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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요나의 표적 / 마 16:1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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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의 표적
마 16 : 1 - 4
숭의교회 김동호 목사


작년에 동두천에서 일어난 미군 장갑차 사고로 인하여 촉발된 촛불 시위는 아직도 수그러들 줄 모르고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한국 사이에 체결된 ‘소파’에 불평등한 것들이 있는데 이번 기회에 그 불평등한 소파를 개정하자는 건전한 의미에서 시작된 운동이었지만 그 운동이 커지면서 좀 과격해지는 것 같아 염려가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촛불 시위 자체가 반미운동은 아니었지만 그것을 반미운동으로 이끌어가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누구나 다 그렇게 생각합니다만 저도 촛불시위는 찬성하지만 반미시위는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시위는 우리 한국민의 자존심과 자긍심을 보여주는데서 끝이 나야지 도가 지나쳐서 타도미국으로 발전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와 같은 시위를 주도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의도는 그렇지 않을지라도 얼마든지 촛불시위가 그렇게 방향이 바뀔 수 있다는 점을 늘 의식하고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시위를 하면서 미국의 국기를 찢고 태우는 것과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미국에 대하여 얼마든지 시위를 할 수 있지만 그 시위가 상대방 나라의 국기를 찢고 태우는데 까지 발전하면 그 자체로 역작용이 일어나 시위의 효과가 없어지게 됩니다.

요즘 한 연예인이 남편으로부터 심한 구타를 받아 입원을 하는 사건을 통하여 아내를 구타하는 남편의 문제가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부부가 다투고 싸움을 할 때 나름대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어느 한 쪽이 일방적으로 잘하고 못하는 경우는 있을 수 없을 것입니다. 때문에 부부 사이에도 다툴 수도 있고 싸울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화가 나고 감정이 상한다고 다투고 싸우는 도중 야구 방망이로 상대방을 구타한다면 그 자체로 옳고 그른 것은 의미가 없어집니다. 그 자체가 어떤 잘못 보다도 더 큰 잘못이 되기 때문입니다.

시위를 하다가 국기를 찢는 것은 부부 싸움을 하다가 화가 난다고 상대방을 야구 방망이로 구타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입니다. 그와 같은 행동은 본래 시위의 목적을 반감 시키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전도 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입니다. 시위를 하되 자기감정을 조절할 수 있어서 극단적인 반미운동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여야 할 것입니다.

미국이 자국의 이익을 위하여 취하는 모든 행동이 옳은 일은 아니지만 그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미국이 우리 한국의 이익을 위하여 행동해 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기대하는 것 자체가 오히려 황당한 것입니다. 반미운동을 하려고 하는 사람들의 심리 속에는 미국에 대한 잘못된 환상이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은 그 동안 우리가 너무 천진난만하게 생각하고 배워왔던 것과 같이 무조건 착하고 마음 좋은 샘 아저씨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미국에 대한 지나친 환상이 있습니다. 그것이 깨지자 필요 이상의 반응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극단적인 반미운동으로 일어나는 것입니다.

촛불 시위가 좀 심해진다 싶더니 얼마 전에는 시청 앞 광장에서 기독교인들을 중심으로 기도회가 열렸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 시위도 찬성하지 않습니다. 특히 미국의 성조기를 흔들며 집회를 하였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자존심이 많이 상했습니다. 그리고 그와 같은 행동이 전도의 문을 막을 것 같아 두려웠습니다. 저는 미국의 국기를 찢고 불태우는 반미시위도 찬성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한국 사람들이 미국 국기까지 흔들며 집회를 하고 그것을 미국에 보여 주려고 하는 것에도 찬성하지 않습니다.

너무 극단적으로 생각한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미국의 비위를 건드릴까봐 노심초사 하는 것 같아 마음이 많이 불편했습니다. 쓸데없이 철없는 사춘기 아이들처럼 타국의 감정을 상하게 하여 불필요한 손해를 볼 필요는 없겠지만 그렇다고 한 나라의 수도 심장부에서 그 나라 국기까지 흔들며 집회를 할 필요도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상대방 나라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은 좋으나 그것이 지나쳐서 비굴해져서는 안 됩니다.

