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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가장 소중한 유산 / 창 2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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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가장 소중한 유산
본문 : 창세기 21:8-21
2003.10.12 주일예배

어떤 아이가 수학여행비 6 만원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래서 부모님에게 조심스럽게 돈을 잃었다고 말했습니다. 어머니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니, 넌 도대체 어떻게 생겨먹은 애니? 허구한 날 줄줄 흘리고 다니니? 연필도 지우개도 사주면 금방 잃어먹고, 우산도 잃어먹고. 그래 집은 어떻게 찾아왔니? 대단하다 대단해. 딴 게 대단한 게 아니고 네 대가리가 대단하다. 이 돌대가리야!”

인간의 존엄성은 가정에서 싹이 뜹니다. 밖에 나가서 억울한 일을 당하고 들어오면 집에서는 그것을 풀어줘야 합니다. 가정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아이는 밖에서 스스로를 가치 있게 대하지 못합니다.
혹시 이런 말들이 우리 집에서 간간히 들리지 않습니까?

“끽 소리 하지 마라.”
“공부도 못하는 주제에”
“네가 뭘 안다고 그래”
“정신 나간 소리 작작해”
“꼴도 보기 싫다.”
“공부하기 싫으면 학교 그만둬라.”
“생긴 대로 논다.”
“어디서 써먹겠냐?”
“네게 들인 돈이 아깝다.”
“이 웬수야. 네가 내 십자가다.”
“저걸 낳고 미역국을 먹었으니”
“나가서 뒈져라.”
“호적에서 확 파 버린다.”
······

이런 말들은 저주에 속합니다. 많은 부모들이 자녀에게 별 생각 없이 저주를 합니다. 잘 되라고 축복하기에도 모자란데 자꾸 저주하면 아이가 어떻게 크겠습니까?

오늘 본문 말씀 속에는 하갈이 아들 이스마엘을 포기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다시 용기 주시고 힘주셔서 아들을 잘 키우게 하십니다.

이스마엘은 아브라함의 아들입니다. 그러나 본 부인 사라에게서 난 아들이 아닙니다. 사라의 몸종 하갈에게서 얻은 아들입니다. 사라는 자식을 낳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대를 잇게 하기 위해 몸종 하갈을 통해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얻은 이스마엘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아들이 아닙니다.

14 년이 지난 후 하나님은 사라의 태를 여셨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사라는 나이 90 세가 되어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렇게 얻은 아들이 이삭입니다. 이삭이 젖을 떼고 돌잔치를 하는 날입니다. 15 살이 된 이스마엘이 이삭을 데리고 놀았습니다. 그런데 그 모습을 사라가 볼 때는 희롱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사라가 아들을 낳고 보니, 이스마엘은 눈에 가시처럼 여겨졌습니다. 왜냐하면 상속자 문제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이스마엘도 분명히 아브라함의 아들입니다. 그에게도 상속의 분깃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라는 남편 아브라함을 부추겼습니다.

본문 10 절 말씀입니다. “그가 아브라함에게 이르되 이 여종과 그 아들을 내어 쫓으라. 이 종의 아들은 내 아들 이삭과 함께 기업을 얻지 못하리라 하매”

사라의 질투로 하갈은 쫓겨나게 되었습니다. 떡과 물 한 가죽부대를 어깨에 메고 떠났습니다. 그러다 브엘세바 들에서 갈 곳을 잃고 방황하게 됩니다. 광야에서 물이 다 떨어졌습니다. 하갈은 지쳐 쓰러졌습니다. 15 살 된 아들을 떨기나무 아래에 두었습니다. 그리고는 자식이 죽는 것을 차마 보지 못하겠다고 하면서 살 한 바탕 쯤 가서 마주 앉아 바라보았습니다. 살 한 바탕이란 화살을 쏘아 닿는 거리를 말합니다. 화살 거리를 200 미터쯤 봅니다. 그 정도 거리면 아주 멀리 떨어져 앉았다는 것을 말합니다. 하갈은 거기서 방성대곡을 하면서 울었습니다.

