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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유턴의 은혜 [출 13: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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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유턴의 은혜 <출13:17-22>

□ 유(U)턴의 은혜 

(바로가 백성을 보낸 후에 블레셋 사람의 땅의 길은 가까울찌라도 하나님이 그
들을 그 길로 인도하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이 백성이
전쟁을 보면 뉘우쳐 애굽으로 돌아갈까 하셨음이라 그러므로 하나님이 홍해의
광야 길로 돌려 백성을 인도하시매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항오를 지어
나올 때에 모세가 요셉의 해골을 취하였으니 이는 요셉이 이스라엘 자손으로
단단히 맹세케 하여 이르기를 하나님이 필연 너희를 권고하시리니 너희는 나
의 해골을 여기서 가지고 나가라 하였음이었더라 그들이 숙곳에서 발행하여 광
야 끝 에담에 장막을 치니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 행하사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 기둥으로 그들에게 비취사 주야로 진행하
게 하시니 낮에는 구름 기둥, 밤에는 불 기둥이 백성 앞에서 떠나지 아니하니
라) <출애굽기 13장 17-22절>

미국의 4선 대통령으로 유명한 루즈벨트(Franklin D.Roosevelt) 대통령은 어려
서 부터 소아마비를 앓아 다리를 절었고, 시력도 좋지 않아 돋보기를 써야 했습
니다. 뿐만 아니라 천식까지 앓고 있어 때때로 호흡곤란에 이르기도 했습니다.
그의 나이 11살이 되었을 때 아버지는 "아들아, 너는 다리도 절고, 시력도 나쁘
고, 천식까지 앓고있으니, 만일 그것이 너를 실패케 하거든 그것을 잘 극복하
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의 도우심을 구하거라. 그리하면 너는 누구보다 더 크
고 훌륭한 사람이 될거야" 라고 아들에게 용기를 주었습니다.
그 후부터 그는 아버지의 말대로 신체적인 모든 장애를 딛고 열심히 기도하고
말씀을 읽고, 부지런히 공부하여 다른 사람보다 열악한 환경과 불행한 조건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것 때문에 더욱 겸손했고,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는 계
기가 되어 남들은 한번 하기도 어려운 대통령을 네 번이나 했습니다.

세계 문학의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러시아의 작가 <도스토예프스키>
(Fyodor  Dostoyevsky)는 가난한 군의관의 아들로 태어나 어렵게 성장했습니
다. 그의 나이 16세 때 어머니는 폐질환으로 돌아갔고, 18세 때 아버지가 농노
들에게 살해되었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아 정신발작 증세를 일으켜, 고아처럼
외롭게 지내야 했습니다. 청년시절, 사회주의 결사대에 가담했다가 체포되어
사형언도를 받았으나, 황제의 특별 사면으로 총살 직전에 극적으로 구조되었습
니다. 대신 시베리아로 유배되어 4년간 징역살이를 하면서 무지한 고생을 했습
니다. 결혼 생활에서도 평탄치 못해 아내가 역시 젊은 나이에 폐결핵으로 먼저
떠나버렸습니다. 그 후 재혼하였으나, 기쁨도 잠시일 뿐, 간질병으로 종종 쓰러
져 정신을 잃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극심한 고통과 시련 속에서 쓴 작품들이 <죄와 벌>이라는 불후의 명작
을 썼고, <까라마조프의 형제들>, <백야> 등 많은 작품들을 남겼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학생 선교회 대표로 널리 알려진 <김준곤>목사님의 경우도 마찬
가지였습니다. 그도 얼마나 많은 고난을 당했는지 말할 수 없는 고난을 당했습
니다. 어린 시절 동생이 불꽃놀이를 하다가 심한 화상을 입어 죽는 것을 보았
고,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른 동생이 벌목현장에서 쓰러지는 나무에 치여 비명
에 가는 슬픔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6.25 때는 가족들이 공산당에게 학살
당하고 자신도 그들에게 끌려가 구타를 당하고 인민재판을 받았다고 하였습니
다. 또 몇 년 전에는 고등학교 교감으로 있던 동생이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고,
그 후 사랑하는 딸마저 위암으로 하늘 나라에 먼저 보내야 했습니다. 그 분의
아픈 심정을 어떻게 다 형언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기에 그 분의 글에는 자신
의 고난의 역정에서 여과된 진솔한 말들이 있기에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
같았습니다.

