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가정 교육 / 딤전 4:11-16

  • 잡초 잡초
  • 361
  • 0

첨부 1


가정 교육 (딤전4:11-16)

5월은 가정의 달이고 오늘은 어린이주일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곳이
있다면 가정입니다. 아무리 즐거운 곳이 있고, 아무리 좋은 곳이 있다 하여
도 가정만큼 소중하고 귀중한 곳은 없습니다. J.H 페인은 "쾌락과 궁전 속을
다닐지라도, 언제나 초라하지만, 내 집보다 나은 곳은 없다"고 했고, A. 카울
리는 "정다운 내 집이 없으면 온 세상은 감옥이 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므
로 가정을 잘 지키는 것이 바로 행복의 척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불행한 것은 물질이 풍부해질 수록 점점 많은 가정들이 깨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2002년에만 14만5천3백 쌍, 매일 398쌍이 이혼했다고 합니
다. 새로 결혼한 2.5쌍 중 1쌍이 이혼한 셈이다. 그 이혼으로 가장 고통을 받
는 것은 바로 그 자녀들입니다. 두 집 건너 한 집이 이혼하다보니 이혼가정
자녀들의 숫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이혼부부 자녀의 70%가 미성년
입니다. 이들이야말로 부모에게 버림받았다는 느낌과 사회의 편견에 시달리
면서 겪는 고통은 어른들이 상상하는 이상으로 심각합니다.

아무리 이혼이 급증하고 흔해져도 아이들이 행복해 하는 이혼은 없습니다.
더 안타까운 것은, 이혼하는 부부들 중, 서로 아이를 안 맡겠다는 이기적인
부모도 많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 보육시설 청소년의 75%가 부모의
이혼이나 양육거부로 들어온 '이혼 고아'들입니다. 이 가운데 우울·불안이나
집착증 등 정서장애를 보이고 소화장애 등 병에 시달리는 아이들이 많다고
합니다. 낳기만 하고 자기 이기심만 내세우며 책임지지 않는 이런 부모들 때
문에 우리 사회는 점점 어두운 기운으로 가득 차고 있습니다. 

  또한 자녀에 대해 지나친 욕심 때문에 우리 나라 어린이들처럼 교육에 시
달리는 나라도 없을 정도입니다. 세계에서 한국 부모들처럼 교육에 대한 열
성이 대단한 나라도 없을 것입니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때부터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돌아오기 바쁘게 피아노학원, 미술학원, 주산학원, 태권도 등 몇 군
데를 보내는가 하면, 요즈음은 영어교육을 시키지 않으면 망할 것 같은지,
강남 같은 곳에서는 한 달에 몇 십만 원씩 학비를 대면서 조기 영어교육을
시킨다고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더 기가 막힌 것은 어느 젊은 부부는 자녀 조기 영어교육을 위해서 남편은
국내에서 돈을 벌고 아내는 아이를 따라 해외에 나가 살므로 별거하는 가정
들도 적지 않습니다. 아니, 영어만 잘하면 인생은 저절로 성공합니까? 이처
럼 큰 착각도 없습니다. 그러면 이처럼 교육에 극성인 나라에서 인재가 벌떼
처럼 나와야 마땅합니다. 그런데 노벨상 하나도 타지 못한 이유가 무엇입니
까? 나라가 작기 때문입니까?

아닙니다. 이스라엘은 얼마나 작은 나라입니까? 강원도 만한 작은 나라임에
도 노벨상의 30%를 차지하고 있고, 미국에서 만도 전 인구의 3%가 유대인
이지만, 유명 대학의 교수 중 30%가 유대인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우리 나라
교육 내용에 있는 것입니다. 우리 나라 교육은 지식교육, 점수교육에 집중되
어 있을 뿐, 정신교육이나 영적인 교육에 등한히 하는 것이 교육의 맹점(盲
點)인 것입니다.

유치원 교사들이 개탄하기를, 부모들은 유치원 운영을 한글이나 산수, 미술
이나 영어를 가르치는 무슨 학원식으로 운영하기를 강요한다고 합니다. 아닙
니다. 백지 같은 어린아이들의 심령이나 영성에다 바른 인격, 바른 삶의 기
초를 심어주는 것이 가장 시급한 것입니다. 그러나 부모들은 무엇이 급한
지, 점수를 올리기 위해 교재나 학원, 과외교사 등에는 막대한 비용을 아끼
지 않습니다.

