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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마음을 토해야 열매가 맺힌다 (시 6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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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토해야 열매가 맺힌다 (시62:1-12)


Ⅰ. 자연이 주는 지혜를 들으며

가을의 기도 (김현승)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낙엽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 겸허한 모국어로
나를 채우게 하소서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오직 한 사람을 택하게 하소서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한 시간을 가꾸게 하소서

가을에는
호올로 있게 하소서
나의 영혼
굽이치는 바다와
백합의 골짜기를 지나
마른 나뭇가지 위에 다다른 까마귀같이


  1. 자연이 주는 지혜

가을입니다. 들판은 완연한 秋色입니다. 만물이 겨울준비에 분주합니다.

자연에서 두 가지 지혜를 배웁니다. 하나는 열매의 지혜이고 다른 하나는 단풍의 지혜입니다.

열매는 무엇을 남길 것인가 하는 지혜를 주고, 단풍은 무엇을 버릴 것인가 하는 지혜를 줍니다. 우리도 천국을 위하여 열매를 남기고 덜 중요한 것은 과감하게 자르는 지혜를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은 열매와 삶으로 우리를 평가하시기 때문입니다. 이제 곧 ‘된 서리’가 내리고 기온이 뚝 떨어질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가을맞이 준비를 하고 계십니까?


  2. 열매를 원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풍성한 열매를 원하십니다.

① 부르신 목적이 ‘열매’를 맺게 하기 위함입니다.

(요 15:16)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과실을 맺게 하고 또 너희 과실이 항상 있게 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니라

② 열매를 보시고 영광을 받으십니다. 열매가 제자의 증거입니다.

(요 15:8) 너희가 과실을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가 내 제자가 되리라

③ 열매가 없으면 심판을 받습니다.

(마 21:19) 길가에서 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그리로 가사 잎사귀밖에 아무것도 얻지 못하시고 나무에게 이르시되 이제부터 영원토록 네게 열매가 맺지 못하리라 하시니 무화과나무가 곧 마른지라

이스라엘이 버림을 받은 이유도 열매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마 21:43)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의 나라를 너희는 빼앗기고 그 나라의 열매 맺는 백성이 받으리라

  3. 하나님이 열매로 여기시는 것들

하나님이 열매로 여기시는 것에는 내적인 것과 외적인 것이 있습니다. 내적인 열매로는 회개(마3:8,눅13:5-9)와 주님의 성품을 닮는 성령의 열매(갈5:22-23)가 있습니다. 외적인 열매로는 진리를 행하는 것(마7:16-21, 골1:10), 기도의 응답(요15:7-8), 성도의 헌금(롬15:28), 전도(롬1:13,고전16:15), 교회의 수적인 성장(골1:6) 등입니다.


Ⅱ. 사람을 의지하지 말라.

  1. 넘어지는 담과 흔들리는 울타리 같은(3절)

(시 62:3) 넘어지는 담과 흔들리는 울타리 같은 사람을 죽이려고 너희가 일제히 박격하기를 언제까지 하려느냐

(시 62:9) 진실로 천한 자도 헛되고 높은 자도 거짓되니 저울에 달면 들려 입김보다 경하리로다

이 시를 지을 때 다윗은 사랑하는 아들 압살롬에게 쫓겨 왕궁을 버리고 도망을 하는 비참한 신세였습니다. 다윗은 이런 비참한 상황 속에서 인생이 어떤 존재인지를 바로 보았습니다.

인생이란 한낱 ‘넘어지는 담, 흔들리는 울타리 같은’(3절) 존재요 ‘저울에 달면 들려 입김보다도 경“(9절)한 존재라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인생에 대한 바른 인식이 극한 위기를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는 절망 중에 무너졌을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무엇을 의지하며 살아가십니까? 인생은 넘어지는 담과 흔들리는 울타리 같은 사람입니까? 저울에 달면 들려 입김보다 가벼운 사람입니까?

자신을 대단하게 여기면 여길수록 우리는 넘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자신을 낮추면 어떤 상황에서도 다시 일어날 힘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넘어지고 흔들리는 시대!

지금은 모든 것이 넘어지고 흔들리는 시대입니다. 초속60m(시속 220km)의 태풍에 모든 것이 날아가고 무너지는 시대입니다. 110층짜리 세계무역센터도 무너지고 펜타곤도 공격을 당하는 시대입니다. 재벌도 망하고 은행도 부도가 나는 시대입니다. 하물며 넘어지는 담, 흔들리는 울타리같고 저울에 달면 들려 입김보다 가벼운 인생이겠습니까?

우리는 넘어지고 흔들리는 것을 의지해서는 안 됩니다. 그런 것들을 의지할 때 넘어지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사람은 의지할 대상이 아닙니다. 자신도, 부모도 자식도 형제자매도, 친구도 이웃도 의지할 대상은 아닙니다.

그래서 중세의 수도사들은 늘 가슴 속에 이런 금언을 품고 살았다고 합니다.

"사람은 신뢰할 대상이 아니다. 다만 사랑할 대상일 뿐이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람을 의지하지 마십시오. 인생은 의지할 대상이 못됩니다. 오히려 사랑할 대상입니다. 자신을 의지하지 마십시오. 다만 사랑하십시오. 부모를 의지하지 마십시오. 다만 사랑하십시오. 자식도 의지하지 마십시오. 다만 사랑하십시오. 형제도 이웃도...

