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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함께하여 이룬 기적 / 왕하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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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함께하여 이룬 기적 
본문 : 열왕기하 2:1~11 (구561)   
설교 : 곽주환 목사 (구로중앙교회)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많은 일을 하셨다. 그 일은 셋으로 분류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고, 가르치시고, 병을 고치시는 일을 하셨다. 특별히 눈 먼자가 볼 수 있게 되고, 귀머거리가 들을 수 있게 되고, 앉은 뱅이가 일어나고, 중풍병에 걸렸던 사람들이 일어나고, 12년 간 혈루증으로 앓던 여인이 고침을 받았다. 이러한 병고침의 역사는 우리의 상식적인 눈으로 이해할 수 없는 기적이다.

병고침과 같은 기적의 역사는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때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즉 하나님이 함께 계심의 표현이 이렇게 기적을 통해서 일어났다.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할 때에 열 가지의 재앙, 이것도 역시 우리의 눈으로 이해할 수 없는 기적이다. 하나님이 함께 하신 증거로 나타난 현상이다. 홍해가 갈라지고, 요단강이 갈라졌다. 어떻게 바닷물이 갈라지는가? 이것은 분명히 하나님이 함께 계셔서 일어난 현상이었다. 만나와 메추라기를 먹고,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는 곧 하나님이 함께 계심의 현상이었다.

기적 중에 가장 큰 기적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신 일이다.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에게 표적을 보여달라고 요청하였다. 예수님께서 대답하시기를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선지자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느니라. 이것은 곧 예수님이 사흘 만에 부활하신 사건을 예고하는 내용이다. 예수님의 부활의 기적도 역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는 현상이다.
이같이 하나님이 함께 계시면 거기에 놀라운 기적이 일어난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와 함께 계셔서 이러한 일을 행하고 계신다. 기적시리즈의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이 지금도 우리와 함께 계심을 함께 고백할 수 있는 귀한 말씀이 되기를 바란다.

오늘은 기적시리즈의 첫 번째 말씀이다. “함께 하여 이룬 기적”이라는 제목이다. 엘리야가 수를 다하여 하늘로 올라가게 되었다. 엘리야를 따라다니던 엘리사는 엘리야의 곁을 떠나지 않는다. 엘리야가 길갈에서 베델로 가려고할 때에 “너는 여기에 머물러 있으라”고 전한다. 엘리사가 대답하기를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겠나이다.” 베델에서 여리고로 갈 때에도 “너는 여기에 머물러 있으라”고 말하지만 역시 엘리사는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겠나이다”하며 대답한다. 이렇게 엘리사는 끝까지 엘리야의 곁을 떠나지 않으려고 하였다.

이러한 가운데 기적이 일어났다. 엘리야에게 갑절의 영감을 부탁하고 엘리사는 큰 일을 행하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었다. 엘리야와 엘리사, 이 말씀 속에서 “함께하여 이룬 기적”을 찾아볼 수 있다.
하나님은 홀로 일하기를 원치 아니하신다. 함께 일하는 것을 원하신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신 후에 보시기에 좋았더라 말씀하셨다. 하나님 보시기에 좋지 않았던 것 제 1호가 아담이 홀로 있는 것이었다. 하나님은 아담이 홀로있는 것을 좋지 않게 여기시고 하와를 창조하여 주셨다.

하나님은 모세를 세우셨다. 모세 홀로 일하지 않게 하시고 아론과 훌을 붙혀 주셨다. 그 속에서 함께 하여 이룬 기적을 보게 되었다. 엘리야가 아합왕과 이세벨의 추격을 받아 로뎀나무 밑에서 죽기로 결심하였다. 하나님께서 엘리야를 호렙산에 이르게 하시더니 아직도 바알에게 무릎꿇지 아니한 칠천 명이 있다고 분명히 말씀하셨다. 홀로 남아있을 때에는 지쳐서 쉽게 넘어지지만 하나님은 엘리야 주변에 일꾼을 남겨두셨다. 함께 하여 이룬 기적을 원하셨다.
예수님도 홀로 일하지 아니하셨다. 열두 제자를 부르시고 그들과 함께 일하셨다. 제자들에게 예수님의 일을 맡기셨다. 하나님은 세계 곳 곳에 교회를 세우시고 교회를 통해서 그리스도의 일을 지금도 계속하고 계신다. 함께 하여 이룬 기적을 주님은 원하신다.

