말과 행동 때문에 고민하고 괴로워 해야하고 많은 시간과 날들을 허비하지 않았습니까? 이 말과 내 행동이 하나님과 사람 앞에 떳떳할 수 있다면, 그리고 부끄러움 없이 결론을 내릴 수 있다면, 그 다음에는 행동하십시오. 최선을 다하십시오. 그러면 우리는 후회 없는 인생을 살아갈 것입니다.


2. 때가 악하니라(분별의 지침).

때라는 말은 반복되는 일상의 나날들입니다. 그것을 '시대'라 할 수도 있고, 세속적인 삶의 환경, 보편적인 인간사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인간세상의 시대정신과 모든 삶의 환경은 때로는 그럴 듯 하게 위장하고 그럴 듯 한 명분을 가지고 우리에게 다가오지만 본질은 악한 것입니다. 악하다는 말은 아주 복잡한 단어입니다. 나쁘고 건전하지 못할 뿐 아니라 사람을 나태하게 하고 게으르게 하고 그릇되게 하고 사악하고 신앙이 없는 모든 것을 성경은 악하다라고 평가합니다. 이 악한 나날, 악한 시대정신에 의하여 우리의 삶의 방향이 결정되어가고 있습니다. 무의미하게 반복되는 악한 나날들 속에서 "세월을 아끼라"고 했습니다. 때와 대비되는 세월이라는 말은 단순히 반복되는 시간이나 나날의 나열이 아니라 아주 짧더라도 특별하고 적절한 시기, 기회를 말합니다. 아낀다는 말은 '값을 지불하고 산다', '건져낸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홍수처럼 우리를 휩쓸어 가는 이 시대의 악한 풍조 속에서, 어떠한 대가를 지불하고라도 의미 있는 시간들을 건져내라는 것입니다. 기회가 우리에게 다가올 때 어떤 대가를 치르고라도 그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영국 속담에 "시간은 금이다"라는 말이 있고, "시간을 낭비하는 것처럼 큰 죄는 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3. 주의 뜻을 이해하라.

인간은 아는 만큼 느끼고 느끼는 만큼 보게 되어있습니다. 조선시대의 한 문인은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는데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느니라"라고 말했습니다. 공자 님은 논어에서 "아침에 도를 깨달으면 저녁에 죽어도 마땅하다(朝聞道면 夕死라도 可矣니라)"라고 말했습니다. 주님께서 구원하신 뜻을 알고 계십니까? 오늘 내가 왜 살아있는지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고 계십니까? 우리가 구원받은 것은 자격이 있어서가 아니라 은혜입니다. 은혜와 동시에 우리는 사명을 받았습니다. 오늘 살아있는 것은, 오늘 우리에게 건강과 재물과 지혜와 재능이 있는 것은, 사명을 위하여 살아가라고 하는 주님의 뜻인 것을 이해하십시오.

지금 여기에 내 인생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미래는 믿지 마십시오. 머뭇거리면서 다가올 뿐입니다. 과거를 돌아보지 마십시오. 아무리 안타까워도 영원히 거기 있습니다. 현재는 순식간에 지나가 버리고 맙니다. 매일매일 한순간 한순간의 삶이 곧 인생이라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우리의 영원한 스승이신 예수께서는 이렇게 사셨습니다.

1) 계획적으로 사셨습니다.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가장 가까운 어머니의 부탁임에도 불구하고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했습니다"라고 말 할만큼(요2:4), 십자가에서 죽으시는 것까지도 "아버지여 때가 이르렀사오니"라고 할만큼(요17:1) 철저하게 계획에 의하여 사셨습니다.

2) 인생의 우선 순위를 명확하게 하셨습니다.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고 하셨습니다(마6:33)

3) 사명감으로 일하셨습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나 세상의 요구에 의해 행동하지 않았습니다. "때가 낮이매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요9:4)고 하셨습니다.

4) 예수님은 부지런 하셨습니다. 사랑으로 사람들을 보듬고 그들을 돌보며 정신없이 일하다보니 밥 먹을 시간도 부족하였습니다(막3:20).

