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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누구의 소리가 이겼는가?[2] / 눅 23: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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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부산방송, [102.9 Mhz, 1404 kHz], 방송일시[2003. 4. 6(일), 오전 8:50-9시], 말씀의 샘터

제목: 누구의 소리가 이겼는가?

  부활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이 아침에 하나님의 은혜가 청취자 여러분들에게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주에는 이라크 전쟁의 부당성을 말씀드리고 이 전쟁이 속히 중지되어 이라크와 세계 시민들에게 평화를 돌려 줄 것을 강력하게 말씀드렸습니다. 전쟁의 교훈은 약육강식이라는 강자의 논리일 뿐이고, 정의와 진리는 없다는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하나님은 전쟁을 원치 않으신다는 것도 말씀드렸습니다. 오늘도 지난 주일의 말씀에 이어서 누가복음 23:20절에서 24절 가운데 특히 23절을 중심으로 "누구의 소리가 이겼는가?" 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오늘 읽은 본문 가운데 23-25절을 살펴보시겠습니다. [23]저희가 큰 소리로 재촉하여 십자가에 못 박기를 구하니 저희의 소리가 이긴지라 [24]이에 빌라도가 저희의 구하는대로 하기를 언도하고 [25]저희의 구하는 자 곧 민란과 살인을 인하여 옥에 갇힌 자를 놓고 예수를 넘겨주어 저희 뜻대로 하게 하니라 [누가복음 23:13-25]


권세자 유다의 총독 빌라도 앞에 아무 죄도 없으신 하나님의 아들이 재판을 받기 위하여 섰습니다. 그리고 재판정 저 앞에는 수 많은 군중들이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아 죽이라고 강요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심문하던 빌라도는 그에게서 사형시킬 만한 아무런 죄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빌라도는 이 사실을 강조하면서 그리스도를 사면할 것을 군중들에게 선포하려 했습니다만, 군중들은 그것을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성난 목소리로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강요합니다. 이에 대하여 누가복음 23:23에는 "저희가 큰 소리로 재촉하여 십자가에 못 박기를 구하니 저희의 소리가 이긴지라"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결국 빌라도는 군중들 앞에서 자신의 손을 물에 씻으면서 이 피에 대하여 자신은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선언하며, 그를 십자가에 못박아 죽이라고 선고했습니다. 빌라도는 그리스도의 정의와 진리의 소리보다는 폭동을 일으킬 것 같은 사나운 군중들의 부당한 소리 앞에 무릎꿇고 말았습니다. 이 순간은 진리이신 그리스도가 진 것 같아 보였습니다. 군중들의 부당한 소리가 이기고 정의와 진리는 죽은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리고 결국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히셔서 죽었을 때, 세상의 불의는 진리와 정의를 이긴 것 같이 의기양양하여 승리의 기쁨에 도취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잠간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육체는 잠간 동안 죽었으나 하나님의 정의는 죽지 않았습니다. 당시에 그리스도를 반대하고 핍박하던 종교인들과 권력자들은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인하여 자기들의 계획이 성공하여 매사가 그들의 승리로 끝나는 줄 알았을 것입니다만,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창세기 4장을 읽어보면 의인 아벨이 형에게 억울한 죽음을 당하여 악의 화신인 가인이 이기는 것 같았지만 그것은 잠간이었습니다. 공정하신 하나님이 아벨의 피의 호소를 들으셨던 것입니다. 출애굽기의 하나님은 히브리인들이 애굽에서 바로왕의 폭정에 시달려 신음할 때에 그들의 고통의 소리를 들으시고 건져 주셨습니다. 사무엘하 11장에는 충성스런 신하 우리야가 자기 주인 다윗 왕에게 억울하게 죽임을 당하고 사랑하는 아내 밧세바를 빼앗기지만 하나님은 다윗 왕에게 그에 적절한 심판을 내리셨습니다. 열왕기상 21장에는 이스르엘의 농부 나봇이 악랄하고 잔인한 왕비 이세벨의 모함에 의하여 억울한 죽임을 당하고 그의 농지 포도원을 빼앗기지만, 하나님은 나봇이 억울하게 죽은 그 자리에서 비참하게 죽은 이세벨의 피를 개가 핧도록 응징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살아 계시기에 언제나 심는대로 거두게 하십니다.


우리가 여기에서 생각해 볼 또 다른 사실은 악인들의 승리는 몇 일뿐이지만, 진리와 사랑과 정의의 화신이신 그리스도의 승리는 영원하다는 점입니다.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가인도, 이세벨도, 다윗도, 예수님 공생애 당시의 권력자들도 그들의 승리는 잠간 뿐이었습니다. 그리스도가 사흘만에 무덤에서 다시 살아 나셨을 때에 그들의 세계는 3일 천하에 불과했음을 깨달았던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을 때, 마귀와 암흑의 세계는 승리했노라고 환호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가 다시 살아나심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정의와 하나님의 진리는 승리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나 진리의 말씀 편에 서야합니다.

청취자 여러분, 여러분들은 지금 누구의 소리를 듣고 계십니까?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이 주신 생명의 소리보다는 마귀가 준 멸망의 소리를 듣고 죄와 죽음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부하를 죽이고 그의 아내를 빼앗은 다윗 왕은 나단 선지자의 충언을 듣고 구원을 얻었으나, 동생의 아내를 빼앗은 헤롯왕은 세례 요한의 말을 부담스러워 하고 결국 그를 죽인 결과 역사상 참으로 불행한 인간이 되고 말았습니다. 빌라도는 예수 그리스도를 살리라는 정직한 아내의 말보다는, 예수를 죽이고 십자가에 매달라는 부당한 군중의 말을 듣고 비겁한 인간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들의 소리가 이겼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소리를 듣습니까, 아니면 인간의 소리를 듣습니까? 부당한 권력의 소리를 듣습니까, 정당한 양심의 소리를 듣습니까? 세상의 교훈을 듣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듣습니까? 이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세상은 악의 소리를 듣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의의 소리를 들으십니다. 세상은 당당한 강자의 소리를 귀담아 듣지만, 주님은 회개하는 약자의 소리를 들으십니다. 세상의 승리는 잠간이지만, 그리스도의 승리는 영원합니다. 빌라도는 하나님의 아들을 직접 만나, 역사에 길이 빛날 귀한 영광을 누릴 두 번 다시없는 행운을 얻었으나 그 기회를 놓쳐버렸습니다. 진리와 정의의 소리보다는, 잠간 힘이 있어 보이는 세상의 악한 소리를 듣고 그 협박에 놀아난 것입니다.

정리하겠습니다. 이 세상에는 여러 가지의 소리가 존재합니다. 멸망의 소리가 있고, 승리의 소리가 있습니다. 잠간 승리의 소리도 있고, 영원한 승리의 소리도 있습니다. 그리그도께서 고난 받으신 것은 영원한 영광과 승리를 위해서였습니다. 요한복음 16:33에서 예수님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하시니라" 고 선언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 모두는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의 소리가 이기도록 정의와 진리와 평화를 사랑하시는 복된 성도가 되셔야 합니다. 속히 전쟁이 중지되어 하나님의 평화가 이 땅에 가득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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