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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사마리아의 속사정 / 암 3: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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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마리아의 속사정 / 암 3:9~15   


최근에 급성장한 한 교회 목사님이 여러 언론에 오르내리면서 화제가 된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그 목사님의 사례비가 문제가 되었습니다. 연봉 개념으로 1억이 넘게 보고가 된 보도가 문제가 되어서 실제 수령액은 얼마다 하는 답변과 함께 그 논쟁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독교 신문인 국민일보에 재미있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한국 교회 목회자들의 평균 사례비를 교회의 크기(?)별로 구분해서 적고 있었는데 전체 목회자의 50%가 연봉 천만원 미만이고 80%가 이천만원 미만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오천만원이 넘는 경우는 전체가 1%밖에 되지 않는다고 통계를 적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노회에 참석해서 각 교회가 교인의 숫자를 보고하는 것을 보면 설득력을 더해갑니다. 우리 교회가 소속된 함해노회가 특히 규모가 작은 교회가 많은 편인데 교인수가 30명 미만인 교회가 약 60%에 달합니다. 그리고 100명이 넘는 교회는 겨우 3%안팎입니다. 그 가운데는 10명 미만의 초미니 교회도 상당수가 들어있습니다.

그런데 교회의 일반적인 모습은 1%안팎의 초대형 교회가 모델이 되는 것처럼 비쳐집니다. 각 교회가 참고할만한 여러 가지 세미나도 규모가 작은 교회에게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다보니까 교회를 모르는 분들이 볼 때에는 교회가 상당히 재정이 넉넉하고 여유가 있는 것처럼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실상은 약 80% 안팎의 목회자들이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한 가운데 처해 있습니다. 이러한 형편은 지금부터 약 삼천년 전의 이스라엘 땅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사마리아는 이스라엘의 수도였습니다. 거기에서 어느날 소요가 일어났습니다. 주변의 나라 사람들은 사마리아가 가장 이상적인 도시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거기에는 가난한 사람이나 장애인이나 크게 몸이 아픈 사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사마리아는 건강한 부자가 모여사는 도시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사마리아의 겉모습을 보지 않으셨습니다. 그들 내부의 소요와 탄식과 눈물을 보셨습니다. 사마리아에 가난한 사람들이 없었던 이유는 가난한 사람들이 발붙이고 살 수 없도록 해서 그들을 다른 곳으로 내쫓았기 때문입니다.

장애인도 내쫓고 병든 사람도 미리 내몰았습니다. 그들은 한 사람이 집을 몇채씩 가지고 있었고 온갖 부귀와 영화를 누리고 있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그러한 부를 쌓기까지 행한 일들을 보고 계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대로 순종하고 살아가는 믿음의 사람들에게 분명히 잘 살게 해주시겠다고 수차례에 걸쳐서 약속 또 약속을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슬그머니 버리고 세상 사람들이 부를 축적하는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해서 그들만의 부를 쌓아가고 있었습니다. 바로 자신들 때문에 피눈물을 흘리며 사마리아에서 쫓겨나가는 억울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외면하고 있었는데 하나님이 그들이 내어쫓은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사마리아 사람들도 약속의 땅에서 내어쫓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은 얼마나 부한 삶을 살았는지 지금부터 삼 천년 전인데 침상 생활을 했고 걸상에 비단으로 장식을 하고 있었습니다. 더구나 계절마다 여러 가지 집을 옮겨다니면서 살았습니다.

암 3:12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목자가 사자 입에서 양의 두 다리나 귀 조각을 건져냄과 같이 사마리아에서 침상 모퉁이에나 걸상에 비단 방석에 앉은 이스라엘 자손이 건져냄을 입으리라

암 3:15 겨울 궁과 여름 궁을 치리니 상아궁들이 파멸되며 큰 궁들이 결단나리라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나님께서는 이들의 화려함보다는 속사정을 아시고 낱낱이 전 세계에 폭로하고 계십니다.

암 3:9 아스돗의 궁들과 애굽 땅 궁들에 광포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사마리아 산들에 모여 그 성중에서 얼마나 큰 요란함과 학대함이 있나 보라 하라

여기서 요란함은 부자들이 가난한 사람들이 빚을 갚지 못하자 일일이 추방하느라고 나는 요란함입니다. 수레에 짐 보따리를 싣고 그 위에 식구들을 앉힌 채 탄식하며 울부짖는 아낙네의 소리와 아이들의 울음소리입니다.

사마리아 사람들이 이처럼 악랄하게 변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보다는 세상적인 돈벌이에 혈안이 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멀리한 결과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처럼 자기 백성들의 잘못을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낱낱이 폭로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러한 방법을 쓰지 않으면 그들은 적당히 자신의 허물은 덮어놓고 스스로 세운 의의 기준으로 자기 충만에 빠져서 점점 더 악에 악을 더해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처럼 우리들의 죄를 모두 다 폭로하시기 전에 잠시 침묵하실 때가 있습니다. 이 때가 바로 회개의 기회입니다. 지혜로운 사람들은 이러한 침묵의 때에 자신을 돌아보고 하나님을 묵상해야 합니다. 그러나 어리석은 사람은 이처럼 하나님의 침묵이 마치 하나님께서 자신의 과오를 잊어버리시기라고 한 것처럼 생각하고 점점 더 교묘한 방법으로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에 바쁩니다.

교회나 개인이 다 마찬가지입니다. 믿음의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약속하신 복을 주십니다. 그러한 복이 자신에게 다가올 때 가만히 살펴보아야 합니다. 혹시라도 나에게 부가 주어지는 과정에서 주변에 요란한 소리가 나고 있지 않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지금 이 나라가 빈익빈 부익부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특별히 우리 교회가 올해는 재정적으로 자립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러할 때일수록 우리 주변을 더 꼼꼼하게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가난한 사람이나 병든 사람들의 탄식소리가 들리면 먼저 그 아픔을 함께 하는 마음으로 달려가야 할 것입니다.
바로 사마리아 사람들이 역으로 그들을 외면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들을 억울한 방법으로 내쫓으면서까지 자신들의 부를 더 쌓아 가는 일에 혈안이 되었기 때문에 결국은 하나님의 진노를 사서 완전히 망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은 지금 이 나라와 특히 믿음의 사람들에게 어쩌면 침묵하시고 계신지도 모릅니다. 지금이 우리 자신을 돌아보아야 할 때이고 철저하게 회개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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