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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역경 중에 가져야 할 자세 (민 14: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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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 중에 가져야 할 자세
민수기 14장 4-10절

< 고통의 자리가 축복의 자리입니다 >

살다 보면 누구에게나 어려운 때가 찾아옵니다. 그 어려움이 너무 심해지면 사람들은 대개 체념하거나 좌절해버립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믿는다면 좌절은 없어야 합니다. 고통 중에 좌절하지 않으면 고통은 반드시 희망의 산실이 될 것입니다.

성공한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하나같이 "고통이 축복의 원천이었다"고 말합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에게는 모리아산의 고통이 있었고, 요셉에게는 땅굴 감옥의 고통이 있었습니다. 다윗의 대부분의 시들은 고통의 밤중에 쓰여졌고, 요한은 고통의 밧모섬의 고통 중에 하나님의 계시를 들었으며, 사도 바울은 눈이 멀었을 때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우리의 쓴잔이 나중에는 왕관이 되고, 우리의 고통받는 날이 나중에는 대관식의 날이 될 것입니다. 최악의 환경에서 오히려 '최선의 일들'이 이루어지고 '가장 좋은 것들'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에머슨의 말대로, 사람이 푹신푹신한 소파에 앉아있으면 잠들게 되지만 강요를 당하고, 고문을 당하고, 패배를 당하면 무엇인가를 배우고 발전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최악의 상황이 다가와도 당황하지 말고, 좌절하지 말고, 그때 더욱 분발하고 전진해야 합니다. 역경이 있어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굳세게 서면 하나님은 놀라운 축복으로 우리와 함께 하실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그 사실을 잘 알려줍니다.

< 역경을 만났을 때 가져야 할 자세 >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한 후, 모세가 가나안 땅으로 12명의 정탐꾼을 보냈을 때, 10명의 정탐꾼이 돌아와서 부정적인 보고를 했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치지 못합니다. 그들은 키가 크고 대장부들이고 우리는 메뚜기 같은 존재입니다(민 13:31-33)." 그러자 백성들은 통곡하고, "차라리 죽는 것이 낫다."고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고, 하나님까지 원망하며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했습니다. 그 살벌한 기세에 눌려 모세와 아론이 온 회중 앞에 엎드렸습니다(민 14:1-5).

바로 그때 여호수아와 갈렙이 일어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희망을 가질 것을 외치는데, 이 장면을 보면 이 장면은 우리가 역경을 만났을 때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역경을 만났을 때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까요?

1. 긍정적인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민수기 13장 30절을 보면 갈렙은 백성들에게 "우리가 가나안 땅을 취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물론 그 일이 쉽지 않고, 군사력도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우리는 이길 수 있다!"고 했습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이길 수 없다!"고 하면 이길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길 수 있다!"고 하면 이길 수 있습니다.

우리는 최대한 부정적인 생각, 부정적인 말을 버려야 합니다. 부정적인 말은 문제를 얽히게 하고 병을 만듭니다. 그러나 긍정적인 말은 문제를 풀리게 하고 병을 낫게 합니다. 어떤 의사 선생님의 말에 의하면 병을 치료하는데 의술보다 믿음의 말이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어떤 할머니는 몸은 아픈데 암이라는 소리를 들을까봐 병원에 잘 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병원에 갔는데 진찰을 받으면서도 바들바들 떨었습니다. 그때 의사 선생님이 말했습니다. "할머니, 별 것 아니예요. 이 알약 몇 개를 드릴 테니 드세요. 너무 많이 드시면 젊은이가 되니까 몇 개만 드세요. 내일 아침에는 다 나을 겁니다." 다음 날 그 할머니가 정말 깨끗하게 나았답니다.