인도의 성자라고 불리는 썬다싱이 눈이 내리는 어느 험한 산길을 다른 사람과 함께 가고 있었다. 그때 눈길 속에 어떤 사람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가슴에 손에 대어보니 아직 심장이 뛰고 있었다. 썬다싱은 이 사람이 살아있으니 업고 가자고 했다. 그러나 그 사람은 당신이나 그렇게 하라고 하면서 혼자 가버렸다. 썬다싱은 다 죽어가는 사람을 업고 험한 눈길을 힘들게 갔다. 썬다싱의 몸에서는 땀과 열이 났고 그 열 때문에 죽어가던 사람의 꽁꽁 얼었던 몸이 서서히 녹아 정신이 들기 시작했다. 썬다싱은 기운이 다 빠져 쓰러질 지경이 되었으나 정신이 든 업힌 사람이 이번에는 썬다 싱을 부축했고 두 사람은 서로 도우며 길을 계속 갈 수 있었다. 한참 가다보니 앞에 어떤 사람이 쓰러져 숨져 있었다. 그는 썬다싱과 함께 가다가 먼저 가버렸던 사람으로 혼자 가다 추위를 못 이겨 죽었던 것이다.

이같이 나 혼자 살겠다고 앞서가면 내가 살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하나님은 함께 하여 이룬 기적을 원하고 계신다. 오늘 우리 교회에서 은퇴장로 찬하, 신천장로 취임 감사예배를 드린다. 우리 교회는 지금까지 은퇴하시는 장로님을 비롯한 많은 성도들이 감독님을 잘 도와서 함께 하여 기적을 일으켜 왔다. 앞으로도 우리 교회에 새로운 세워진 장로님들과 여러 성도들이 힘을 합하여 함께 하여 기적을 이뤄나갈 것이다.

시너지라는 말이 있다. 함께 모여진 에너지라는 말이다. 우리 나라 말로는 상승효과라고 번역했다. 함께 모여질 때에 기대이상의 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 두 필의 말이 끌 수 있는 무게는 9천 파운드인데, 네 필의 말은 3만 파운드를 끌 수 있다. 분명히 두필의 말이 끌 수 있는 무게가 9천 파운드라면 네 필은 만 팔천 파운드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3만 파운드를 끌 수 있다. 이것이 바로 함께 하여 이룬 기적이다. 국가들의 부를 저술한 아담 스미스는 시너지 효과를 "열 사람이 핀을 만들 때 개별적으로 만들면 도합 20개의 핀을 하루에 생산할 수 있지만 열 사람이 함께 일할 때에는 4만 8천 개의 핀을 하루에 생산할 수 있다."
함께 모여질 때에 엄청난 에너지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교회에도 반드시 이러한 시너지 효과가 일어나야 한다.

철새들이 겨울이면 V자 모양으로 떼를 지어 남쪽으로 날아가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새들이 그렇게 이동하는 데는 굉장한 이유들이 숨어 있다. 떼를 지어 다님으로써, 한 마리씩 따로 이동할 때보다 71퍼센트 정도 빨리 이동할 수 있다. 앞에 있는 새가 날개를 움직일 때 발생하는 공기의 움직임이 뒤따르는 새들의 비행을 더 쉽게 해주기 때문이다. 그런데 뒤를 따른 새들은 앞장 선 새를 향하여 격려해 준다. 함께 울어준다. 목회하면서 느끼는 것은 함께 울어줄 사람이 있어야 한다. 함께 웃어줄 사람이 있어야 한다. 함께 기도하자고 할 때에 함께 기도해 줄 사람이 필요하다. 함께 할 때에 여기에 놀라운 기적이 일어난다.

한 마리가 아프거나 다쳐서 대열에서 낙오하면, 다른 두 마리가 같이 떨어져 나와서 다친 새를 보호하고 도와준다. 다친 새가 다 낫거나 죽어버리면 나머지 두 마리는 새로운 대열에 합류한다고 한다. 지친 새를 홀로 남겨두지 않고 함께 돌봐준다는 것이다. 교회는 바로 이러한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우리 주변에 믿음이 연약해 져서 넘어져 있는 자들이 있는가? 그들을 외면하지 말라. 우리 주변에 생활이 너무 어려워서 고통 받는 사람이 있는가? 그들을 외면하지 말라. 우리 주변에 육신의 질병으로 인하고 고통받는 사람이 있는가? 그들을 외면하지 말고 함께 위하여 기도해 주는 영적인 친구가 되어야 한다.