미국은 현실적으로 강자입니다. 그것은 좋든 싫든 현실이고 사실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인정하고 지혜롭게 잘 이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무조건 기분만 앞세워 서툴게 행동하면 불필요한 손해를 자초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민족적인 체면과 자존심을 다 내 버리고 미국의 속국이 되려고 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지금 프랑스와 독일과 같은 나라가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 대하여 자기 의견을 당당하게 밝히고 무조건적인 지지를 보내지 않는 것이 옳은 것인지 옳지 않은 것인지는 잘 모릅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무조건 미국이라도 지지하고 찬성표를 보내지 않는 당당함에 대하여 매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반미도 마찬가지지만 친미는 불신앙입니다. 미국은 우리의 동맹국일 뿐 우리를 지키고 구원해 줄 하나님 나라가 아닙니다. 미군이 이 땅에 주둔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저들이 우리나라에 주둔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우리나라 때문이 아니라 자기나라 때문입니다. 미국은 언제든지 자국에 이익에 배치될 경우 우리나라에서 철수할 것입니다. 그것은 매우 당연한 일입니다. 그와 같은 일은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그 입장이라고 하여도 우리도 당연히 그렇게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미국은 미국이고 우리는 우리입니다. 서로의 이익을 위하여 동맹을 맺고 서로 돕는 나라이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미국이 우리에게 주는 유익을 하찮게 여기고 우습게 여기는 것도 어리석은 일이지만 미국이 우리에게 이익을 준다고 그것에 얽매여 저들을 하나님처럼 섬기는 것도 옳지 않습니다.

이사야 31장에 제가 참 좋아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저는 그 말씀이 지금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습니다.

<도움을 구하러 애굽으로 내려가는 자들은 화 있을진저 그들은 말을 의뢰하며 병거의 많음과 마병의 심히 강함을 의지하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자를 앙모치 아니하며 여호와 를 구하지 아니하거니와, 여호와께서도 지혜로우신 즉 재앙을 내리실 것이라 그 말을 변치 아니하시고 일어나사 악행하는 자의 집을 치시며 행악을 돕는 자를 치시리니, 애굽은 사람이요 신이 아니며 그 말들은 육체요 영이 아니라 여호와께서 그 손을 드시면 돕는 자도 넘어지며 도움을 받는 자도 엎드러져서 다 함께 멸망하리라. 여호와께서 이같이 내 게 이르시되 큰 사자나 젊은 사자가 그 식물을 움키고 으르렁거릴 때에 그것을 치려고 여러 목자가 불려 왔다 할지라도 그것이 그들의 소리로 인하여 놀라지 아니할 것이요 그들의 떠듦을 인하여 굴복지 아니할 것이라 이와 같이 나 만군의 여호와가 강림하여 시온 산과 그 영 위에서 싸울 것이며, 새가 날개 치며 그 새끼를 보호함같이 나 만군의 여호와가 예루살렘을 보호할 것이라 그것을 호위하며 건지며 넘어와서 구원하리라 하셨나니 이스라엘 자손들아 너희는 심히 거역하던 자에게로 돌아오라> (사 31 : 1 - 6)

저는 시청 앞에서 미국 국기를 흔들며 기도회를 하였다는 뉴스를 들으며 이사야 31장의 말씀을 생각했습니다. 이사야 31장에 나오는 애굽이라는 말에 미국을 넣어보니 그대로 통하였습니다.

<도움을 구하러 미국으로 내려가는 자들은 화 있을진저 그들은 말을 의뢰하며 병거의 많음과 마병의 심히 강함을 의지하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자를 앙모치 아니하며 여호와 를 구하지 아니하거니와, 여호와께서도 지혜로우신 즉 재앙을 내리실 것이라 그 말을 변 치 아니하시고 일어나사 악행하는 자의 집을 치시며 행악을 돕는 자를 치시리니, 미국은 사람이요 신이 아니며 그 말들은 육체요 영이 아니라 여호와께서 그 손을 드시면 돕는 자도 넘어지며 도움을 받는 자도 엎드러져서 다 함께 멸망하리라>

