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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그 이름을 위하여 / 롬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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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름을 위하여
롬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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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오늘의 본문을 읽으시며 "같은 본문으로 도대체 몇 번이나 설교를 하려는가? 로마서의 서문에서 이렇게 오래 가면 언제나 끝이 날까?" 하는 의문을 가진 분이 계시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래도 우리는 로마서의 서론을 좀 더 공부해야 합니다. 이 부분의 말씀이 로마서 전체의 내용을 포함하는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다시 한번 정리하겠습니다.

1. 하나님의 종.

먼저 바울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였는지 살펴봅시다. 그는 자기가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저는 여러분도 바울과 같은 마음을 가지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거나 들을 때, 종이 주인의 말씀을 듣는 자세를 취하기 바랍니다. "성경에 왜 이런 말씀이 쓰여있지? 왜 내 생각과 다른 소리를 하지? 하나님이 뭐 잘못된 것 아냐? 성경이 틀린 것 같은 데? 하나님이 왜 나의 궁금한 것을 대답하시지 않을까? 뭔가 잘못된 것 아냐?" 이러지 마십시오! 하나님을 여러분과 비기지 마십시오!

우리는 먼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 알아야 바로 믿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같지 않습니다. 그분은 우리보다 훨씬 높고 지혜로운 분입니다.

사55:8-9, "여호와의 말씀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달라서, 하늘이 땅보다 높음같이 내 길은 너희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높으니라."

하나님이 하시는 일과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을 우리의 생각으로 판단하면 안 됩니다. 그것이야말로 어리석은 짓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헤아릴 수 없는 분입니다. 사 40:12-18, "누가 손바닥으로 바다 물을 헤아렸으며 뼘으로 하늘을 재었으며 땅의 티끌을 되에 담아 보았으며 명칭(皿稱)으로 산들을, 간칭(桿稱)으로 작은 산들을 달아보았으랴? 누가 여호와의 신을 지도하였으며 그의 모사가 되어 그를 가르쳤으랴? 그가 누구로 더불어 의논하셨으며 누가 그를 교훈하였으며 그에게 공평의 도로 가르쳤으며 지식을 가르쳤으며 통달의 도를 보여 주었느뇨? 보라 그에게는 열방은 통의 한 방울 물 같고 저울의 적은 티끌 같으며 섬들은 떠오르는 먼지 같으니, 레바논 짐승들은 번제 소용에도 부족하겠고 그 삼림은 그 화목 소용에도 부족할 것이라. 그 앞에는 모든 열방이 아무 것도 아니라 그는 그들을 없는 것 같이, 빈 것 같이 여기시느니라. 그런즉 너희가 하나님을 누구와 같다 하겠으며 무슨 형상에 비기겠느냐?"

하나님과 자기를 비기려는 마음을 먹지 마십시오. 절대로 안 됩니다. 우리는 피조물일 뿐입니다. 자신을 창조주와 비교하는 마음을 먹는 것부터 큰 죄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무조건 순종해야 합니다. 아무리 이상하게 들려도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의심치 말고 순종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사는 길입니다.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하나님과 자신을 바로 보십시오. 하나님은 우리를 지으신 분이시며, 전지전능하시며, 절대로 선하시고 절대로 오류가 없으신 분입니다. 죄와 허물 투성이인 내 생각으로 그분을 평가하지도, 그분의 말씀에 이의를 제기하지도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 불손하여 죄를 지으면 어떻게 하시렵니까? 우리는 하나님의 피조물이며 그리스도의 종입니다. 분수에 넘는 생각을 피하고 바울과 같이 종으로서의 겸손과 순종하는 마음을 가지기 바랍니다.


2. 은혜와 사도의 직분.

바울은 자신이 하나님의 복음, 즉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로 택정함을 입었다고 말하며 우리도 동시에 은혜와 사도의 직분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은혜란 무엇을 말합니까? 지난번에 수요 예배에서 에베소서를 강해하면서도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은혜란 한 인격체가 다른 인격체에게 베푸는 친절과 사랑의 행동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성경에서 말하는 은혜는 "받을 자격이 없는 죄인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구원과 영생의 선물"을 말합다.

하나님은 죽어 마땅한 죄인인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죄를 사하여 주시고,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시는 기쁨과 평안을 맛보며, 영생의 소망을 가지도록 허락하셨습니다. 우리는 이런 은혜를 받을 자격도 없고 아무런 공로도 없는 데, 하나님께서 거저 주신 것입니다.

