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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천국의 비밀 / 마 13: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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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제목 : 천국의 비밀
성경말씀 : 마태복음 13:10-17

기독교를 일컬어 계시의 종교라고 합니다. 계시란 베일에 가려져 있던 것을 베일을 열어 보여준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계시는 드러난 비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은 천국의 비밀을 알려주시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외치신 첫 말씀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는 것이었습니다. 천국이 가깝다는 것은 곧 이 세상의 종말이 가깝다는 말과 같습니다. 이 세상이 종말을 고하고 새로운 하나님의 나라가 임한다는 뜻입니다. 죄와 마귀와 폭력이 지배하던 세상이 종말을 고하고 그리스도께서 의와 화평과 사랑으로 다스리시는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것을 말합니다. 이 시간 저는 ‘천국의 비밀’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증거함으로 은혜를 나누려고 합니다.

첫 번째로, 천국의 비밀을 이해하려면 천국의 본질에 대하여 알아야 합니다.

대체로 사람들은 천국은 성도들이 죽어서 가는 낙원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말이 틀렸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정답이라고 볼 수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천국은 몇 가지 차원으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천국의 영적인 차원을 살펴봅시다. 한번은 바리새인들이 와서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 대답하시기를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눅 17:20-21)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예수님께서는 천국 곧 하나님 나라의 영적인 성격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나라가 마치 우렁찬 선포와 달리는 말들과 행군하는 군대와 더불어 환호 속에 도래할 줄로 알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나라가 떠들썩한 분위기에서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도록 임하는 것이 아니라, 영적 차원에 속한 나라로서 믿는 자들의 내면에 임한다고 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은 예수님을 자기들의 왕으로 영접한 사람들입니다. 메시야의 왕권을 인정하고 그의 다스림을 받는 사람들은 다 천국의 시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마음에 천국을 이룩한 성도들은 이같이 찬송합니다.

♪“내 영혼이 은총 입어 중한 죄 짐 벗고 보니
  슬픔 많은 이 세상도 천국으로 화 하도다
  할렐루야 찬양하세 내 모든 죄 사함 받고
  주 예수와 동행하니 그 어디나 하늘나라“

이번에는 천국의 현재성에 관해서 살펴봅시다. 한번은 사람들이 귀신들려 눈멀고 벙어리 된 자를 데리고 온 것을 예수님께서 고쳐 주시니 그 벙어리가 말하며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이를 본 사람들이 놀라서 말하기를 “이는 다윗의 자손이 아니냐?”고 했습니다. ‘다윗의 자손’이란 메시야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때 바리새인들이 듣고 말하기를 “이가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지 않고는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느니라”고 했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25)… 스스로 분쟁하는 나라마다 황폐하여질 것이요 스스로 분쟁하는 동네나 집마다 서지 못하리라 26)사단이 만일 사단을 쫓아내면 스스로 분쟁하는 것이니 그리하고야 저의 나라가 어떻게 서겠느냐 27)또 내가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면 너희 아들들은 누구를 힘입어 쫓아내느냐 그러므로 저희가 너희 재판관이 되리라 28)그러나 내가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 29)사람이 먼저 강한 자를 결박하지 않고야 어떻게 그 강한 자의 집에 들어가 그 세간을 늑탈하겠느냐 결박한 후에야 그 집을 늑탈하리라”(마 12:)고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신 것은 이미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였다는 명백한 증거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지금도 천국은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사방으로 뻗어나가고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그를 믿는 우리에게 예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는 권세를 주셨습니다. 우리가 이 권세를 활용할 때 마귀의 나라는 점점 위축되고 천국은 끊임없이 확장되어 나가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천국의 내면성과 현재성에 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천국의 미래성에 관해서 살펴봅시다. 이는 천국의 궁극적인 실체를 의미합니다. 이에 대하여 베드로후서 3장 10절로 13절에는 이같이 말씀합니다. “10)그러나 주의 날이 도적 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체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11)이 모든 것이 이렇게 풀어지리니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뇨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12)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 그 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체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 13)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의 거하는바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

현재의 하늘과 땅이 불타 없어지고 구원 받은 성도들은 도래하는 새 하늘과 새 땅에 들어갈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21장에 보니 “1)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2)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예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고 했습니다. 여기 언급한 새 예루살렘이 바로 영원한 천국입니다.

