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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건강한 교회 (행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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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행13:1-3
제목: 건강한 교회

  인간이 한 평생을 살면서 가장 공통적인 관심사가 있다면 바로 ‘건강’일 것입니다. 요즘은 우리 나라도 건강에 아주 많은 관심을 보입니다. 그만큼 생활이 여유로와 졌다는 뜻입니다. 건강에 관심이 높다보니 먹는 음식부터 가립니다. 농약을 많이 쓴 것은 아닌지, 지방은 얼마나 되는지, 콜레스테롤이 어떤지, 칼로리는 높은지, 맛은 있는지, 이것저것 따지게 되었습니다.

  최근 조류독감과 광우병으로 먹을 음식이 없다고 말합니다. 갈비 집과 오리집이 텅텅 비었습니다. 얼마나 민감한지 모릅니다. 우리 성도가운데에도 고기 집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참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저는 아랑곳하지 않고 고기 집을 갑니다. 먹을 때 기도하면서 ‘너희가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리라’는 말씀을 의지하고 맛있게 먹습니다.

  또 사람들이 건강에 관심이 많다보니 요즘은 운동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헬스클럽마다 사람들이 넘칩니다. 아침이면 조깅하는 사람들이 부쩍 많이 늘었습니다. 이른 새벽에 산에 올라가는 사람들도 날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습니다. 모두가 건강에 관심을 보이는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옛말에 그런 속담이 있지 않습니까? “돈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고,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는 것이요,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다” 정말 건강이 소중합니다. 건강을 잃으면 아무 일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건강에 관심이 많습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할 것입니다.

  신앙도,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건강한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건강에 관심이 많은 것처럼 교회의 건강에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사람이 병들었다고 해서 사람이 아닌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사람 구실을 못하고 풍요롭게 살지 못합니다. 교회도 병들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교회는 교회입니다. 문제는 교회 구실을 제대로 못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어떤 교회가 되어야 할 것인가? 바로 ‘건강한 교회’입니다. 그렇다면 건강한 교회는 어떤 교회일까요? 그것을 본문을 통해 찾아보려고 합니다.

  첫째는 좋은 목회자입니다. 본문은 안디옥 교회의 모습을 소개하는 말씀입니다. 안디옥 교회는 사도행전에서 예루살렘교회와 함께 양대 중심 축을 이루는 교회입니다. 사도행전의 전반부는 예루살렘교회가 주도하고, 후반부는 안디옥 교회가 이끌어 갑니다. 안디옥 교회는 스데반의 순교이후 예루살렘에서 흩어진 성도들이 안디옥에 모여 세워진 교회입니다. 신앙의 자유를 찾아 안디옥까지 와서 그들은 제일 먼저 교회부터 세웠습니다. 그리고 그 교회를 중심으로 그들의 육적, 영적 건강한 삶을 이루어 갔던 것입니다.

  본문은 바로 그 교회의 단편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말씀인데, 이 말씀에서 우선적으로 눈에 띄는 것은 1절에 소개된 사람들입니다. 바나바, 시므온, 루기오, 마나엔, 그리고 사울입니다. 이들을 성경은 안디옥 교회의 ‘선지자들과 교사’라고 소개합니다. 이들은 모두 오늘날로 말하면 목회자와 사역자에 해당되는 사람들입니다. 이들 모두가 중요합니다만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사람이 ‘바나바’입니다. 바나바는 안디옥 교회의 담임목사였습니다. 안디옥 교회가 건강한 교회로 성장한 배경에는 바나바의 역할이 너무도 컷습니다.

  바나바는 예루살렘에서 처음 예수를 영접한 성도로서 사도의 가르침을 잘 받은 사람입니다. 그러다가 안디옥교회가 세워졌다는 소식을 접하고 예루살렘교회는 바나바를 안디옥 교회로 파송하게 되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하여 사도행전 11장 19절 이하에서 잘 소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23절에 보면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저가 이르러 하나님의 은혜를 보고 기뻐하여 모든 사람에게 굳은 마음으로 주께 붙어 있으라 권하니 바나바는 착한 사람이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자라 이에 큰 무리가 주께 더하더라”
바나바는 안디옥교회에 처음 부름을 받고 가서 성도들을 격려했습니다. 그의 인격과 영성에서 비롯된 말씀은 안디옥 교회의 성도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어렵고 힘든 가운데에서도 용기와 힘을 가졌습니다. 이런 바나바의 사역으로 교회가 든든히 서게 되었던 것입니다.