또 프랑스의 수학자요, 물리학자요, 사상가인 <파스칼>(Blaise Pascal)은 선
천적으로 몹시 허약하여 종종 심한 복통과 두통에다 결핵성 복막염까지 앓았습
니다. 그러나 이렇게 병약한 몸이었지만, 그는 낙심하지 아니했습니다. 그는 이
렇게 말하였습니다. "내가 찾고 구하는 것은 하나님 뿐입니다.
육체의 병이 영혼의 약이 되었습니다. 내가 아는 지식은 단 하나, 주님을 따르
는 것은 선이요 주님을 거역하는 것은 악이라는 것입니다" 라고 했습니다. 그
는 영감이 떠오를 때마다 글을 써서 5년간 924개의 주옥과 같은 단상을 남겼습
니다. 이것이 바로 유명한 <팡세>입니다. 병은 신체의 장애일 뿐, 마음과 정신
의 장애는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이 모든 사람들의 경우에서 공통적인 것이 무엇입니까?
그들은 자기의 가는 길에서 결코 평탄한 길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무엇인가 그 길을 막아버린 장애물들이 모두 있었다는 말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가는 길이 막히면 좌절하고, 낙심하고, 절망하면서,
부모를 원망하고, 사회를 원망하고,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하지만, 이들은 막히
면 돌아가게 하는 '유턴의 은혜'를 체험하였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분명히 깨달아야 할 것은 돌아가게 하는 하나님의 섭리를 깨달아야 하겠습니
다.

1.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의 생각과는 다르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신앙의 갈등이 왜 생기느냐 하면, 내 생각대로 길이 열리지 않을 때입니다.
열심히 기도했으나 무응답이거나 엉뚱한 다른 방향으로 나타납니다.
그럴 때 우리는 하나님을 의심하게 되고, 낙심하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유념해야 할 일은 하나님의 생각과 나의 생각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일이라 해도, 아무리 내 생각에 그 길이 합
당한 길인 것 처럼 보여도 하나님의 생각은 나의 생각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사야 55:8절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달라서 하
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높으니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평지에서 생각하고 하나님은 하늘에서 내려다
보시기에 우리의 생각과 다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내 앞에 현실만 보지
만, 하나님은 내 미래의 종말까지 관찰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늘에서 보는
것과 땅에서 보는 것은 차이가 있습니다.

사도행전 16장에 보면 바울 사도가 아시아에서 전도하려고 했으나, 하나님은
모든 길을 막았습니다. 그리고 유턴시켜서 유럽으로 건너가게 하였습니다.
오늘 본문도 "이스라엘 백성이 전쟁을 보면 낙심할까봐 홍해의 광야 길로 돌렸
다"고 하였습니다. U턴하게 하는 하나님의 섭리와 사랑을 깨달아야 하겠습니
다.
우리가 유턴하기 위하여 기다리는 시간은 매우 짜증스럽습니다.
뻔히 눈앞에 가까운 길이 보이는데, 그것을 돌아가게 합니다.
내 생각으로 성공이 눈앞에 보였는데, 그것을 놓치게 만들고 돌아가게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신앙으로 극복해야 합니다.
내 머리와 이성의 힘으로는 극복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신앙이 필요하다는 것
입니다.

2. 하나님의 은혜 중 U턴 하게 하는 은혜를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어떤 사람이 하나님께 기도하기를 "하나님, 제가 그렇게도 어려울 때 하나님은
어디 계셨습니까?"
그랬더니 하나님이 대답하시기를 "내가 거기 있었느니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내가 어려운 길을 가고 있을 때 바로 그 길에 있었다는 말입니다.
나로 돌아가게 하는 그 길에 함께 거기 계셨다는 말입니다.
사람인고로 우리는 U턴 하게 하는 하나님의 섭리를 처음부터 알 수는 없습니
다.
그래서 원망하고, 그래서 속상해 하고, 그래서 눈물 흘립니다.
그러나, 신앙의 사람들이라면 U턴 하게 하는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아야 합니
다.
U턴 하려면 할 수 없이 잠시 기다려야 합니다.
기다림이 없이 급하게 나아가다 가는 큰 사고를 만납니다.
하나님은 기다리는 순간에도 나와
함께하심을 믿어야 합니다.
출근할 때만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는 것이 아니라, 실직 중에서도 하나님은 나
와 함께하심을 믿어야 합니다.
사고를 만나는 경우를 보면 U턴의 지혜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한꺼번에 왕창 벌어보려다 감옥으로 가는 사람들을 봅니다.
U턴 하려면 좀 기다려야 하는데, 그것을 참지 못하고 자신의 생각대로 하다가
사고를 당하는 경우들을 종종 봅니다.