이것이 가장 비참한 상황 속에서 넘어지지 않은 하나님의 사람 다윗의 승리의 비결입니다.


Ⅲ.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라.

  1.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1-2,5-7절).

다윗은 가장 비참한 상황 가운데서 이렇게 자신에게 그리고 이웃에게 선언합니다.

"내 영혼이 잠잠히 하나님만 바람이여"(1절)

“내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5절)

다윗은 오직 하나님만이 유일한 구원의 소망임을 믿었습니다.

구원은 오직 하나님께 있는 것을 믿었습니다.

“나의 구원이 그에게서 나는도다”(1절)

“대저 나의 소망이 저로 좇아 나는도다”(5절)

성도 여러분, 오직 하나님만이 여러분의 소망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모든 것이 흔들리는 세상 속에서 넘어지는 담, 흔들리는 울타리 같은 인생으로 인하여 요동치 마시기를 바랍니다. 다윗은 6번이나 거듭해서 “하나님 만”을 바라보라고 강조합니다.

더 이상 하나님과 세상 사이에서 방황하지 말라고 강조합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반석이요 구원이요 산성이요 피난처이시기 때문입니다.

구원도 영광도 오직 하나님께만 있기 때문입니다(2,6-7절).

  2. 시시로 하나님 앞에 마음을 토하라 (8-9)

하나님만이 우리가 신뢰할 유일한 대상이라면 우리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는 고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고백뿐만 아니라 의논하고 맡겨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좌절과 이중성, 악한 본성과 약점과 열등감과 상처를 아십니다. 그러므로 모든 것을 내어놓아야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께 고백할 때 그 안에는 넉넉한 자유함이 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이렇게 말합니다.

(시 62:8) 백성들아 시시로 저를 의지하고 그 앞에 마음을 토하라...

“시시로”라는 말은 ‘언제든지’라는 말입니다. “토하라”는 것은 ‘모두 꺼내놓으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눈물과 아픔, 열등감과 좌절 등을 모두 다 꺼내놓아야 합니다. 다 토해내야 시원해집니다. 하나님께 토할 때 주님은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시고 위로해 주십니다.

다윗은 그 상하고 찢긴 고통스런 마음을 하나님 앞에 다 토했습니다. 모든 것을 다 이야기했습니다. 그 결과 다윗은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도 우리의 눈물과 아픔, 절망과 상처, 쓰린 가슴을 다 토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이십니다. 우리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다 받아주십니다. 책망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불쌍히 여기십니다. 긍휼히 여기십니다. 시원하게 해 주시고 깨끗하게 고쳐주십니다.

  3. 하나님의 가치 중심으로 살라 (11-12)

(시62:11) 하나님이 한두 번 하신 말씀을 내가 들었나니 권능은 하나님께 속하였다 하셨도다

(시62:12) 주여 인자함도 주께 속하였사오니 주께서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으심이니이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구원받고 천국 가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그것은 반쪽에 불과합니다. 중요한 것이 남아있습니다. “이제는 어떻게 남은 삶을 살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이렇게 선언합니다.

“권능은 하나님께 속하였다”(11절).

“주여, 인자함도 주께 속하였사오니”(12절).

인생들이 세상에서 추구하는 모든 가치는 권능(power)과 인자함(love) 두 가지입니다. 권능은 능력입니다. 인자함은 사랑입니다. 우리는 이 두 가지 가치가 모두 필요합니다. 함께 있어야 합니다. “능력 있는 사랑”이 필요하고 “사랑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어느 것도 결여되어서는 안됩니다. 그런데 진정한 능력과 사랑은 오직 하나님께 속해 있습니다. 하나님만이 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의지할 가치가 있으신 분이십니다. 합당하신 분이십니다. ‘합당하다’는 말은 “가치가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능력과 사랑을 구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 중심의 가치관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시지 않는 능력과 사랑은 다 허망하여지고 넘어지고 흔들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시 62:10) 포학을 의지하지 말며 탈취한 것으로 허망하여지지 말며 재물이 늘어도 거기 치심치 말지어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지금 모든 것이 넘어지고 흔들리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넘어지는 담과 흔들리는 울타리 같은 입김에도 들리는 연약한 존재입니다. 우리 자신도 남도 믿을 대상이 못됩니다.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십시오. 하나님께 나아와 시시로 마음을 토하십시오. 하나님의 능력과 사랑을 구하십시오.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가십시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구원이시요 산성이십니다.

(기도)

사랑하는 주님, 모든 것이 흔들리는 세상 속에서 넘어지는 담과 흔들리는 울타리와 같은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의지하고 살았습니다. 그 속에서 상하고 찢기고 눌리고 좌절하고 절망하며 아픔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이 시간 주님 앞에 나아와 마음을 토합니다. 우리를 씻어주옵소서. 우리를 깨끗하게 회복시켜 주옵소서. 오직 주님의 능력과 사랑으로 채워 주옵소서.

세상이 아무리 변하고 흔들리고 요동쳐도 변하지 않는 하나님만 의지하며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살아가기를 소원합니다. 우리를 붙들어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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