  계속되는 말씀을 보면, 바나바는 바울을 찾으러 다소에 갑니다. 당시 바울은 예수님을 만났지만 아직까지 사역에 들어가기 전이었습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던 때, 바나바가 그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교회에 데리고 와서 함께 동역 했던 것입니다. 이처럼 바나바와 바울, 그리고 다른 사람의 동역으로 교회는 부흥을 하게 되었고, 건강한 교회로 다듬어져 갔던 것입니다.

  교회에서 목회자의 역할은 너무도 중요합니다. 특히 건강한 교회는 목회자에 의해 많이 좌우됩니다. 어떤 교회인가는 곧 어떤 목회자인가로 판가름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목회자인가에 따라 교회의 색깔과 방향과 성장이 결정됩니다. 이것은 안디옥 교회나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성도는 목회자를 잘 만나야 하고, 목회자도 성도를 잘 만나야 합니다.

  이 부분을 묵상하다보니 참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이 교회의 담임목사로 섬기면서 정말 좋은 목회자인가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아직까지 많이 부족합니다. 저 뿐만이 아닙니다. 저와 같이 교회를 섬기는 사역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교역자에게 자주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여기가 그냥 지나가는 과정으로 생각하지 말라고, 삯을 위해 일하는 삯군 목자가 되지 말라고,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목회자는 진실하고 성실해야 한다고, 일할 때는 뼈를 묻을 것처럼 일하다가, 떠날 때는 미련 없이 떠나라고...”

  좋은 목회자가 되도록 모든 교역자들이 노력하겠습니다. 지속적으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 땅에 목회자로 부름 받고 교회를 섬기는 모든 교역자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사역자의 길은 결코 순탄하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특별한 부름 앞에 앞서서 순종하는 목회자들이, 정신을 차리고 주님의 몸된 교회를 건강하게 세워 가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는 일하는 교회입니다. 본문에서 이 교회의 특징을 보여주는 중요한 단어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2절에 ‘주를 섬겨’입니다. 여기 ‘섬긴다’는 말이 바로 ‘디아코니아’ 라는 말입니다. 기억하십니까? 바로 이 말에서 집사가 나왔습니다. 집사는 봉사자입니다. 교회를 위해 일하는 일꾼입니다.
안디옥 교회는 열심히 움직이는 교회였습니다. 여기 ‘주를 섬겼다’는 말의 본래 의미는 ‘예배를 드렸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예배를 위한 봉사를 비롯해서, 2절에 성령이 가라사대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라고 말씀하지 않습니까? 모두가 이 교회의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입니다. 안디옥 교회는 일하는 교회, 바로 거기에서 건강한 교회 상을 우리가 찾는 것입니다.

  사람이 건강하기 위해서는 활동해야 합니다. 건강의 증거는 얼마만큼 활동하고 있는 가로 측정됩니다. 활동하지 않으면 병들거나 죽은 것입니다.
우리가 아이를 키울 때 건강한 것을 어떻게 압니까? 잘 먹고, 잘 놀고, 잘 배출하는 것입니다. 신앙과 교회의 건강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우선 잘 먹어야 합니다. 날마다 생명의 말씀을 먹어야 합니다. 그러나 먹기만 해서는 안됩니다. 끊임없이 활동하고 움직여야 합니다. 그리고 찌꺼기를 버려야 합니다. 이것이 건강한 신앙, 건강한 교회의 비결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먹기만 하고 운동하지 않으면 영적 비만에 걸립니다. 비만이 각종 성인병을 유발하는 것처럼, 영적 비만도 신앙 생활에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킵니다. 그러므로 운동을 통하여 비만을 없애야 합니다. 바로 봉사가 운동에 해당됩니다. 교회가 일하지 않으면 교회가 아니고, 결코 건강할 수 없습니다. 금방 시들고 침체에 빠집니다. 일하는 교회가 건강한 교회입니다.

