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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참고... 견디느니라 / 고전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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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 1


설교일자 / 2003년 5월 4일
설교장소 / 기둥교회
제  목 / 참고... 견디느니라
성경본문 / 고린도전서 13:4~7


참고... 견디느니라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투기하는 자가 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치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고린도전서 13장 4~7절) 
<목회기도>
 
천지를 창조하시고 사람들이 어울려 살게 하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오늘 5월 첫 주일 "어린이/어버이주일"에 기둥교회에 모여 예배드립니다.
지난날의 허물과 죄를 감추고 앉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 회개합니다.
우리의 회개를 받으시고 용서하시어 드리는 예배를 받아 주시옵소서.
많은 사람들이 5월은 [가정의 달]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무너진 가정, 깨진 가정, 아픔을 참고 사는 가정들이 많습니다.
하나님, 저들을 싸매시고 어루만져 주시며 평안함을 회복시켜 주시옵소서.
여기 어린이들이 함께 앉았습니다.
자라며 강하여지고 지혜가 충족하며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하나님 마음에 합한 인물이 되어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러나 자녀를 잃은 슬픔에 잠긴 가정, 자녀가 없음에 안타까운 가정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어디 계신 지 부족한 종은 알 수 없으나
하나님께서는 저들에게 더 큰 은혜를 더 좋은 복을 허락해 주시옵소서.
여기 수많은 어버이들, 나이 드신 분들이 있습니다.
저들에게 평안한 가정을 이루어 갈 지혜와 능력을 허락해 주시옵소서.
그러나 여기 먼저 하나님 나라에 가신 부모님을,
부모님 중 한 분을 그리워하며 눈물짓는 가족들은
천국에서 다시 만날 소망으로 위로 받게 하시고 평안케 하여 주시옵소서.
흩어진 가족들, 병상에 누운 이들, 군대간 자녀 둔 이들,
외국에, 유학, 사업, 직장 때문에 나가 있는 가족들
저들을 기억하는 가족들에게도 평안의 은총을 허락해 주시옵소서.
오늘 예배 참석한 태중의 아이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초신자로부터 목사에 이르기까지 모두에게 은혜의 날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할렐루야!
5월은 참으로 좋은 계절입니다. 좋은 날들이 많고, 쉬는 날도 많습니다.
5월에 태어나신 분들은 대부분 성품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좋은 계절에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저도 5월에 태어났습니다.
예전에 제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서는
    "우리 신일이는 걱정 없다. <5월의 양>이니 먹을 것이 많지…" 하셨습니다.
옛날 어른들은 '먹고 사는 것'에 대한 걱정이 많으셨지요.
그래서 저보고 "너는 걱정 없다, 걱정 없이 살거야…"하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만큼 5월이 좋다는 뜻입니다.
이 좋은 5월에 좋은 마음으로 사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어린이들과 함께 예배드립니다.
어린이들은 조용히 해야 합니다. 어른들은 어린이들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린이들은 오랫동안 꼼짝하지 않고 앉아 있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어른들이 어린이를 이해해 주어야 합니다.
오늘 이시간 모두에게 필요한 말씀으로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줄 믿습니다.
 
 
자신을 사랑하라
 
제가 여러번 설교했고, 여러번 가르쳤지만
오늘 다시 한번 '사랑'에 대한 말씀을 전하려 합니다.
 
사랑이 무엇입니까?
"사랑이 무어냐고 물으신다면" 무엇이라고 말하겠습니까?
"♬눈물의 씨앗"이라고 생각한 분들은 죄송하지만 [쉰세대]입니다.
[신세대]는 그런 노래를 모른답니다.
그러니 "♬눈물의 씨앗"을 생각한 사람들은 '때가 가까이 다가온 사람들'이지요.
 
