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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연합된 부부 / 창 2: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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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백봉태 목사
Subject  창 2:15-25 / 연합된 부부

오늘날 우리는 기존의 가치관이 붕괴되는 윤리 부재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전 세계에 있는 대부분 사회가 가장 고민하는 심각한 문제 중 하나는 가정의 붕괴 현상입니다. 우리는 과거에 부부간에 너무 쉽게 이혼을 하고 별거를 하는 부부들의 이야기가 서구 사회만의 이야기 인줄 알았습니다만, 이제 우리나라마저도 이혼율이 30%를 넘어선 가정 붕괴의 위기를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오늘날 이처럼 많은 사회들에서 부부 관계가 깨어지고 결혼이 파탄에 이르는 근원적인 이유는 하나님께서 친히 제정하신 신성한 결혼 제도의 의미를 올바로 이해하지 못한 데에서 찾아야만 합니다.

진화론에 사상적 근거를 둔 사회학자들은 일부일처제의 결혼 제도를 인간이 원시 상태에서 점차 진화해 나오면서 생겨난 산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그런 결혼 제도에 대한 관점은 앞으로의 시대에는 일부일처제의 결혼만이 꼭 옳은 것은 아니라고 하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결혼 제도는 사람들이 창안해 낸 사회제도도 아니고 인간 사회의 진화적인 산물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일부일처의 결혼 제도는 하나님이 만드신 제도일 뿐만 아니라, 그러한 결혼 제도는 인간 사회에 존재하는 사회 제도들 중에서 가장 먼저 하나님이 만드신 제도이기 때문에 이 결혼의 제도가 무너질 때 결국은 전체 사회가 무너지고 만다는 사실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 우리가 살펴보는 창세기 2장은 하나님이 제정하신 결혼 제도의 유래와 결혼의 의미에 대해서 아주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창2:24의 말씀은 결혼에 대한 성경적인 정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 즉, 결혼이란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자기들의 부모님을 떠나서 둘이 한 몸을 이루는 것이라는 것이 성경이 말하는 결혼에 대한 정의입니다. 이 정의에서 무엇보다도 강조되는 것은 결혼이란 한 남자와 한 여자의 두 인격체가 하나로 연합되는 것이 결혼이라고 하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결혼을 산술식으로 표현해 본다면 결혼이란 1+1=1이라는 말로 표현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연합된 결과로서의 ‘1’은 그 질이나 가치에 있어서 앞서 나오는 두 개의 ‘1’보다는 더욱 차원이 높아진 ‘1’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혼은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들에게 주신 축복이며 동시에 결혼은 우리 인간들이 창조할 수 있는 최고의 예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 우리가 하나님이 정해 주신 원리대로 가정을 이루어 나갈 때 부부 관계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놀라운 축복이 될 수 있으며, 우리는 그 결혼을 통하여 더욱 큰 자아의 성취를 이룰 수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성경적인 결혼의 원리와 관련해서 우리가 가장 먼저 명심해야 할 일은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연합하여 한 몸을 이룬 결혼은 절대로 인위적으로 분리되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입니다. 요즘 우리나라 가정법원에서 처리된 합의이혼의 사유 중 가장 많은 사유는 성격 차이라고 합니다만, 성경은 성격 차이가 있으면 이혼해도 된다고 허용하지 않음을 알아야 합니다. 부부가 된다는 것은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연합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연합을 깨뜨리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 거스르는 일이 되고, 그런 일이 만연된 사회는 결코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우리는 기억해야 할 줄로 믿습니다.

  다음으로 우리가 결혼과 부부 관계에 대해서 알아야 할 사실은 부부간의 관계는 부모와 자녀 관계보다 더 우선적이고 중요한 관계라고 하는 사실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예전부터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을 해 왔으며, 이 말 속에는 부부간의 관계보다는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가 더 중요하다는 의미도 함축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올바른 생각이 아닙니다. 자녀들은 언젠가 부모의 품을 떠나야 하는 존재들입니다. 그러나 부부의 관계는 죽음이 두 사람을 갈라놓을 때까지 유지되어야 하는 동반자의 관계입니다. 그러므로 자녀들 때문에 부부간에 별거를 한다든지, 부부간에 함께 나누어야 할 즐거움도 양보한 채 사는 것은 결코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그리고 남편과 아내간의 부부 관계가 정말로 하나님이 주신 축복처럼 되려면 부부간에는 전인적(全人的)으로 하나로 연합이 되어야만 합니다. 앞서 결혼이란 한 남자와 한 여자가 한 몸으로 연합하는 것이라고 정의했습니다만, 이 연합에는 네 가지의 연합이 있습니다. 즉 부부간에는 제일 먼저 법적으로 연합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정식으로 결혼을 하고 혼인신고를 함으로써 법적으로 합법적인 부부가 되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다음으로 부부간에는 정서적으로 연합이 되어야 합니다. 정서적인 연합이란 서로 간에 대화를 통하여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 주고 정서적인 면에서 교류가 이루어져야 함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부부 관계에서는 성적인 연합이 있어야 합니다. 이런 세 가지의 연합이 이루어질 때 이 부부는 일반적인 면에서 정상적인 부부가 됩니다. 그러나 부부 관계가 정말로 하나님의 축복으로 채워지고 전인적(全人的)인 연합이 이루어지려면 여기서 한 가지 더 중요한 연합이 있는데, 그것은 영적인 연합입니다. 우리 인간에게는 육체가 있고, 정신이 있습니다. 그러나 거기에 더해서 우리 인간에게는 영혼이 있습니다. 흔히 남녀간의 사랑을 에로스, 즉 육체적인 사랑과 플라토닉 러브, 즉 정신적인 사랑으로 구분하여 말합니다만, 이런 두 가지의 사랑 위에 남편과 아내는 영적인 면에서도 서로 결합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 이 부부는 전인적(全人的)으로 연합이 된 부부가 되는 것입니다.

  많은 부부들 간의 관계를 비교 연구한 조사 결과에 의하면 같은 전문직에 종사하는 부부들이 서로에 대한 친밀감과 충실도가 높다고 합니다. 이것은 두 사람의 가치관과 인생관이 일치할 때 부부는 동지와 같은 마음을 갖게 되고 이것이 부부 관계를 더욱 확고하게 연합시켜 준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그런데 우리 부부들이 함께 거듭난 영적 체험을 갖고 동일한 하나님의 말씀을 늘 함께 묵상하며 같은 가치관과 신앙관을 가지고 함께 기도한다면 그 부부는 인간 내면의 가장 깊은 곳에서 서로 연결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진정 변치 않는 사랑으로 연결되고, 전인적(全人的)으로 한 몸이 된 완전한 부부가 되려면 영적인 면에서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서로 정신적인 면에서 친하게 교류하는 것을 친교(親交)라고 하고, 육체적으로 교류하는 것을 성교(性交)라고 합니다만, 부부간에는 이런 교류들의 최상부에 있어야 할 교류로서 영교(靈交)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나가 될 때만이 가능한 것입니다. 

  오늘 우리 기독교 가정의 부부들은 이런 네 가지 차원에서의 전인적(全人的)인 연합을 이루어야 합니다. 그럴 때 그 가정은 이 땅에 이루어진 에덴동산이 될 수 있으며, 에덴동산에서 흘러내린 네 개의 강줄기가 그 주변의 마른 땅들을 두루 적신 것처럼, 메말라 가는 우리 사회를 하나님의 생명으로 치유하는 사명을 감당하는 가정이 될 수 있는 줄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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