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누구의 종입니까? / 골 3:22~25

  • 잡초 잡초
  • 330
  • 0

첨부 1



제목 : 누구의 종입니까? (11월23일 주일) 
본문 : 골 3:22~25


  뉴저지 주 프린스턴에 구강 외과의사로 명성을 떨치는 로버트 에이먼이라는 의사가 있었습니다. 그는 의술을 천직으로 알고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교회의 장로로서 교회와 세계 선교를 위하여 수입의 상당 부분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주신 재물을 먼저 하나님께 돌려 드려야 한다는 정신으로 살았습니다. 그러나 에이몬은 목사가 되겠다는 서원을 한 것 때문에 의사직을 그만 두고 프린스턴 신학교에 입학하였습니다. 그는 바로 오랄 로버트 목사님입니다.

그가 늘 하는 간증이 있습니다. “나는 의사를 하든, 목사를 하든 일의 종류와 관계없이 그것이 하나님의 일이며, 하나님의 부르심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의사로 살았던 과거나 목사로서 살고있는 현재나 저의 신분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저는 언제나 하나님의 일꾼으로 산다는 신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합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구원적 소명과 헌신의 소명입니다. 전자가 자녀로서의 소명이라면, 후자는 일꾼으로서의 소명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구원의 소명을 주신 것도 감사하지만,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에게 교회와 세상을 섬기는 직책을 주셨다는 것 또한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인지 모릅니다. 그 동안 한국교회에서는 소명의 의미를 잘못 이해했습니다. 신학교 가는 사람만 소명 받은 자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목사나 선교사나 전도사만 주의 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목사나 전도사나 평신도나 다 하나님의 종입니다.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을 하는 종이며 일꾼입니다. 물론 하는 일이 다릅니다. 그러나 모두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을 하는 하나님의 종들입니다.

  이사야 49장 3절을 보면,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나의 종이요, 내 영광을 나타낼 이스라엘이라 하셨느니라.”고 말씀하고 있는데, 여기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을 향하여‘나의 종’이라고,‘나의 영광을 나타낼 자'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 6절을 보면, “네가 나의 종이 되어..... 내가 너로 이방의 빛을 삼아 나의 구원을 베풀어서 땅 끝까지 이르게 하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즉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의 종이 되어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이방인들을 위한 구원의 빛이 되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복음을 듣고 하나님의 백성이 된 여러분들은, 신분에 관계없이 하나님의 종이요, 일꾼들인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저와 여러분들은 사람들의 종이 아닙니다. 우리들은 모두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하나님의 종입니다. 하나님의 종들은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첫째로 성실한 마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이 젊은 시절에 미국유학을 가서 주말에 잔디 깎는 일과 청소 일을 하면서 학비를 조달했습니다. 그런데 그는 참으로 성실하게 일을 했습니다. 어느 날 2층 베란다에서 주인이 청년 안창호의 성실하게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합니다. "저 사람은 청소하는 자도 아니고 잔디 깎는 자가 아니라 신사로구나" 왜냐하면 보이지 아니하는 곳까지 쓸고 닦으며 성실하게 일하였기 때문입니다. 안창호는 떠나면서 주인에게 부탁을 합니다. "제가 떠난 후에 이 자리를 한국 유학생에게 주십시오" 이때에 주인은 "청년, 청년의 성공을 비오. 청년은 우리 집에서 몇년동안 일을 했지만 당신은 청소하는 사람이 아니라 진실로 신사였오" 우리 민족의 자랑스런 지도자는 이런 사람이었습니다.

  한국 유리의 창업자이신 최태섭 장로님은 한번 나가기로 약속을 한 모임에는 어떤 일이 있어도 참석한다고 합니다. 몸이 아파서 일찍 되돌아가는 일이 있더라도 일단은 꼭 참석한다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성실한 삶입니다. 최근에 발표된 미국의 최우수 3대 기업이 7-Eleven 체인점과 IBM 컴퓨터회사와 맥도널드입니다. 이들 세 기업 모두 훌륭한 크리스챤들이 경영하는 회사입니다. 그런데 이들 기업이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첫 번째 이유가 바로 이 기업들의 성실성 때문이라고 합니다.

  부르심을 받은 하나님의 종들은 겉으로‘하는 척’만 해서는 안됩니다. ‘눈가림’만 해서는 안됩니다. 그렇다고 제대로 일하지 않으면 해고당할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일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성실히 일해야 합니다. 22절을 보면“종들아 모든 일에 육신의 상전들에게 순종하되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와 같이 눈가림만 하지말고 오직 주를 두려워하여 성실한 마음으로 하라.”고 말합니다. 여기에서 눈가림이란 단어는 영어 성경에는 'eye service' 라는 단어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무슨 뜻입니까? 눈 서비스만 한다는 것입니다. 주인이 나타나면 일하는 척하다가 그들이 사라지면 일하지 않는 것입니다. 크리스챤들은 이러한 눈가림만 하는 'eye service' 를 해서는 안됩니다. 성실하게 일해야 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떠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까? 어떠한 직업을 가지고 있습니까? 월급을 받는 직장인입니까? 사업을 하는 사업가입니까? 가정에서 살림을 하는 가정주부입니까? 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입니까? 이제 어떠한 환경에서, 무슨 일을 하든지 성실하게 사시기 바랍니다. 주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성실하게 사시기를 바랍니다.


