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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최선과 순종의 생활 / 삼하 12:13 -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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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강영구 (창원한길교회)
Subject  최선과 순종의 생활
본문: 삼하 12장 13절- 23절



제가 좋아하는 옛 사람들의 말 가운데 하나가 "진인사 대천명"이라는 말입니
다.
이 말만큼 옳고도 멋진 말이 없는 것 같습니다. 진인사--사람이 해야할 바를
다 해 놓고, //대천명--하늘의 뜻을 기다린다...어떤 일을 해 나갈 때 우리가
이런 자세만 제대로 갖출 수만 있다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사람이 어떤 일을 할 때에 최선을 다해서 사람이 해야하고, 또 사람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한 후에, 이제는 잠잠히 서서 하늘의, 곧 하나님의 뜻
을 기다린다는 말인데 여기에는 두가지 중요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하나는 과정에 있어서의 최선입니다.--어떤 일의 결과가 눈 앞에 드러나기
전까지는 결코 게으르거나 적당히 하지 않고,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
하는 것입니다. 여기엔 어떤 요령이나 잔꾀가 없습니다. 할 수 있는 베스트
를 다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일이 끝났을 때 전혀 후회나 아쉬움이 없도
록 힘을 다하는 것입니다.
마라톤 42.195Km를 달린 선수가 결승점을 통과해 놓고 그 자리에 쓰러지는
경우가 있고, 결승점을 지나고 나서도 트랙을 계속 도는 선수가 있습니다.
어떤 선수가 후회가 없겠습니까? 쓰러진 선수입니다. 최선을 다했기 때문입
니다. 결승점에 오기까지 마지막 힘을 다해 달렸습니다. 그리고는 힘이 다해
쓰러졌습니다. 이 사람은 2등을 했건 10등을 했건 여한이 없습니다. 최선을
다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2등으로 들어온 선수가 계속 힘이 남아서 트랙을 돌고 있다면 그를
응원했던 사람들이 아마도 그 선수를 비난할 것입니다. 저런 힘을 왜 경기에
다 쏟아 붓지 못했나? 하는 질책일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무슨 일이든지 우리에게 주어진 일들에 대해서는 아
쉬움이 없게 해야 합니다.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거기에 참된 성공의 비결
이 있습니다.

진인사 대천명에 담긴 또 하나의 강조점은 결과에 있어서 하나님께 맡기라
는 것입니다. 물론 이 말을 원래 했던 사람은 그저 비인격적인 하늘을 말하
고 알지 못하는 미지의 어떤 절대자를 두고 한 말이겠습니다만, 이 말을 제
가 받아들일 때는 하나님이라고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어떤 일에 임함에 있어, 그 과정에 있어서 최선을 다했다면, 그 결과에 대해
서는 내 뜻을 고집하지 않고, 열린 마음을 가지는 것입니다.
내가 원하는 결과가 나왔든지, 혹 내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하더라
도, 이것이 나보다 높으신 하나님의 뜻이라 생각하고 받아들이며 순종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성도의 겸손한 믿음이 있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일은 하나님이 주관하십니다. 온 우주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뜻대로 모든 일을 이끌어 가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크신 하나님의 뜻
안에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뜻을 이루어가시는
일에 있어서, 일꾼으로 혹은 도구로 쓰여질 뿐입니다. 일꾼은 일꾼일 뿐입니
다. 일꾼이 주인 노릇을 하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일꾼에게 있어서 최선의
일은, 주인이 맡긴 일에 최선을 다하는데 있습니다. 결코 어떤 일의 성취를
가져오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1995년도에 전북 임실에서 예배당을 건축할 때 종탑을 쌓을 때의 일입
니다. 적벽돌로 큰 기둥 두개를 쌓아 올려서는 그 위에 H빔 철근으로 십자
가를 세우는 모양이었는데, 벽돌공들에게 작업지시를 하면서 예배당 지붕높
이까지만 벽돌을 쌓으라고 이야기를 해 놓고, 저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 전
주로 나갔습니다.
다음날 아침 건축현장에 갔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예배당 건물 정면에 종탑
은 어데가고, 목욕탕 굴뚝이 두개가 떠억 올라가 있는겁니다. '저게 뭐꼬?'
그랬더니 어제밤 철야작업을 해서 저렇게 끝까지 쌓아 올렸다는 것입니다.
'아니 지붕까지만 쌓으라 안 그랬습니까? 그래야 그 위에 H빔으로 십자가를
세울건데....'그랬더니 하는 말이 자기들은 목사님이 자기들 생각해서 지붕까
지만 쌓으라고 하는 줄 알고, 기왕 쌓는 것 철야를 해서라도 끝까지 쌓아서
완성을 시키자 그래서 밤늦도록 작업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 날 어제 쌓은
벽돌 기둥을 다시 허물고 새로 쌓아 올라가는데 두배로 힘이 들었습니다.