이렇게 은혜로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은 우리에게 사도의 직분을 맡기셨습니다. 바울만이 아니라 우리 모든 사람에게 그렇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복음, 즉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이 땅에 오시고,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우리를 구원하신 이 기쁜 소식을 온 세상에 전하도록 부름을 받은 사도들입니다. 이 직분을 가볍게 여기지 마십시오. 주님이 이 직분을 직접 주셨습니다.

마 28:19-20,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3. 믿음으로 순종케 함.

하나님의 은혜로 그리스도인이 된 사람이라는 말은 그에게 순종하는 사람이라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종입니다. 주님의 가르침이 옳으냐, 틀리냐 따지는 사람이 아니라 그 말씀을 주인의 명령으로 알고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내 마음에 드는 것은 순종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순종하지 않는 사람은 종이 아닙니다.

그래서 바울은 5절에서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은혜와 사도의 직분을 받아 그 이름을 위하여 모든 이방인 중에서 믿어 순종케 하나니" 라고 말하였고, 로마서 전체를 통하여 복음을 듣고 믿는 사람은 그것에 순종해야 한다는 것을 반복하여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믿음이란 우리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고 인정한다는 수준이 아니라, 거기에, 예수님에게 전적으로 순종하는 것을 포함합니다. 순종 없는 믿음은 믿음이 아닙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러분을 포함한 많은 신자들이 마음으로 믿으면 모든 것이 다 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성경에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니,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롬 10:9-10)는 말씀과 "가로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행16:31)라고 한 말씀을 근거로 "믿기만 하면 다 된다. 우리가 예수를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시인만 하면 하나님은 우리가 무슨 짓을 하든지 다 용서하여 주시고 천국으로 인도하실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그런 식으로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그들은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말하면서도 자신의 생각과 욕심을 따라 살아가며 죄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이런 생각을 속히 버리시기 바랍니다. 성경은 그런 사람을 책망하고 있습니다. 롬 6:1-2,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에 거하겠느뇨? 그럴 수 없느니라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가 어찌 그 가운데 더 살리요." 바울은 주 예수를 믿기만 하면 모든 죄가 용서받는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래서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다"(롬 5:20)고 말하자, 어떤 사람이 "그러면 은혜를 더 많이 받으려면 죄를 더 많이 지어야 하겠네?"하고 말대답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비꼬면 안 됩니다. 자기가 주님을 믿는다 하면서 주님의 말씀을 의심하기 시작하면, 순종할 수 없게 됩니다. 입으로 주여, 주여 하면서 그의 삶이 주님의 뒤를 따르지 않는다면 믿음일 수 없습니다. 믿음의 순종이란 그 마음과 입술의 말뿐만이 아니라 사상과 행동과 감정과 지식과 의지를 다 포함한 전인격적 순종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말은 자기 자신을 주님께 바치고, 주님의 뜻에 복종케 하여 자기의 전 인격을 그리스도께 순종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복음을 믿고 순종하기 위해서는 먼저 회개해야 합니다. 즉 믿기 이전의 자신이 죄인이었으며 자신의 생각이 하나님의 뜻과 다른, 즉 잘못된 것이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이전에 나는 악한 생각과 악한 길을 가던 죄인으로, 하나님의 진노 아래 있던 자였다. 나는 모든 면에서 부패하고 선한 것이 전혀 없는, 도저히 구원을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이었는 데, 하나님께서 그 무궁하신 긍휼과 자비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통하여 나를 의롭게 하시고 구원하셨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자기가 옳다고 믿는 사람이 하나님께 순종할 수 없습니다. 사람이 옳다면 사람의 생각과 다른 명령을 내리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틀렸다고 주장하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고 세상에 살 때에 우리 자신이 얼마나 더러운 죄인이었으며, 그 죄로 인하여 죽음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었던 존재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 죄를 인하여 애통하며 이제는 성령의 인도하심에 의지하여 죄에서 돌이키고 주안에서 하나님과 화목하기를 바라야 합니다. 이전에 우리가 즐거워하던 세상의 낙은 우리를 멸망으로 인도하며,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 화목을 누리는 것만이 평안을 얻는 길임을 알아야 합니다. 

또 한가지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될 것은 우리의 인격이 아직도 죄에 오염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육신의 소욕을 따라 구하는 일이 많습니다. 따라서 이런 욕망들은 하나님의 뜻에 배치가 됩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 일치한다면 우리가 순종을 강조할 이유가 없습니다. 문제는 내가 원하는 것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시는 것이 다르다는 데에 있습니다.

