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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 (왕상 8:22~26, 마 12:1~8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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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 
  본문: 열왕기상 8:22~26 (마태복음 12:1~8 참조) 

 
  솔로몬이 왕이 되었습니다. 우려곡절이 많았기 때문에 더욱 감격스러웠을 것입니다. 아버지 다윗에게 큰 은혜를 베풀어 주셨던 하나님께서 이제 그에게도 은혜를 베풀어 주신 것입니다. 과연 무엇으로 그 큰 은혜를 보답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성전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성전을 짓기로 결심했습니다. 일찍이 다윗이 그토록 원했지만 이룰 수 없었던 그 일을 이제 자신이 하기로 작정했습니다. 그는 깊이 생각했습니다. “정성껏 잘 지어야 할 텐데...” 레바논 산 최고급 백향목과 잣나무를 미리부터 준비했습니다. 전국에서 3만 명의 일꾼을 모아 레바논으로 보내 그 일을 하게 했습니다. 짐꾼만도 7만 명이요 산에서 돌을 뜨는 자도 무려 8만 명이나 되었습니다. 그 일을 감독하는 관리자도 3,300명이나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성전 건축 공사는 착공한지 7년 만에 완공되었습니다.

  참으로 감격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성전에 언약궤를 안치하고 솔로몬은 백성들과 함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뜻만 따라 살기로 다짐했습니다. 비록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이라도 하나님을 모시기에는 부족하지만 솔로몬은 그가 지은 성전을 하나님의 집으로 삼아 주실 것을 간구했습니다. 그리고 백성들이 성전에서 회개하고 기도하면 부디 응답해 주실 것도 간청했습니다. 그가 성전을 봉헌하며 바친 제물이 수소 2만 2천 마리요 양이 12만 마리였다고 하지 않습니까? 과연 누가 더 큰 감사의 제사를 드릴 수 있겠습니까? 그는 그렇게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했습니다. 참으로 귀한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온 맘과 정성을 다하여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하려고 하는 것, 그 자체가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그런데 오늘 우리는 또 다른 말씀을 듣습니다. “나는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바리새인들에게 하신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제자들이 안식일에 밀밭 사이로 지나가다가 배가 고파서 이삭을 좀 잘라 먹었습니다. 그러자 바리새인들이 왜 안식일을 범하느냐고 시비를 걸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구체적인 예를 들어 그들에게 반박하셨습니다. 다윗이 진설병을 먹었지만 그것이 죄가 되지 않았습니다. 또 안식일에 성전에서 제사장들이 일을 해도 죄가 되지 않습니다. 이처럼 예외가 있는 법입니다. 그렇다면 늘 법을 어겨도 좋습니까? 그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근본 정신을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안식일은 사람의 행복을 위해서 생긴 제도라는 것을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나는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 하나님께서 정말 기뻐하시는 것이 무엇가 생각해 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자비와 사랑이지 제물이나 제사가 아닙니다. 아무리 성대한 제사를 드린다고 할지라도, 그리고 아무리 많은 제물을 바친다고 할지라도 거기에 자비의 정신이 빠졌다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법과 규례와 같은 껍데기가 아니라 그 근본 정신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읽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성전 건축을 허락하시지 않았던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요? 손에 피를 많이 묻힌 것도 문제이지만 진짜 문제는 다른 데 있었습니다. 필요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의 손으로 지은 집에 갇혀 계시겠습니까? 다른 신들은 집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만들어 준 모양을 하고 있었습니다. 스스로 일어날 수도 없고 또 누울 수도 없었습니다. 사람이 집을 지어 주어야 하고 사람이 모양을 만들어 주어야 하는 신이 무슨 신입니까? 우리 하나님은 그런 신이 아닙니다. 아무도 그 형상을 만들 수 없고 사람의 손으로 지은 집에 가둘 수도 없습니다. 솔로몬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지 않았습니까? “하나님이 참으로 땅에 거하시리이까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이라도 주를 용납하지 못하겠거든 하물며 내가 건축한 이 성전이오리이까?”(왕상 8:27)

  하나님의 성전은 집이 아니라 바로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형상 만드는 것을 그 누구에게도 허락하시지 않았지만 친히 당신의 형상대로 사람을 지으셨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과 함께 계셨습니다. 모세와 함께 계셨고 다윗의 일생에 함께 계셨으며 선지자들과 함께 계셨고 고통당하는 백성들과 늘 함께 계시지 않았습니까? 사람들과 함께 계시다가 그것도 모자라서 마침내 친히 사람이 되셨습니다. 돌이나 나무로 지은 집은 무너지게 마련입니다. 그토록 영화롭다던 솔로몬의 성전은 어디로 갔습니까? 솔로몬의 성전보다 두 배나 화려하다던 헤롯의 성전은 또 어디로 사라졌습니까? 하나님께서는 거기 계시지 않습니다. 사도 바울이 말한 것처럼 우리 그리스도인들이야말로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성전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 거처로 삼으셨습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바로 하나님의 성전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오늘 여러분에게 원하시는 것은 메마른 제사가 아닙니다. 죽은 예배가 아닙니다. 뜨거운 사랑입니다. 은혜를 잊지 않고 감사하는 마음과 그 하나님을 향한 여러분의 참 사랑을 기뻐하십니다. 때문에 이제는 베푸신 은혜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지으신 하늘과 땅을 사랑하고 그 안에 더불어 살아가는 모든 생명들을 사랑으로 아끼고 지키고 또 돌보아야 합니다. 기쁨의 열매를 안겨 드리기 위해서 끝까지 헌신하기로 다짐하고 결단하는 여러분 안에 하나님께서 친히 성령으로 임하시사 크고 놀라운 은혜와 평강으로 늘 만족하게 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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