요한계시록 21장과 22장에 보면, 새 예루살렘의 영광스러움을 말씀해 줍니다. 그러나 천국 곧 하나님의 나라의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성격은 하나님의 임재입니다. 성도들의 마음에 천국이 임하는 것은 성령의 내주하심에 근거한 것입니다.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고 하신 고린도전서 6장 19절 말씀이 이 사실을 의미합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여러분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셨다면 여러분은 심령 천국을 누릴 자격자가 되었음을 아시기 바랍니다. 새 예루살렘 성이 천국인 근거는 그곳에 하나님께서 임재해 계시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하여 요한계시록 21장에는 “3)내가 들으니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가로되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저희와 함께 거하시리니 저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저희와 함께 계셔서”라고 했습니다.

만약에 하나님께서 함께 계시지 않으시면 아무리 아름답고 찬란한 곳이라도 천국이 될 수 없습니다. 이 진리를 아는 성도는 “주의 궁정에서 한 날이 다른 곳에서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거함보다 내 하나님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시 84:10)라고 한 성구를 이해하며, 이 땅에 사는 동안에도 천국의 삶을 누리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 허락된 사람에 관해서 살펴봅시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 너희에게는 허락되었으나 저희에게는 아니 되었나니”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에 보면, 두 종류의 사람이 나옵니다. 첫째는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 허락된 사람이고, 둘째는 허락되지 않은 사람입니다. 전자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사람이고, 후자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지 못한 사람입니다.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 허락된 사람들은 천국 복음을 들을 때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허락되지 아니한 사람들은 천국 복음을 전해 주면 귀를 막고 들으려하지 않습니다.

전자는 복음을 전해주면 일단 무슨 내용인지 들어나 보자고 합니다. 그러나 후자는 예수님에 대한 그릇된 선입견에 사로잡혀서 듣기도 전에 거부합니다.

천국의 비밀은 사람의 지혜로 알 수 없습니다. 아무리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이라도 자기의 지혜와 능력으로 천국의 비밀을 알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동정녀 탄생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동정녀 탄생은 우리의 경험에 맞지 않으며 과학적인 이치에도 맞지 않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동정녀 탄생을 말씀하니 우리의 이성으로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경외하는 성도들은 이치에 맞지 않는 일이 그리 쉽게 믿어지다니 이상하지 않습니까? 우리가 불신 이웃들에 비해서 이해력이 탁월하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우리가 그들보다 정직하고 의롭기 때문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가 저들보다 조금도 나을 것이 없습니다. 우리나 그들이나 동일하게 타락한 본성을 갖고 있습니다. 답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천국의 비밀을 알도록 허락하신데서 찾을 수 있습니다. 다시 말씀하면, 우리가 천국 복음을 믿게 된 것은 순전히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에 대하여 에베소서 2장 8절로 9절에는 이같이 말씀합니다. “8)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9)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

우리가 가진 믿음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선물은 대가를 지불하지 아니하고 그저 호의로 받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아무에게나 선물을 주지 아니하고 좋아하는 사람에게 선물을 줍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믿음으로 말미암은 구원을 선물로 주신 것은 우리를 좋게 여기셨기 때문입니다. 좋아한다는 감정은 지극히 주관적인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도 마찬가지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천국의 비밀을 알도록 허락하신 것은 순전히 하나님의 주권적인 결정입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선택을 받을만한 아무런 아름다움이나 의로움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일방적으로 우리를 선택하셨습니다. 이에 대하여 디도서 3장 3절로 7절에는 이같이 말씀합니다. “3)우리도 전에는 어리석은 자요 순종치 아니한 자요 속은 자요 각색 정욕과 행락에 종노릇한 자요 악독과 투기로 지낸 자요 가증스러운 자요 피차 미워한 자이었으나 4)우리 구주 하나님의 자비와 사람 사랑하심을 나타내실 때에 5)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의 행한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좇아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나니 6)성령을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풍성히 부어 주사 7)우리로 저의 은혜를 힘입어 의롭다 하심을 얻어 영생의 소망을 따라 후사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

사랑하는 성도님들, 이 말씀과 같이 우리가 천국에 들어갈 자격자가 된 것은 순전히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임을 아시기 바랍니다.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나서 받는 축복 가운데서 가장 큰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 받는 것입니다. 만약에 구원을 받지 못한다면 차라리 이 세상에 태어나지 않은 편이 나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태어나지 않았으면 천국에 들어가지도 못하지만 영원한 형벌도 받지 않을 것이니까요.