우리가 순종해야 한다는 말씀은 나의 뜻과 하나님의 뜻이 다를 때, 나의 뜻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것이 자기를 부인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순종한다는 말은 자기의 생각과 욕심을 포기하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나의 생각과 반대가 될 때, 하나님은 영원하시고, 무한하시며, 전지전능하시고 결코 오류가 없으신 분이심으로, 내가 틀렸음을 인정하고, 무조건 그분의 권위에 무릎을 꿇으라는 말씀입니다. 아직도 "나는 이렇게 생각하는 데 왜 하나님은 내가 싫어하는 것을 강요하실까?" 하며 하나님의 생각을 인간의 생각으로 판단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제발 그러지 마시기 바랍니다.

4. 그 이름을 위하여

그리고 바울은 이어서 우리가 "그 이름을 위하여" 순종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자기 이름을 귀하게 생각합니다. 우리도 자기의 '이름'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사실 모든 사람들이 유명해지는 것을 좋아합니다. 유명해지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이 저는 참 이상합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이 연예인이 되려고 애를 쓰는 것은 빨리 유명해 지고 싶어서입니다. 사실 이름이란 어떤 사람의 인격과 사회적 신분, 그리고 그 사람의 성취를 나타내주는 척도가 됩니다. 그래서 세상에서는 훌륭한 사람을 '저명한' 인물이라고 부르고, 명망 있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또 병이 나면 누구나 '명성이 있는' 의사를 찾아 진찰을 받으려고 애를 쓰지 않습니까? 모든 사람이 자기가 속한 사회에서, 직장에서 좋은 이름을 얻고자 얼마나 원합니까? 사람이란 다 자기 이름을 더럽히지 않으려고, 또 자기의 이름을 널리 알리려고 애를 씁니다. 그러나 사실 잘 생각해 보면 그런 명성이란 아무 것도 아닙니다. 인기란 것이 얼마나 덧없는가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세상의 권력이라는 것도 얼마나 더럽고 허무합니까? 곧 없어질 것, 아무 것도 아닐 뿐입니다. 그런 썩어질 것, 세상의 죄악된 명예를 쫓아서 목숨을 거는 사람을 바라보며 바울은 우리에게 그 이름을 위하여 순종하라고 명하고 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하나님의 이름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성품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잘 아는 하나님의 이름들, 즉 여호와 이레, 여호와 샬롬, 여호와 닛시 등은 하나님의 인격과 하나님의 행하시는 일을 나타내 줍니다. 따라서 '주 예수 그리스도'라는 이름은 그리스도의 인격과 신분과 그의 사역을 나타냅니다. 그리스도를 주로 모시는 그리스도인은 그의 모든 행동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을 나타내어야 합니다. 바울은 자신이 사는 목적과 자기가 행하는 모든 행동의 목표가 오직 그리스도의 이름을 위하여, 그의 영광을 드러내는 데에 있으며, 자신의 헌신과 봉사를 통하여 모든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알고 그리스도를 높이게 하기를 원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가 원하는 것은 단 하나, 그리스도의 이름이 사람들 가운데서 높임을 받고 모든 사람들이 그를 찬양하며 그를 위하여 살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그리스도인의 삶의 원리를 배울 수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자기를 위하여, 자기 이름을 위하여 살아갈 때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의 이름을 위하여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원리는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셨습니다. 요 17:10, "내 것은 다 아버지의 것이요 아버지의 것은 내 것이온 데 내가 저희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았나이다." 주님은 지상에 계실 때 자신의 모든 사역이 아버지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었다고 말씀하신 후, "이제 내가 아버지께로 돌아가려 합니다. 아버지께서 나의 지상사역을 통하여 영광을 받으신 것처럼 나도 나를 믿는 제자들을 통하여 영광을 받으렵니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도 바울은 자신의 사명이 그리스도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며, 동시에 모든 그리스도의 사명이 그것임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영화롭게 하지 않는 사람은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것이며, 믿지 않는 것은 용서받지 못할 죄입니다. 죄의 본질이 불신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이름이 아닌, 자기의 이름을 높이려는 사람은 불신자와 다름없습니다.

