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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주의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꼬? / 시 116: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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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주의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꼬?
< 본 문 > 시116:12~19

새해 첫 주일예배에 동참한 여러분 모두에게 금년 내내, 아니 평생토록 주의 은혜가 넘치기를 축원합니다.

새해가 되면 우리는 서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하며 축복하는 인사를 나눕니다. 그리고 하나님께는 복을 구하는 기도를 드립니다. 새해 벽두에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풍습입니다. 하나님께서도 그 소원을 들으시고 복을 내려 주실 겁니다.

그런데 이런 새해 풍습 가운데 아쉬운 게 한 가지 있습니다. 자꾸 복을 달라는 기도만 하는데, 사실은 그보다 더 중요한 게 있습니다. 그게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복을 구하는 것 이상으로 이미 받은 복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사실은 이럴 때 더 큰 은혜와 복이 주어지게 됩니다. 이게 성경이 말하는 풍성한 축복의 원리입니다.

하나님은 무한대로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엄청난 은혜가 있습니다. 요1:16 “우리가 다 그의 충만한 데서 받으니 은혜 위에 은혜러라” 시 31:19 보면 은혜를 엄청나게 쌓아두셨다고 말씀합니다. “주를 두려워하는 자를 위하여 쌓아 두신 은혜 곧 인생 앞에서 주께 피하는 자를 위하여 베푸신 은혜가 어찌 그리 큰지요”

그런데 그 풍성한 은혜는 우리가 기도할 때도 주시지만, 그 은혜를 알고 감사할 때 더욱 넘치게 주십니다. 눅17:12~19 보면 열 명의 문둥병자 이야기가 나옵니다. 예수님의 능력으로 모두 고침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즉시 돌아와 감사한 사람은 단 한 명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이 그를 칭찬하시며 더 큰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반면에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거나 무시하면 은혜가 소멸됩니다. 히스기야 왕이 죽을병에 걸렸을 때 울며 기도했습니다. 그때 하나님이 기도에 응답하시고 15년간 수명을 연장시켜 주셨습니다. 그러나 은혜를 받은 후 교만하여 하나님을 무시합니다. 그때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게 되었습니다. 대하32:25 “히스기야가 마음이 교만하여 그 받은 은혜를 보답지 아니하므로 진노가 저와 유다와 예루살렘에 임하게 되었더니 ..."

우리는 이런 원리를 명심해서 무엇을 구하기 전에 이미 주신 은혜에 감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럴 때 우리가 구하는 것은 물론이고, 구하지 않는 것까지라도 하나님이 넘치도록 허락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마6:33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그러므로 이 시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나님 앞에 은혜와 복을 구하기 전에 먼저 지금까지 인생을 살아오면서 받은 은혜가 얼마나 큰지 헤아려 보십시오. 그러면 저절로 우리 마음에 감사가 넘칠 것입니다. 감사가 넘치면 행복해집니다. 그리고 더 풍성한 은혜를 체험하게 됩니다. 부디 이런 원리를 깨달아 금년 내내, 아니 일평생 은혜에 감사함으로 더 큰 은혜 속에 승리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1] 넘치는 은혜, 넘치는 감사

시편 116편은 많은 학자들이 다윗으로 추정합니다. 다윗은 지나온 인생의 발자취를 회고하면서 그 가운데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합니다. 모든 인생이 다 그렇듯이 다윗의 생애 역시 전적인 하나님 은혜의 산물이었습니다. 그는 어린 시절 들판에서 양을 치는 목동에 불과했습니다. 전쟁에 나간 형들을 면회하러 갔다가 마침 이스라엘 군대가 블레셋 군대와 대치하는 모습을 목격합니다. 의분한 다윗은 블레셋의 골리앗과 싸워 승리합니다. 그 후 이스라엘 군대의 장군이 되고, 사울왕의 사위가 되고, ... 승승장구합니다. 그러나 사울왕의 시기 질투를 받고 오랜 세월 망명 생활을 합니다. 마침내 이스라엘의 왕이 되죠. 그러나 왕이 된 후에도 많은 시련과 풍파가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큰 시련은 무엇보다 친 아들인 압살롬이 쿠데타를 일으킨 것입니다. 얼마나 기가 막혔을까 상상해 봅니다. 마치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가는 것 같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모든 시련 가운데 하나님이 지켜주시고, 보호해 주시고, 감싸주시고, 구원해 주셨습니다.

