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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근검절약을 생활화하자 / 잠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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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검절약을 생활화하자
본문: 잠 21: 17

"연락을 좋아하는 자는 가난하게 되고 술과 기름을 좋아하는 자는 부하게 되지 못하느니라"

오스트리아의 해부학자 히르를(Hyrtl Joseph, 1810-1894)은 대단히 검소한 사람이었습니다. 프라하나 빈대학 교수로 일하다가, 노년에 이르러 퇴직한 그는 페르히릇돌프에서 살고 있었는데, 어찌나 옷차림을 초라하게 하고 다녔는지, 모르는 사람은 그를 말할 수 없는 가난뱅이로 볼 정도였습니다. 어느 날 한 소녀가 "불쌍한 할아버지"라고 하며 프랑스제 빵 한 개를 주었습니다. 그러자 그 이튿날 히르를은 그 소녀에게 크고 아름다운 인형을 선물했습니다. 이렇듯 그는 검소한 생활을 하면서 남에게 봉사하는 것을 무엇보다 기쁘게 생각했습니다. 크게 된 인물은 모두가 근검절약을 실천하는 검소한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맙시다.
또 영국의 간호사로서 1853년 크리미아 전쟁에 참가하여 1만3천명의 상이군인과 호열자 환자를 간호함으로써, 전 세계에 이름이 알려지고 오늘도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는 나이팅게일은, 생전 검소하기로 유명한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생전에만 그런 것이 아니라, 자기 사후 장의에도 그렇게 해 줄 것을 원하여 "장의(葬儀)를 검소하게 해 달라"고 유언까지 했던 것입니다. 위인은 검소합니다. 검소하지 않고는 위인도, 봉사자도 될 수 없는 것입니다.(고전9:25, 잠21:17, 잠23:20-21)
성경에 보면 세례 요한은 약대 털옷을 입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으며 검소한 생활을 하였습니다.(마3:4)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에게 전도 여행시 두 벌 옷이나 신 이나 지팡이 등을 갖지 말라 하시고(마10:9,10), 또 예수님께서 오천 명을 다 배불리 먹이시고 남은 조각을 거두게 하셨습니다.(마14:20, 마15: 37)
성경 여러 곳에서 '게을리 얻은 양식을 먹지 말 것'(잠31: 27) 과 절제할 것(딤전3:2)과 사치하지 말 것(벧전3:3-5) 그리고 '성도는 마땅히 규모 있게 행해야 한다'(골2:5, 살후3:7) 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현대사회에서 소비를 안하고 살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과소비는 생활을 망치는 독소입니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제논은 허영이 가득하고 돈을 마구 쓰는 제자 가 있다는 말을 듣고 그를 불러 사실여부를 물었습니다. 그런데 그 제자는 조금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그만한 돈이 있어서 쓰는데 무엇이 잘못되었다는 말입니까?』라며 건방진 태도를 취했습니다. 그러자 제논은 엄한 목소리로 야단 쳤습니다.
『그러면 소금이 많이 있다고 요리하는 사람이 음식에 소금을 마구 집어넣어도 된다는 말인가?』
지금 우리가 처한 경제적 상황을 "벼랑에 선 경제" "경제적 무정부" 또는 "국가부도"라고 묘사합니다. 뉴욕타임스지의 한 칼럼니스트는 "오늘날 북한보다 남한이 더 빨리 붕괴될지도 모른다"는 과격한 진단을 내렸습니다. 이웃 나라 중국의 눈부신 발전은 우리나라 시장의 앞날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당면한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길은 무엇일까요.
