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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일하기를 힘쓰라 (살전 4: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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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기를 힘쓰라(살전 4:9-12) 
2003. 09. 14

일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사람은 일하도록 창조된 존재들입니다. 일함으로서 건강합니다. 일함으로서 양식을 얻습니다. 일함으로서 기쁨을 얻습니다. 일함으로서 보람을 느낍니다. 결국일하는 사람이 행복한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무엇입니까? 게을러지는 것입니다. 점점 게을러져서 일을 안 하려고 합니다. 그 결과로 오는 것이 무엇입니까? 각종질병이 찾아옵니다. 사는 맛을 잃어버립니다. 궁핍이 찾아옵니다. 삶 속에 기근이 듭니다.

사람들이 일에 대한 오해가 있습니다. 하나는 일 안하는 것을 축복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일 안하고 놀고먹는 것이 축복이요, 군대 안가고 빠지는 것이 축복이요. 공부 안하고도 대학가는 것이 복이요. 노력하지 않고도 부자 되는 것이 축복이라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것들은 보세요. 자신에게도 불행이고 다른 사람에게도 불행을 안겨다 줍니다. 이러한 잘못된 생각이 우리 신앙을 기복신앙으로 만들고 만 것입니다. 기도하면 내가 힘쓰지 않아도 하늘에서 복이 뚝 떨어질 것을 기대 하는 것입니다. 축복개념이 잘못되었습니다. 일 안 하고도 잘살게 해주세요. 자동차를 마구 몰아대면서도 안전하게 해주세요. 방탕한 생활을 계속하면서도 건강하게 해주세요. 그 기도가 응답이 되겠습니까?

하나님이 우리에게 일을 주신 것이 축복입니다. 우리가 행복의 요소가 몇 가지 있는데 하나가 건강한 것이지요. 우리가 사는 맛, 먹는 맛, 느끼는 맛, 이 모든 것을 소유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냐 하면 건강한 사람입니다. 건강해야 행복도 느끼는 것입니다. 건강하지 못한 사람은 진수성찬을 차려놓아도 맛을 모릅니다. 행복한 것을 모릅니다. 다 귀찮을 따름입니다. 좋은 옷을 사줘도 좋은 줄을 모릅니다. 꽃을 보아도 아름답게 느끼질 못하는 거예요. 건강해야 합니다. 그래야 행복합니다. 그런데 건강하다는 것은 단지 육체만 건강한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육체도 건강해야지만 정신이 건강해야 되고 마음이건강해야 되고 생각이 건강해야 합니다. 더욱이 영혼이 건강해야지요. 그래야 행복한 것입니다.

이렇게 건강한 사람은 그다음 할일이 있어야 행복합니다. 건강한 사람이 할일이 없어 빈둥빈둥 논다. 하루 이틀 또는 한달은 그렇게 할 수 있을지 모르나 일년 이년 그렇게 놀면 사람이 무력한 사람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우리 모든 지체는 사용할 때 더 발달하고 더 많은 능력을 발휘하고 더 많은 지혜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모든 지체를 열중쉬어 해놓고 가만히 있으면 점점 쇠퇴하는 것이지요.

제가 요즈음 우리 부교역자들과 집사님 몇 분하고  테니스를 가끔 해 보는데 이게 잘 안 돼요, 옛날 학교에 있을 때는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꽤 했는데 그때만 하려면 어림도 없어요.  나이 탓도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기능이 떨어진 것이죠. 게을러진 것입니다. 꾸준히 했더라면 대단한 실력을 나타낼 수 있었을 거예요. 그런데 안했거든요. 무력해진 것이지요. 이처럼 일하는 일을 그만두면 사람이 발달하는 것이 아니라 무력해지고 막말로 등신이 되는 것입니다. 같은 손을 가지고 남들만 못하니 등신이지요. 세상에서는 좀 등신이 되어도 영적인 등신은 되지 마세요. 하나님도 몰라보고 하나님의 음성도 듣지 못하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하나님의 일을 모른다면 불행 한 것이지요.