시116:3 이하의 말씀에 보면 그 고통이 얼마나 컸는지, 그리고 하나님이 얼마나 큰 은혜를 베푸시고 구원해 주셨는지 설명합니다. 시116:3~5 “사망의 줄이 나를 두르고 음부의 고통이 내게 미치므로 내가 환난과 슬픔을 만났을 때에 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기도하기를 여호와여 주께 구하오니 내 영혼을 건지소서 하였도다 여호와는 은혜로우시며 의로우시며 우리 하나님은 자비하시도다” 시116:8 “주께서 내 영혼을 사망에서, 내 눈을 눈물에서, 내 발을 넘어짐에서 건지셨나이다”

우리는 구구절절에서 다윗의 심정을 헤아려 보게 됩니다. 복받쳐 오르는 감사와 감격! 여러분, 이 자체가 이미 축복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그게 너무 감사해서 감격하는 마음 그 자체로 이미 복을 받은 겁니다.

성도 여러분! 저와 여러분도 이 시간 한번 지난 세월 하나님이 내 생애 가운데 베풀어주신 은혜를 한번 회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 저도 짧은 생애를 살았지만 말씀을 묵상하면서 필름처럼 지나온 세월을 돌이켜 보니까 인생의 모든 걸음걸음이 다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여러분도 지나온 인생을 회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혹자는 모세처럼 출생 때부터 고난이 있었을지 모릅니다. 혹자는 어린 시절 궁핍한 가정에서 자랐을지 모릅니다. 혹자는 어린 시절 유복했는데 중간에 가정이 기울어져서 많은 시련이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역사의 소용돌이 가운데 이산가족이 되어 단신으로 고생고생하며 살아왔을지도 모릅니다. 죽을병에 걸려 사경을 헤매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났을지도 모릅니다. 큰 사고가 있었지만 간발의 차이로 죽음을 모면했을지도 모릅니다. 여러 가지 실패를 경험했을지도 모릅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곡절이 있었을지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여기 이렇게 앉아 있는 것 자체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지금까지 인생의 순간순간 마치 복병처럼 숨어 있다 우리를 공격하던 모든 일들을 다 헤쳐 나왔습니다. 그 하나하나를 생각해 보면 사람이 한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보살펴주시고 지켜주시고 은혜 베푸신 겁니다. 그래서 오늘 이 모습으로 서게 된 것입니다. 때로는 오늘 내 모습이 보잘 것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빈손 들고 왔기에 하나님 앞에서는 모든 게 다 은혜입니다. 우리 인간의 잘못된 버릇대로 위만 바라보면 늘 불평불만이지만 사실은 하나님 앞에서, 다른 사람들 앞에서 내 모습만 해도 엄청난 은혜를 입은 겁니다.

신문의 칼럼에서 본 글을 잠시 소개합니다. 우리가 받은 축복의 통계입니다. “ 당신이 오늘 아침 건강하게 일어났다면 이번 주간 죽을 1백만 명보다 훨씬 축복을 많이 받은 셈입니다. 당신에게 배고픔이 없다면 이 세상 5억 명보다 축복 받은 셈입니다. 비를 피하고 잘 수 있는 집이 있다면 이 세상 75%보다 더 축복 받은 셈입니다. 은행이나 지갑에 약간의 돈이 남아 있고, 접시에 동전을 모아둔다면 세상에서 8% 안에 드는 부자인 셈입니다. 이 글을 읽고 있다면 세상의 20억 문맹자보다 더 축복을 받은 셈입니다. 그리고 당신이 웃는 얼굴로 이 모든 축복을 깨달을 수 있다면 그러지 못하는 사람보다 더 축복을 받았습니다.” 정말 이 말대로 우리는 많은 복을 이미 받았습니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내가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의 은혜로 구원을 받았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이야말로 가장 큰 복입니다. 이제는 더 이상 죄와 사망의 종노릇하지 않습니다. 이제는 언제 세상을 떠나도 천국 영생이 있음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마음속에 샘물 같은 영생의 기쁨과 소망이 솟아오릅니다. 그러기에 혹시 인간 조건이나 환경이 부족해도 우리는 인내하고 감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합3:17~18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