첫째, 우리의 잘못된 과거와 현실을 직시하고 반성하며 민족이 사는 길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당면한 경제위기는 하루아침에 갑자기 온 것이 아닙니다. 역대 정권과 국민 모두가 함께 저질러온 잘못에 대한 당연한 귀결이라고 하겠습니다. 영적 측면에서 반성할 때,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나라와 정부, 이웃사랑을 말로만 하고 불우한 이웃을 외면하는 그리스도인들과 교회의 세속화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사회 윤리적인 측면에서 반성할 때, 지도층과 부유층의 사치와 낭비, 뇌물수수, 부정부패 뿐만 아니라 국민들 거의 모두가 사리사욕, 부정부패, 거짓과 무질서, 사치와 낭비에 빠져 있는 나라가 잘 될 리 없습니다. 정치적인 측면에서 반성할 때, 국회는 국민을 배신하고 정치인들은 밥그릇 싸움에 정신이 빠질 때, 나라의 질서가 제대로 설 리 없습니다. 사실 지난 수년동안 성수대교, 삼풍백화점 등이 무너지는 소리가 이곳 저곳에서 예언의 소리처럼 들려왔습니다. 이제 우리는 경제위기 극복이라는 한시적이고 국부적인 처방에만 관심을 쏟으면 안됩니다. 민족이 사는 근본적인 길을 모색해야 합니다. "한번 잘 살아 보자"는 모토는 나라를 근본적이고 궁극적으로는 살리지 못합니다. 정신적인 개혁과 삶의 개혁이 필요합니다. 덴마크를 살린 구룬트비와 같은 민족의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안창호 선생, 김용기 장로, 장기려 박사와 같은 나라 사랑의 혼을 가진 민족의 지도자가 일어나서 국민들을 이끌고 가야합니다.
오늘의 미국을 이룩한 청교도들의 신앙과 근검, 절약, 희생, 봉사, 사랑의 삶, 아니 오늘의 일본을 이룩한 일본 사람들의 근검, 절약, 정직, 질서, 애국심을 거울로 삼으며 우리 민족이 사는 길을 새롭게 모색하는 일이 시급하고 중요합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과 민족 앞에서 우리의 잘못을 회개하는 도덕적, 정신적 및 영적 각성의 기초 위에서 경제를 살리는 일을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국민의 생활개혁이 필요합니다. 일본의 유명한 작가 모리자끼의 글 중에 다음과 같은 것이 있습니다. "우리 집 가까이에 독일의 화가가 살은 적이 있었다. 그 화가는 친구로부터 온 편지를 읽은 후에는, 그 편지의 여백을 가위로 오려 내는 것이었다. 이상한 일도 한다고 보노라면 그는 그것을 모아 두었다가 다음에 가보면, 그것으로 메모 용지로 하든가, 혹은 쪽지로 하여 조금도 버리지 않고 쓰는 것이었다. 나는 독일 국민은 근검 절약한다는 말을 듣고 있었는데, 확실히 그렇구나 하고 생각했다."
지금 우리 삶의 모습은 극단적인 사치와 낭비, 그리고 무질서와 무절제입니다.
미 뉴스위크지는 한국인은 너무 일찍 부자(富者) 행사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골프장이 급증하고 회를 먹어도 외국의 회를 먹고 차를 타도 외제차를 타며 해외 나들이하는데 돈을 펑펑 쓰는데 외국 관광객의 2배나 쓴다고 보도하였습니다.
뉴스위크지는 한국인들이 쇼핑을 통해 강남의 한 백화점의 경우 한 개에 340만원인 어린이용 침대와 530만 원짜리 외제 골프세트와 심지어 80만 원짜리 팬티가 팔리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사치와 낭비는 큰죄입니다.
최근 북한 연구의 전문가인 김학준 박사는 지금 대부분의 북한 사람들은 남한을 동경하지도 않고 남한에 와서 살기를 원하지도 않으며 따라서 통일을 원하지도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남한의 삶이 무질서하고 무절제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통일이 되면 자기 부인과 딸들이 강남의 돈 많은 사람들의 파출부나 될텐데 왜 우리가 통일을 원하겠느냐고 북한의 관리들이 말한다는 것입니다.
