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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격려하고 칭찬합시다. / 잠 25: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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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려하고 칭찬합시다.
(잠언 25:8-15)
김철봉 목사 (사직동교회)


[8] 너는 급거히 나가서 다투지 말라 마침내 네가 이웃에게 욕을 보게 될 때에 네가 어찌 할 줄을 알지 못할까 두려우니라 [9] 너는 이웃과 다투거든 변론만 하고 남의 은밀한 일을 누설하지 말라 [10] 듣는 자가 너를 꾸짖을 터이요 또 수욕이 네게서 떠나지 아니할까 두려우니라 [11] 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쟁반에 금사과니라 [12] 슬기로운 자의 책망은 청종하는 귀에 금고리와 정금 장식이니라 [13] 충성된 사자는 그를 보낸 이에게 마치 추수하는 날에 얼음 냉수같아서 능히 그 주인의 마음을 시원케 하느니라 [14] 선물한다고 거짓 자랑하는 자는 비 없는 구름과 바람 같으니라 [15] 오래 참으면 관원이 그 말을 용납하나니 부드러운 혀는 뼈를 꺾느니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은 하루 하루를 어떻게 살으셨는지 궁금하게 여겨 본 적이 있으십니까? 예수님의 일상생활 궁금하시지요? 어떤 음식을 잡수셨을까? 몇 시쯤 일어나서 아침식사는 몇 시에 하셨으며, 저녁식사는 몇 시쯤 하셨을까? 그리고 취침은 몇 시쯤 하셨을까? 예수님의 식사 상에는 어떤 음식이 올랐을까? 사실 저도 이런 점에 대하여 깊이 생각해 본적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워낙 존귀하신 분이시고 하늘나라에서 내려오신 분이시므로 우리와는 너무나 다르실 것이라고 미리 선을 그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 이 설교를 준비하느라고 묵상하던 중에 예수님의 일상에 대하여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예수님은 대화를 어떻게 하셨을까? "말"을 어떻게 하셨을까? 에 대하여 궁금증을 가지고 묵상해 보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앞에 놓고서 말씀을 가르치거나 천국복음을 전파하실 때는 예외로 하고 일상의 대화는 어떻게 하셨을까?를 묵상해 보았습니다.

예수님은 칭찬과 격려를 많이 하셨습니다. 처음 만나는 사람들에게도 아끼지 않고 격려하시고 칭찬을 해주셨습니다. 벳세다 마을에서 나다나엘을 처음 만나실 때였습니다. "이는 참 이스라엘 사람이라. 그 속에 간사함이 없도다(요1:47)" 이렇게 칭찬하셨습니다. 그 날 이후 평생토록 나다나엘은 감동 속에서 주님을 따르고 충성하였습니다. 가버나움 마을에서 한 백부장을 만났습니다. 예수님은 그에게 이렇게 칭찬하셨습니다.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만나보지 못하였노라(마8:10) 두로와 시돈 지방으로 들어가셨을 때 흉악히 귀신들린 딸을 가진 한 여인을 만났습니다. 그 여인은 이방의 가나안 여자였습니다. 예수님은 이 여자를 향하여 이렇게 칭찬하셨습니다."여자야!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마15:28)" 믿음을 칭찬하십니다

. 여리고 성에서는 예수님 얼굴을 한 번이라도 보고 싶어 뽕나무 위로 올라간 삭개오를 향하여 파격적인 칭찬을 해 주셨습니다. "삭개오야 내려오너라. 내가 오늘 밤 너의 집에서 하룻밤을 묵어야 하겠다/ 그리고 오늘 구원이 네 집에 이르렀도다(눅5:9)" 그리고 골고다 언덕 십자가상에서는 자신이 죄인이라고 고백하는 한 강도를 향하여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눅23:43)"는 놀라운 격려와 축복을 선언해 주셨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일상생활에서 격려와 칭찬을 많이 하셨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더 많이 격려하고, 더 많이 칭찬하면서 살아가도록 결심을 해 봅시다.