그러므로 겸손이야말로 그리스도인이 갖추어야 할 첫째 덕목입니다. 사실 스스로 높이려는 사람이 높아지지 못합니다. 주님은 우리가 스스로 낮출 때에 높아질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 20:25-28,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다가 가라사대 이방인의 집권자들이 저희를 임의로 주관하고 그 대인들이 저희에게 권세를 부리는 줄을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아니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 종이 되어야 하리라.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우리는 주님도 자신을 낮추셔서 종의 형체를 가지시고 죽기까지 순종하신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빌 2:9-11). 

5.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르심을 입은 자.

왜 우리가 내 이름이 아닌 주의 이름을 위하여 살아야 합니까? 그것은 모든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르심을 입은 자"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은혜로 부르신 아버지께서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소유로 부르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이란 세상에서 벗어나 그리스도에게 나아와 그의 소유가 되도록 부르심을 입은 자들입니다.

왜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셨을까요? 하나님께서 죄에 빠져 죽어가는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이전에 우리는 하나님을 떠나 하나님을 대적하였기에 그분의 진노를 피할 길이 없었습니다. 엡 2:2-8, "그 때에 너희가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속을 좇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긍휼에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살리셨고(너희가 은혜로 구원을 얻은 것이라),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하심으로써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심이니라.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죄악 가운데에서 죽어 가던 우리를 불러내셔서 그리스도 안에서 살리시고,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앉히신 것은 하나님의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예수님을 사랑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도 부르셔서 사랑하는 아들로 삼으셨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 있어서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사랑하신 것과 똑 같은 사랑을 받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 편지를 "로마에 있어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입고 성도로 부르심을 받은 자"에게 쓰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부르셨기 때문에 우리가 믿음을 받고, 성도가 되었습니다. 성도라는 말이 무슨 의미입니까? 우리가 여러 번 공부하였지만 또 잊어버리신 것 같아서 다시 한번 이 말씀을 새겨봅시다. 성도라는 말은 '거룩한 무리'라는 말입니다. 거룩하다는 말이 무슨 의미입니까? 네, 그렇습니다. 구별되었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누구와 구별되었다는 말입니까? 세상과, 불신자들과 구별되었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찬양하며, 그의 이름을 위하여 살도록 구별된 무리"입니다.

세상은 하나님을 부인하고, 하나님을 미워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으며 그를 섬기지 않습니다. 그들은 자기만 사랑하고, 자기를 높이려고 애를 쓰며, 육신의 정욕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동분서주합니다. 반면에 성도들은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이것이 거룩의 본질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위하여 자기의 유익을 버리고 온 몸과 마음과 정성을 다 바쳐 살아가는 사람을 성도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천국의 축복을 약속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입고 성도로 부르심을 받은 자"들입니다.

거룩하다는 말은 단순히 도덕적이라는 말이 아닙니다. 불신자도 도덕적으로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불신자도 남을 해치지 않고 죄를 짓지 않으려고 애를 쓰는 사람이 있습니다. 불신자 증에도 착한 일을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기를 높이려고, 자기의 영광을 위해서 그런 일을 합니다. 그러나 성도란 모든 일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는 사람입니다. 거룩하다는 말은 하나님을 높이는 사람이라는 의미입니다. 거룩한 사람이 도덕적이지 않을 수는 없는 것이지만 거룩하다는 말의 원 뜻은 하나님을 위하여 구별되었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의 삶의 목적이 거기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그의 이름을 높이는 일을 위해서라면 죽음이라도 사양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내가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니라"라고 말하며 또 "우리 중에 누구든지 자기를 위하여 사는 자가 없고 자기를 위하여 죽는 자도 없도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라"(롬 14:7-8)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인이란 이 목적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구별한 사람들입니다. 그리스도인이라고 항상 선하고 옳고 위대한 사람은 아닙니다. 그리스도인도 죄를 지을 때가 있습니다. 어린아이처럼 실수할 때도 있습니다. 세상에서 살 때에 사업에 실패할 수도, 또는 성공하여 부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무식한 사람이거나 유명한 학자일 수도 있습니다. 백인일 수도, 흑인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과는 아무 상관이 없이 오직 무엇을 하든지, 먹든지 마시든지 하나님을 위하여, 그리스도의 이름을 위하여 살아가는 세상과 구별된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이 사명을 주시고 부르셨습니다.