의사 선생님이 환자에게 "별 것 아닙니다!"라고 말하면 정말 별 것 아닌 것처럼 엔간한 병은 다 낫는다고 합니다. 그것이 바로 긍정적인 말과 긍정적인 삶의 힘입니다. 사람에게 기쁨과 믿음이 넘치는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어떤 의사 선생님의 간증입니다. 그분은 시한부 인생을 사는 어떤 말기 암 환자를 존경했습니다. 그 환자는 늘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고, 항상 겸손했고, 말하는 것마다 예쁜 말만 골라서 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의사 선생님이 다른 병동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한참 후에 그 예쁜 말하는 부인이 궁금해서 그 병동에 가보았더니 보이지 않았습니다. 죽은 줄 알았는데 신기하게 병이 나아서 퇴원했다고 합니다.

기뻐하는 삶, 긍정적인 삶에는 치유의 능력과 문제 해결의 능력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일을 만나도 근심에 사로잡히지 말아야 합니다. 어떤 연구 결과에 의하면 사람의 근심 중 40%는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근심이고, 30%는 이미 지나가 버린 일에 대한 근심이고, 12%는 헛된 상상으로 만드는 근심이고, 나머지 18%는 근심하지 않아도 될 일에 대한 근심이었다고 합니다. 근심은 전혀 유익이 없고 불필요한 것이라는 말입니다.

우리는 항상 긍정적인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어떤 회사의 세일즈 교육에서 사장이 흰 수건을 보여주면서 "무엇이 보이느냐?"고 했습니다. 사원들이 다 "까만 점이 보인다."고 하니까 사장이 "왜 까만 점만 봅니까? 넓은 흰 바탕은 보이지 않습니까? 부정적인 점만 보지 말고 긍정적인 바탕을 가지십시오. 그래야 성공합니다."라고 교육했다고 합니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부정을 긍정보다 좋아합니다. 그래서 긍정적인 사람보다 부정적인 사람이 많지만 우리는 부정적인 다수의 편에 서기보다 긍정적인 소수의 편에 설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부정적인 본능의 편에 서기보다는 긍정적인 의지의 편에 설 수 있어야 합니다. 어떻든지 부정보다는 긍정이 낫고 비관보다는 낙관이 낫습니다.

2. 하나님 중심적인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오늘 본문 8절 말씀을 보면 여호수아와 갈렙은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고 합니다. 이 구절에서 "가나안 땅을 주신다"는 말보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이라는 말이 더 중요합니다. 우리에게도 그런 고백, 그런 신앙이 있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나를 기뻐하실까? 하나님께 이 일을 기뻐하실까?" 하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9절 말씀을 보면 여호수아와 갈렙은 "두려워하지 말라! 여호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고 외칩니다. 우리에게도 이런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가끔 어떤 분은 자기의 부족한 모습을 보고 "나 같은 사람이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나 있겠어!" 하고 생각합니다. 누가 봐도 나 자신의 모습은 정말 하나님의 사랑 받을만한 자격이 없어 보입니다. 너무 부족한 것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 부족한 것 때문에 하나님은 나 같은 죄인을 살리시고 사랑하신 것입니다.

미국의 한 마을에 인형을 무척 좋아하는 소녀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 집에 놀러온 이웃집 아저씨에게 인형 자랑을 하니까 이웃집 아저씨가 물었습니다. "얘야. 그 중에서 어느 인형이 제일 좋니?" 그러자 그 소녀는 자기 방에서 한 낡은 못 생긴 인형을 가져오더니 그것이 제일 좋다고 했습니다. 아저씨가 "왜 그 인형이 제일 좋니?" 하고 물어보니까 소녀가 대답했습니다. "이 인형은 사람들이 다 싫어하니까 저밖에 사랑해줄 사람이 없거든요. 저는 이 인형이 좋아요."

우리는 부족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것입니다. 우리가 완벽하면 하나님께서 오히려 우리를 징그럽게 보실 것입니다. 가끔 어린아이들 중에서 말과 행동을 어른처럼 하는 아이들을 봅니다. 한편으로 잘 교육했다 싶지만 한편으로는 징그러운 느낌이 들 때도 있습니다. 어린이는 어린이다워야 더 사랑을 받습니다.