언어 장애를 갖고 태어난 아들을 지켜보아야 하는 어머니의 심정은 마음이 바싹바싹 타올랐습니다. "말을 할 수 있겠지"하고 기다리고 또 기다려온 것이 아이가 일곱 살이 되었습니다. 병원에 갔습니다. 의사는 진찰 후 차가운 한 마디를 내 뱉습니다. "평생 말못하겠군!"

어머니의 충격이 어떠했겠습니까? 그 시기에 남편은 미국에서 유학 중이었습니다. 어머니는 무조건 짐을 쌌습니다. 미국의 남편에게로 합류한 것입니다. 도착하자마자 어머니는 아들을 데리고 병원을 찾았습니다. 언어장애 아이를 대하는 태도부터 한국과는 하늘과 땅 차이였습니다. 젊은 엄마는 아들 치료가 성공하느냐 마느냐를 떠나서 미국 병원의 의사태도만으로도 엄청난 위로를 받았다고 합니다. 한국서 "평생 말못하겠군!" 생각 없이 내뱉던 그 의사의 말에 회복 불가능의 상처를 입었다가 미국 병원에서 의사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 상처가 회복되었다고 합니다. 미국 병원에서 의사는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아이구 이 녀석 정말 잘 생겼네!" 그 순간 엄마는 안도감과 희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더 나아가서 아이의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는 믿음이 일어나더라는 것입니다.

이차대전의 영웅 원스턴 처칠(영국 수상 역임)은 학생시절 수학을 참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역사와 문학에는 재질이 있어 시와 세익스피어는 훌륭하게 이해하고 암송했습니다. 간신히 졸업하게 되어 교장 선생님에게 인사를 갔을 때 "너는 앞으로 잘 해 나갈 수 있을거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성적이 나빴던 처칠은 전혀 기대하지 못했던 격려에 놀랐습니다. 그러나 그 후 처칠은 마침내 모든 일을 잘 해내었습니다. 이차대전을 승리로 이끌었으며 문학의 소질을 살려서 노벨 문학상까지 받았습니다. 또 미사를 돕던 어린 소년이 실수하여 포도주 잔을 떨어뜨렸습니다. 그 때 신부는 야단을 치는 대신 "괜찮다. 나도 어릴 때 실수가 많았단다. 너는 훌륭한 신부가 되겠구나"라고 격려해 주었습니다. 성찬식 포도주 잔을 떨어뜨렸던 이 소년은 마침내 풀턴 신 대주교가 되었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람을 바르게 만드는 것은 차가운 질타보다 따뜻한 칭찬과 격려입니다. 칭찬은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필수 영양소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선함과 아름다움"을 주셨습니다. 우리가 서로 격려하고 칭찬해 줄 때 우리는 더욱 선하게 되어집니다. 더욱 아름다워집니다. 사람은 칭찬을 받는 만큼 달라집니다. 착하다고 칭찬하면 착해집니다. 예쁘다고 칭찬하면 예뻐집니다. 실험 연구 보고에 의하면 심지어(동물은 말할 것도 없고) 식물도 칭찬해주고 쓰다듬어 주면 생기가 넘쳐흐르면서 쑥쑥 자라난다고 합니다. 그러니 사람이야 말할 필요가 없질 않겠습니까?