경제위기와 불황에 처해 있으면서도 우리 국민은 지금도 무절제하고 무질서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해외여행으로 100억 달러 이상을 소비하고 있고 백화점과 상가에서 저마다 외제상품을 사들이고 있으며 무절제하게 먹고 마시고 즐기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허리띠를 졸라매는 근검, 절약의 삶을 살도록 서로 격려합시. 관광성 해외 여행을 줄입시다. 술집과 호화 유흥업소를 줄입시다. 근검, 절약운동을 시민들이 앞장서 일으킵시다.
셋째, 정부의 책임자는 국민 앞에 나서서 우리의 상황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뼈를 깎는 회생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국민의 공감과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입니다. 국민이 정부를 불신하고 외국 투자자들이 정부를 불신하는 한 경제위기 극복은 불가능합니다.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재벌 기업들이 "빚더미 위에 모래성"을 쌓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감독해야 할 것입니다. 정부는 이제부터라도 경제질서의 공평성과 공의성을 세우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부와 기업의 편중화나 특별화는 경제질서를 파괴하고 맙니다. 중소기업을 살려야 하고 시민경제를 향상시켜야 합니다. 지도층과 부유층이 대각성하고 온 국민이 한 마음으로 뭉쳐 사치와 낭비, 부조리와 비능률을 추방하면 이 난국은 반드시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쌀 뒤주에서 바닥 긁는 소리가 닥닥 날 때는 더 저축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사람은 정작 저축을 할 때는 낭비하고 바닥이 보일 때에야 뒤늦게 절약, 저축, 알뜰 살뜰을 내세우니, 이러고도 만물의 영장이라는 말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쌀이나 재물이나 심지어 나무나 물도 이대로 쓰면 언제 바닥이 날 것인지 예측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물도 바닥이 날 때가 있음을 알아
야 합니다. 달리는 기차가 언제인가는 종착점에 다다르듯이 모든 것은 끝이 있습니다. 기차가 종착점에 다다라서는 속력을 줄여야 합니다. 정작 속력을 내고 싶으면 종착점에 이르기 전 중간에서, 앞길이 창창할 때 마음껏 달려보는 것입니다.
기차가 달린다는 것을 여유가 있을 때로 바꾸어 보십시오. 있을 때 아껴야 합니다. 재물이든 돈이든, 시간까지도 말입니다. 무엇이나 아끼면 좋은 것이고 버리고 헤프게 쓰면 나쁜 법입니다.
요셉은 애굽 땅에 7년간 풍년이 들었을 때 곡물을 저장하여 일곱 해 동안 흉년이 들었을 때 각국은 기근이 들었으나, 애굽 온 땅에는 식물이 있게 미리 준비했습니다. 우리도 아직 여유가 있을 때 사치하고 낭비하지 말고 근검절약하여야 합니다.
'존 모레'(영국부호)가 밤에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할머니가 부탁드릴 일이 있다고 찾아왔습니다. 그는 두 개의 촛불 중 하나를 급히 껐습니다. 할머니는 학교를 위해 기부금을 얻고자 온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인색해서 초가 타게 될까봐 불을 끄는 사람이 돈을 줄 것 같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학교재정상황을 설명하고 도와 달라고 했을 때, 선뜻 "할 수 있는 데까지 돕겠습니다."고 했습니다. "얼마를 도와주시겠습니까?" 하자 조금 후 "5만$로 할까요"했습니다. 그 액수는 당시에 엄청난 거액이었습니다. 할머니는 놀랐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들어 왔을 때 촛불 하나를 끄는 것을 보고 기대치 못했다는 것을 말했습니다.
존모레는 "이런 촛불 하나의 절약이 5만$을 기증할 수 있게 만든 것입니다."고 대답했습니다. 참으로 검소하게 살면서 물질을 가지고 아름답게 살아가는 사람은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성경 한 구절 함께 큰 소리로 봉독합시다.
"자기의 토지를 경작하는 자는 먹을 것이 많으려니와 방탕을 좇는 자는 궁핍함이 많으니라"(잠28:19)
오늘도 검소하게 살면서 물질을 의로운 곳에 선용하는 복 있는 날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한태완 목사(하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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