사랑 모르는 사람은 없으나 사랑을 설명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잘 설명해 볼테니 잘 들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모든 것을 다 사랑하고 품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사랑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을 먼저 사랑해야 합니다.
자기를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이웃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세상엔 자신에 대해 학대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자신의 외모와 환경, 능력 등을 탓하면서 자신을 비하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이웃을 사랑할 수 없고 하나님을 사랑할 수도 없습니다.
성경에도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했습니다.
자기 몸과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면서 이웃을 사랑한다는 것은 거짓말입니다.
여러분, 자신을 사랑하며 귀중히 여기며 사시기 바랍니다.
 
사람은 어떤 사람 앞에 서느냐에 따라서 자신의 가치가 달라집니다.
[제가 버스 운전기사 앞에 서면,
버스 운전기사에게 저는 700원(버스요금)짜리가 됩니다.
목욕탕 카운터 앞에 서면 4000원짜리가 됩니다.
그러나 제가 하나님 앞에 서면 저는 "천하보다 귀한 존재"입니다.
여러분을 함부로 말하고 낮게 평가하는 사람의 평가에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 서면 우리는 천하보다 귀한 존재입니다.
교회 안에서도 보면… 자신의 참된 가치를 모르기 때문에
맘 상하고 토라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 앞에 서지 마시고 사람들이 뭐라고 하는 것… 흘려 버리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앞에 서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가치를 아는 사람,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라야 
참된 사랑을 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믿으십니까?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우리는
하나님이 사랑하심에 감사하며 살아야 합니다.
 
 
사랑의 가치
 
사랑이 얼마나 귀한 것인가 하면, 고린도전서 13장 1∼3절에
"사랑은 말 잘하는 것보다 낫고, 천사의 말보다 낫다"고 하였으며,
"사랑은 산을 옮길만한 믿음보다 낫다"고 하였습니다.
 
사람은 사랑(love)해야 하고, 물건은 사용(use)해야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비싸고 좋은 물건을 사서 쓰다 보니 물건을 사랑하게 됩니다.
어떤 사람은 동물을 사랑하기도 합니다.
동물은 좋아해야지 사랑해야 할 대상은 아닙니다.
사랑의 대상이 뒤바뀐 것입니다.
집에서, 어쩌다 아이들이 물건을 깨뜨리면, 어떤 부모는 아이들을 깨뜨립니다.
아이들이 물건을 깼어도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어서는 안됩니다.
사람은 사랑해야 할 존재이고, 물건은 사용하는 것입니다.
 
 
사랑의 방법
 
사랑은 아무렇게나 하는 것이 아닙니다. 바른 방법으로 해야 합니다.
♥ 첫째로, 빛 가운데 거하여야 합니다(요일 2:10).
"그의 형제를 사랑하는 자는 빛 가운데 거하여
자기속에 거리낌이 없으나"(요일2:10)
내가 빛 가운데 있지 아니하면 사랑할 수 없습니다.
내가 어두움 가운데 있으면서 사랑한다고 하는 것은 거짓입니다.
자기 속에 거리낌이 없어야 사랑할 수 있습니다.
 
♥ 둘째로, 용서해야 합니다(엡 4:32).
"서로 인자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엡4:32)
용서하는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용서하려면 잊어 버려야 합니다.
잊어 버리지 않는 것은 용서하지 않는 것입니다.
참된 사랑은 용서할 때, 덮어줄 때 가능한 것입니다.
참된 용서는 '지금 용서하고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마사다에 올라가서 "용서하자. 그러나 잊지는 말자"고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진정으로 용서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반드시 보복하는 것입니다.
 
♥ 셋째로, 피차 사랑해야 합니다(벧전 1:22).
"너희가 진리를 순종함으로 너희 영혼을 깨끗하게 하여 거짓이 없이
형제를 사랑하기에 이르렀으니 마음으로 뜨겁게 피차 사랑하라!"(벧전1:22)
 
어제 오후에 집에서 TV를 켰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중,고등학생들이 사랑고백을 하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밀실 안에 들어가서 마음을 고백하고 서로 좋아하면
버튼을 눌러 마음을 확인하는 것이었습니다.
요즘엔 초등학생들도 애인이 있다고 하니.... 정말 세상 많이 달라졌습니다.
 