인간관계에서도 사람들이 완벽한 사람을 좋아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들도 완벽한 사람보다 오히려 부족한 사람을 사랑합니다. 진정한 사랑은 부족함을 채워 가는 것입니다. 하물며 사람의 연약함을 너무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완벽한 사람을 사랑하시겠습니까? 하나님은 부족한 사람을 사랑하십니다. 예수님은 "건강한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 없다.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고 하셨습니다(막 2:17).

그러므로 내가 사랑 받을만한 자격이 없다고 할 때 주님은 우리를 누구보다 사랑하시고 아끼실 것입니다. 때로 우리가 잘못된 길로 가면 매도 때리시고, 고통도 주시지만 그것은 우리를 사랑하시는 증거입니다. 그러므로 사실상 문제와 고통은 우리를 참으로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원대하고 아름다운 계획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 하나님의 계획은 절대로 오차가 없습니다.

아무리 정교한 스위스 시계도 일년에 삼 초의 오차는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주의 별들이 그 먼 거리를 돌게 하면서도 일초의 오차도 없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처럼 전혀 착오 없이 우리의 앞길을 계획하시고, 어떤 때는 소중한 목적 때문에 고통의 순간도 맞이하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문제에 대해 지나치게 염려하고 고민할 필요는 없는 것입니다.

자동차가 휘발유나 엔진 오일이나 냉각수가 없다고 스스로 고민합니까? 자동차는 주인이 가려는 곳까지 잘 달려주기만 하면 자동차의 문제는 주인이 다 알아서 해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먹는 문제, 사는 문제로 너무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나의 사명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살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필요한 경우에는 언제든지 물질도 주시고, 건강도 주실 것입니다.

가끔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고통에 오래 침묵하실 때가 있지만, 그때는 우리의 인내를 테스트하는 기간입니다. 어떤 분은 그 인내의 기간이 참 깁니다. 참으로 딱하고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러나 일생 전체가 인내의 기간이 된다고 할지라도 "일생은 하나님이 주신 영생에 비하면 찰나에 불과하다"라는 생각으로 감사할 수 있는 질긴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처럼 인내의 테스트 기간에 신앙을 포기하고 사랑을 포기하고 사명을 포기하는 모습을 보이지 말고, 그때 더욱 하나님만 바라보고 하나님의 일에 힘써야 합니다. 그러면 언젠가 모든 문제가 실타래 풀리듯 풀리게 될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손길이 뚫지 못할 인간상황은 하나도 없고, 하나님의 자녀가 극복하지 못할 인간상황은 하나도 없습니다.

3. 비전을 가지고 서로 격려해주어야 합니다.

본문 8절에서 여호수아와 갈렙은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을 우리에게 주실 것이다. 그 땅은 정말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다"라고 꿈을 꾸게 만듭니다. 어려울 때에는 더욱 꿈과 비전을 확실히 하고 그 꿈과 비전을 생각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현실이 아무리 어둡고,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꿈이 죽지 않는 한 우리는 결코 좌절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세상에 인간이 가진 꿈과 비전보다 소중하고 가치 있고 힘있는 것은 없습니다. 서양 속담에 "해야 할 일이 있는 한 사람은 어떻게든 산다"는 말이 있습니다. 겨울에 차가운 눈이 내리면 가을에 뿌린 씨앗이 다 죽을 것 같지만 그 눈이 오히려 이불처럼 씨앗을 보호하다가 이듬해 봄에 싹을 나게 해줍니다. 그처럼 우리에게 꿈과 비전과 희망의 씨앗이 죽지 않는다면 시련은 오히려 우리의 꿈을 열매 맺게 하는 촉매제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막에 샘이 넘쳐흐르는 세상을 만들도록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우리는 그 꿈을 꿔야 합니다. 하나님이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고 계시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우리를 부르셨다면 우리는 결코 좌절할 수 없습니다. 그 소중한 꿈과 비전이 죽지 않는다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우리를 도와주실 것입니다.