그러나 영적이며 정신적인 선생님인 교회 선생님들에 대해서는 거의 관심
이 없습니다. 스승의 날이나 무슨 크리스마스 같은 때 조그마한 선물도 없고
고맙다는 인사나 식사대접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니, 어느 부모는
자녀의 교회학교 교사가 누구인지 조차 모릅니다. 정신과 영적인 교육부터
시작되어야 큰 나무, 큰 재목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기초가 튼튼해야 큰
나무, 큰 건물이 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자, 그러면 어떻게 자녀의 영적 교육이 성공할 수 있습니까?
1. 가정과 교회학교가 적극 협력해야 합니다. 
기독교 교육은 가정과 교회가 적극 협력하여야 성공합니다. 신앙교육은 교회
학교에 맡겨버리고 부모들이 무관심할 때 그 자녀들의 정신과 영성교육은
실패하고 맙니다. 어느 부모는 자기 자녀의 신앙상태가 부진한 것을 교회학
교 전도사님이나 교사 탓으로 돌리지만, 잘못된 태도입니다. 교회학교 교육
이 아무리 부실하더라도 어머니 하나 만이라도 바른 교육의 자세를 가지면
거기에서 하나님의 인재가 나오는 것입니다.

언제나 예로 드는 것이지만, 모세의 어머니 요게벳을 보십시오. 어렸을 때
얼마나 강하게 신앙교육을 시켰는지, 나중에 애굽 궁중에서 세상적인 교육을
받았을지라도 신앙기초만은 흔들림이 없었던 것입니다. 또한 한나는 사무엘
이 어렸을 때 얼마나 철저히 신앙교육을 시켰는지, 젖을 뗀 다음, 성전에다
가 맡겼을 때에 엘리 대제사장들의 자녀들이 불량자였을지라도 전혀 악영향
을 받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가정과 교회가 교육에 있어서 큰 협력을 이룬 때가 주후 150년경부터입니
다. 그 당시는 교회에서 교리문답학교를 만들어서 자녀들이나 초신자들을 가
르쳤는데 가정과 교회가 공책임을 졌습니다. 가정에서 공부를 시키고 교회에
서 시험 보는 형태를 취했습니다. 바로 그것입니다. 자녀의 영적 교육은 가
정과 교회학교가 적극 협력하여야 성공을 거둡니다. 그런데 교사들이 흔히
하는 이야기가, 교회 제직들의 자녀들이 교회학교에 와서 더 말을 안 듣고
예배시간에 장난을 치고 말썽을 부린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가정과 교회교육의 협력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생긴 현상입니
다. 자녀들을 교회에 보내 놓고, 출석을 했는지, 헌금을 교회 오는 도중에 무
엇을 사먹는 데 쓰지 않았는지, 와서 말씀은 잘 듣고 있는지 관심이 없다면
그 교육은 실패할 확률이 높습니다. 만약에 부모가 예배 시간이나 분반 시간
에 와서 본다면 아이가 그렇게 말썽을 피우지 않을 것이요, 부모가 자기 자
녀 교사를 귀하게 여겼다면 선생님의 말씀을 잘 들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비해서 어떤 부모는 자기 자녀들이 해당되는 교회학교의 교사가 되
어 열심히 봉사하는 모습은 너무나 귀합니다. 그러나 어떤 부모는 교사에 대
해 말하기를 "야, 너희 선생이 얼굴이 제일 못 생겼더라. 대학은 나왔냐?"
"너희 선생은 왜 아직도 시집을 못 가냐?"라는 등, 업신여기는 말을 함부로
합니다. '님'자도 안 부칩니다. 그런 부모의 자녀가 교회학교 선생님을 존경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것입니다.

만약에 부모님이 교회학교 선생님이 너무 미숙해 보이더라도 때로 찾아와
서 정중히 인사하거나 집에라도 초청하여 식사대접을 한다면 그 자녀도 자
연적으로 그 선생님을 귀히 여길 것입니다. 이탈리아 수상으로 나중에는 큰
권력을 누렸던 뭇소리니가 한번은 자기 아들이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시
골을 찾아갔는데 당시 7세 된 아들이 낙심해 있었습니다. 낙제를 한 것입니
다. 그래서 학교를 찾아가 선생님을 만나서 그 이유를 물어보니 "아드님의
산수 성적이 좋지 않아서 진급시킬 수가 없습니다. 아드님의 장래를 위해서
그렇게 하는 편이 좋겠습니다."라는 대답이었습니다.