사랑은 서로, 함께 해야 합니다.
한 쪽에서만 사랑을 표현하고
다른 한 사람은 표현하지 않는다면 그것도 힘든 일입니다.
부부 간에도, 남녀간에도, 부모 자녀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자녀들이 효도 할 줄 알아야 하지만 어른들은 받을 줄도 알아야 합니다.
노인들 중에 효도를 해도 받을 줄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효도 잘 하고 효도 잘 받으시기 바랍니다.
 
♥ 넷째로, 계속 사랑해야 합니다(히 13:1).
"형제 사랑하기를 계속하고"(히13:1)
히브리서 13장 1절은 우리에게
형제 사랑하기를 계속해야 함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에베소서 6장 24절에 보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변함없이 사랑하는
모든 자에게 은혜가 있을 지어다"라고 했습니다.
사랑은 변함이 없어야 합니다.
 
비교하지 말고… 감사함으로… 사랑해야 합니다.
"채소를 먹으며 서로 사랑하는 것이 살찐 소를 먹으며
서로 미워하는 것보다 나으니라"(잠 15:17) 했고,
"형제를 사랑하고,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먼저 하라"(롬 12:10)고했습니다.
그런데, '나는 사랑하는데 상대방이 받아주지 않을 때'가 있지요?
그래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사랑해야 합니다.
그리하면 그 대가가 자신에게로 돌아옵니다.
사랑하는 데 때로는 오해받을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사랑하시기 바랍니다.
 
♥ 다섯째로, 사랑은 표현하는 것입니다(요 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3:16)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에게 독생자를 허락하셨습니다.
표현하지 않는 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사랑은 표현해야 합니다.
집안에서 부모와 자녀사이에, 부부끼리… 서로 서로 사랑을 표현해야 합니다.
교회에서도 목사와 성도간에, 성도끼리… 사랑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마음을 말과 행동으로… 
때로는 물질로, 때론 섬김으로, 베풂으로 표현해야 합니다.
서로 표현하며 사시기 바랍니다.
 
에리히 프롬(Erich Fromn, 100∼80)은
"사랑의 최종적 요소는 자신을 주는 것(self giving)"이라고 하였습니다.
참된 사랑은 자신을 희생하는 것입니다.
헬렌켈러(Helen Keller)는 장애인이었습니다.
눈으로 볼 수도 없고, 귀로 들을 수 없고, 말을 할 수 없는 장애인이었습니다.
그러나 헬렌켈러는 훌륭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여러분 가운데 장애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포기하지 말고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노력하여 성실하게 사시기 바랍니다.
장애는 불편한 것일 뿐 부끄러운 것이 아닙니다.
 
헬렌켈러는 장애를 가졌지만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러나 헬렌켈러를 키워낸 설리반(Sallivan)이라는 선생님이 있었습니다.
헬렌켈러가 더 유명했지만, 그 뒤에는 설리반이라는 선생님의
눈물겨운 헌신과 봉사가 있었습니다.
사랑은 이처럼 표현하면서 나중에는 자신까지 주는 것입니다.
 
[제가 신학대학에 다닐 때 교수님 중에 목회 하시면서
교수를 하시는 조두만목사님이라는 분이 계셨습니다.
수업 중에 그분께 들은 이야기입니다.
그분이 목회하시던 교회에 교회 바로 옆에서
문방구를 하시는 집사님이 계셨답니다.
그 집사님이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기 전에는
문방구에서 일하던 모습 그대로 그냥 교회에 갔지만,
은혜 받은 후에는 단정히 양복을 입고 예배시간 30분전에 성경을 들고 나와서
동네 한바퀴를 돌고서야 교회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예배시간 30분전에 나와서 동네를 한바퀴 돌고 들어가는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었는데 첫째는 전도를 하기 위해서이고,
둘째는 자신이 사랑하는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가는 길이
너무 가까워서 시간을 더 많이 드리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그분을 만나러 가는데 길이 너무 가까워
두근거리는 마음을 오래 갖기 위해서 동네를 돌았다는 것입니다.]
그분은 그렇게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한 것입니다.
 