그러면 우리가 천국에 들어가든 못 들어가든 그 책임이 우리 인간에게는 없는 것일까요? 만약에 구원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선택에 의한 것이라고 하면, 논리적으로 볼 때 구원 받든 못 받든 그 책임이 하나님께만 있고 사람들에게는 없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렇게 말씀하지 않습니다. 성경은 사람이 구원 받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다 구원 받지 못한 그 사람에게 지웁니다.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아니한 책임은 그 당사자가 지게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선택과 우리의 믿음 사이에 있는 모순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의 논리에는 모순처럼 보일지라도 하나님께서 모순된 일을 하실 리가 만무합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선택을 말씀하면서 동시에 우리 편의 믿음을 강조합니다. 이에 대하여 요한복음 3장 16절로 18절에는 이같이 말씀합니다. “16)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17)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저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18)저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아니하는 것이요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아니하므로 벌써 심판을 받은 것이니라”

하나님께서는 인간들에게 복음을 듣고 자발적으로 호응할 것을 요청하십니다. 의심을 버리고 복음을 믿어 구원을 받으라고 하십니다. 또 먼저 믿은 우리에게 열심히 복음을 전파하라고 명하십니다. 제가 읽어드리는 로마서 10장 9절로 15절 말씀을 경청해 보십시오.

“9)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니 10)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11)성경에 이르되 누구든지 저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니 12)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차별이 없음이라 한 주께서 모든 사람의 주가 되사 저를 부르는 모든 사람에게 부요하시도다 13)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14)그런즉 저희가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15)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

그뿐 아니라, 디모데전서 2장 4절에는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고 하였고, 베드로후서 3장 8절로 9절에는 “8)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년 같고 천년이 하루 같은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 9)주의 약속은 어떤이의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고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 받기를 원하십니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구원 받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구원 받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믿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 사람이 고의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거부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말씀하면, 그렇다면 하나님의 예정은 어디로 갔습니까 라고 질문하고플 것입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예정은 하나님의 고유하신 권한이므로 우리가 관여할 바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우리는 하나님의 예정 섭리에 대하여 소상하게 알 재간이 없습니다. 또 누가 선택 받았고 누가 선택 받지 못했는가를 알 수도 없습니다. 예정에 관해서 우리는 완전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유한한 머리를 가지고  억지로 이 교리를 풀려고 할 것이 아니라, 사도와 같이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부요함이여, 그의 판단은 측량치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롬 11:33)라고 고백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 보다는 우리 편에서 행할 바가 무엇인지 알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가지 우리가 아는 것은, 하나님께서는 햇빛을 선인과 악인에게 고루 비추어 주시듯이, 복음을 들을 때 성령의 감화를 모든 사람에게 베풀어 주신다는 사실입니다. 누구나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 죄를 지적받으면 가책을 받습니다. 이 때 죄를 회개하고 순순히 복음을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곧바로 마음을 완고하게 만들어서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저희가 보아도 보지 못하며 들어도 듣지 못하며 깨닫지 못한다 하신 말씀은 죄인들의 영적인 무능을 지적한 말씀임과 동시에 인간들의 완악함을 드러내신 말씀입니다. 영적 무능과 완악함은 손등과 손바닥의 관계와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구원의 잔치를 배설하시고 인생들을 향하여 값없이 와서 즐기라고 하시건만 이 초청을 거절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들이 구원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그들에게 하나님의 초청은 무의미한 소리에 불과합니다. 그 대신 세상의 허탄한 일에는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자발적으로 달려갑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은 우리에게도 절실하게 요구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은혜로운 신앙생활을 하려면 우리 편에서 행할 바가 무엇인지를 분별해서 실천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때로 그 말씀을 의심할 때가 있습니다. 그렇게 마음속에 의심이 머리를 쳐들 때 우리는 단호하게 그 의심을 물리치고 우리 자신을 하나님께 복종시켜야 합니다.

신앙생활에 게으름을 피우고 싶은 유혹이 마음에서 일어날 때 그 생각을 물리치고 의지를 발동해서 열심을 내야 합니다. 저절로 하나님을 잘 섬기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잘 섬기기 위해서 애쓰고 힘써야 합니다. 때로는 경제적인 손해도 감수하고 사람들의 비난도 각오해야 합니다.

이에 대하여 히브리서 3장 12절 이하에는 “12)형제들아 너희가 삼가 혹 너희 중에 누가 믿지 아니하는 악심을 품고 살아 계신 하나님에게서 떨어질까 염려할 것이요 13)오직 오늘이라 일컫는 동안에 매일 피차 권면하여 너희 중에 누구든지 죄의 유혹으로 강퍅케 됨을 면하라 14)우리가 시작할 때에 확실한 것을 끝까지 견고히 잡으면 그리스도와 함께 참예한 자가 되리라 15)성경에 일렀으되 오늘날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노하심을 격동할 때와 같이 너희 마음을 강퍅케 하지 말라…”고 말씀했습니다. 악심을 버리고, 피차 권면하고, 강퍅케 됨을 면하는 일은 다 우리 스스로 해야 할 몫입니다.

