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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이 함께 하셔야 합니다 / 시 12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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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하나님이 함께 하셔야 합니다   
본문 : 시 127:1-5
설교 : 치광일 목사 (해운대감리교회)



  독일 담스타트에 마리아 부흥자매단이란 공동체가 있습니다. 이차대전 이후 독일이 폐허가 되었을 때 건물의 폐허도 문제였지만 정신적인 폐허가 더 문제였습니다. 사람들이 의욕을 잃었습니다. 그 때 슈링크라는 여성지도자가 신앙으로 소망을 심어주기 위해서 여성들만의 힘으로 이 자매단을 만들었습니다. 공동체 안의 예배당, 숙소, 식당, 인쇄공장 그 밖의 시설도 모두 여성들이 직접 건축했습니다. 그 건축과 관련되어 이런 간증이 있습니다. 자매단 안에 불화가 있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일을 하는데 일이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평소와 다름없는 재료를 가지고 벽돌을 찍어도 금이 간 벽돌이 생산됩니다. 규격을 아무리 엄격하게 지켜도 이쪽과 저쪽이 서로 어긋납니다. 레일을 깔고 밑에 바퀴가 달린 수레로 흙을 나르는데 이유도 없이 수레가 탈선을 합니다. 사고도 자주 일어납니다. 슈링크는 공사를 중지시켰습니다. '이대로 공사를 계속해서는 의미가 없다. 이런 상태로는 건물이 완공된다고 하더라도 하나님께 영광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자매들을 다 교회에 불러모았습니다. '우리 안에 불화가 있어 주님이 함께 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으니 우리 다 참회의 기도를 하자'고 했습니다. 자매들이 참회의 기도를 하고 화해를 한 다음에 다시 일을 시작했습니다. 이상하리만큼 잘 되기 시작하였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셔서 쉽게 건물을 지을 수 있었습니다.

  본문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지 아니하시면 인간의 땀흘리는 수고도 헛되어 이루어지거나 얻어지는 것이 없으며, 휴식조차도 평안을 누릴 수 없다는 교훈의 말씀이십니다. 모든 것의 근원은 하나님께 있음으로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신뢰만이 그 어떠한 것도 가능하며 이루어지게 됩니다.

  미국에서 성공적 생활에 관한 여러 권의 베스트셀러를 낸 유명한 데일 카네기는 미조리 주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나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났습니다. 그가 저녁 잠자리에 들기 전 반드시 그의 어머니가 곁에 와서 "하나님이 너를 돌보아 주신다"는 말을 어린 카네기가 잠들 때까지 반복해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그 후에 저녁을 굶고 잠자리에 든 적이 단 한번도 없음을 이야기하던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 조각의 빵 속에는 어머니가 계셨고, 또한 하나님이 계셨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셔야 합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아니하면 우리의 모든 일은 허사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지 아니하시면,


  첫째로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됩니다

  욕심 많은 여우가 어느 날 포도원 주위를 맴돌다가 탐스럽게 익은 포도 열매를 보고 어떻게 하든 안으로 들어가려고 방법을 모색하던 중, 작은 구멍 하나를 찾았으나 그 구멍으로는 도저히 들어갈 수 없음을 알고, 사흘을 굶어 자기의 몸을 날씬하게 하여 들어가, 먹고 싶은 만큼 실컷 포식한 후 다시 밖으로 나오려고 하니 나올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니 어쩝니까? 또다시 사흘을 굶고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먹기 위해서 굶고 먹었기 때문에 굶어야 하는 이 모습이 어찌 이솝이야기의 여우에게만 해당되겠습니까?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는 인간의 집을 짓는 수고는 제자리걸음만 답습하고 헛될 뿐입니다.

  '집'이란 히브리어의 '바이트'란 말로서 인간의 의지, 재능, 사업, 노력, 실력까지 포함됩니다. 사람들이 하나님을 안중에 두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대로 무엇을 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뜻입니다. 성공의 참된 근원은 하나님께만 있기 때문에 이 땅위에 짓는 모든 집은 하나님께서 함께 세워주시지 아니하시면 세워질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세워진다고 할지라도 곧 무너지는 집이 되고 말 것입니다.

  창세기 11장에 보면 그때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는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인간들이 자기들의 이름을 내고 흩어짐을 면하려고 탑을 쌓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그 일이 마음에 들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의 언어를 여러 말로 혼란시키셨습니다. 말이 통하지 않자 자연히 말이 통하는 사람들끼리 흩어지게 되었습니다. 바벨이란 말은 혼란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계시지 않은 삶,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은 것은 혼란이었습니다. 하나님 없이 물질을 모으는 것도 처음에는 잘 되는 것 같지만 결국은 다 흩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 없이 쌓는 학문의 탑, 명예의 탑, 권력의 탑은 결국엔 혼란으로 끝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결국 바벨탑의 작업은 중단되었으며 보잘것없이 무너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렇듯 하나님께서 손을 들어 무효선언을 하시면 인간들이 집을 세우려고 혼신을 다해 애써도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오늘날 권력과 물질의 바벨탑을 세워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아니하면 모두 헛수고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허락 없이 하는 것은 그 무엇이든지 무너지는 바벨탑이 되고 맙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셔야 바르게 세워지는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깨어서 지키는 것이 헛됩니다