진정한 사랑은 표현하는 것입니다. 표현하는 사랑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사랑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요?
 
오늘 본문 말씀 고린도전서 13장 4~7절에 보면
사랑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해 놓았습니다.
① 오래 참고(patient)
  신약성경에 '오래 참음'으로 번역할 수 있는 단어의 의미는 2개인데
  - 하나는 '고난을 겪어도 실망하거나 불평치 않고 끝까지 참는' 의미
  - 또 하나는, '씨뿌린 농부가 추수 때를 기다리듯
              서두르지 않고 느긋하게 기다린다'는 의미입니다.
② 온유하며(kind, 따뜻할 溫 / 부드러울 柔)
  '온화하고 부드럽다'는 뜻입니다.
  사랑의 마음을 가진 사람은 온화하고 부드럽습니다.
  여기에는 겸손과 비슷한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③ 투기하는 자가 되지 아니하며(not jealous, not envy)
  질투하지 않는 것입니다.
  남이 가진 것을 가지고 투기(질투)하지 않는 것을 뜻합니다.
  다른 사람의 재물이나, 성공이나, 외모를 투기(질투)하지 않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천하보다 귀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과 비교하여
  자신을 격하시키는 것은 바른 신앙인의 자세가 아닙니다.
  다른 사람이 가진 것에 대해서 박수를 보낼 줄 아는 사람,
  그리고 자기 자신의 가치를 귀히 여길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④ 자랑하지 아니하며(not boastful, not boast)
  자랑은 투기와 반대되는 뜻입니다.
  '투기'가 이웃과 비교하여 자신이 열등하다고 판단될 때 일어나는 감정이라면,
  '자랑'은 이웃과 비교하여 자신이 우월하다고 판단될 때 일어나는 감정'입니다.
  자랑이 문제가 되는 것은 그것이 연약하고 불우한 이웃에게
  깊은 좌절감과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랑하지 말아야 할 또 다른 이유는
  '다른 사람은 나보다 더 귀한 것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나와 다른 사람을 다르게 만드시고
  다른 사람에게는 그 사람대로의 가치를 두셨기 때문입니다.
⑤ 교만하지 아니하며(not proud)
  자랑과 교만은 사실 비슷합니다.
  그러나 조금 다른 것을 찾자면
  '자랑'은 자기의 우월함을 드러내는 의미가 강한 데 반해
  '교만'은 타인을 무시하는 의미가 강하다는 점입니다.
  다른 사람을 무시하고 교만한 마음을 갖는 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그래서 교만한 자들은 주위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여
  실족시키고 반발을 일으키고 다툼과 분열이 있게 합니다.
  진정한 사랑은 항상 자신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것입니다.
⑥ 무례히 행치 아니하며(not rude)
  무례하지 않는 것입니다. 자기 생각으로, 자기 감정으로, 자기 판단으로
  다른 사람을 힘들게 만들지 않아야 합니다.
  자신의 고집을 내세우거나
  무례한 언행으로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래서 자녀들에게 예의를 가르치는 것입니다.
  타인의 생각과 의견, 그리고 인격을 존중하고
  그의 입장에서 이해하여 친절과 온유를 베푸는 것이 사랑입니다.
⑦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며
  (not self-seeking, not interested, only in himself)
  여기에는 무례히 행치 않는 것과 비슷한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유익보다는
  다른 사람의 유익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참조, 요15:13, 고전10:33).
  그리스도의 사랑에 사로잡힌 사람은 자기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합니다.
  '이렇게 말하는 것이, 이렇게 행하는 것이… 저 사람에게는
  어떤 것으로 받아들여질까'를 생각해야 합니다.
  사랑은 너그러이 주고 희생하는 것입니다.
⑧ 성내지 아니하며(not easily angered)
  사랑은 쉽게 화내거나 과민반응하지 않습니다.
  신경질적으로 분을 잘 내는 사람은 사랑하는 마음이 없는 사람입니다.
  사랑은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많은 것을 받아들이는 바다와 같은 마음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⑨ 악한 것을 생각지 아니하며(keeps no record of wrong, not hold grudges)