그 때 하나님이 그 소리를 들었습니다. 본문 17 절에 보니 “하나님이 그 아이의 소리를 들으시므로” 했습니다. 성경이 방성대곡은 하갈이 했다고 했는데, 정작 하나님은 아이의 소리를 들으셨다고 했습니다.
아마도 이스마엘도 같이 울은 것 같습니다. 하갈도 울고 이스마엘도 울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님은 유독 이스마엘의 소리를 듣고 응답하십니다. 하갈과 이스마엘이 울 정도의 힘이 있었습니다. 정말 지쳐 쓰러졌다면 울 힘도 없어야 합니다. 방성대곡 하기란 많은 힘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아직 포기하기에는 이릅니다. 갓난아이도 아니고 중학생 정도 큰 아이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서든지 살길을 찾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하갈은 진작 아들을 포기했습니다. 사막에서 물이 떨어졌는데 더 움직여 봐야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아니 그보다 의지했던 아브라함 가정에서 쫓겨났는데 더 이상 살 여망이 없었습니다. 하갈은 살아야 한다는 절박함을 놓친 채 죽음의 벼랑 끝에 내몰렸습니다.

그 때 하나님이 아이의 소리를 들으셨습니다.
“일어나 아이를 일으켜 네 손으로 붙들라”

어떤 경우에도 부모는 자식을 버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일어나 아이를 일으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200 미터나 멀리 떨어져 있던 하갈이 이스마엘 곁에 있어야 했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마엘의 소리를 듣고 응답하셨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직접 이스마엘을 잡아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렇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어머니 하갈이 직접 아들을 잡아 일으키도록 명하십니다. 그것이 부모의 역할입니다.

“네 손으로 붙들라.” 아버지의 상속을 받지 못하고 쫓겨 난 것은 이스마엘입니다. 위로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어머니가 더 슬퍼하고 죽자고 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어머니는 자식이 낙망했을 때 함께 무너지면 안 됩니다. 끝까지 용기와 힘을 주면서 잡아주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하갈의 눈에 샘물이 보이게 하셨습니다. 조금만 움직이면 곁에 샘물이 있었습니다. 물을 마시고 기운을 차리면 그 다음은 살길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마엘도 큰 민족을 이루도록 복을 주셨습니다. 그는 장성해서 광야에 거하며 활 쏘는 자가 되었습니다. 애굽 여인을 얻어서 장가도 갔습니다.

축복이란 말을 히브리어로 베라카라고 합니다. 베라카는 하나님의 선하심과 은혜의 힘을 그대로 전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베라카는 입으로 전할 수도 있고, 안수를 통해서 전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한번 입으로 축복의 말을 했으면 절대로 주워 담을 수 없었습니다.

이삭이 에서에게 축복하려고 했습니다. 둘째 야곱은 눈 먼 아버지를 속여 장자의 복을 대신 받았습니다. 나중에 돌아온 형 에서는 동생이 복을 차지했음을 알았습니다. 아버지에게 다시 축복해 달라고 간청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좋은 축복을 이미 다 해버렸기 때문입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축복하는 것은 특권입니다. 누구도 따라 할 수 없습니다. 부모가 자녀를 축복할 때는 제사장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복은 현찰이 아닙니다.

중국 대나무의 씨는 독특합니다. 여느 씨앗과 달리 땅에 심어도 싹이 나지 않습니다. 5 년 동안이나 수면 상태로 들어갑니다. 아무리 좋은 영양분을 주면서 정성을 들여도 5 년 동안은 잠에서 깨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5 년 후에 싹이 나면 한 해 동안 급속히 자라서 18 미터까지 큰 나무가 됩니다. 그래서 농부는 이 사실을 알기 때문에 5 년 동안 씨앗 돌보는 일을 계속합니다. 만약 싹이 보이지 않는다고 씨앗 돌보는 일을 게을리 한다면 그 씨는 결코 나무가 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아이들도 이와 같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언젠가 성숙한 나무가 될 것을 기대합니다. 꾸준히 주변의 잡초를 뽑아 줘야 합니다. 어떤 위기에도 아이를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축복을 받고 자란 아이와 그렇지 못한 아이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어린 시절을 두려움과 공포 속에서 자란 아이는 커서 어떻게 될까요?

축복에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부모가 자녀를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부모가 자녀와 함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셋째는 부모가 자녀에게 직접 축복하는 것입니다.

자녀를 축복할 때 머리에 손을 얹으십시오.
자녀를 축복할 때 안아 주십시오.
축복할 때는 언제나 복을 주시는 하나님께 맡기십시오.

부모가 자녀를 축복하지 않는 것은 죄를 짓는 것입니다.
축복을 하기 전에 찬사의 말이 필요합니다.
자녀의 이름에 이미 축복이 담겨 있습니다.
복을 담은 소중한 별명을 지어 주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은 시몬이란 제자에게 베드로란 별명을 지어 주셨습니다. 베드로란 반석이란 뜻입니다.