저는 시청 앞에서의 기도회가 하나님께 잘 보이려고 한 집회가 아니라 미국에게 잘 보이려고 한 집회처럼 여겨졌습니다. 제 생각이 틀리기를 저도 바라지만 만에 하나 그와 같은 면이 있었다면 그것은 정말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친미와 반미 사이에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미국에 대한 불신앙적인 기대와 의존입니다. 반미는 그 기대가 무너졌다고 화를 내는 것이고 친미는 그것이 무너질까봐 두려워서 걱정을 하는 것입니다. 미국에 대한 지나친 의존과 기대는 불신앙입니다. 우리는 미국을 믿고 사는 사람들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고 사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미국은 그냥 미국입니다. 반미 할 것도 없고 친미 할 것도 없습니다. 서로 대등한 관계에서 서로의 이익과 자존심을 세워주고 인정하면서 자국의 이익을 위하여 공생해 나가야만 하는 관계입니다. 말 그대로 동맹국일 뿐입니다.

본문으로 돌아가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사람들이 예수님께 표적을 보여 달라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능력을 보여 달라는 말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여 줄 것이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요나의 표적은 당신의 십자가를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요나가 고기 뱃속에 사흘을 있었던 과 같이 예수님도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사흘 동안 무덤에 계셔야 할 것을 말씀하신 것이었습니다.

하나님 외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그 어떤 것도 우리의 표적이 될 수 없습니다. 능력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그 어떤 것도 우리의 신앙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의존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십자가 외에 다른 표적을 구하는 것은 불신앙입니다. 그 불신앙의 결과는 실패와 멸망입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매우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이라크 못지않게 전쟁의 위험이 큰 상황에 빠져 있습니다. 어쩌면 이라크 보다 더 전쟁이 위험이 높을지도 모릅니다. 후세인은 표면적으로 볼 때 미국과 유엔에 대하여 꼬리를 내렸습니다. 그런데도 미국은 이라크를 치려고 합니다.

그러나 북한과 북한의 지도자는 후세인 보다 더 당당합니다. 핵을 앞세워 미국과 다른 나라를 오히려 위협하려고 하고 그것을 통하여 자국의 안보를 지키겠다고 고집을 부리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와 같은 생각을 바꾸지 않는 한 전쟁은 불을 보듯 뻔한 것입니다.

물론 전쟁이 일어난다고 그 전쟁이 6.25 때와 같이 몇 년씩 가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저 몇 달이면 끝날지도 모릅니다. 그렇다고 해서 피해가 전보다 경미해 지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나라의 경제는 다시 60년 70년대로 후퇴하게 될는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다시 그 힘들었던 삶으로 다시 돌아가야 할는지도 모릅니다. 지금 우리의 상황은 휴전 이후 최고로 위험하고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다급한 상황에서 우리를 구원해 주실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미국이 아닙니다. 다른 표적은 없습니다. 요나의 표적 뿐 입니다.

전쟁을 생각하면 잠이 안 옵니다. 아이들 때문에 잠이 오질 않습니다. 군대에 가 있는 막내, 내 달에 장교로 입대하는 큰 아이, 작년에 제대한 둘째 아이 생각을 하면 악몽을 꾸는 것 같이 힘듭니다. 제 아내는 아마 전쟁의 염려 때문에 아침 금식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그냥 여유 있게 주일 날 예배당에 나와 예배만 드릴 때가 아닙니다. 지금은 정말 자다가 깨어 기도할 때입니다. 그 동안 우리 교회에는 새벽기도회가 없었습니다. 우리 건물이 없기 때문에 어려웠기 때문이지만 이제는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새벽기도회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습관적이고 형식적인 새벽기도회가 아니라 정말 개인과 나라의 구원을 위하여 하나님께 매달려하는 그런 새벽기도회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십자가의 표적 즉 십자가의 능력입니다. 다른 표적을 구하지 말고 십자가의 표적을 구하라는 말씀입니다. 나라가 위태하고 어려울 때 십자가를 통하여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만 믿고 그 하나님에게 매어 달리라는 말씀입니다. 그리하면 니누웨 사람들이 구원을 얻었듯이 너희들도 구원을 얻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미국에 대하여 정통한 전문가 한 분으로부터 전쟁을 피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아주 절망적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분으로부터 그 이유를 설명 들었을 때 안타까웠지만 아니라고 부인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물론 그 분의 판단과 전망이 틀릴 수 도 있습니다. 저도 그 분의 판단과 절망이 틀렸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만큼 우리나라가 위험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와 같이 비관적이고 절망적인 이야기를 바로 지난주에 들었습니다. 저는 그 이야기를 들은 즉시 이번 주 설교를 할 본문의 말씀을 다시 읽어 보았습니다. 마음에 이와 같은 절박한 상황에 하나님이 도대체 무슨 말씀을 해 주실 것인가가 궁금했습니다. 이번 주에 설교할 본문의 말씀은 바로 요나의 표적에 관한 말씀이었습니다. 한 주일 내내 그 말씀을 묵상하며 기도했습니다. 늘 설교하던 말씀이지만 오늘 이 때에 그 말씀을 통하여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메시지가 무엇인가를 생각했습니다.