마라톤을 할 때에 42킬로가 넘는 먼 거리를 달려야 한다. 얼마나 힘든가? 자기와의 싸움이다. 그런데 마라톤 경기에는 반드시 같이 뛰어주는 사람이 있다. 이것을 소위 페이스 메이커라고 부른다. 함께 보조를 맞추는 사람이다. 교회에도 마찬가지이다. 하나님의 거룩한 일을 위하여 함께 뛰는 페이스 메이커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나는 우리 교회의 장로님들이 목회를 위한 페이스 메이커가 되었으면 좋겠다. 거룩한 일을 위하여 함께 뛰는 장로님들, 모든 성도들이 되기를 바란다.

옛날 그리스의 도시국가 고린도는 파쟁으로 유명했다.단결과 협력의 정신은 찾아볼 수 없을 지경이었다.고린도의 교회도 역시 파쟁이 심해 바울은 편지(고린도전후서)를 써서 예수의 사랑으로 하나될 것을 촉구했다. 이 고린도에서 릴레이경기가 시작됐다. 그 방법은 4명의 선수가 한 팀이 되어 횃불을 들고 일정한 거리를 달려가 다음 선수에게 전달하는 경기였다. 빨리 달린다고 이기지 못한다. 불이 꺼지지 않게 해야 한다. 고린도 화폐에는 '빛을 전달하라’는 국민표어가 새겨져 있었다. 이는 릴레이 경기의 정신을 되새겨 국민이 단결, 협력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

우리도 복음의 빛을 온 세상에 전달하기 위해서 온 성도가 함께 하여 기적을 일으키는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
엘리야가 겉옷을 가지고 말아 물을 치매 요단강 물이 이리 저리 갈라지고 두 사람이 마른 땅 위로 건너가게 되었다. 이같이 함께 하여 이룬 기적은 우리에게 형통한 길을 열어 주신다.

예수님께서 가버나움에서 말씀을 전하신다. 그곳에 중풍병에 걸려 고통을 당하는 환자가 있었는데 친구들이 이 환자를 들것에 실어서 예수님 계신 곳으로 왔다. 너무 사람이 많아서 회당으로 들어갈 수가 없었다. 결국 지붕으로 올라가서 지붕을 뚫고 줄에 매달아 환자를 예수님의 발 앞에 내려 놓았다. 예수님은 저희들의 믿음을 보시고 칭찬해 주셨다. 환자 한 사람 만의 믿음이 아니었다. 그들의 믿음이었다. 함께 하여 이룬 기적이다. 병 고침을 받은 환자는 다시 지붕 위로 올라가서 나가지 않았다. 사람이 많았지만 나갈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같이 함께 하여 이룬 기적의 결과는 형통한 길이 열린다.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 주신다.

성도들 중에 우리 교회는 커서 나같은 사람이 협력하지 않아도 누군가 할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 우리는 흔히 큰 일 이나 큰 사건 뒤에는 커다란 원인이 있고, 작은 사건에는 작은 원인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자연의 이치는 꼭 그렇지만은 않다. 자연계에서는 작은 원인이 큰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한 예로, 공기 속에는 수 많은 크고 작은 공기의 흐름과 소용돌이가 만들어진다. 물론 작은 공기의 요동은 대부분 곧 없어지지만, 어떤 요동은 사라지지 않고 계속 증폭되어 이듬해에 태풍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뉴욕 샌트럴파크에서 나비의 날개를 펄럭이면 태평양 한 가운데서 태풍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말이 생겨나기도 한다. 과학자들은 이런 현상을 ‘나비효과’라고 한다. 이 나비효과는 자연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작은 행동이 한 공동체에 얼마나 큰 영향력을 끼치는지 명심할 필요가 있다. 우리의 작은 행동이 어느 순간에 태풍의 모습으로 되돌아 올 수 있음을 기억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사랑하는 성도여! 한 사람은 작지만 우리가 힘을 합할 때에 거기에 기적이 일어난다. “함께 하여 기적을 이루는 교회”가 되어서 우리 앞에 형통한 길이 열려지는 축복이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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