  둘째로 모든 일을 주께 하듯 해야 합니다

  최고의 예술가로 지대한 영향을 끼쳤던 미켈란젤로는 30대 초반에, 로마 교황으로부터 열 두 사도들의 그림을 그려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그는 혼신의 힘을 다해 12사도뿐 아니라 창세기에 나오는 아홉 장면을 뽑아 모두 400명이 넘는 인물을 그려나갔습니다. 미켈란젤로는 4년 동안 항상 누워서 시스틴 성당의 천장에 그림을 그려야만 했습니다. 꼬박 4년을 보내고 나니, 그의 나이 37세 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많이 늙어버린 그를 친구들이 알아보지 못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4년이란 긴 시간 동안 심혈을 기울여 그린 시스틴 성당의 수채화는 너무나 정교하여 실물처럼 보였습니다. 그림을 주문한 교황을 기쁘게 하였고, 바티칸으로부터 그는 다른 작품도 의뢰 받았습니다. 그의 그림은 조각과 건축양식에도 중요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런데 그를 위대하게 만들었던 것은 그의 예술적인 재능 때문이었지만, 그림을 그리는 그의 자세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가 시스틴 성당의 벽화를 그릴 때 어떤 사람으로부터,“왜 그렇게 어두운 성당 구석에서, 아무도 보지 않을 것을 그렇게 열심히 그리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 때 미켈란젤로는 유명한 대답을 했습니다.“하나님께서 보실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일하는 동기가 중요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살아가는 동기가 중요합니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사람의 눈'을 의식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 신경을 씁니다. “이 옷을 입으면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보아줄까? 이렇게 행동하면 다른 사람이 어떻게 볼까? 이 일을 하면 다른 사람이 알아줄까?”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눈에 잘 보이려고 애쓰고 다른 사람의 비위를 맞추려고 노력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부름 받은 하나님의 종들은 사람의 눈이 아닌, '하나님의 눈'을 의식하며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이제 우리 것이 아닙니다. 주님의 거룩한 종이 되었습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의 종답게 살아야 합니다. 교회 내에서 하는 일만 주의 일이 아닙니다. 직장에서 하는 일, 학교에서 하는 일 또한 주님께서 나에게 맡겨주신 일이기 때문에 주의 일인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들은 그 일이 죄를 짓는 일이 아닌 이상, 무슨 일을 하든지 사람에게 하듯 하지말고 주님께 하듯 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셋째로 유업의 상을 기대해야 합니다

  테레사 수녀는 이미 고인이 되었지만, 생전에 인도 캘커타의 빈민가에서 있었던 일화 가운데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서방 세계의 기자가 찾아와서 테레사 수녀가 있는 곳에 함께 머물며 그녀의 일거수 일투족을 지켜보았습니다. 환자들의 고름을 짜내고 상처를 치료하고 애쓰는 모습을 며칠째 옆에서 보다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수녀님,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어쩌면 그렇게 인간에 대한 사랑이 크십니까?” 이 때 테레사 수녀는 유명한 말을 했습니다. “인간에 대한 사랑이라고요? 만일, 사람에 대한 사랑만 가지고 일했더라면 저는 벌써 오래 전에 포기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내게 이 일을 맡기셨다는 생각과, 이 일이 주의 일이라는 확신, 그리고 주님에 대한 사랑 때문에, 오늘까지 이 일을 할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을 다 보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다 아십니다. 그리고 우리의 수고가 끝나는 날, 주님 앞에 서면 주님께서 계산해 주십니다. 세상 사람들은 나의 선한 행동을 인정해주지 않아도, 하나님은 다 아시고 기록하고 계십니다.

  요한계시록 20장 12절에 보면 각 사람의 행위에 따라 기록된 책이 나옵니다. 이것은 우리의 행위가 다 기록된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에 따라 상을 주기도 하고 벌도 준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고백한 죄는 기억도 하지 않으시지만, 우리의 선한 행실은 다 기억하는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내가 행한 것을 세상이나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실망하지 마십시오. 세상이 나를 칭찬하지 않아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사람들이 나의 선한 행실을 인정해 주지 않아도 낙심하지 마십시오. 사람은 알아주지 않아도 주님은 다 아십니다. 그리고 그에 따라 상을 주십니다. 이 땅의 유업보다도 훨씬 귀한 하늘의 유업을 기대하시기 바랍니다. 썩어져 없어져 버릴 이 땅에 것보다 하늘의 유업을 사모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이 어떤 환경과 상황에 있든지 그리스도를 믿는 여러분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부름 받은 종인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어떠한 신분에 관계없이 하나님의 종이요, 일꾼들로 주님을 위해 부름을 받은 소명자인 줄로 믿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종이란 신분에 맞는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자로서의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모든 일에 성실한 마음으로 하고, 무슨 일을 하든지 주께 하듯 하여, 하늘의 유업의 상을 기대하며 하나님의 종으로서의 삶을 계속해서 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