빌 2:12 말씀을 함께 읽읍시다.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 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성도로 부르심을 받은 우리는 이제 주님께 순종함으로 경건과 거룩한 삶을 영위하며,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자라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살리시고 믿음과 거룩함에서 자라가게 하셨습니다. 벧전 2:11-12, "사랑하는 자들아 나그네와 행인 같은 너희를 권하노니 영혼을 거스려 싸우는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라. 너희가 이방인 중에서 행실을 선하게 가져 너희를 악행한다고 비방하는 자들로 하여금 너희 선한 일을 보고 권고하시는 날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함이라."

하나님께서 사랑하시고 부르셨고, 구별하셔서 성도가 되게 한 모든 사람은 육체의 정욕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야 합니다. 자기를 위해, 자기의 이름을 위해 살면 안 됩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마귀의 공격을 받습니다. 사단은 우리가 하나님을 위하여 살기보다는 자신을 위하여 살도록 만들려고 유혹합니다. 또한 우리의 영혼을 거스려 육체의 정욕에 빠지도록 시험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힘입어 성도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영원하시고 측량할 길 없는 그 크신 사랑을 기억하고 오직 그 이름을 위하여 살아가야 함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6.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

이제 로마서 서론을 마치며 바울은 로마에 있는 교회를 축복합니다. 7절, "로마에 있어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입고 성도로 부르심을 입은 모든 자에게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 좇아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이 부분은 에베소서 1:2의 말씀과 모든 바울 서신과 동일합니다. 저는 이미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것은 바로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오는 은혜와 평강임을 설명하였습니다. 모든 사람과 교회는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우리가 육신으로 태어날 수도 없었고, 믿음을 받을 수도 없었고, 지금도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수도 없습니다. 구원의 시작과 기초가 하나님의 은혜에 있습니다.

그럼 평강은 어떤 것입니까? 평강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우리가 받게된 선물입니다. 평강은 불안과 근심의 반대되는 것입니다. 다툼과 갈등의 반대로, 하나님과 화목을 누림으로 우리 마음에 얻어지는 확신과 행복의 상태를 말합니다. 롬 5:1,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었은 즉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평을 누리자." 하나님과 화평한다는 말은 둘 사이에 아무런 장애가 없다, 둘이 한 몸을 이루었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강은 그리스도를 믿음으로만 얻을 수 있습니다. 오직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만이 우리를 의롭다고 여기시고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 있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떠나, 하나님과 원수가 된 사람은 그 마음에 평화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 세상은 분쟁과 전쟁이 그치지 않습니다. 불신자들은 하나님과 평화를 누리지 못하기 때문에 어느 누구와도 평화를 누리지 못합니다.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평안을 얻으려면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야 합니다. 롬 8:6-8,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치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 육신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느니라." 롬 8:13-14,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그들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하나님의 평강을 얻은 사람만이 자기 자신과도 화평을 누릴 수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근심과 걱정이 그치지 않습니다. 우리의 영혼은 그 영혼의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가지 아니면 어디에서도 안식을 누릴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안식을 누리고 계십니까? 바울이 로마에 있는 성도들이 누리기를 바라고 기도하던 그 평강을 지금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온전한 확신을 가지고 누리고 계십니까?

저도 바울과 같이 여러분이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입고 성도로 부르심을 입은 모든 자에게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 좇아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합니다." 여러분이 이런 은혜와 평강을 얻으시려면 하나님을 아버지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섬기셔야 가능합니다. 내 생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판단하려 하지 마십시오.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여러분이 예수님을 주로 받았고, 오직 하나님의 사랑으로 여러분이 부르심을 받았음을 기억하고 그분께 순종하는 자들이 되십시오.

세상의 헛된 정욕을 구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십시오. 여러분이 순종하실 때, 그 이름을 위하여 내가 지금까지 유익하다고 믿었던 모든 것들을 배설물가 같이 포기하고 오직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영광을 구할 때에 하나님은 여러분께 평강과 소망을 주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제자교회 성도 여러분, 우리 모두가 다 그리스도의 이름을 위하여 사는 사람이 됩시다.

우리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와 사도의 직분을 받았습니다. 이제 그 이름을 위하여 모든 이방인 중에서 믿어 순종케 합시다. 우리가 먼저 그리스도의 이름을 위하여 그의 계명에 순종하며 세상의 모든 민족으로 그리스도를 위하여 순종하게 합시다. 주님 앞에 나아갈 때에 주님이 "내가 너희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았노라"고 말하실 수 있게 그렇게 살아갑시다. 우리가 이제 살아가며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신 말씀에 순종할 때에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입고 성도로 부르심을 입은 모든 자에게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 좇아 은혜와 평강이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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