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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그리스도인과 복권 / 갈 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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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과 복권
갈 6:7-9
장영일 목사 (범어교회)


7)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8)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진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9)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1. 인생역전을 꿈꾸는 사람들

누구에게나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고픈 소망들이 다 있을 것입니다. 그 대중적 소망을 풀어준 것이 과거 고등학교 야구였습니다. "야구는 9회 말 투 아웃부터"란 말이 유행이었습니다. 때때로 그런 역전드라마가 펼쳐진 적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그 때마다 사람들은 열광하며 야구를 통하여 자신들의 꿈을 그려보았던 것입니다. 

인생역전을 꿈꾸는 또 다른 놀이가 있습니다. 바로 전통민속 놀이인 윷놀이가 그것입니다. 본래의 윷놀이는 전통적으로 사람들을 함께 묶어주는 건전한 공동체 놀이였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나중 "뒤또"를 만들면서 요행수를 바라도록 하여 사람들에게 재미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근래에는 교인들의 유일한 놀이문화가 되면서 "천국"과 "지옥"을 만들어 넣고서 역전드라마를 엮어내려고 합니다. 그것도 성이 들 차서 막동은 한 수 차이로만 날 수 있도록 만들어서 역전의 극치를 맛보려하고 있습니다.

다 아시는 대로 "로또"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6개의 숫자만 맞추면 인생을 역전시킬만한 엄청난 액수의 복권이 걸려 있는 것입니다. 거의 온 국민들이 매달려 그 꿈을 꾸었습니다. 저희 집 아이도 그 유혹을 받고서는 하는 말이 "하나 사서 당첨되면 그 돈으로 교회 지으면 안될까?"하는 것입니다.   

 
2. 성경적 인생역전

인생역전을 꿈꾸는 것이 근본적으로 악한 소망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사실 성경은 인생역전의 길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일컬어 복음이라고 합니다. 예수님의 모친 마리아가 천사로부터 예수님의 잉태 소식을 듣고는 복중의 아이를 향한 소망을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마리아가 가로되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 내 마음이 하나님 내 구주를 기뻐하였음은 그 계집종의 비천함을 돌아보셨음이라 보라 이제 후로는 만세에 나를 복이 있다 일컬으리로다. 능하신 이가 큰 일을 내게 행하셨으니 그 이름이 거룩하시며 긍휼하심이 두려워하는 자에게 대대로 이르는도다. 그의 팔로 힘을 보이사 마음의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고 권세 있는 자를 그 위에서 내리치셨으며 비천한 자를 높이셨고 주리는 자를 좋은 것으로 배불리셨으며 부자를 공수로 보내셨도다. 그 종 이스라엘을 도우사 긍휼히 여기시고 기억하시되 우리 조상에게 말씀하신 것과 같이 아브라함과 및 그 자손에게 영원히 하시리로다 하니라."(눅 1:46-55)

예수님 자신도 나사렛 회당에서 이사야의 글을 펼쳐 읽으시면서 당신의 할 일을 밝히셨습니다.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드리거늘 책을 펴서 이렇게 기록한 데를 찾으시니 곧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케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눅 4:17-19)

그 결과로 실제 초대 교회의 성도들의 신분을 보면 대체로 역전인생을 이룬 사람들이었습니다.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 있는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이는 아무 육체라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고전 1:26-29)

근래 나온 경건 서적 중에 강 준민 목사가 구약의 룻기를 강해한 책이 있습니다. 그는 룻의 인생을 중심으로 「인생을 역전시키시는 하나님의 은혜」(두란노)라는 제목을 붙였습니다. 룻은 이방 모압 여인이었습니다. 자기 마을에 나그네로 들어와 살고있던 유대 남자와 결혼했는데 얼마 안되어 그 남편을 잃고 과부가 됩니다. 홀로 남은 시어머니 나오미까지 책임져야하는 억수로 팔자거센 여인이었습니다. 시어머니가 고향으로 돌아가려니까 같이 자기 친정 곳을 떠나서 유대 땅으로 들어가 삽니다. 생면부지의 땅입니다. 그 곳에서 남의 농장에 떨어진 밀 이삭을 주워먹으며 생명을 연명하는데, 그 농장 주인 보아스의 눈에 띄어 사랑을 받게 되면서 인생이 역전된 주인공입니다. 
이렇듯 성경엔 인생 역전의 드라마가 많이 나옵니다. 그런데 그 역전의 作用因이 사람이 아니라 혹은 우연한 요행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3. 심은 대로 거둡니다

하나님은 은혜로 역전인생을 살고 있지만 그리스도인의 삶의 철학은 심은 대로 거둔다는 규범을 믿는 것입니다. 이 규범은 율법이 아닙니다. 자연이며 상식입니다. 이 규범이 살아있는 사회여야 건강하고 온전한 사회입니다. 그렇지 못한 사회는 악한 사회요 소망이 없습니다.