  사랑은 악한 것에 동조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허물을 들춰내지 않는 것입니다.
  '생각한다'는 것은 '기억하다, 적어 둔다'는 뜻으로
  "악한 것을 생각지 아니하며"라는 것은
  나쁜 것을 기억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여러분의 생각속에, 기억속에 좋은 것만 기억하고
  나쁜 것은 잊으시기 바랍니다.
  대부분 가정의 부부 싸움은 옛날 일을 들춰내기 때문에 일어납니다.
  지금 싸우면서 20,30년 전 일까지 들춰내며 싸웁니다. 바보들이지요.
  여러분의 기억 속에 좋은 것만 간직하시기 바랍니다.
⑩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not delight in evil but rejoice with the truth)
  <진리>와 반대되는 개념은 거짓이 아니라 <불의>입니다.
  불의는 하나님과 원수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 된 그리스도인이 기뻐할 수 없는 것입니다.(참조, 시5:4)
  예수님은 불의 때문에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참조, 사53:4-6)
  그러기에 사랑은 불의를 기뻐하지 않으며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의로움을 기뻐하는 것이 사랑입니다.
  불의 앞에 분노할 줄 아는 것이 사랑입니다.
  여러분의 자녀들이 잘못했을 때 책망하고, 때로는 매를 들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불의하기 때문입니다.
  나쁜 일을 했는데도 지적하지 않으면 그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불의를 기뻐하지 않고 진리와 함께 기뻐하는 것입니다.
⑪ 모든 것을 참으며(always protects)
  '참는다'는 의미는 '덮음으로 숨기다' 또는 '견디다'입니다.
  다시 말해 '결코 포기하지 않다'(never quits)의 의미가 있습니다.
  사랑은 모든 성가심과 고통을 묵묵히 참으며,
  자신에게 해를 끼친 자에게 보복하거나
  타인의 잘못을 폭로하지 않고, 자신에게 해를 끼치거나
  죄를 지은 자를 이해하고 도와 주되 좌절하지 않는 것,
  포기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여러분의 자녀들에게도 사랑하기 떄문에 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가끔 어떤 부모들이 자녀에게 "내가 너를 포기했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정말 포기합니까? 사랑은 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⑫ 모든 것을 믿으며(always trusts)
  <모든 것을 믿는다>는 것은 <의심하지 않고 신뢰하는 것>을 말합니다.
  부부, 부모 자식 간에도, 형제간에도 서로 믿어주고 신뢰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믿을 만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사랑은 상대방의 속셈과 그 의도를 파악하여 그것을 이용하지는 않습니다.
  사랑은 상대방을 의심치 않고 상대방에게 신뢰를 보내 주는 것입니다.
⑬ 모든 것을 바라며(always hopes, always hopes for the best)
  사랑은 모든 사람들에 대해 장래의 일에 대해
  최상의 것을 기대하는 마음을 갖습니다.
  이것은 현실을 생각지 않는 비이성적인 낙천주의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롬8:28) 확신을 가짐을 말합니다.
  사랑이신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사랑 안에 살며,
  그 사랑을 따라 사는 사람은 미래에 대한 소망을 버리지 않습니다.
  여러분, 범사에 소망을 가지고 그리스도 안에서 잘 될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⑭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always perseveres, always keeps on going)
  '견딘다'는 원어는 군대 용어로서
  '모든 적의 공격을 견디어낸다'는 의미입니다.
  신약성경에는 이 단어가 '고난과 박해에 끈기 있게
  버티어 낸다'는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참조, 딤후2:10, 히10:32, 12:2).
  그리스도인이 박해와 고난에도 견딜 수 있는 것은
  예수 안에서 결국 승리한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서의 사랑은
  믿음 가진 사람의 어떤 어려움도 참고 견디며 굽히지 않습니다.
 