5) 짜투리 시간도 잘 활용하셨습니다. 제자들이 음식을 얻으러 나간 그 휴식시간에도, 우연하게 찾아온 여인을 구원하시는 대화와 전도의 기회를 삼았습니다(요4:).

우리에게 할 일은 많고 인생의 세월은 짧습니다. 죽음과 쾌락의 문화가 홍수처럼 우리를 쓸어 가는 이 악한 시대를 분별하고 신중하게 행동하며 기회를 잃지 않고 선용하는 지혜로운 하늘백성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기 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해 주시는 금보다 더 귀한 세월의 선물, 그 가운데 기회를 놓치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무슨 말을 하든지 어떤 행동을 하든지 자세히 살펴 주의하여 행동의 지침을 삼게 하시고 악한 시대정신을 바로 알고고 그 속에서 의미 있는 시간과 기회를 건져낼 수 있는 지혜를 얻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세상 그 무엇보다도 주님의 뜻을 바로 알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갈 수 있는 우리들 되게 하여 주셔서 언젠가 주님 앞에 우리의 달란트를 결산할 때 갑절이나 남겨서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고 칭찬 받는 성도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하옵나이다. 아멘

예 화

1. 인생은 한 권의 책

독일의 소설가 J. 파울은 "인생은 마치 한 권의 책과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아무렇게나 책장을 넘기지만 현명한 사람은 공들여 읽습니다. 왜냐하면 단 한번밖에 그 책을 읽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인생의 책장을 지금까지 어떻게 넘겨 왔습니까. 한번밖에 읽지 못하는 단 한 권의 책, 우리의 인생을 지금 여러분은 얼마만큼 넘겼습니까? 남은 것은 얼마입니까? 그리고 지금까지 어떻게 읽어왔으며 앞으로 어떻게 읽어 가실 계획입니까. 그리고 마침내 우리의 책장을 다 덮을 때 과연 여러분은 가슴 뿌듯한 삶의 보람을 안고 하나님 앞에 확신을 가지고 칭찬 받는 종들로 설 수 있겠습니까. 생각하십시오. 잘 살피십시오. 그리고 신중하게 말하고 신중하게 행동하십시오. 이것이 시간을 아끼는 비결입니다.


2. 스트라우스의 시간절약

음악사에서 왈츠의 제왕이라고 말하는 요한 슈트라우스가 있습니다. 그는 시간절약가로도 아주 유명한 사람입니다. 작곡에 몰두하고 음악활동에 온 힘을 기울여 살기 때문에 가정적으로도 별 여유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모처럼 비엔나의 어느 좋은 식당에서 아내와 함께 밥을 먹기로 약속하고 아내와 함께 정장을 하고 식당에 들어갔습니다. 좋은 음식을 시켰겠지요. 그리고 밥을 먹기 시작했는데 갑자기 그에게 악상이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주저할 것 없이 메뉴판을 뒤집어서 그 뒷면에다가 악보를 그리는 것입니다. 아내가 보니까 속이 상했겠지요. 우리 식으로 생각한다면 "여보, 밥 식기 전에 빨리 드세요, 여보 국 식어요, 아 김빠지게 왜 그러지?" 하고 불평을 시작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슈트라우스는 그 악상을 놓칠까봐 아내의 간곡한 부탁도 아랑곳없이 열심히 악보를 그리고 있었습니다. 견디다 못한 아내는 자리를 박차고 벌떡 일어나서 집으로 가버리고 말았답니다. 그런 대가를 지불하고 오늘 우리가 우리의 마음과 생활을 즐겁게 할 수 있는 왈츠 곡을 들을 수 있는 것입니다.


