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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내가 정년 너와 함께 있으리라 / 출 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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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 출애굽기 3:1-12
◎ 제목 : 내가 정년 너와 함께 있으리라(2004.1.25) 

  호렙산 하면 모세가 생각날 정도로 호렙산은 모세와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모세는 이 산에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이 산에서 은혜를 받았습니다. 이 곳에서 모세는 40년의 생애를 보냈습니다. 그가 미디안 광야에서 40년을 사는 동안 두 가지 진리를 깨달았습니다. 하나는 인생은 나그네라는 사실과 또 하나는 사람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산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모세는 첫째 아들의 이름을 「게르솜」이라고 지었습니다. 「게르솜」이란 이름의 의미는 「나는 나그네 되었다」는 뜻입니다. 둘째 아들의 이름은 「엘리에셀」이라고 지었습니다. 「엘리에셀」이라는 이름은 「하나님은 도우시는 분」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이처럼 인생은 나그네요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살아가는 것임을 깨달은 모세를 하나님은 부르셔서 사명을 주셨습니다.

오늘 성경본문에 보면 1절에 “모세가 그 장인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의 양무리를 치더니 그 무리를 광야 서편으로 인도하여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매”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모세가 그 장인 이드로의 양무리를 치더니”라는 이 말씀을 주의깊게 묵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한번 상상을 해 보십시요. 80세 된 노인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에게는 명예에 대한 유혹도 없습니다. 재물에 대한 욕망도 없습니다. 정욕에 대한 유혹도 없습니다. 교만도 없습니다. 이제 조용히 하나님이 부르실 날을 기다리면서 죽을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러한 모세를 하나님이 부르신 것입니다. 시편 90편은 모세의 기도입니다. 그 기도의 내용을 보면 모세가 이런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년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년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 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나라가나이다”고 했습니다. 이 기도에서 모세는 인생 팔십이면 이제 자신의 삶을 정리하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기다려야 하는 나이라고 생각했음이 분명합니다.

모세는 자신의 지나간 80년 세월을 되돌아보면서 “년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 뿐이라”고 회고했습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미디안 광야에서 살았던 40년의 세월은 고난과 시련의 기간이었습니다. 고독한 세월이었습니다. 인내를 요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모세가 지낸 40년의 광야생활은 손해본 기간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크게 들어쓰시기 위해서 훈련시킨 기간이었습니다.

어느 장로교 목사님이 쓴 글에 보니까 그 목사님이 신학교를 다니던 시절을 회상하면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당시 신학교는 학교의 모습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교수들도 실력이 없어서 가르치는 것도 엉성했다고 합니다. 강의가 시원치 않았습니다. 또 가난해서 배가 고팠습니다. 졸업하고 뚜렷한 진로도 보장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견디다 못해 중간에 자퇴하고 사회로 나간 학생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 지금 와서 보니까 그 때 힘든 환경을 이기지 못하고 세상 길로 간 청년들은 대부분 실패하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교수가 좀 실력이 모자라서 제대로 가르치지 못해도 열심히 공부하고, 배가 고파도 참고, 진로가 불투명해도 하나님께 맡기고 열심히 기도해서 신학을 졸업한 친구들은 모두 목회에 성공을 했다는 것입니다. 하하님이 훈련시키실 때는 고난이 따르게 마련입니다. 그 고난을 잘 견디고 잘 극복해 내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귀하게 쓰임을 받는 일꾼이 되는 것입니다.

찰스 코우먼 박사는 여성 곤충학자입니다. 그녀는 나방이 번데기에서 나오는 과정을 관찰하는데, 나방이 너무 작은 구멍에서 나오기 위해 몸부림치는 것을 보았습니다. 한참을 지켜보다가 그 몸부림이 너무도 안타까워 번데기를 가위로 찢어주었습니다. 그러자 나방이 쉽게 구멍에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잘 관찰해 보니 그렇게 쉽게 번데기에서 나온 나방은 날개를 펴고 훨훨 날지를 못하더랍니다. 한쪽 구속으로 비실비실 걸어서 가더니 그만 주저앉고 마는 것입니다. 그 때 이 찰스 코우먼 여사는 깨달았습니다. 좁은 구멍을 나오기 위하여 몸부림치는 그 몸부림이 날개에 힘을 주어 나방으로 하여금 날개 하는구나! 아 나는 값싼 동정으로 한 나방을 영원히 날지 못하게 만들고 말았구나! 깨달았다는 얘기입니다.

