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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누가 예수를 만나는가 / 눅 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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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예수를 만나는가(눅5:1~11) 
민경설 목사 (광진교회)


지난 주 대구 지하철 사고로 많은 인명의 피해가 있었습니다. 피해를 당한 모든 사람의 마음이 아프겠지만 여기 또 가슴 아픈 사연이 있습니다. 사고로 죽은 사람 중에 올해 서울대에 입학을 앞둔 여자 고3학생이 있었습니다. 그 학생은 화재 속에서 죽어가면서 살려달라고 엄마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자식의 죽어가는 음성을 듣는 부모의 마음은 천 갈래 만 갈래로 찢어지는 고통이었습니다.

인간은 너무 연약합니다. 하나님이 살아있을 힘을 주니 살아가는 것입니다. 생명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모든 사람을 우리가 구해주고 싶지만 끝까지 같이 할 수 없습니다. 누구를 믿고 , 누구를 만나야 하는가. 우리는 예수를 만나야 합니다. 누구도 인간은 보호할 수 없습니다. 마19:26말씀에 "예수께서 저희를 보시며 가라사대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할 수 있느니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또 마 28:20말씀에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아무리 사랑하는 자식도 부모가 함께할 수 없습니다. 주님만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요11:25~26 말씀에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우리는 언제 죽는지 알지 못합니다. 이렇게 살아 있는 것이 은혜입니다. 숨을 쉬고 있다는 것도 감사한 일입니다. 대구 지하철 사고도 숨을 쉬지 못해서 죽은 것입니다. 만약 그 사고로 인해 자식을 잃은 부모가 만약 주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자식이 하나님 품에 갔다면 그 부모는 지금 얼마나 위로가 되겠습니까? 그러나 만약 그런 믿음이 없다면 그 부모는 살기 힘들 것입니다.

  그렇지만 대구 지하철 사고로 인해서 감동적인 이야기도 있습니다. 69세의 어느 여자 집사 이야기입니다. 그 분이 교회 참석하러 가다가 사고 전동차를 탔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전화했습니다. 그러다 전화가 끊겼는데 다시 전화가 왔는데 남편이 '여보, 나 오늘 집에 못들어 갈 것 같애. 지하철에 불났어. 나 먼저 하늘나라 올라가네. 나중에 꼭 만나세 '그리고 기도를 하다가 전화가 끊겼습니다. 그리고 몇 시간 뒤 죽은 남편을 사고난 전동차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 남편이 성경을 꼭 끌어안고 타죽었고 성경은 타지 않았습니다. 성경 안에 있던 주보를 통해서 남편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 사람의 영혼은 주님 곁에 갔을 줄로 믿습니다.

우리도 언제 모르게 인생이 끝납니다. 엉겁결에 세상에서 끝납니다. 주님이 없으면 어떻게 세상을 떠날 수 있을까요. 돈 잘 버는 게 문제가 아닙니다. 잘나가고 있다는 게 문제가 아닙니다. 문제는 내게 주님이 있느냐가 문제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주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참 안타까운 일은 평생 교회를 다녀도 예수를 못 만난 사람이 많다는 것입니다. 나름대로 교회 일을 많이 한다지만 예수를 모르는 자가 많다는 사실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다니면서 주님인 줄을 모르는 자가 많습니다. 교회를 다니지만 아직 물질의 욕망에 잡혀있고 현실의 눈으로, 정욕의, 교만의 눈으로 가려져 있는 사람은 예수님을 보지 못합니다. 지금이라도 주님이 은혜를 주셔서 눈의 안개가 벗겨져야 합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서 베드로가 예수님을 만나는 이야기를 볼 수 있습니다. 베드로는 본문에서의 시간보다 더 전에 예수님을 여러 번 만났었습니다. 그렇지만 베드로는 예수님을 주님으로 알지 못했었습니다.

  그러므로 '누가 예수님을 만나는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무리가 옹위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새 예수는 게네사렛 호숫가에 서서 호숫가에 두 배가 있는 것을 보시니 어부들은 배에서 나와서 그물을 씻는지라 예수께서 한 배에 오르시니 그 배는 시몬의 배라 육지에서 조금 띄기를 청하시고 앉으사 배에서 무리를 가르치시더니 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이르시되 깊은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시몬이 대답하여 가로되 선생이여 우리들이 밤이 맟도록 수고를 하였으되 얻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눅5:1~5) 베드로는 적어도 지금 이 순간은 어부입니다. 15년 이상을 어부로 살았습니다. 그러나 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하였습니다.

베드로는 어떻게 예수님을 만났는가,

첫 번째, 철저하게 자기의 한계를 체험할 때 예수님을 만나게 됩니다.