팥을 심어놓고서는 "콩이 필요하오니 콩을 주실 줄 믿습니다~"고 하는 것은 미신이요 우상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은 만홀히 여기는 교만과 거짓입니다. 오랫동안 제 마음대로 살다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며 살다가 발등에 불이 떨어지니 금식하며 울고 불며 "복권 한 장 사 들고서는 주여 믿습니다~"고 메어 달리는 것은 하나님을 만홀히 여기는 악한 행동입니다. 

요즘 우리 사회에 부수어지는 가정문제가 큰 이슈입니다. 우리 교회 베드로 청년회의 홈페이지에 실려져 있는 좋은 글이 하나 있습니다.

한 여인이 집 밖으로 나왔다. 그녀의 정원 앞에 앉아 있는
하얗고 긴 수염을 가진 3명의 노인을 보았다.

그녀가 말하길,
"당신들은 많이 배고파 보이는군요.
저희 집에 들어 오셔서 뭔가를 좀 드시지요."

"집에 남자가 있습니까?" 그들이 물었다.
"아니요. 외출중입니다"라고 그녀가 대답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들어 갈 수 없습니다." 라고 그들이 대답하였다.

저녁이 되어 남편이 집에 돌아 왔다.

그녀는 남편에게 일어난 일을 이야기 하였고 남편은 그들에게 가서
내가 집에 돌아 왔다고 말하고 그들을 안으로 모시라고 하였다.
부인은 밖으로 나갔고 그 노인들을 안으로 들라 초대하였다.

그들이 대답하길, "우리는 함께 집으로 들어 가지 않는다." 라고 하였다.

"왜죠?"라고 그녀가 물었다.

노인중 한 사람이 설명하였다.
"내 이름은 부(富)"입니다."

다른 친구들을 가리키며 "저 친구의 이름은 성공(成功)이고 다른 친구의 이름은 사랑입니다."

그리고 부연 설명하기를,
"자, 이제 집에 들어 가셔서 남편과 상의하세요.
우리 셋중에 누구가 당신의 집에 거하기를 원하는 지."

부인은 집에 들어가 그들이 한 말을 남편에게 이야기했고
그녀의 남편은 매우 즐거워했다.

"우리 '부'를 초대합시다. 그를 안으로 들게해 우리 집을 부로 가득 채웁시다."

부인은 동의하지 않았다. "여보, 왜 '성공'을 초대하지 않으세요?"

그들의 며느리가 그들의 대화를 듣고 그 며느리가 그녀의 제안(생각)을 내 놓았다.

"사랑을 초대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요? 그러면 우리집이 사랑으로 가득 차게 되잖아요" "우리 며느리의 조언을 받아 들입시다." 남편이 부인에게 말했다.

"밖에 나가 '사랑'을 우리의 손님으로 맞아 들입시다"
부인이 밖으로 나가 세 노인에게 물었다.
"어느 분이 '사랑'이세요? 저희 집으로 드시지요"

'사랑'이 일어나 집안으로 걸어 가기 시작했다.
다른 두 사람(부와, 성공)도 일어나 그를 따르기 시작했다.

놀라서, 그 부인이 부와 성공에게 물었다.
"저는 단지 '사랑'만을 초대했는데요. 두 분은 왜 따라 들어 오시죠?"

두 노인이 같이 대답했다.
"만일, 당신이 부 또는 성공을 초대했다면,
우리 중 다른 두 사람은 밖에 그냥 있었을거예요.

그러나 당신은 '사랑'을 초대했고, 사랑이 가는 어느 곳에나...
우리 부와 성공은 그 사랑을 따르지요.
사랑이 있는 곳, 어디에도 또한 '부'와 '성공'이 있지요"

사랑 없는 부와 성공은 늘 외롭고 슬플 것입니다.

가난하여도 서로가 감싸주고 보듬어 주는
그런 사랑이 있다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내리라 믿습니다.

지금도 어쩌면 사랑이 집밖에서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르지요..
"얼른 '사랑'을 초대하세요."

그렇습니다. 사랑을 심은데서 부와 명예가 꽃을 피울 것입니다. 사랑부터 심지 않은 가정엔 돈이나 명예로 인하여 오히려 그 가정은 무너지게 됩니다.

대신 사랑을 차곡히 심어가는 가정엔 언젠가 반드시 행복이란 열매가 맺히게 될 것입니다.

바울 사도는 간절히 호소하고 있습니다.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진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 6:8-9)

이것은 역전되지 않습니다. 여기엔 복권이 없습니다. 요행도 없습니다. 헛수고도 없습니다. 반드시 열매를 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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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 윤리 실천 운동 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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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12월 로또 도박을 시작한 이래 10여 차례 판돈을 키워온 정부의 로또 도박은 결국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넣었고, 수많은 국민들을 정신적, 심리적 후유증에 시달리게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조차도 로또 도박에 빠지도록 방치하고 있습니다.

10회를 넘긴 로또 도박은 더 이상 심심풀이 수준의 게임이 아닙니다. 단돈 2천원을 투자하여 수백 억 원의 대박을 당장에 얻을 수 있다고 현혹하는 '허위 부도수표'입니다. 또 로또는 남.녀.노.소 구분 없이 국민들을 수백 억 원의 주인공이 자신일 것이라는 헛된 꿈에 사로잡히게 하는 '집단 최면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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