이렇게 은혜에 감사할 줄 아는 사람! 그는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바울 같은 사람 보십시오. 그에게 뭐가 많아서 행복했던 게 아닙니다.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라도 이미 받은 은혜를 깨닫고 감사할 줄 알았기에 그는 늘 기쁘고 행복했던 것입니다. 고전15:10 “ ...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 ”

이처럼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은 사람의 특징이 무엇입니까? 무엇을 더 구하기 전에 은혜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그 은혜에 보답할까 궁리합니다. 다윗이 그랬습니다. 12절 보면 “여호와께서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꼬?” 하고 외칩니다. 이 말씀은 그 크신 하나님의 은혜를 다 갚을 수 없다는 겁니다. 우리가 인간적으로 부모님의 은혜도 다 갚지 못하는데, 어떻게 감히 하나님의 그 엄청난 은혜를 다 갚을 수 있단 말입니까? 불가능합니다. 다만 그 마음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마음이 있기에 우리의 삶 속에 조금이나마 은혜에 보답하려는 모습이 생기게 되는 겁니다.

[2] 하나님의 은혜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삶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한다는 것은 사실은 불가능합니다. 다만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고백할 뿐입니다. 시116:1 “여호와께서 내 음성과 내 간구를 들으시므로 내가 저를 사랑하는도다” 시18:1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마치 이런 것과 같습니다. 어린 아이가 조금씩 자라면서 엄마의 수고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은혜를 갚을 길이 없습니다. 그때 엄마 품에 안기면서 단지 이렇게 말합니다. “엄마, 사랑해요!” 이 말 한 마디만 하면 되는 겁니다. 엄마는 그 한 마디로 은혜를 다 갚은 것 이상으로 기뻐합니다. 하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에게 진정한 감사와 사랑의 고백이 있으면 됩니다. 그리고 그 고백이 정말 진실한 것이라면 우리의 속에 반영되어 나타납니다. 본문을 살펴보면 대개 이런 것들입니다.

① 경배와 찬양 : 13절 보면 “내가 구원의 잔을 들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 그랬습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 감사해서 감사의 표현으로 잔을 높이 들고 경배와 찬양을 드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표현은 예배입니다. 우리가 열심히 경배하고 찬양하면 그게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무엇보다 ‘나 자신’을 원하십니다. 나 자신이 거룩한 산 제물로, 진정한 예배자로 드려지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금년 한 해 더욱 더 예배에 힘쓰시기 바랍니다. 공 예배에 가급적 많이 참석하시고, 예배 때마다 기도 가운데, 찬송 가운데, 헌금 가운데 우리의 정성과 사랑이 실려지기를 소원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찬양하며 경배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시기 바랍니다. 그런 모습을 보시고 하나님께서 크게 기뻐하실 줄로 믿습니다.

 ② 말씀 순종 : 14절 보면 “여호와의 모든 백성 앞에서 나의 서원을 여호와께 갚으리로다” 그랬습니다. 서원은 하나님 앞에 약속한 것입니다. 그 구체적인 내용은 명시되지 않았지만 대개 이런 게 아니겠습니까? 고난 가운데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이제는 하나님 뜻대로 살겠다고 결심했던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우리는 흔히 그런 서원을 많이 하죠. 극한 고난 중에 있을 때, 질병 가운데 있을 때 눈물로 기도합니다. “주님! 이 고난과 질병을 해결해 주시면 정말 신앙생활 잘 하겠습니다. 말씀대로 살겠습니다.” 이러한 서원대로 말씀을 따르고 순종하며 사는 게 하나님을 사랑하는 겁니다.

요14:21 보면 주님의 말씀대로 사는 게 주님을 사랑하는 겁니다. “나의 계명을 가지고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

그러므로 새해에는 더욱 말씀을 가까이 하시기 바랍니다. 그게 하나님을 사랑하는 겁니다. 그리고 말씀을 듣고 읽고 묵상하고 깨달은 바대로 순종하시기 바랍니다. 그게 하나님을 사랑하는 겁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우리의 삶에 충만히 임재하시고 축복해 주실 것입니다.