행복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요소는 하는 일에 대하여 보람을 느끼는 것입니다. 자기가 하는 일에 보람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일이 고역입니다. 사람은 보람 있는 일을 해야 합니다. 보람 있는 일을 하면 밤을 세워도 피곤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힘든 일도 기쁨이 생깁니다. 그럼으로 그 일로 인하여 행복한 것입니다. 결과도 생각해야겠지만 결과가 그다지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일하는 것 자체가 행복한 것입니다. 일이 행복입니다. 이런 사람은 가정도 직장도 다 아름답고 귀하게 보이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이야기 한다면 사랑의대상이 있어야 합니다. 이일이 누구를 위한 것이냐는 것이지요. 그런데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내가 사랑하는 그 사람을 위해서 일 한다 그러면 행복한 것입니다.  내가 목숨을 바쳐도 아깝지 않은 사람, 그를 위해 일하고 있다 할 때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이것은 바울이 느낀 행복이요 돌에 맞아 죽으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은 스데반의 행복입니다. 내겐 그런 행복이 있습니까? 그런 행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고(故) 주기철 목사님이 시무 하던 평양 산정현 교회에서는 8․15해방 후에 주 목사님의 유가족들을 어떻게 도와 드릴까? 하고 궁리하다가, 많은 토지를 사 드리고 소작을 주게 하여서 그 소득으로 평안하게 생계를 꾸릴 수 있도록 하자 했습니다. 그런데 주 목사님의 사모님이 이것을 극구 거절했습니다. 그러면서 거절하는 이유를 이렇게 말합니다.

"물건에 의지하면 신앙이 적어지기 때문에 안 됩니다. 남편을 팔아먹는 아내가 될 수 없기 때문에 안 됩니다. 제 아비를 팔아서 크는 자식은 병신처럼 될 것이니 자력으로 일어서도록 길러주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신앙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남에게 의지하는 일은 불가(不可) 합니다." 사모님은 친모가 아닙니다. 그럼에도 애비도 없는 전처의 자식들을 갖은 고생을 다하면서 훌륭하게 키웠습니다.

무엇이 축복이 되겠습니까? 가만히 앉아서 놀고먹는 것인가요. 세계에서 소화제가 제일 많이 팔리는 나라가 한국이랍니다. 전부 놀고 앉아 있으니까요. 부지런히 일해보세요. 소화제가 왜 필요 합니까?  밥 먹고 일은 안하고 놀고 앉았으니까? 밤낮속이 그득해서 소화제 가져와 하지요. 농촌에서 일하는 사람 보세요. 소화제 먹을 새가 어디 있어요. 밥 먹고 돌아서면 배가 고프지요. 밥이나 작게 먹습니까? 거기에다가 아침먹지 새 밥 먹지 하루 여섯 번을 먹어요.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네가 수고한대로 먹을 것이라' 수고 한대로 먹을 것이라. 그게 축복입니다. 여러분 수고 없이 가지려하지 마세요. 그것은 하나님 편에서 보면 도적입니다. 수고하고 가지는 것이 축복입니다. 하나님은 그럴 때 누리게 하시는 것입니다. 수고 없이 가지는 것은 가지긴 가지되 누리는 복이 없어요. 그래서 강물처럼 다 흘러가고 말지요.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복을 주시되, 우리의 수고를 통해서 우리의 것이 되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어디서 돈 보따리를 덜렁 떨어뜨려 주시는 것이 아니고, 우리의 땀과 수고를 통해서 주시는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의 배경이 되는 데살로니가교회는 여러 교회 중에서도 특별히 모범적이고 열심히 믿는 교회입니다. 그런데 이 교회에 문제가 있습니다.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는데 일은 안하고 흰옷을 입고 조용히 앉아서 주님만 기다립니다. 그래서 사로 바울은 '주님의 재림을 기다린다는 것은 그런 것이 아니다. 일하며, 활동하며, 전도하며 그렇게 기다려야 할 것이지, 그저 앉아서 놀고 안일하게 기다리는 것이 아니다'고 충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세 가지로 요약됩니다. '조용히 일하라, 자기 일을 하라, 손으로 일하라.'입니다 먼저 조용히 일하라는 것입니다. "종용(從容)하여(11절)" 이 말은 일하는 데에 있어 원망하지 말아라, 불평하지 말아라, 돌아서서 중얼중얼 투덜대며 일하지 말아라, 조용히 일하라, 짜증내지 말고 일하라 함입니다. 내가 일을 맡았으면 조용히 자기 책임을 다하는 것입니다. 누가 보아주든 안 보아 주든 그것이 무슨 상관입니까? 자기 일을 하는 것입니다. 가정에서 주부이면 주부로서의 일을 다 하는 것입니다. 남편이면 남편으로서의 일을 다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밤낯 무엇이 그렇게 못마땅한지 투덜거리고 원망을 해대고 중얼거리고 이것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하는 짓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무슨 일이나 즐거움으로 해야 합니다. 즐거움으로 할 때 그 일이 내게 축복이 됩니다.