3. 달란트의 비유

예수님께서 달란트의 비유로 제자들을 가르치신 적이 있습니다. 주인이 먼 나라에 여행하러 가는데 하인 세 사람을 불러서 그 재능대로 한 사람에게는 다섯 달란트를 주고 한 사람에게는 두 달란트를 주고 한 사람에게는 한 달란트를 주었는데 먼 후일 돌아와서 결산할 때 다섯 달란트 받은 종은 또 다섯 달란트를 남겨서 주인에게 가져와서 착하고 충성된 종아 하고 칭찬을 받았고 두 달란트 받은 종도 그만큼 남겨서 칭찬을 받았는데 한 달란트 받은 종은 그 한 달란트를 땅속에 깊이 묻어두었다가 그대로 가지고 왔는데 주인이 악하고 게으른 종아 하고 책망하고 쫓아 냈다고 했습니다. 한 달란트 받았던 사람이 불평할 수 있습니다. 주인님 장사하라고 말한 적 있습니까, 장사요령을 가르쳐 주신 적이 있습니까, 이익을 남겨야 한다고 나에게 말씀하신 적 있습니까 그냥 주었잖아요 써버렸으면 어떻게 했습니까? 주인님꺼 귀하게 잘 간직했다가 도로 내놓는 내 이 선한 양심을 왜 몰라주십니까 하고 얼마든지 이야기 할 수 있어요. 그 한 달란트 받은 종이 주인에게 많이 말하지 않습니까. 이익을 남긴 종은 주인님 여기 당신의 것이 여기 있습니다. 내가 또 다섯 달란트를 남겼습니다. 이말 밖에 없어요. 그런데 한 달란트 받고 그 본전을 주인에게 가져온 종은 주인님 당신은 완고한 사람이라 심지도 않고 거둘 수 있는 능력도 있고 뿌리지 않고서도 곡식을 거두는 대단한 분인 줄 내가 알아서 이거 그대로 가지고 있다가 그대로 가지고 왔습니다. 할말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불충한 사람은 말이 많습니다. 일 못하는 사람은 말로 다 하는 것 같습니다. 자기의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주인의 뜻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은 말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달란트를 갑절이나 남긴 두 사람도 역시 주인이 달란트를 주면서 아무 말 하지 않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런데 돈을 받을 때 이것으로 장사하라는 뜻을 이미 이해했습니다. 남겨야 한다는 사명도 이미 알았습니다. 언젠가는 결산할 때가 있다고 하는 것도 예측할 수 있었습니다. 가시는 주인이 다시 돌아올 날도 있다는 사실도 알았습니다. 남기면 주인이 기뻐하고 칭찬할 것도 알았습니다. 그렇게 알고 이해하니까 받은 달란트를 땅속에 묻어둘 수가 없었습니다. 주인이 떠나자마자 부지런히 무슨 일을 할 것인가 장사를 할 것인가 사업을 할 것인가 어떻게 이익을 남길 것인가 어떻게 절약하고 어떻게 주인을 기쁘시게 할 준비를 할 것인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3. 한 주간의 삶

술 좋아하시는 분들은 술을 왜 먹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하였습니다.
월요일은 원래 먹는 날이라서 먹고
화요일엔 화가 나서 먹고
수요일엔 수도 없이 먹고
목요일에는 목말라서 먹고
금요일에는 금방 먹고 또 먹고
토요일엔 토하도록 먹고
일요일엔 일없으니 먹는다.

여러분이 일주일을 어떻게 사십니까.
월요일에는 월등하게 좋은 주간이 될 것을 소망하며 기도로 시작하십시오.
화요일에는 화목한 가정 화기 애애한 직장생활을 위해 서로 사이좋게 손잡으십시오.
수요일에는 수북히 쌓인 일거리를 앞에 두고 수군거리거나 수다 떨지 말고 멋지게 감당해 내십시오.
목요일에는 목표를 점검하고 분발하여 사명을 위해 목숨걸고 일하십시오.
금요일에는 금과 같은 시간을 더욱 아껴 찬란한 금자탑을 쌓으십시오.
토요일에는 토론과 대화, 독서와 휴식으로 더 좋은 삶의 토양을 가꾸십시오.
일요일에는 일체 모든 업무와 일상생활을 떠나 주님을 찾고 예배하며 봉사하며 은혜 받는 주의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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