하나님께서 성경을 기록하셔서 우리에게 주신 것은 앞서간 선배들의 성공과 실패를 거울로 삼게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선배들의 발자취를 살펴보고 잘한 점은 적극적으로 본받고 잘못한 점은 미리 알고 피함으로 동일한 실패를 반복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세 번째로, 우리는 천국의 비밀을 알게 된 행복을 감사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 너희에게는 허락되었으나 저희에게는 아니되었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너희 눈은 봄으로, 너희 귀는 들음으로 복이 있도다“고 하셨습니다. 주님의 이 말씀은 오늘 우리에게도 해당되는 말씀입니다. 이 세상에 60억이 넘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여 천국 시민의 자격을 가진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기독교인의 수는 신구교와 정교회를 다 합쳐서 20억 정도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3분지 2는 복음을 거부하는 사람들입니다. 성도님들에게는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 허락되었지만 저들에게는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또 성도님들은 마음의 눈을 떠서 하나님의 구원하시는 역사를 보고, 마음의 귀로써 구원의 소식을 들을 수 있지만, 저들은 마음의 눈이 소경 되고 마음의 귀가 먹어서 보고 듣지 못합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자로다 여호와의 구원을 너 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뇨”(신 33:29)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씀과 같이 이스라엘 자손은 말로 다할 수 없으리만치 놀랍고 위대한 하나님의 구원을 체험한 민족입니다. 출애굽은 그야말로 매일 같이 불가사의한 기적의 연속이었습니다. 40년 광야생활 역시 기적의 나날이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이스라엘 자손은 행복한 줄을 몰랐습니다. 그들은 매일 같이 먹을 것이 만나밖에 없다고 불평했습니다. 자신이 행복자인 사실을 알지 못한 이스라엘 자손이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다가 징벌을 당한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이는 오늘날 그리스도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천국의 비밀을 알도록 허락 받은 사실을 행복하게 여겨야 합니다. “보라 아버지께서 어떠한 사랑을 우리에게 주사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얻게 하셨는고”(요1 3:1) 구원 받은 것을 생각할 때마다 이와 같은 감탄이 터져 나와야 합니다.

그뿐 아니라,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시기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많은 선지자와 의인이 너희 보는 것들을 보고자 하여도 보지 못하였고 너희 듣는 것들을 듣고자 하여도 듣지 못하였느니라”고 하셨습니다. 구약시대의 많은 선지자들과 의인들이 보고자 한 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메시야의 오심입니다. 요셉과 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안고 결례를 행하려고 성전에 들어갔을 적에 시므온이라는 경건한 노인이 성령의 감동을 받아 아기 예수가 메시야이심을 알아보았습니다.

시므온은 아기 예수를 품에 안고 하나님을 찬송하기를 “29)주재여 이제는 말씀하신대로 종을 평안히 놓아 주시는도다 30)내 눈이 주의 구원을 보았사오니 31 이는 만민 앞에 예비하신 것이요 32)이방을 비추는 빛이요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영광이니이다”(눅 2:)고 했습니다. 그는 메시야를 자기 눈으로 보게 되자 이제는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선진들이 보고자 한 것은 메시야께서 완성하신 구원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메시야를 눈으로 보지 못했고 구원의 완성도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면 구약시대의 많은 선지자들과 의인들이 듣고자 한 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메시야께서 전하신 천국 복음을 가리킵니다. 그런데 구약의 선지자들과 의인들이 그토록 보고 듣기를 원했던 것들을 신약의 성도들은 보고 듣게 되었으니 얼마나 행복한 일입니까! 비록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눈으로 본 적이 없고 그 음성을 들은 적도 없지만, 복음서를 비롯한 신약성경을 통해서 직접 눈으로 보고 귀로 들은 것 이상으로 소상하게 알고 믿는 것이니 얼마나 복된 일입니까!

사랑하는 성도님들, 천국은 단지 성도들이 죽어서 가는 피안의 세계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이 땅에 살면서 천국을 누리면서 살아야 합니다. 우리 마음에 천국이 임하고, 우리의 가정에 천국이 임하고, 우리 교회에 천국이 임하고, 우리가 가는 곳마다 천국이 임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 주님께서 주신 권세를 가지고 귀신을 쫓아내고 불신 영혼들을 주님께로 인도함으로써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 나가야 합니다. 그와 동시에 새 하늘과 새 땅, 새 예루살렘에서 하나님 아버지와 함께 살게 될 그 날을 소망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이제 성도님들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고 천국 시민의 자격을 얻었으므로 날마다 천국의 행복을 누리면서 천국의 비밀을 전파하며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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