자신의 무능함을 알게 될 때 주님을 만나게 됩니다. 조금이라도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다고 하는 사람은 주님을 만나지 못합니다. 베드로는 15년 이상을 어부로 살았으니 물빛만 봐도 고기가 있는지 모르는지 압니다. 베드로는 고기를 잡는 전문가였던 것입니다. 그 게네사렛 호숫가는 작아서 오래 있으면 고기를 잡는 전문가가 되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베드로는 자신의 무능함을 체험합니다.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해봅니다. 하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합니다. 인간의 자신의 실존을 똑바로 보는 순간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이 은혜를 주지 않으면 단 한 순간도 살아가지 못합니다. 언젠가는 내 뜻대로 되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지금이라도 주님의 은혜를 체험하는 것이 은혜입니다. 자신의 능력을 교만하게 잡고 있는 사람은 주님을 알지 못합니다. 왜 자신이 새벽기도를 하지 않는가, 철야기도를 하지 않는가는 아직도 자기는 할 수 있다하기 때문입니다. '안요한'이라는 목사님이 계십니다. 그는 어렸을 때 자신의 아버지가 목사로 일하는데 가난한 삶을 살아서 자신은 결코 예수님을 안믿겠다고 하고, 아버지의 설교를 방해하면서 성장했습니다. 그런데 결혼을 하고서 그는 갑자기 눈이 멀게 되었습니다. 그는 머리도 좋았고 결혼도 했지만 아내는 떠나갔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찾게 되었습니다. 몸부림을 치다가 그는 주님을 만나게 됩니다. 그러다 선교사를 만나서 목사가 되었습니다. 나중에 그는 눈을 뜨도록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수술을 거절했습니다. 눈을 뜨고도 주님을 만나지 못했는데 눈을 감고 주님을 만났으니 이대로 하나님을 보는 게 좋다고 했습니다. 인간은 자신의 한계를 느낄 때 하나님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본문 5절에서 "...말씀에 의지하여..."라고 합니다. 말씀이 들리는 것이 은혜입니다.


  두 번째, 자신이 철저히 부패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리한즉 고기를 에운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지는지라 이에 다른 베에 있는 동무를 손짓하여 와서 도와 달라 하니 저희가 와서 두 배에 채우매 잠기게 되었더라 시몬 베드로가 이를 보고 예수의 무릎 아래 엎으려 가로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니"(눅5:6~8) 조금도 내게 선한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이를 깨닫지 못하면 예수가 보이지 않습니다. 밤새도록 베드로는 고기를 못 잡고 예수님을 통해 고기를 잡게 됩니다. 그렇다면 베드로는 예수님께 감사하다고 인사를 해야 합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예수님에게 자신을 떠나시라고 죄인이라고 합니다. 베드로가 깨달은 것은 자신의 무능함과 더러움입니다. 자기 멋대로 살아온 인생이 추악하게 보여진 것입니다. 주님을 모르고 내 힘대로, 내 생각대로 살아온 것이 얼마나 창피했던지 자신에게서 떠나달라고 한 것입니다. 아직도 나는 능력이 있는데 주님이 역사하면 더 능력이 있을 것이다라고 착각하면 안됩니다. 내가 한다는 것은 모두 거짓, 죄라고 하는 것이 주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8절에서 예수님에게 '주여'라고 하고 5절에서는 '선생이여'라고 합니다. 자기보다 잘 알고 인간적으로 똑똑하다고 여겨서 선생이라 했던 예수님을 주님으로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죄인 중에 괴수'라고 자신을 표현합니다. 자신이 죄인으로 여겨지는 사람이 주님을 만나게 됩니다. 내가 주님을 알면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게 됩니다. 어느 책에 '인간이 해결을 못하는 것은 자기 자신이 죄인임을 모르기 때문이요, 인간이 해결하지 못하면 중생하지 못할 것이요, 중생하지 못하면 반드시 지옥을  갈 수밖에 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 가지 죄를 지어서가 아닌 내 자신이 부패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래야 진정한 회개가 됩니다. 마 9:12~13 말씀에 "예수께서 들으시고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원이 쓸데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느니라 너희는 가서 내가 긍휼을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아니하노라 하신 뜻이 무엇인지 배우라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하시니라"고 합니다. 예수님은 죄인만 만나 주십니다.


  세 번째, 예수를 좇는 삶을 살려 할 때 예수를 만납니다.

"이는 자기와 및 함께 있는 모든 사람이 고기 잡힌 것을 인하여 놀라고 세베대의 아들로서 시몬의 동업자인 야고보와 요한도 놀랐음이라 예수께서 시몬에게 일러 가라사대 무서워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하시니 저희가 배들을 육지에 대고 모든 것을 버려 두고 예수를 좇으니라"(눅5:9~11) 즉, 예수님께 인생을 맡긴 자만이 예수님을 만납니다. 우리가 가진 문제로 인해서 예수님을 체험할 수 있지만 만나지는 못합니다. 문제 때문에 주님을 체험하지만 자신의 인생을 맡길 때 주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문제 때문에 오신 것이 아니라 나 자신 때문에 오신 것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좇게 됩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물고기를 주시러 오신 것이 아니라 그 인생을 낚으러 오신 것입니다. 이를 깨달았을 때 베드로는 자신의 문제인 물고기와 그물, 배를 버리고 예수를 좇은 것입니다.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문제 때문에 교회에 나오지만 예수님을 진실로 만나는 것은 인생을 맡겨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맡기는 자를 만나 주십니다. 자기 문제만 가지고 예수를 만나려 하는 사람은 지나가는 예수님은 보는 것 뿐입니다. 주님을 좇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 주님을 찾는 사람은 주님을 만나지 못합니다. 이는 기도만 하라는 것이 아니라 인생을 주님께 맡겨서 주님을 만나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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