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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주님 사랑합니다. / 마 20: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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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주님 사랑합니다. 
◎ 성경본문:마태복음20:20-28
◎ 일시:2003년 10월 12일


☞본문:20 그 때에 세베대의 아들의 어머니가 그 아들들을 데리고 예수께 와서 절하며 무엇을 구하니 21 예수께서 이르시되 무엇을 원하느냐 이르되 나의 이 두 아들을 주의 나라에서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주의 좌편에 앉게 명하소서 22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너희가 구하는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그들이 말하되 할 수 있나이다 23 이르시되 너희가 과연 내 잔을 마시려니와 내 좌우편에 앉는 것은 내가 주는 것이 아니라 내 아버지께서 누구를 위하여 예비하셨든지 그들이 얻을 것이니라 24 열 제자가 듣고 그 두 형제에 대하여 분히 여기거늘 25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다가 이르시되 이방인의 집권자들이 그들을 임의로 주관하고 그 고관들이 그들에게 권세를 부리는 줄을 너희가 알거니와 26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아야 하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27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28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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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5년 아주 추운 겨울에, 눈보라가 치는 날입니다. 한 여인이 영국의 사우스 웨일즈라고 하는 곳에 언덕을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는 남편 없이 어린아이 하나를 데리고 지금 갓난아이를 안고 가는데 그만 길에 길을 잃어버렸습니다. 추위에 떨다, 떨다 못해서 이 어머니는 죽었습니다. 눈보라가 다 그친 다음에 사람들이 이 여자가 앉아서 죽은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여자가 홀랑 벗고 있다는 겁니다. 자기가 안고있는 아이를 살리려고 자기는 하나씩, 하나씩 옷을 자꾸 벗어서 그 아이를 감쌌던 겁니다. 그런데 어머니는 죽었는데 아이는 살아 있습니다. 이 아이를 데려다가 착한 사람이 키웠는데 이 아이가 커서 1916년 영국수상이 됩니다. 데이비드 로이드 조지 라고 하는 수상입니다. 그는 이 어머니의 이야기를 어렸을 적부터 들으면서 자랐습니다. 어머니는 나를 위해서 죽었다고, 내 대신 죽었다고 알몸으로 죽었다고. 그 뜨거운 사랑에 감격하고 한평생을 부모 없이 살았으나 그는 위대한 지도자가 됩니다.

누군가 이런 노래를 만들었습니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고 말입니다. 이것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우리는 주님으로부터 큰사랑을 받았으며 계속하여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노래하였습니다.

우리가 주님께로부터 받은 사랑을 어떤 것일까요? 한번 살펴봅시다.
어느날 예수님의 제자들의 어머니들 중에 한 어머니가 치맛바람을 일으켰습니다. 치맛바람은 지금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 님 때에도 있었습니다. 12제자 중 야고보와 요한은 형제인데 그들의 어머니가 예수님에게 허리를 굽혀 절을 하고는 자리 청탁을 하는 것이 아닙니까?  모든 어머니의 욕심이 제 자식 잘 되는 것이듯이 이들 어머니도 여느 어머니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예수 님에게 자기 자식에게 좋은 자리 즉 예수 님께서 왕이 될 때에 하나는 우편자리 하나는 좌편 자리에 앉혀 주기를 청탁하였던 것입니다.

이 말을 들은 다른 제자들이 가만있을 리가 없습니다. 아주 분노하며, 눈을 흘기며 그 두 제자들을 째려보는 것이 아닙니까! 사람은 누구나가 다 높은 자리를 좋아하지요. 왜냐하면 높은 자리에 있으면 섬김을 받으니까요! 사람이 섬김을 받으면 얼마나 좋습니까? 사람들이 와서 굽실거리고, 자동차 문 척 열어주며 '타십시오' '내리십시오' '오늘은 최고로 좋은 식당으로 모시겠습니다.' 얼마나 기분 좋습니까!

그런데 예수 님께서는 우리 모두가 그렇게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 너희는 그러지 말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생활은 그런 것을 좋은 것이라 하지 않고 오히려 그 반대임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세상의 구조는 높은 사람이 섬김을 받고, 낮은 사람이 섬기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의 구조는 그 반대로 섬김을 받는 자가 낮은 자이고, 섬기는 자가 높은 자이라고 하십니다.
높은 사람되기를 원하면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고, 큰 자나 으뜸이 되고자 하면 종이 되어야함을 가르치시는 것이 아닙니까!

