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금식(禁食) / 사 58: 6-12

금  식(禁食)

(이사야 58: 6-12) 나의 기뻐하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 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주며 압제 당하는 자를 자유케 하며 모든 멍에를 꺾는 것이 아니겠느냐 또 주린 자에게 네 식물을 나눠 주며 유리하는 빈민을 네 집에 들이며 벗은 자를 보면 입히며 또 네 골육을 피하여 스스로 숨지 아니하는 것이 아니겠느냐 그리하면 네 빛이 아침 같이 비췰 것이며 네 치료가 급속할 것이며 네 의가 네 앞에 행하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뒤에 호위하리니 네가 부를 때에는 나 여호와가 응답하겠고 네가 부르짖을 때에는 말하기를 내가 여기 있다 하리라 만일 네가 너희 중에서 멍에와 손가락질과 허망한 말을 제하여 버리고 주린 자에게 네 심정을 동하며 괴로워 하는 자의 마음을 만족케 하면 네 빛이 흑암 중에서 발하여 네 어두움이 낮과 같이 될 것이며 나 여호와가 너를 항상 인도하여 마른 곳에서도 네 영혼을 만족케 하며 네 뼈를 견고케 하리니 너는 물 댄 동산 같겠고 물이 끊어지지 아니하는 샘 같을 것이라 네게서 날 자들이 오래 황폐된 곳들을 다시 세울 것이며 너는 역대의 파괴된 기초를 쌓으리니 너를 일컬어 무너진 데를 수보하는 자라 할 것이며 길을 수축하여 거할 곳이 되게 하는 자라 하리라

할렐루야! 오늘도 참 좋은 날,  성스러운 주일 아침에 우리 주님 전에
찾아 나오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에게 하나님의 신령한 은혜와 능력과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 날 우리 주변을 살펴보면 개인이든, 사회든, 국가든, 총체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어디를 둘러보아도 희망의 햇살이 비춰지질 않습니다. 성경에 보면 국가적 난제 속에서 믿음의 선진들은 너나없이 금식하며, 회개하며, 기도로 부르짖으면서 그러한 어려움을 이겨냈습니다. “신년 금식 축복성회”를 앞두고 금식(禁食)에 대해 함께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1. 성경에 국가적 금식을 통해 위기 극복을 한 사례를 살펴봅시다.

첫째, 사무엘상 7장 5절 이하에 사무엘 선지자 시대에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비결이  바로 금식하며 회개하고 기도할 때였습니다. 그렇다면 그 이전에 엘리 제사장 때는 왜 패했는가요? 군사력의 문제가 아니라 타락의 문제였습니다. 하나님 앞에 범죄하고 윤리와 도덕이 무너져 내릴 때 힘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러니까 블레셋을 강하게 해서 이스라엘을 쳐들어오게 하고 이스라엘은 전쟁에서 참패하고 하나님의 법궤는 빼앗기고 농사만 지면 그들에게 빼앗기고 마는 아픔을 겪습니다. 이러한 고통 가운데 그들의 마음속에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는 마음이 싹 트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그들에게 회개가 살고, 기도가 살고, 은혜를 받게 될 때에 그것이 살아나는 생명의 불꽃이 된 것입니다. 그들의 마음속에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는 마음이 다시 일어나기 시작하자 사무엘이 외칩니다. 미스바로 모여라! 우리가 거기 모여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회개하며 부르짖어 기도하자! 온 이스라엘 백성이 미스바에 모입니다. 금식하면서 회개합니다. 이 민족에 잘못을 용서해 달라고 회개합니다. 블레셋이 쳐들어올지라도 하나님 앞에 번제를 드리며 더 강력하게 부르짖어 기도합니다. 이 때 하나님은 우뢰소리를 내어 블레셋을 물리치십니다. 여러분! 여러분 삶 속에 질병으로, 사업의 문제로, 자녀 문제로 고통당하고 있습니까? 하나님께 금식하며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러한 고통의 문제를 향하여 우뢰소리를 발하게 해 달라고 매달리시기 바랍니다. 이번에 금식성회가 여러분의 삶을 향하여 우뢰소리를 발하는 금식이 되시길 주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둘째, 에스더 4장 16절을 보면 이스라엘 민족을 말살하려고 하는 하만의 계략을 이스라엘 민족의 금식 기도로 막아냅니다. 에스더는 선포합니다. 지금부터 삼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 말고 물도 마시지 말고 여호와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되 나를 위해서 기도해 달라. 내가 죽으면 죽으리라. 한 여인의 그 기도가 민족의 큰 바람을 일으켰고, 자기 민족을 구원하는 역사를 이뤄냈습니다. 교회 중직이라고 생각되는 분들은 무엇보다 이번 금식기도회에 꼭 참여하셔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교회를 위해, 개인의 기도제목을 위해 부르짖으시기 바랍니다.