이렇게 14가지 사랑에 대한 설명을 살펴보면
처음이 무엇이었지요? 오래 참고
나중은 무엇이었지요?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그럼 4~7절까지 간단히 정리하여 한 문장으로 만들면…
"사랑은 오래 참고… 모든 것을 견디는 것"입니다.
더 짧게 정리하면 "참고 견디는 것"이 사랑입니다.
사랑은 눈물의 씨앗이 아닙니다.
"오래 참고… 모든 것을 견디는 것"이 사랑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지키기 위해 참고 견딜 것이 있습니다.
부부간에도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을 지키기 위해 참고 견뎌야 합니다.
연애할 때보다 결혼하고 나면 참아야 할 일이, 견뎌야 할 일이 많아집니다.
가족 간에도 참고 견뎌야 할 일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교회를 사랑한다면… 하나님 마음에 합한 교회가 되게 하기 위해
믿음 안에서, 신앙 안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랑을 나누기 위해
참고 견뎌야 할 것이 많습니다.
"사랑은 오래 참고… 모든 것을 견디는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사랑하며 사시기 바랍니다.
 
저는 지난 주간에 읽은 글 때문에 가슴 뭉클함 속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태어난 지 얼마 안된 두 쌍둥이입니다.
왼쪽 아이는 몸이 너무 안 좋아서
인큐베이터 속에서
혼자 죽음을 맞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아이를 불쌍히 여긴 한 간호사는
병원의 수칙을 어기며  두 아이를
한 인큐베이터 속에 넣어 두었습니다.
그러자 건강한 오른쪽 아이가
자신의 팔을 뻗어 아파하는 아이를
포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러자 놀랍게도 왼쪽아이의 심장 박동도,
  체온도, 모두 정상으로 돌아오고
건강을 되찾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안아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루에 4번 이상씩 사람들과 포옹하는 사람은
하루종일 자신감으로 가득 찰 수 있다고 합니다.
여러분, 부부간에, 부모 자식간에,
사랑하는 사람끼리 사랑을 표현하고 끌어 안아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자녀들에게도 사랑을 표현하며 사시기 바랍니다.
죽어가던 아이도 끌어안아 줄 때, 체온을 전해 줄 때… 회복했다면
우리의 사랑으로 무엇을 극복하지 못하겠습니까!
 
하나님의 뜻 안에서 우리는 이 세상에 살게 되었습니다.
저나 여러분 모두는 천하보다 귀한 존재들입니다.
저나 여러분 모두는 사랑하며 살아야 하는 사명자들입니다.
부모, 형제, 자녀 모두에게 사랑하는 마음으로
범사에 오래 참고, 모든 것을 견디며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삶을 살고
하나님 마음에 합한 가정을 이루며 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은혜와 사랑을 감사합니다.
죽어가던 쌍둥이 형제가 그 체온을 전할 때 회복되었던 것을 기억합니다.
아버지 하나님, 우리가 서로 사랑하며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사랑하기 위하여 참고, 사랑하기 위하여 견디게 하여 주시옵소서.
사랑은 "오래 참고, 모든 것을 견디는 것"이라고 했는데
사랑에 대한 말씀만 듣고 그치는 자가 아니라
사랑을 회복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사랑하며 살고 사랑을 간증하며 사는 성도들 되게 하여 주시옵솟.
어린이 주일, 어버이 주일인 오늘, 다시 한번 우리 가정을 돌아보게 하여 주시옵소서.
부부간에, 부모자식간에, 형제간에… 잃었던 사랑을 회복하는 맘 주시옵소서.
오늘 예배에 참석한 모든 성도들의 마음 속에
사랑을 회복하고, 사랑할 마음을 갖고 돌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세상에서 땀흘려 애써 모은 물질 가운데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립니다.
하나님 받아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2003년 5월 4일 주일 낮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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