그 때에 뭇소리니는 말하기를 "낙제를 잘 시켰습니다. 귀하의 교육방침에
대해서 찬성합니다. 귀하와 같은 진실한 선생님이 있다는 것을 참으로 기쁘
게 생각합니다."라고 했다고 합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수상의 아들을 낙제시
켰다가는 아마 당장에 해직을 당했을 것입니다. 뭇소리니는 참으로 귀한 인
물입니다. 수상인 아버지가 칭찬하는 선생님을 분명 그 아들도 귀하게 여겼
을 것입니다.
사랑하시는 부모님 여러분들이여, 교사 여러분들이여, 언제나 가정과 교회
학교가 긴밀히 협력함으로 자녀의 영적인 교육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성경을 열심히 가르쳐야 합니다.
디모데 전후서에서 내내 바울이 디모데에게 강조한 것은 목회할 때 하나님
의 말씀인 성경을 열심히 가르치라는 것입니다. 오늘 4장에서 5-6절에서 보
면 "네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형제를 깨우치면 그리스도 예수의 선한 일군이
되어 믿음의 말씀과 네가 좇은 선한 교훈으로 양육을 받으리라"고 했고, 13
절에서도 "내가 이를 때까지 읽는 것과 가르치는 것에 착념하라"고 했습니
다.

또 우리 교회의 금년 표어의 말씀인 딤후3:14-17에 보면, 교회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성경을 가르치는 것임을 네 가지로 강조하고 있는데, (1)성경을
가르치기에 유익한 책이요, (2)성경은 잘못을 책망하기에 유익한 책이요, (3)
성경은 허물을 고쳐주기에 유익한 책이요,(4)성경은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한
책이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우리의 영혼의 양식은 성경 말씀뿐이 없습니
다. 성경을 가르칠 때 영적인 배부름뿐이 아니라 지혜도 뛰어나게 되는 것입
니다.

유대인들의 가장 중요한 교육은 어릴 때부터 성경을 철저하게 가르치는 것
입니다. 바로 그러한 점이 가장 지혜가 뛰어난 민족이 되게 하였고 세계적인
인재가 많이 배출되는 근원이 되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성경만이 가르치기에
유익한 책이요, 큰 변화를 가져다주는 능력 있는 말씀이요, 큰 재목을 만드
는 책인 것입니다. 노벨상을 받은 사람 42명 가운데 36명이 성경을 배우고
신앙생활을 한 사람이었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윌리암 클라크는 매사츄세츠 농과대학 학장으로 일본 정부의 초청으로 와
서 1876년 삿보르대학을 설립하여 많은 농업 지도자를 키워낸 인물로 유명
합니다. 그런데 저가 일본으로 초청 받을 때 수락조건으로 성경을 가르치겠
다고 하자, 일본 정부는 완강히 반대했습니다. 그러자 클라크는 성경을 못
가르치게 하면 다시 돌아가겠다고 하자 할 수 없이 허락을 했습니다.

그가 열심히 성경을 가르친 결과 그 학교에서 일본의 위대한 인재가 나왔
는데 그 분이 바로 우찌무라 간조 즉, 내촌감삼이라는 기독교 사상가와 간죠
니토베이나조라는 유명한 농학자요, 사상가가 배출되었던 것입니다. 사랑하
시는 부모님과 교사 여러분들이여, 여러분의 자녀들과 제자들에게 성경을 열
심히 가르치십시오, 그러면 성경의 능력이 그들에게 강한 변화를 나타내서
귀한 인재가 되게 하실 줄 믿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3. 성령의 능력을 받아야 합니다.
14-15절 "네 속에 있는 은사 곧 장로회에서 안수 받을 때에 예언으로 말미
암아 받는 것을 조심 없이 말며 이 모든 일에 전심 전력하여 너의 진보를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게 하라"고 했습니다. '은사'란 바울이 즐겨 쓰는 용어
로 로마서에 6회, 고린도전서에 7회 사용되었습니다. '은사'란 헬라어로 '카리
스마토스'로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란 뜻입니다. 즉 하나님이 자기의 일꾼
들을 더 강하게 사용하시기 위해 주시는 성령의 각양 능력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부모님들이나 교사들은 자녀를 영적으로 잘 양육하기 위해
서는 성령의 능력을 받아야 합니다. 지난 노회 때 목사안수를 받는 분들이
15명이었는데 그 때 제가 차례가 되어 설교를 하게 되었는데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설교는 할수록 어렵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는데, 그 이유가 무
엇입니까? 이제는 평신도들의 듣는 수준이 너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우리
가 어릴 때만 해도 말씀을 얼마나 사모했는지, 이웃 동네 교회에서 부흥사경
회를 개최하면 교인들이 함께 10-20리 길을 걸어가서 말씀을 듣고는 했습니
다.