오늘 설교와 같은 메시지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너무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그것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저는 나름대로 요즘 주일마다 설교를 하는 것이 너무 즐겁습니다. 저 나름대로는 매주일 기가 막힙니다. 매 주일마다 마태복음을 차례대로 읽으면서 하는 설교를 통하여 너무나 정확하게 말씀하시고 우리에게 답과 길을 제시하시는 하나님에 대하여 얼마나 감격하고 감동하는지 이루 말 할 수 없습니다.

이 땅에서 전쟁이 일어나게 될 확률이 설령 99.9%라고 하여도 오늘 말씀을 통하여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우리가 다른 표적을 구하지 아니하고 오직 요나의 표적 즉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만 바라보고 하나님께 매달려 회개하고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니누웨 사람들을 구원하여 주셨듯이 우리와 우리 민족을 구하여 주실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건져 주실 분은 애굽이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도움을 구하려 애굽으로 내려가는 자와 민족은 망할 것입니다. 애굽도 잠시 우리를 도울 수 있고 힘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애굽을 통하여 도움을 얻게 되면 결국 애굽의 속국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그 동안 미국의 도움을 많이 받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와 같은 일을 통하여 미국에 많이 의존하여 살아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와 같은 결과를 통하여 우리는 우리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정치 경제 문화 사회적인 면에서 미국의 속국처럼 여겨지게 된 것이 사실입니다. 너무나 당연한 결과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미국은 하나님이 아닙니다. 이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미국은 그냥 미국입니다. 그러니 친미 할 것도 없고 반미 할 것도 없습니다. 미국은 친미 할 대상도 아니요 반미 할 대상도 아닙니다. 그러니 미국의 국기를 찢을 것도 없고 흔들 것도 없습니다. 미국의 국기를 찢는 것도 잘못된 일이요 미국의 국기를 흔드는 것도 잘못된 일입니다.

우리를 구원하시고 자유케 하실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 밖에는 없습니다. 그 하나님께 기도하며 매어 달리십시다. 이 땅에 전쟁이 일어날 것을 생각하면 자다가도 잠이 깹니다. 우리 아이들도 염려가 되고 걱정이 됩니다. 그러나 저는 북한에 있는 우리 동포들도 걱정이 많이 됩니다.

저는 지금 죽어도 원이 없습니다. 그 동안 너무 잘 입고 잘 먹고 정말 영육간에 잘 살았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우리 동포들은 그 동안도 너무나 인간적으로 힘들고 어려운 삶을 살아왔습니다. 세상이 별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저는 우리 북한의 동포들도 이밥에 고깃국 정도가 아니라 제가 받아 누렸던 세상의 복을 누려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들이 다시 예수를 믿고 구원을 얻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와 같은 기회가 저들에게 주어지지 않고 다시 이 땅에 전쟁이 일어나 죽게 된다면 얼마나 불쌍한 일인가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지금은 정신을 바짝 차리고 하나님께 매어 달릴 때입니다. 얍복강 나루터에서 죽기 살기로 하나님께 매어달려 기도하던 야곱과 같이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으로부터 ‘이스라엘’의 약속을 받아내야 할 때입니다.

옛날 하나님을 알지 못하던 우리의 조상들도 하늘에 기도할 때는 목욕재개하고 기도하였습니다. 우리와 민족의 운명이 걸린 기도를 할 때 우리는 그 동안 하나님께 지었던 모든 죄를 회개하고 몸가짐을 바르고 깨끗하게 하여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 정한 수를 떠놓고 기도하는 심정으로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그와 같은 기도를 통하여 우리와 남과 북의 우리 민족을 구원하는 저와 여러분들이 다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우리시고 이 말씀에 순종하시는 저와 여러분들이 다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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