  영국 속담에 ‘한 사람이 못을 박으면 다른 사람은 그곳에 옷을 건다’는 말이 있습니다. 내가 교회를 위한 봉사는 귀한 가치가 있습니다. 누군가 내 손으로 한 것으로 유익을 얻습니다. 어떤 형태로든지 유익을 얻습니다. 내 봉사로 교회는 건강해 집니다. 그리고 결국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가 바로 세워지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의 교회를 위해 열심히 일해서 나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유익을 얻고, 나를 통해 주님이 영광을 받으시고, 나를 통해 건강한 교회를 만들어 가는 건강한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셋째는 균형입니다. 본문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여주려는 초점은 이 교회에서부터 선교가 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2절을 보시면, 성령이 오셔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바울을 따로 세우라”
이 명령 앞에 교회는 순종하였고, 금식하고 기도하고 안수하여 선교사로 보내게 되었습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교회가 안에서 밖으로 나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본문의 중심내용이고, 안디옥 교회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으로 강조합니다. 이것이 또한 예루살렘교회와 다른 면을 보여 줍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내 증인이 되리라”
이것이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마지막 명령이었습니다. 처음 예루살렘교회가 모이는 데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정말 그들은 한번 만나면 헤어질 줄을 몰랐고, 결국 함께 살만큼 가고 싶은 교회를 만들었습니다. 그렇다고 그들이 전도를 하지 않은 것도 아니었습니다. 예루살렘에 일대 충격과 변화가 일어날 만큼 많은 사람을 교회로 모았습니다. 그러나 이 교회가 하지 못했던 것이 있었습니다. 예루살렘에서 밖으로 나가지 못한 것입니다.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가지 못한 것입니다. 이것까지 해야 하는데 하지 못했습니다. 아니 어떻게 보면 당시 상황으로 보면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스데반의 순교이후 교회를 흩으셨습니다. 그 흩어진 사람들이 안디옥에 모였고, 바로 여기에서부터 이방선교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 것입니다.

  안디옥 교회는 앞서서 본 것처럼 안으로 정말 잘 한 교회입니다. 성도들이 말씀으로 잘 가르침을 받았고, 서로 사랑하고 교제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러나 거기에서 머물지 않았습니다. 이젠 밖으로 뻗어나갔습니다. 바나바와 바울을 선교사로 보냅니다. 이들을 보냈다는 것은 이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안과 밖의 아름다운 조화와 균형이 이 교회의 특징입니다. 이것이 건강한 교회의 모습입니다.

  ‘균형, 발란스’ 만큼 중요한 것이 없습니다. 균형이 깨지면 모든 것이 깨집니다. 몸에 균형이 건강을 유지하는 최적의 길입니다. 적당히 먹고, 적당히 운동해야 합니다. 음식을 먹을 때도 편식하면 건강할 수 없습니다. 치우치면 언제나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모든 것에 균형을 잡아야 합니다.

  교회의 건강도 바로 균형에 있습니다. 우선 말씀과 기도의 균형을 잡아야 합니다. 말씀에만 치우치는 것은 건강한 교회가 아닙니다. 기도에만 전념하는 것도 건강할 수가 없습니다. 말씀과 기도는 함께 가는 것입니다. 교회에 반드시 말씀이 있어야 하고, 기도가 이어져야 합니다.

  예배와 봉사의 균형을 이루어야 합니다. 우리 가운데 마르다와 마리아가 있습니다. 말씀을 듣기 위해 예수님의 곁을 떠나지 않았던 마리아, 사랑하는 예수님을 대접하기 위해 열심히 음식을 준비했던 마르다, 모두가 다 필요한 모습입니다. 예배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봉사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균형’의 문제입니다.

  모이는 것과 흩어지는 것의 균형도 이루어야 합니다. 우리가 모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교회로 달려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감동의 예배와 풍성한 교제로 세상에서 느끼지 못한 것을 만끽합니다. 어떤 때는 가고 싶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여기가 좋사오니’ 하면서 여기에 초막을 짓고 살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가야합니다. 열심히 모였다가 다시 흩어져야 합니다. 그리고 삶의 현장에서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합니다. 사람들에게 다르게 사는 것을 보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야 합니다.

  안과 밖의 균형이 중요합니다. 열심히 배우는 것도 필요하고, 감동의 예배도 있어야 하겠고, 풍성한 교제도 필요하지만, 밖으로 나가야 합니다. 이웃을 위한 봉사가 있어야 하고, 전도와 세계선교에 동참해야 합니다. 안과 밖의 아름다운 조화 속에 교회는 건강하게 세워집니다. 이 일을 위해 우리가 부름을 받았습니다. 균형을 위해 기도하시고, 균형을 위해 헌신된 사람이 되십시오. 하나님은 분명 이 교회를 건강한 교회로 만들어 가실 것입니다.

  우리가 꿈꾸는 교회, 가고 싶은 교회, 그리고 건강한 교회입니다. 바로 안디옥 교회와 같은 교회입니다. 좋은 목회자, 열심히 일하는 모습, 그리고 모든 것의 균형 속에 건강한 교회는 만들어집니다. 창립 30년과 함께 우리 모두 건강한 교회를 만들기 위해 수고하는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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