이 세상이 왜 이렇게 혼란스러운지 자세히 살펴보세요.
높은 자는 낮은 자를 무시하고 더 잘 섬기지 않는다고 압력을 행사하고, 낮은 자는 왜 똑 같은 인간들끼리 누구는 섬김 받고 누구는 섬겨야 되나? 하면서 이빨을 갈고 있으니 시기와 미움이 생기고, 서로 높아지려고 경쟁을 하니 다툼이 일어나고, 다툼이 일어나니 화평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세상에서 사람이 살아가는데는 높고 낮음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이것이 없으면 질서가 무너지게 되고 큰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공산주의 이론이 이런 계급사회를 철폐하고, 즉 부르조아(자본가계급)를 없애고, 프롤레타리아(근대 노동계급)를 혁명의 주체로 삼음으로 이 땅에 유토피아를 이룰 것이라고 하였지만 실패였습니다. 이론은 그럴듯했지만 실현은 되지 못하였습니다.

예수 님은 이 땅에 오셔서 계급사회를 없애고 자본주의 계급을 철폐하는 운동을 일으키지 않으시고 오히려 그런 것들을 그대로 인정하시면서 섬김의 도리를 역설하시므로 질서와 평화를 함께 유지하게 하신 것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 왜 좋은지 아시겠습니까? 복음화 되는 것이 왜 잘 사는 비결입니까?
높은 자가 낮은 자를 사랑으로 섬기게 되니, 낮은 자는 높은 자를 더욱 사랑하며 존경하며 섬기게 되니, 그 곳에는 높은 자나 낮은 자나 미움과 시기가 없고, 미움과 시기가 없으니 다툼이 없고, 다툼이 없으니 화평이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예수 님께서는 이것을 몸소 실천해 보이시므로 우리로 하여금 섬김의 삶을 실천하게 하셨습니다.
예수 님은 만주의 주시며, 만왕의 왕으로서 모든 만물들과 모든 사람들을 통해 마땅히 섬김을 받으셔야 하실 분이시지만 이 땅에 오셔서 그 분은 사람들을 섬기는 일을 최고로 여기셨습니다.
예수 님은 말씀하십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함이니라"(28)

예수 님께서 우리를 섬기는 그 섬김의 열정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를 위한 것이라면 고난도, 조롱도 핍박도, 괴로움도 참으시고, 목숨도 아까워하지 않으셨습니다.
여러분 복음서를 읽어보셨을 것입니다. 예수 님이 당하시는 고초를 읽으셨을 것입니다.

로마병사들이 예수 님에게 붉은 천을 씌우시고 왕 놀이를 하며 희롱을 합니다. 손바닥으로 뺨을 때립니다. 채찍으로 때립니다. 머리에 왕관이라 하여 가시로 만든 관을 씌우므로 이마는 터져 피가 흐릅니다. 십자가에 못 박아 달았습니다. 창으로 옆구리를 찔렀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그를 희롱합니다. 참았습니다. 이를 악물고 참았습니다.
왜 참았습니까?
예수 님의 사명이 우리를 섬기려 오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잘 된다면 어떤 고통도 감수하시기로 마음을 잡수셨기 때문입니다. 죽음도 불사할 것을 각오하셨습니다.
섬김이 그의 사명이었으니까요! 우리가 영원한 생명을 얻고 잘 되기를 원하셨으니까요! 그리고 이 땅에 그런 섬김의 삶이 이루어져 참된 평화가 이 땅에 이루어져 우리 모두가 잘 살기를 바랬으니까요!

저는 설교의 결론을 지으면서 여러분들에게 예수 님께서 이렇게 섬김을 살았으니 여러분들도 섬김의 삶을 사십시오. 라고 하지 않겠습니다. 섬김의 삶을 살기 전에 먼저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일까요? 나를 섬겨 주신 주님을 뜨겁게 사랑하는 것입니다. 나를 섬기기 위해 목숨을 바쳐 주신 주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주님 사랑하는 마음이 없으면 주님 가신 섬김의 길을 따라갈 수 없습니다.

예수를 믿었기에 마땅히 섬김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의무감으로는 결코 섬김의 삶을 실천할 수 없습니다. 어릴 때부터 '목사님 잘 섬겨야 한다.'고 교육받아왔는데, 목사가 마음에 안 들 때도 있는데 어떻게 섬깁니까? 짜증날 때는 안 됩니다. 여러분! 목사 섬기기 전에 주님 사랑하세요. 이웃 섬기기 전에 주님을 사랑하세요.

처음에 말씀드린 데이비드 로이드 조지가 영국에 수상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그 어머님의 사랑을 깨닫고 그 어머니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가능하였습니다. 어머니가 그런 고통을 당하셨으니 나는 마땅히 훌륭하게 되어야지 하는 의무감으로 살았다면 지쳐 쓰러졌을지 모릅니다. 그는 그 어머니를 사랑하였기에 모든 사람을 사랑할 수 있었고, 그 사랑으로 삶을 살았기에 수상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자기를 위해 그 추위에 벌거벗고 돌아가신 그 어머니를 사랑하니 가능하였습니다.

조롱과 희롱과 채찍과 찔림과 죽음으로 나를 섬겨 주신 주님을 먼저 사랑하세요. 그 주님 지금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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