③ 기쁨의 헌신 : 17절 보면 “내가 주께 감사제를 드리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리이다” 그랬습니다. ‘감사제’는 구약 제사법 가운데 자발적으로 감사의 마음을 담아 드리는 희생 제사를 가리킵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면, 하나님을 사랑하면 하나님께 무언가 자꾸 드리고 싶어집니다. 그래서 헌신은 내가 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엄밀히 말하면 헌신되어지는 겁니다. 저절로 이끌려서 헌신하게 됩니다. 사도 바울이 그렇게 열심히 헌신할 수 있었던 비결입니다. 고후5:14 보면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도다 ...” 그랬는데, 여기서 ‘강권한다’는 말은 ‘이끈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정말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그 사랑에 감동되고 이끌려서 저절로 헌신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사랑의 포로’가 되는 겁니다. 고전15:10에도 보면 비슷한 고백이 나옵니다. “ ...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딤전1:12~15 참조)

그렇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감사하면 할수록 더욱 더 수고하고 충성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도 복음을 위해 자기 목숨까지 바칠 수 있었고, 마지막에는 순교의 제물이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말 하나님의 은혜에 감동되어 감격한다면 우리는 주님을 사랑하게 되고, 주님을 사랑하기에 아까운 것 없이 주님을 위해 드리게 됩니다. 시간도, 물질도, 재능도, 몸도, ... 모든 것을 드리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섬기는 삶이 가능해지는 겁니다. 인간은 본능 상 움켜쥐게 되어 있습니다. 자기 욕심만 채우려고 합니다. 자기 영광만 구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그 은혜에 보답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것들을 하나님의 것으로 고백합니다.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는 심정으로 헌신하게 됩니다.

여러분, 고홍주 박사라는 분을 아시죠. 미국의 명문인 예일대 법과대학원(로 스쿨)의 차기 학장으로 선임되었다는 기사가 얼마 전 신문에 난 적이 있습니다. 특집 인터뷰를 본 적이 있는데 아주 감동적인 대목이 있어 소개합니다. 그는 어렸을 적 이민한 분으로 그 어려운 하버드와 옥스퍼드 등 명문대를 졸업하고 그 후에도 줄곧 엘리트 코스만 거친 분입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한인으로서는 최고의 영예에 올라간 겁니다. 그 자체로도 대단합니다. 그런데 정말 중요한 것은 그 높은 자리가 아니라 그의 겸손한 태도였습니다. 그가 학장으로 선임된 후 어머니에게 들은 훈계를 인터뷰 중에 소개했는데 어머니 전혜성 박사의 훈계이지만 사실은 자신의 태도를 반영한 말이었습니다. 그가 어머니에게 연락했더니 이렇게 당부하더랍니다. “축하한다. 그러나 네가 잘 해서가 아니리 하나님이 도와주셔서 된 일이다. 그러니 높이 올라갈수록 약자를 돕고 배려하는 삶이 되어라.”

그렇습니다. 우리의 가진 것이나 성취한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입니다.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입니다. 따라서 교만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에 사용되어야 합니다. 복음 전하는 일에, 섬기는 일에 ... 드려야 합니다.

[3] 갈수록 넘치는 은혜의 삶

이렇게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보답하는 삶을 살려고 하면 하나님이 더욱 크게 역사하십니다. 물론 우리가 이것을 바라고 은혜에 감사하자는 이야기는 아니고, 원리가 그렇다는 것입니다. 약4:6 “그러나 더욱 큰 은혜를 주시나니 그러므로 일렀으되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하였느니라” 겸손히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사람에게 더욱 큰 은혜가 임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금년 한 해만큼이라도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삶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교회적으로 금년은 창립 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50년 전 6.25 전쟁 직후 월남한 피난민 몇 분이 모여 시작한 교회인데 오늘의 모습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가 개인적으로 교회적으로 주의 모든 은혜를 하나하나 기억해 봅시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 늘 감사의 찬양을 드리고 더욱 더 열심을 내서 말씀대로 순종하는 신앙생활을 합시다. 그리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힘써 헌신하시기 바랍니다. 복음을 전하는 일, 선교하는 일, 구제하고 봉사하는 일, ... 특히 개척 교회 설립과 아프리카 차드에 선교 센터를 건립하는 일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수년전부터 기도하고 꿈꾸어 온 것들입니다. 이 일에 온 교인이 헌신하시기 바랍니다. 그럴 때 금년 한 해 동안 그 어느 해보다 더 큰 하나님의 은혜가 임할 것입니다. 우리가 막연히 복을 구하는 것보다 더욱 넘치는 은혜가 임하게 될 것입니다. 부디 이런 신앙으로 하나님이 넘치도록 부으시는 은혜 속에 승리하는 인생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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