남자들에게 신나는 경우가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아내로부터 칭찬 받을 때요, 두 번째는 직장에서 상사로부터 인정을 받을 때라고 합니다. 여성 여러분! 요즘 부군들에게 어떤 말씀을 많이 해드렸습니까? 여러분의 부군들은 그 누구보다도 자기 아내로부터 칭찬 듣고 싶어합니다. 우리 남편들은 아내의 칭찬에 굶주려 있습니다. 아내의 칭찬이 인색하므로 남편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남편들이 무기력증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남편을 격려하고 남편을 칭찬해 보십시오. 놀라운 변화가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남편의 기적은 아내의 칭찬에서부터 출발합니다. 강 영우박사 이야기를 들으셨지요? 그는 가난한데다 시력장애를 가진 소년시절에 교회 다니는 것이 유일한 즐거움이었습니다. 아무도 그에게 관심을 보여 주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교회 학생회의 선배누나가 관심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따뜻한 위로의 말 한마디를 볼 때마다 해 주는 것입니다. 강 영우소년은 선배누나의 위로와 격려 한 마디를 듣는 즐거움 때문에 꼬박꼬박 교회를 다녔습니다. 누나의 격려에 용기를 얻은 소년은 마침내 연세대학까지 들어 갈 수 있었고, 두 사람은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뒤 강 영우청년은 미국으로 유학을 갔고 마침내 피츠버그 대학교에서 "교육학 박사"가 되었습니다. 강 영우박사는 미국 백악관의 대통령 정책자문위원에까지 오릅니다.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자랑스러운 한국인이 되었습니다. 아내의 변함 없는 사랑과 격려가 강 영우박사를 만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람은 격려와 칭찬을 먹고사는 존재입니다. 얼마나 좋습니까? 여러분도 칭찬과 격려를 받아보신 적이 있으시죠? 그 짜릿한 감동을 잊을 수가 없지요? 우리 이제부터 격려하고 칭찬하면서 살아갑시다.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시겠습니까?성령님께서 더 많이 임재하시고 역사해 주실 것입니다. 성령님이 능력을 주실 것입니다. 남을 비난하고 깎아 내리는 사람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겠습니까? 그런 사람에게 은혜를 주시겠습니까? 그럴 리 없습니다. 격려하고 칭찬하는 것이 습관화되고, 생활화 되도록 하십시다.

그러기 위해서는 몇 가지 노력이 꼭 필요합니다. 오늘의 본문 말씀은 이것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1) 급히 나가서 다투지 말라(8절) 즉 언쟁(말싸움)하지 말라.

"나는 화가 났을 때는 결코 중요한 결정을 하지 않는다" 지혜로운 태도입니다. 화를 억누르고, 다툼을 피하십시오. 사람은 누구나 화내기 쉽고 다투기 쉽습니다. 사람은 다 비슷비슷합니다. 그러나 화를 내어버리고 다투어 버리면 지난날 수년간 쌓아온 나의 정성과 수고와 희생이 모래성 무너지듯이 와르르 한 순간에 무너져 버립니다. 요즘 대통령 형님이 이것 대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지요. 저도 말에 대해 고민이 많습니다. 말하는 직분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나의 생각, 사색은 결국 말로서 표현됩니다. 지식도, 가르침도 심지어 기도와 설교도 말로서 표현됩니다. 말에 의해서 설득과 감화를 일으키고, 때로는 오해를 불러일으킵니다. 말의 파괴력은 너무나 다양하고 커서 언제, 어디로, 어떻게 파문을 일으킬지 모릅니다. 말로서 사람을 얻기도하고 잃기도 합니다. 그래서 말하는 일만큼 어려운 것은 없습니다. 꼭 해야할 말과 해서는 안될 말이 있습니다. 급한 성격, 다투기를 잘하는 것... 우선 이것부터 줄이고, 고치고, 극복하십시다. 그리하면 격려와 칭찬의 말로 언어가 바뀌게 됩니다.