칭찬은 축복이며, 헐뜯는 것은 저주입니다.
사람이 무엇을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갈 6:7>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히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

우리가 자녀에게 축복하는 부모가 되겠다고 했으면, 동시에 그들을 욕하고 저주하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자녀를 축복하려면 먼저 내 안에 있는 저주의 쓴뿌리를 없애야 합니다.
내가 이제까지 받아온 저주의 결박에서 자유함을 얻어야 합니다.

나를 저주한 사람들을 용서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제일 처음 하신 말씀입니다.

“아버지에 저들을 용서하여 주소서. 저들이 무엇을 하는지 알지 못합니다.”

그 다음 우리의 잘못된 말 습관을 고쳐야 합니다.

부정적인 말 - 넌 안돼
부정적인 비교를 하지 맙시다. - 제를 봐라.
부정적인 호칭 - 이 바보야, 멍청아
화 - 말로 살인한다. “이런 죽일 놈을 봤나.”

성경에 자녀를 방어하는 한 마디 말씀이 있습니다.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 <엡 6:4>

이제까지 아이들에게 준 상처를 어루만져야 합니다. 사과해야 합니다.
축복은 향유와 같아서 어루만지면 향기가 날립니다.

예수님이 어린아이들을 품에 안으시고, 안수하시며 축복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시고, 그 어린아이들을 안고 저희 위에 안수하시고 축복하시니라.” <막 10:15-16>

야곱은 임종하기 전에 12 아들과 손주들에게 축복을 했습니다.

부모가 남기는 가장 소중한 유산이 무엇이겠습니까? 돈을 많이 남겨주면 자식이 편하게 살까요? 돈을 남겨 주었다가 인생 망치는 경우는 허다합니다.

어떤 아버지가 조그만 개인 소유 비행장에 십대 아들을 데리고 구경을 갔습니다. 그곳에서 아버지는 절친한 친구이자 노련한 스턴트맨인 조종사를 만났습니다. 2 인승 비행기에 노련한 조종사와 아버지가 올라탔습니다. 베테랑 조종사는 수년 간 쌓은 실력을 발휘해서 곡예비행을 시작했습니다. 급강하를 한 후 비행기가 다시 하늘로 솟구쳐 오를 때였습니다. 비행기는 갑자기 속력을 잃고 중심을 잡지 못했습니다. 잠시 후 비행기는 활주로 근처에 추락하면서 폭발하고 말았습니다.
비행기에 가장 먼저 도착한 사람은 지금까지 지켜보고 있던 아들이었습니다. 그 십대 소년은 폭발한 비행기 안에서 아버지의 친구를 가까스로 끌어냈습니다. 그는 살아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 다음 소년은 급히 아버지를 끌어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살 가망이 전혀 없어 보였습니다.
시골마을이라 구급차가 오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의료진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놀라운 광경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몇 분 동안 아버지는 엄청난 고통 중에서도 아들에게 축복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들 또한 아버지를 축복했습니다. 아버지는 병원을 불과 몇 마일 앞두고 죽었지만, 그날 아버지의 축복은 아들의 삶 속에 평생 함께 하였습니다.

한 가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만일 앞으로 40 분 밖에 살지 못한다면, 여러분은 자녀에게 축복의 말을 명확하게 할 수 있습니까?
가장 소중한 선물로 어떤 축복을 하시겠습니까?

성전 입당은 온 교인들이 하나님의 복을 받는 기회입니다.
솔로몬이 성전 낙성식을 하면서 백성을 축복했을 때, 하나님이 그 모든 빈복을 들어주셨습니다.
성전 입당은 일평생 몇 번 밖에 경험하지 못하는 영광스런 일입니다. 성전 입당을 위해 이 모양 저 모양으로 수고한 교우들에게 무엇으로 보답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목사로서 교인들을 축복하기 위해 기도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자녀에게 축복하는 새벽기도회를 하자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성경에서 자녀에게 축복을 유산으로 물려준 케이스를 찾아보니 한 20 가지 정도 설교할 것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축복의 성회를 20 일 동안 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새벽기도회를 통해서 언제 어떻게 자녀에게 축복을 하는 것이 좋은지 배우시기를 바랍니다.

“빨리 불끄고 자라!~”에서
아이를 축복하는 잠자리로.
우리의 가장 소중한 유산을 자녀에게 물려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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