깊이 생각해 보면 예수 그리스도는 U턴으로 승리하였습니다.
십자가가 무엇입니까? 자기 생각이 아니고 하늘 아버지의 뜻이었습니다.
자기 생각대로라면,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내 원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시옵소서'라고 했습니다.
끝까지 참아낸 인내의 순종이었습니다.

시험하는 사탄이 예수님을 이끌고 시험하였다고 하였습니다.
그 시험의 내용이 무엇입니까?
너무 힘들게 메시아의 길을 갈 것 없이 곧장 가라는 유혹이었습니다.
신앙인의 길은 돌아가는 것 같으나 그 길이 생명으로 인도하는 길입니다.
신앙인은 지는 자 같으나, 이기는 자들입니다.
신앙인은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들입니다.
신앙인은 불행이라고 느끼는 환경에서도 감사하며 살게 됩니다.
그 이유가 바로 이 U턴하게 하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3. 오늘 나에게 U턴시키는 하나님의 은혜에 순종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택한 자녀들을 결코 버리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이 때때로 불순종하였지만, 그럴 때도 그들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단지 가는 길을 돌려서 보냈을 뿐입니다.

성경의 인물들도 모두 U턴 시켜 크게 들어 썼습니다.
대표적 인물이 <요셉>과 <모세>입니다.
요셉이 가는 길마다 빨간 신호등이 켜졌습니다. 
얼마나 많은 세월동안 참아야 했습니까?
그래도 요셉은 빨간 신호등을 원망하지 않고 묵묵히 기다렸습니다.
그랬더니, 바로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그에게서 U턴의 길은 직 코-스 보다 더 빨랐습니다.

모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빨간 신호등 앞에서 기다리게 하였습니다.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란 출세의 직 코-스 에서 U턴시켜 고난받는 히브리 민족
의 지도자가 되기까지 빨간 신호등 앞에 40년간 서 있어야 했습니다. 
그가 광야에서 양을 치면서 밤하늘을 쳐다보면서 무엇을 생각했겠습니까?
'내 신세가 처량하구나' '왜 내가 주먹을 썼을까?' '동족을 위한다는 애국정신
이 뭐 쓸데 있었는가?' 등등...인간적인 생각만 했으면 낙심했을 것입니다.
그런 세월동안 하나님은 철저하게 모세를 숙성시킨 후, 어느 날 그에게 직접 나
타났습니다.
'모세야, 모세야, 네가 선 땅은 거룩한 땅이니 네 신발을 벗어들라'고...
하나님은 모세를 버린 것이 아니었습니다. 유턴 시킨 것 뿐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내 앞에 켜있는 빨간 신호등 앞에서 우리는 신앙의 선배들을 바라보면서
기다림의 인내를 배워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들처럼 하나님의 임재(臨在)를
경험해야 하겠습니다. 모세처럼 불 붙는 가시나무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우
리들도 들어야 하겠습니다.

어떤 사람이 갑자기 시력이 나빠져서 앞을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병원에가 수
술을 받고 시력은 회복되었으나, 이상하게도 기억상실증에 걸리고 말았습니
다. 지난 일을 까맣게 잊어버렸습니다. 의사는 당황해서 재수술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기억은 돌아왔으나, 또다시 시력을 잃게 되었습니다. 할 수
없이 의사는 환자에게 물었습니다. 양자택일을 해야겠는데 어느 쪽을 택하겠습
니까? 시력입니까? 과거에 대한 기억입니까?
환자는 깊이 생각하더니, '과거는 이미 지나갔으니 잊어 버려도 괜찮소, 미래
를 볼 수 있는 눈을 회복시켜 주시오'라고 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것은 오늘 우리에게도 필요한 말입니다.
과거에 집착하지말고, U턴시키는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아 믿음의 눈으로 미래
를 볼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여기에 오늘의 빨간 신호등 앞에서 미래를 볼 수 있는 눈이 열리게 될 것입니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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