셋째, 요나시대 때 니느웨 백성들의 금식기도가 멸망당할 니느웨를 살려냅니다. 니느웨는 그들의 악행으로 인해 꼭 멸망당할 도시였는데 살아났습니다. 옛날 소돔과 고모라가 이러한 회개가 있었다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이성을 공격하기 전에 아간에게 이러한 회개가 있었다면, 사울 왕의 삶 속에 이러한 금식의 회개가 있었다면, 그 인생과 그 나라가 패배하거나 멸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성경에 개인이나 국가나 금식하며 회개하고 부르짖어 망한 적이 없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모든 면에서 너무 어려울 때입니다. 이러한 어려운 난국에 믿는 백성들은 금식하며 하나님의 도움을 구해야 합니다. 평소에 입술로만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지 마시고, 이러한 금식기도회를 통해서 더 간절히 부르짖으시기 바랍니다.


2. 금식기도의 중요성을 살펴봅시다.

기도 중 가장 중요한 기도요, 회개 중 가장 센 회개가 금식기도입니다.
가장 중요한 먹을 것을 끊어버린 것 보다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성경은 항상 양면성이 있는데, 로마서 14장 17절에 보면,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구절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성경은 또한 “천국 혼인잔치”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혼인잔치에는 먹을 것이 풍부한 것입니다. 계시록에도 보면, 생명과일이 철따라 열리고 생명수를 마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람에게 보이기 위해 외식으로 금식하는 것이 문제지만, 하나님을 향해 금식하는 것은 반드시 응답받는 축복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에스라서 8장 23절에, “그러므로 우리가 이를 위하여 금식하며 우리 하나님께 간구하였더니 그 응답하심을 입었느니라”고 했습니다.


3. 그러면 어떻게 금식해야 될까요?

금식기도라고 해서 다 응답되는 것은 아닙니다. 예레미야 14장 12절에 보면, “그들이 금식할지라도 내가 그 부르짖음을 듣지 아니하겠고 번제와 소제를 드릴지라도 내가 그것을 받지 아니할 뿐 아니라 칼과 기근과 염병으로 그들을 멸하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마태복음 6장 16절에, “사람에게 보일려고 금식하지 말라 그런 기도는 하나님께 열납되지 아니하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금식을 살펴봅시다.

첫째, 흑암의 결박을 풀어주어야 합니다. 다른 번역을 보면, “억울하게 묻긴 이를 풀러줘라”는 말입니다. 사람 억울하게 얽어매지 말라는 말입니다.

둘째, 멍에의 줄을 끊어주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멍에를 끊어 주어야만 합니다.
 
셋째, 압제당하는 자를 자유하게 하고, 주린 자에게 식물을 나누어 주어야 합니다. 압제에서 벗어나게 하고 금식하며 절약한 음식을 이웃에 나누어 주라는 말입니다.


4. 금식한 자가 받아 누릴 축복을 살펴봅시다. 

첫째, 네 빛이 아침같이 비출 것이며, 너희 빛이 새벽 동 트듯이 터져 나오는 축복이 있습니다.

둘째, 네 치료가 급속하게 진행 되는 축복이 있습니다. 

셋째, 네 의가 네 앞에 행하는 축복이 있습니다.

넷째, 여호와의 영광이 네 뒤에 호위하며, 네가 부를 때에는 나 여호와가 응답하겠고 네가 부르짖을 때에는 말하기를 내가 여기 있다 하리라는 축복이 있습니다. 임마누엘 하나님이 함께하는 축복입니다.

금식은 물론 쉽지 않습니다. 어찌보면 참으로 힘든 일입니다. 그러나 고난없이 영광없고, 십자가 없이 부활 없듯 금식기도 없이는 갖가지 변화와 신비한 체험과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은혜를 체험할 수 없습니다. 여러 가지 인생 문제로 더 고민하지 말고 한번 하나님 앞에 겸비히 엎드려 금식기도에 참여함으로써 여러분의 삶에 신비한 체험의 주인공 되시길 바랍니다. 지금은 모든 믿는 이들이 일어나 금식기도하며, 참회하며 하나님의 도움을 구해야 할 때임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