우리나라 부모들은 자녀를 키울 때 너무 과보호해서 키운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봉사정신을 키워 주기 위해서 양로원이나 고아원 같은 곳에 가서 봉사를 하고 확인증을 받아 오라고 하면 어떤 부모는 자기 자녀를 못가게 하고 자기가 대신 가서 봉사를 한다는 것입니다. 그저 공부나 잘 하라는 것이 한국 부모들의 마음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택한 백성들을 눈동자 같이 보호하시고 지켜 주시지만, 훈련시키셔서 더 귀하게 쓰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과 40년간 광야에서 지내다가 하나님의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기 직전에 이스라엘 총회를 소집하였습니다. 그리고 노래를 지어 교훈을 하였습니다. 그 노래 교훈 가운데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신명기 32장 10절 이하에 보면 “여호와께서 그 황무지에서, 짐승의 부르짖는 광야에서 만나시고 호위하시며 보호하시며 자기 눈동자 같이 지키셨도다. 마침 독수리가 그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하며 그 새끼 위에 너풀거리며 그 날개를 펴서 새끼를 받으며 그 날개 위에 그것을 업는 것 같이 여호와께서 홀로 그들을 인도하셨고 함께한 다른 신이 없었도다”고 노래했습니다. 마치 독수리가 자기 새끼를 훈련시키듯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광야에서 훈련시키셨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택힌 백성들을 애굽에서 곧바로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하지 않으시고 광야에서 먼저 훈련을 시키셨습니다. 성도 여러분이 세상에 살다가 곧바로 천국 가게 하지 않으시고, 하나님은 교회생활을 먼저 하게 하셨습니다. 교회 생활은 곧 광야 생활입니다. 교회생활은 훈련기간입니다. 교회에서 천국에 대해 미리 배우게 됩니다. 찬송을 배우고, 기도를 배웁니다. 교회에서 교육을 잘 받고, 훈련을 잘 받아야 합니다. 그래야 천국에 가서도 어색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교회생활은 쉽지 않습니다. 힘듭니다. 고난이 따라옵니다. 그러나 그런 고난을 통해서 연단을 받아야 온전한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습니다.

욥은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욥기 23장 10절에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고 했습니다. 로마서 5장 3절 이하에서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고 하나님은 바울을 통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야고보서 1장 2절 이하에서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마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리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연단은 더욱 복받게 하고 더욱 온전케 하시려고 단련시키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40년간 쓰시기 위해서 40년간 단련하셨습니다. 본문 2절에 보면 “여호와의 사자가 떨기나무 불꽃가운데서 그에게 나타나시니라. 그가 보니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으나 사라지지 아니하는지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떨기나무에 불이 붙어 있는 것은 애굽에서 고통 중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불이 켜지지 않고 있는 것은 하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에 멸망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아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고통 중에 있어도 망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가시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지만 나무가 타지 않았던 것처럼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불같은 시험이 닥쳐도 결코 망하지 않습니다. 고린도후서 4장 8절 이하에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망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핍박을 당하여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로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한다”고 했습니다. 믿음으시면 아멘 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성경 본문에 보면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으나 타지 않는 것이 신기해서 구경하러 가까이 간 모세를 하나님이 부르셨습니다. “내가 애굽에 있는 내 백성의 고통을 정녕히 보고 그들이 그 간역자로 인하여 부르짖음을 듣고 그 우고를 알고 내가 내려와서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고 그들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아름답고 광대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족속, 헷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의 지방에 이르려 하노라”고 말씀했습니다.

하나님은 애굽에서 고통 당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형편을 정녕히 보고 계셨습니다. 그들이 그 애굽 관리들 때문에 부르짖는 소리를 듣고 계셨습니다. 그들의 육체적 고통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모세를 애굽에 내려보내시는데 혼자 가게 하지 않으시고, 하나님이 함께 가시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내가 내려와서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 내겠다”고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로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모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내가 누구관대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 아직도 모세는 자기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자기가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해 내는 줄 알았습니다. “내가 누구관대 바로에게 갑니까?” “내가 어떻게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낼 수 있습니까?” “내가”라는 말 속에 “나같은 사람은 아무것도 못한다”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이 늙은이가 뭘 합니까? 나는 자신이 없습니다. 나는 못합니다. 나는 능력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못합니다. 이렇게 모세는 대답한 것입니다.

다시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정녕 너와 함께 있으리라 네가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니라.” 모세야! 너 혼자가 아니다. 너 혼자 가는 것이 아니다. 내가 함께 가는 것이다. 그러니 염려하지 말아라. 이렇게 말씀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이 여로분과 함께 하고 계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이 함께 계심을 믿고 어떤 고난을 당해도 인내하고 그 고난 속에서 훈련을 잘 받으시기 바랍니다. 금년 한해 하나님이 여러분과 함께 하심을 믿고 승리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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