  로마제국이 기독교를 박해할 때, 페릭스라는 교회지도자가 로마 수색대를 피해서 산 속의 굴로 피했습니다. 그러나 수색대가 그 굴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 굴로 들어오면 영락없이 체포될 판이었습니다. 페릭스는‘나의 생명을 받아 주소서’하며 마지막 기도를 올렸습니다. 그런데 그 동안 거미가 바위틈 입구에 거미줄을 쳤기 때문에 수색대는 굳이 수색할 필요를 느끼지 않고 지나갔습니다. 그래서 페릭스는 생명을 무사히 보전할 수 있었습니다. 후에 그는 말하기를“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으면 돌벽과 쇠문도 거미줄처럼 약하다. 그러나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거미줄도 철문보다 강하다”고 말했습니다.

  인생의 성을 수없이 쌓았다가 무너진 사람이 많습니다. 하나님 없이 자기의 마음대로 살아보겠다고 탑을 쌓다가 무너져서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온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집을 잘 짓고 나면 담을 쌓고 성을 쌓습니다. 무너지지 않게,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도둑 맞지 않도록 애를 쓰지만 사람이 지킬 수는 없습니다. 자신이 지키려 한다고 모든 것을 지킬 수는 없습니다. 물질의 성, 명예의 성, 사업의 성, 정치의 성… 그 어떤 것도 인간이 지킬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지켜 주시면 됩니다. 요한일서 5:18 "악한 자가 저를 만지지도 못하느니라"했습니다. 악한 자가 만지지도 못하게 하는 것은 하나님 한 분밖에 없습니다.

  3일전에 발발한 이라크의 전쟁을 보면서 아무리 이라크의 군대가 지킨다할지라도 현대의 가공할만한 무기와 미사일 앞에 여지없이 바그다드의 대통령궁과 시설들이 한번에 무너지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지키려해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아니하면 지키는 자의 수고가 헛될 뿐입니다. 우리나라도 60만 대군이 두 눈을 부릅뜨고 철책선을 지키고 있지만 보이지 아니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눈이 함께 지키고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전능하신 하나님이 지켜주셔야 합니다. 건강도 하나님이 지켜주셔야 합니다. 물질도 하나님이 지켜주셔야 합니다. 자녀도 하나님이 지켜주셔야 합니다. 사업도 하나님이 지켜주셔야 합니다. 지키는 일이 허사가 되지 아니하도록 하나님의 도움을 언제나 구하시기 바랍니다.


  셋쩨로 수고하며 일하는 것이 헛됩니다

  우드로 윌슨이 대통령시절 외교문제로 큰 난관에 봉착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함을 깨닫고 간절히 기도를 드린 후 각료회의에 참석하였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저는 기도의 능력을 믿습니다. 현재의 난관을 위해 함께 기도합시다"라고 말하고 곧 전 각료들과 함께 무릎꿇고 기도함으로 위기를 무사히 넘겼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사람은 '무엇을 얼마나 많이 이룰 수 있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 하느냐'의 사람입니다. 이 땅에서 자기 중심적인 인간의 노력과 수고로는 진정한 행복과 평안을 얻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셔야 합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지 아니하시면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다는 것입니다.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산다고만 좋은 것은 아닙니다. 성실한 삶과 열정 속에 하나님께서 함께 하셔야만 진정한 성공이 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일하되, 수고하되, 땀을 흘리되 하나님께 경영을 맡기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 경영의 주권을 드리시기 바랍니다. 사나 죽으나 주의 것임을 믿고 전폭적으로 가정의 경영권, 인생의 경영권, 자식의 경영권, 사업의 경영권을 주님께 드리시기 바랍니다. 잠언 16:3은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너의 경영하는 것이 이루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

  루이스 뱅크스는 자신의 책 <어부와 자신의 친구들>에서 작업 중인 배에서 감시 임무를 맡은 두 선원의 사고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어느 날 밤중에 심한 폭풍과 함께 엄습한 큰 파도가 그 중 한사람을 휩쓸어 갔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익사한 선원은 가장 안전한 곳에 있었고, 생존한 선원은 그보다 더 위험한 곳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익사한 선원에겐 안전한 곳에는 있었지만 붙잡고 있을 만한 것이 아무 것도 없었기 때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삶이 평온할 때는 아무 것도 부족한 것이 없는 듯 하나 어려움이 닥치면 그들의 삶은 뿌리 채 흔들려 버린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현재 붙잡을 것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님을 꼭 붙잡고 사는 그리스도인들은 아무리 어려운 역경의 폭풍을 만나더라도 잘 이겨 나갑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하나님께서 보호해주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무너지기를 원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가 세우는 것이 헛된 수고가 되기를 원치 않으십니다. 우리가 지키기 원하는 것 잘 지켜지기를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모든 범사에 하나님을 의뢰하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며 하나님 마음에 합한 믿음의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언제나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수고가 될 때 보람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지켜 주시는 나라가 될 때 평안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가정이 될 때 기쁨이 있습니다. 우리 교회가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교회가 될 때 부흥이 있을 줄로 믿습니다. 이제 성도 여러분, 하나님이 아니시면 안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언제나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믿음의 삶을 통하여 참된 평안과 축복을 얻는 그리스도인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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