여러분 보세요. 주인에겐 계획이 있는 겁니다. 그래서 지붕까지만 쌓으라 했
는데 이 일꾼들은 주인의 계획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들 생각에 이건 목욕
탕 굴뚝처럼 쌓아올려야 하는 거다..마음대로 생각하고, 마음대로 작업을 해
서는 일을 두배로 어렵게 만들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우리가 이렇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다른데 있고, 하나님의 생각은 내 생각과
분명히 다른, 속 깊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종종 내가 하나님의 생각
을 다 아는것처럼 그렇게 말합니다. 또한 내 뜻이 하나님의 뜻과 정확하게
일치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진지하게
묻지도 않고 그저 자기의 뜻을 이루어 달라고 합니다. 내 뜻을 이룰 수 있도
록 하나님 도와주시라는 것입니다. 여기에 문제가 있습니다.
사실은 우리가 주인되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데 쓰임받는 것이지 내 뜻을
이루어주시기 위해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이걸 잊지 말아야 합
니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사람은 그 과정에 있어서 최선을 다한 후에, 그 결과는
하나님께 맡깁니다. 그 결과를 하나님이 어떻게 인도하시든지 그것이 하나님
의 선한 뜻인 줄로 믿고 그 뜻을 겸손히 받들어 순종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지혜있는 믿음의 사람입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한가지 특별한 사건이 나옵니다.
다윗이 병든 아이를 위해서 밤낮으로 금식하고 울면서 기도하다가, 정작 그
아이가 죽고 난 뒤에는 몸을 씻고 기름을 바르고 새 옷을 깨끗이 입고 음식
을 시켜서 먹고 있습니다. 이걸 보고 신하들이 묻습니다. 21절

병든 아이 생전에 그렇게 처절하게 하나님앞에 매어 달리고 그 아이를 위해
서 밤을 새워 기도하고 음식조차 입에 대지 못하는 것을 보고는 신하들이
걱정을 했었습니다. "저러다가 저 아이가 죽기라도 하면, 왕의 상심이 얼마나
클까? 살아있을 때에도 저렇게 식음을 전폐하는데, 죽게되면 아마 미쳐버리
지나 않을까?"그렇게 염려하고 있는데 아이가 죽었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18절입니다.

그러니 어떻게 아이가 죽었다는 소식을 왕에게 전할 수 있겠습니까? 모두가
어찌할 바를 모르고 전전긍긍하고 있는데, 신하들이 웅성거리는 모습을 다윗
임금이 보고는 아이가 죽었다는 것을 눈치챕니다. 19절

그런데 그 소식을 들은 다윗의 반응입니다. 20절

그러니 신하들이 물어보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21절

여기에 대한 다윗의 대답이 이것입니다. 22절-23절

무슨 말입니까? 이것이 문제를 보는 다윗의 눈입니다.
어떤 문제가 일어났을 때 그는 앞뒤 돌아보지 않고 하나님앞에 가서 최선
을 다합니다. 왕으로서의 체면도, 위신도 다 내려놓고, 오직 하나님께서 저
아이를 살려주시고 자비를 베풀어 주셔서 일으켜 주시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하나님앞에서 최선을 다합니다. 오로지 자기에게는 온 세상에 이 아이의 문
제 하나만 있는 것처럼, 그렇게 결사적으로 하나님앞에 가 최선을 다합니다.
사실은 이때 아이를 데려가신다고 하는 것은 이미 선포된 하나님의 뜻이었
습니다. 13절, 14절

다윗의 범죄로 하나님께서 그 죄로 태어난 자식을 데려가시겠다고 이미 선
포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아들이 병들자 다윗이 지금 발버둥치며 하나님께
매어 달리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데려가시겠다고 이미 말씀하셨으면 가만히 앉아서 포기할 일이지
왜 이렇게 미련스럽게 매어 달리는 것일까요?
22절을 다시 읽어봅시다. "--혹시 여호와께서 불쌍히 여기사...---