어느 마을에 구두 수선하는 노인이 있었습니다. 이분은 배운 것도 없고 가진 것도 없지만 진실하고 성실했습니다. 손님들이 오면 미소를 잊지 않고 아주 정성으로 구두를 고쳐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사람들이 소문을 내고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이번에는 구둣가게를 냈습니다. 이번에는 구두를 정성을 다해 만들자 사람들이 수없이 몰려와서 노인은 부자가 되었습니다. 어느 날 주위사람들이 물었습니다. 성공의 비결이 무엇인가요? 이제는 구두를 직접 만들지 않아도 될텐데 왜 구두를 직접 만드시나요. 노인이 웃으며 대답합니다. 나는 한번도 부자가 되려고 한 적이 없습니다. 다만 내일을 즐거운 마음으로 정성을 드려 했을 뿐입니다. 그리고 우리가게에 오는 손님은 내가 만든 구두를 신으려고 온 분들입니다. 그러니 그만 둘 수 없고 더욱 중요한 것은 나는 이일이 즐겁습니다. 구두를 만들지 않는 것은 죽은 것이나 다름이 없지요

두 번째는 자기 일을 하는 것입니다. "자기 일을 하고(11절)" 자기일은 자기가 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내가 할일을 내가 안 하면  다른 사람이 하게 되지요. 다른 사람이 내일을 하게 되면 나는 다른 사람의 것을 먹고 사는 것이 됩니다. 다른 사람의 것을 먹는 것은 거지입니다. 돌아다니면서 얻어먹는 것만 거지입니까? 자신이 수고하지 않은 것을 먹는 것도 거지입니다.  먹기는 먹으면서 일을 안 하면 그것이 바로 도둑입니다. 남의 양식을 먹으니까, 남이 땀 흘린 것을 내가 먹고 있으니까 말입니다. 그래서 살후 3장 12절은 "자기 양식을 먹으라"고 말씀합니다.  내가 일해서 내 양식을 먹어야 됩니다.

끝으로 주는 교훈은 "손으로 일하기를 힘쓰라(11절)"입니다. 손으로 일하라.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을 한번 보세요. 아브라함, 이삭, 야곱…… 다 노동자입니다. 목자입니다. 다 얄심히 일한 사람들입니다. 모세도 목자요, 다윗 왕도 원래 목자입니다. 엘리사는 소를 모는 농사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30세까지 목수이셨습니다. 바울도 천막을 치는 업을 가진 하나의 노동자입니다.  발명왕 에디슨은 식사시간을 놓쳐가면서, 어떤 때에는 18시간씩 연구실에 들어앉아 연구에 열중했다고 합니다. 그는 이렇게 평생 일을 많이 했지만 그가 남긴 기록은 이렇습니다. "나는 한 번도 일한 적은 없다. 모든 것을 즐겼을 뿐이다."

도산 안창호 선생을 모르는 분 은 없겠지요. 이분의 학력은 시골 간이 중학교 2학년 중퇴입니다. 이분이 미국에 가 있을 때에 어느 미국인의 집에서 한 시간에 1달러씩 받고 청소를 하게 되었습니다. 주인이 청소하는 안창호 선생을 보니까 꼭 자기 집의 일을 하고 있는 것처럼 땀을 뻘뻘 흘리며 쉬지도 않고 일을 합니다. 일이 끝나고 주인이 차를 한잔 주면서 당신처럼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을 본적이 없습니다. 하고 시간당 50센트를 더 올려 주었습니다. 손으로 일하기를 힘쓰라. 일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고 맡은 일에 충성하여  수고의 열매를 먹는 여러분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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