그러나 지금은 지천으로 깔린 것이 설교집이요, 테이프나 CD요, 라디오나
케이블 TV, 혹은 인터넷만 들어가면 언제 어디서라도 유명한 분들의 설교를
선별하여 들을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웬만한 설교로는
저들의 높은 입맛을 맞출 수 없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설교가 어
렵다는 것은 강의나 특강과는 달리, 말씀의 능력이 나타나므로 영과 혼, 관
절과 골수까지 찔러 쪼갬으로 변화가 나타나야 한다는 점이 목회자들에게
주어지는 중압감입니다.

그러므로 목회자들은 온 정성을 다해 설교준비를 할 뿐 아니라 성령의 강
한 능력이 나타나기를 위해 무릎을 꿇고 기도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마찬
가지로 우리 부모들이나 교사들이 아무리 귀에 쏙쏙 들어오도록 성경을 잘
가르친다고 할지라도 성령의 능력이 나타나지 않고는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단히 기도해야 해야하며 영적으로 성장함으로 진보를
나타나야 합니다. 자녀를 위해 쉬지 않고 기도하는 부모님, 제자들을 위해
쉬지 않고 이름을 불러가며 기도하는 교사들 밑에서 하나님의 사람들이 반
드시 양육되게 되는 것입니다.

모세의 어머니 요게벳이나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가 아이들이 자기들의 품
을 떠난 후에 얼마나 기도했겠습니까? 들리는 소리마다 불안하기 짝이 없을
때, 자식들이 그리워서 견딜 수 없을 때마다 밤을 밝히면서 기도했을 것이
분명합니다. 바로 그런 기도를 통해서 성령의 강한 능력이 위선과 우상, 음
모와 유혹이 판을 치는 분위기 속에서도 물들지 않고 하나님의 위대한 사람
들이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행복한 가정 만들기」라는 책에는 이런 감동
적인 간증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육군 교도소에 김 태수라는 사형수가 있었습니다. 그는 군대에서 중대원들
이 고아 출신인 자기를 곱게 여기지 않는다는 생각에 앙심을 품고 있다가
어느 날 밤 보초시간에 잠자고 있던 중대원들을 향하여 총을 난사함으로 많
은 사상자를 낸 후 사형언도를 받고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었습니다. 그는 어
차피 죽을 몸이라며 난폭한 행동을 일삼았는데, 배식하러 온 사람이 자기를
이상한 눈동자로 본다며 철 빗장을 뽑아 배를 찔러 그 자리에서 죽였습니다.
김태수라는 사형수가 이렇게 완악하다는 소문이 나자 그를 가까이 하는 사
람이 없었습니다.

오직 유일하게도 김우영이라는 목사님이 매일처럼 찾아와서 "어디 아픈 데
는 없나요"라고 물으며 친절한 대화를 해주고 갔습니다. 외로움에 젖어 있는
자기에게 관심 주는 목사님이 기다려지면서 완악했던 그의 마음은 점점 녹
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날 김태수는 목사님에게 묻기를 "목사님은 왜 짐
승만도 못한 저를 버리지 않고 매일같이 찾아와 주십니까?"고 하자, 목사님
은 길 잃은 양 한 마리를 찾으시는 예수님 말씀을 전하면서 손을 꼭 잡아
주었더니 그가 말하기를 "나 같은 죄인도 예수님을 믿어도 되나요?"하면서
울었습니다.

이 때부터 김태수는 성경을 읽으며, 기도하며 찬송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사형 집행일 전날 독방에서 세례를 받았는데 새 사람으로 태어남에 감격하
여 울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에게도 어머니가 있었다면, 그리고 나를
위해 기도해주는 가족이 하나라도 있었다면 이런 자리에 와 있지는 않았을
텐데, 너무 가슴 아픕니다."라고 했고, 사형집행 시간에 "할 말이 있는가?"라
는 교도관의 말을 듣자 이렇게 말했습니다.