2) 남의 은밀한 일은 누설하지 말라(9절)

우리는 살아오면서 말을 아무렇게나 해놓고는 돌아서서 후회한 일들이 많습니다. 이제부터 다짐해 봅시다. "남의 명예를 훼손하는 말은 영원히 하지 말아야지/ 내가 보지 못한 일은 영원히 말하지 말아야지/ 내가 본 것도 말해서는 안될 말은 영원히 하지 말아야지/ 말해서 내 인격이 부서진다면 영원히 하지 말아야지" 그렇습니다. 어떤 말을 들었다 하더라도 그 말이 사실로 드러나기 전에는 믿지를 말고, 그것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하더라도 내 입으로 또 다른 사람에게 서둘러 말하지 맙시다. 내가 안하더라도 누군가가 열심히 말하고 다닐 것입니다. 뿌린 씨앗은 추수때 모두 먹을 수 있는 곡식으로 거두어 들여도 뿌려놓은 무익한 말들은 하나도 거두어들일 수가 없습니다. 말로 자신을 과시하는 것보다 침묵으로 자신을 지키는 것이 낫습니다. 말이 남의 허물을 덮어 주기도 하지만 남의 허물을 덮어주는 일에는 침묵만 못합니다.

3) 말을 하려면 경우에 합당한 말을 하자(11절)

굳이 말을 해야한다면 사실에 합당하고, 상황에 어울리는 말을 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휴대폰에 저장해놓은 음악 중에 때와 장소를 고려하지 않은 내용들이 있습니다. 초상집에 문상을 갔는데 문상객 호주머니 속에서 전화기 신호음악이 나오는데 "와 이래 좋노. 와 이래 좋노...
이것은 도무지 경우에 맞지를 않습니다. 어떤 초보 교역자가 갑자기 아기가 심하게 앓고 있는 성도의 가정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심방을 갔습니다. 그런데 예배 찬송으로 291장을 부르는 것이 아닙니까? 291장이 무엇입니까?

4) 책망을 할 때는 슬기롭게 하라(12절)

말을 잘하면 열 식구 먹여 살려도 말을 잘 못하면 단 두 식구도 굶습니다. 그러므로 지혜롭게 말해야 합니다. 옳은 말이라도 슬기롭게 해야 효과가 납니다. 감동을 받습니다. 선한 말은 원수를 친구로 만들어도 악한 말은 친구를 원수로 만듭니다. 말은 사람을 살리는 양약이 될 수 있고, 사람을 죽이는 독약이 될 수도 있습니다. 칼로 입은 상처는 자국이 남아도 아물게 되지만 말로 받은 상처는 썩어 들어갑니다.

5) 말해 버리는 것보다 오래 참는 것이 더 많이 덕을 세울 수 있다(15절)

졸업식장에서 학생 한 명이 한 손으로 졸업장을 받습니다. 다른 한 손은 호주머니 속에 집어넣고 있었습니다. 옆에서 지켜보던 선생님이 "두손으로 받아야지 학생"하면서 불쾌함을 드러냈습니다. 그러자 학생이 죄송한 표정으로 살며시 말을 합니다. "선생님 저는 한 쪽 팔이 없습니다." 선생님은 "필경 무슨 말못할 사연이 있겠구나" 이렇게 그 학생을 이해해 보려고 노력하지 않았던 점을 평생 후회하면서 커다란 교훈을 얻었다고 합니다. 내가 말을 하지 않으면 가슴이 터지게 될지라도 남을 위하여 하지 말아야 될 말이라면 말하지 맙시다.

6) 부드러운 혀는 뼈를 꺾습니다.(15절)

지난 2월달 법원 애중회 정기모임에 설교를 맡아서 갔습니다. 그 날 기도를 맡았던 젊은 판사는 아주 작은 목소리로 기도하였습니다. 음성은 가늘고 부드러웠습니다. 놀랍게도 우리는 모두 귀를 쫑긋해서 기울여야만 했습니다. 그 기도는 대단한 집중력과 공감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우리는 순화된 말을 쓰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들의 말이 너무 거칠고 억셉니다. 가슴을 두근두근 뛰게 만듭니다. 미소를 지으면서 부드럽게 말합니다. 왜 운전도 배우고, 스포츠도 계속 베우면서 말하는 것은 아무런 여과 없이 계속 그냥 쏟아 내 버립니까? 상냥한 말, 부드러운 말, 따뜻한 말을 사용합시다. 그리하면 상대의 뼈까지도 녹아버리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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