다윗은 하나님의 자비하심에 마지막 실날같은 희망을 걸어본 것입니다. '하
나님 자비의 하나님아니십니까? 죄인의 흘리는 눈물을 불쌍히 여기는 하나
님아니십니까?' 다윗은 지금 여기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비록 심판을 말씀하셨다 하더라도, 혹시 내가 밤을 새우고 금식
하고 울면서 통회 자복하고 최선을 다해서 하나님앞에 매어 달리면 그 하나
님께서 혹시, 혹시나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실까? 그래서 100%가운데 단 1%
만이라도 나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불쌍히 여겨 주신다면, 그래서 이 아이의
생명만이라도 건질 가능성이 있다면, 내가 무슨 일이든 못하랴? 하는 애틋한
아비의 심정으로 기도하고 매어달린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앞에서 단 1%의 가능성을 기대하고서 힘을 다
하고 있는 다윗의 이 열정을 보십시오. 이것이 최선을 다하는 사람의 모습입
니다.
하나님앞에서는 1%의 가능성만 있어도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아니 사람의
계산으로는 전혀 가능성이 없는 불가능 100%의 상황에서도 그 대상이 하나
님이시라면 우리는 담대히 기도하고 매어달릴 수 있습니다.
죽은 사람을 살렸던 위대한 선지자 엘리야의 경우를 보세요. 숨이 붙어 있는
아이도 아니고, 이미 죽어버린 아이를 붙잡고 기도합니다. 죽은 아이를 붙잡
고 기도하는 엘리야의 믿음은 어떤 것일까요? 이건 불가능 100%입니다.
호흡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는 아이를 위해 기도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닌데
이미 죽었다는 것은 모든 소망이 끝났다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도 엘리야는 아이를 붙잡고 기도합니다. 무슨 말입니까? 전능하신 하
나님앞에서 불가능 100%의 일에 도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엘리야의
믿음이요 최선이었습니다. 이 믿음이 기적을 낳았습니다.

오늘 다윗도 어떤 의미에서는 불가능 100%의 일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하나
님이 이미 네 아이를 데려가겠다는 뜻을 발표하신 다음입니다.
하나님이 뜻을 돌이키시는 분이십니까? 절대로 돌이키지 않는 분이십니다.
그런데 그런 하나님앞에서 울며 금식하며 매어달리고 있습니다. 오직 하나님
의 자비하심에 한가닥 희망을 걸고서, 그 하나의 가능성을 바라보고 기도하
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다윗의 최선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앞에서 최선을 다하는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
다. 아무리 불가능하고 끝이 전혀 보이지 않는 불가능 100%의 일이라 하더
라도, 하나님앞에서라면 소망을 가지고 끝까지 달려가는 여러분 되시기를 바
랍니다. 거기에 소망이 있고 기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이런 다윗의 최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
아이를 데려가는 것으로 당신의 뜻을 나타내셨습니다. 이제 결론이 난 것입
니다. 다윗이 얼마나 허탈했을까요? 얼마나 억울했을까요? 하나님앞에서 기
울인 노력이 얼마나 아깝고, 얼마나 허무했겠습니까?

그런데 다윗은 그 하나님의 나타난 뜻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20절

그렇게 나타난 하나님의 뜻 앞에 부인하거나 거절하거나 반발하지 않았습니
다. 나타내신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다윗의 위대함입니
다.
결과적으로 나타난 하나님의 뜻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순종하는 성숙한 믿음
입니다. 하나님이 보여주신 뜻이 비록 내 기대와 다르다할찌라도 그것이 최
선을 다한 결과이고, 하나님의 명백한 뜻임에 분명할 때, 감사함으로 받아
들이는 이 믿음이야말로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사는 성도가 마땅히 가
지고 살아야할 믿음일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뜻앞에 순종하는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
다. 비록 내 기대와 다른 길로 나를 인도하신다 할지라도, 그 하나님의 인도
를 원망하지 않으며, 하나님의 뜻이 선하심을 믿고 그 뜻에 묵묵히 순종하는
성숙함이야 말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서 찾아보기를 원하시는 성도의 모습
일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들 한사람 한사람을 향한 분명한 뜻과 선하신 계획이 있습니
다. 그 뜻을 하나님의 시간을 따라, 그리고 하나님의 방법을 따라 운행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시간을 내 시간에 맞추려 해서도 안될 것이고,
하나님의 방법을 내 생각에 맞추려고 해서도 안됩니다. 오직 하나님의 전능
하심을 믿고 하나님의 시간을 기다리고, 하나님의 방법을 기뻐하는 성숙한
믿음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무슨 일이든 하나님앞에서 최선을 다하십시오. 그리고 최선을 다한 후에 하
나님이 주시는 결과를 최선의 것으로 알고 감사함으로 받으세요. 이것이 살
아계신 하나님의 뜻을 믿고 사는 성도의 믿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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