"목사님! 모든 어머니들은 자녀를 위해 쉬지 말고 꼭 기도해 주라고 전해주
세요." 이 말 한 마디를 남겨놓고 그는 하나님의 나라를 향하여 갔다고 합니
다. 사랑하시는 부모님 여러분들이여, 교사 여러분들이여, 이 사형수의 애끓
는 호소를 잊지 마십시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여러분의 자녀들이나 제
자들을 위해 기도할 때요, 우리가 그들을 잘 인도할 수 있는 능력을 달라고
기도할 때인 줄 믿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4. 무엇보다도 먼저 여러분이 본을 보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본문 12절에 보면 "누구든지 내 연소함을 업신여기지 못하게 하고 오직 말
과 행실과 사랑과 믿음과 정절에 대하여 믿는 자에게 본이 되어"라 했습니
다. 가장 주요한 교육 방법은 본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100마디의 가르침보
다 한번의 본을 보여주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반대로 100마디의 가르침보
다 한번 잘못 보인 것이 큰 상처로 남기게 되기도 합니다. 먼저 말과 행실에
본이 되는 것입니다. 자녀나 제자들에게 말이나 행실로 본이 못 됨으로 큰
실망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느 교사는 오랫동안 예수님을 믿으면서도 말버릇을 못 고치어 욕을 잘하
고 상스러운 말을 마구 하여 아이들에게 말씀을 가르치는데 큰 암적 요소가
됩니다. 말은 '아'해서 다르고 '어'해서 다른 것입니다. 언제인가 이런 이야기
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한번은 어느 환자가 치과병원에 가서 평소의 말버릇
대로 "이빨이 아파서 왔다"고 했습니다. 치과병원에서는 이를 아주 귀중히
여겨서 상스럽게 이빨이라고 하면 욕처럼 듣는다고 합니다. 만약 어느 분이
저한테 와서 "예수쟁이가 되려 왔습니다" 하면 듣기 좋겠습니까?

조금 화가 난 치과의사는 이빨이라고 말한 환자를 물끄러미 보더니 "눈깔
은 괜찮습니까?"라고 묻더랍니다. 교사는 말과 행실에 본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사랑과 믿음과 정절에 본이 되어야 합니다. 자녀들이나 제자들은 자기
부모님이나 교사가 무엇을 가장 귀히 여기는지 모르는 것 같아도 다 압니다.
자기 부모가 무엇 때문에 기분 좋은지, 무엇 때문에 화가 났는지 훤히 압니
다. 교사에게 어느 학생이 자기 부모를 비판하기를 "우리 어머니는 기도는
많이 하는 것 같은데 돈을 너무 좋아하세요."라고 합니다.

그러자 옆에 있는 학생이 이에 질세라 "우리 어머니는 교회 집사라고 하면
서 일주일 내내 성경은 한번도 보는 것을 못 보았습니다. 허구헌날 연속극에
매여서 우는 것을 자주 보았습니다"라고 하더랍니다. 그에 비해 비록 무식한
어머니일지라도 예수님을 너무 사랑하여 사랑과 믿음과 정절이 가득한 모습
의 본을 보일 때 그 자녀는 그 어머니 모습을 통해서 예수님을 배우게 되는
것입니다. 기독교장교회 예비역연합회 회장을 역임했고, 베트남선교회의 회
장이셨던 조주태 장로님은 자기의 신앙교사는 바로 자기 어머니였다고 고백
했습니다.

그의 어머니 김분선 집사님은 한글도 모르는 무식한 분이었으나 새벽같이
일어나 조그마한 초가집 예배당 마루를 20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닦는 생
활을 했고 언제나 밭에서 일할 때는 30여 곡의 찬송가를 메들리로 계속 불
러 함께 일하던 여인들도 귀에 익어 예수님을 믿는 분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1945년 8월 15일 때는 경남 충무에 염병이 돌아서 수많은 사람이 죽게 되었
습니다. 그래서 자기 젖먹이 아이가 죽을 때에 부모들도 전염이 무서워 피하
는 판에도 장로님의 어머니는 동네 아기들이 죽으면 등에 업고 공동묘지에
묻을 만큼 희생적이었고 굶주린 사람을 많이 도왔다고 합니다.

한번은 거지가 오니까 밥을 잡수시다 말고 거지에게 주고는 부엌에 가서
김치를 먹고 물을 마시는 것을 보고 큰 감동을 받기도 했다고 합니다. 사랑
하시는 부모님과 교사 여러분이여, 성도 여러분들이여, 우리는 언제나 자녀
들이나 제자들을 신앙적으로 양육하기 위해 (1)부모와 교사들이 서로 협력하
며 (2)성경말씀을 열심히 가르치며 (3)성령의 능력으로 사명을 감당하면서
(4)그들 앞에 본을 보이는 삶을 사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