살기 힘들어도 "힘들다! 더러운 세상이다!"고 말만 해서는 안됩니다. 지금 우리보다 훨씬 더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들의 손을 잡아주고, 부축해주고, 삶에 대한 염려와 두려움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십니다!" 하고 용기를 주어야 합니다. 힘들게 사는 사람에게 신앙을 격려하고, 가나안의 비전을 격려할 때 우리는 주님을 체험하게 되고, 이 세상은 조금씩 변하게 될 것입니다.

동화에서 마술에 걸려 개구리로 변한 왕자의 마술이 언제 풀립니까? 공주가 흉한 개구리를 친구로 받아들일 때 그 개구리가 다시 왕자로 돌아와 행복한 혼인잔치가 벌어지게 됩니다. 그처럼 우리가 못나 보이는 사람들, 초라한 사람들, 연약한 사람들, 병든 사람들을 우리의 친구로 받아들일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더욱 가까이 오시고, 축복하시고, 가나안의 행복을 주실 것입니다.

여러분! 찬수 백혈병 투병 중인 찬수 군을 위해서 기도해주십시오. 그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그의 아버지 목진훈 목사님의 영적 친구가 되어주십시오. 요새 목진훈 목사님은 아들의 고통을 보며 눈물이 날 때는 꼭 저에게 전화를 주시며 눈물을 쏟으십니다. 큰 교회 목사님을 찾으시지 저 같이 힘이 없는 목사에게 전화해봐야 무슨 나올 것이 있겠습니까? 그 정도로 전화해서 하소연할 곳이 없는 모양입니다. 전화를 받을 때마다 저는 목사님이 그리워하는 것은 '물질'이 아니라 '사랑'임을 알고 있습니다. 지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이 메말랐습니다. 그런 때에 여러분들이 기도의 손길을 모아주시고, 사랑의 손길을 펼쳐주십시오.

세상은 지금 마녀의 마술에 걸린 것처럼 흉하게 변했습니다. 몸에 장애를 가진 분들도 있지만 인격과 영혼에 장애를 가진 분들이 참 많습니다. 인격과 영혼에 장애가 많다는 말은 많은 사람들이 친구를 그리워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이때 우리는 서로를 친구로 대해주고 존중해주어야 합니다. 그러면 동화처럼 그 친구가 왕자로 변해 우리 앞에 나타나지 않을지라도 대신 왕자이신 예수님이 나타나셔서 우리의 영원한 목자가 되어주실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선교의 축복"이 아니겠습니까?

우리 미국 선교 본부에는 7명의 한국인 선교사가 계십니다. 다 훌륭한 분이지만 그 중에서 임준호 선교사님은 가장 촉망받는 선교사님이었습니다. 임준호 선교사님은 1990년 필리핀으로 가셔서 엄청난 선교의 열매를 맺었습니다. 미국 선교본부에 속한 전 세계선교사 1200명 중에서 단연 발군의 사역을 펼치셨습니다. 한참 안정된 선교 캠프가 형성되었을 때 선교사님은 필리핀보다 더 못한 몽고로 사역지를 바꾸었습니다. 선교본부에서는 "필리핀을 계속 맡아달라!"고 했지만 "그곳은 이제 안정되었기 때문에 제가 없어도 되지 않습니까?" 하고 몽고로 떠났습니다.

1997년 3월 10일, 공산주의의 문이 열린 황량한 몽고 벌판에 선교사님 가족 5명이 도착했습니다. 도착하던 날, 선교사님 가족을 엄청난 폭설이 맞이했습니다. 그 뒤 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는 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다를 먹물로 삼아도 기록할 수 없을 만큼 많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7년만에 지금은 아이들까지 선교사 가족들만 무려 33명이나 되는 거대한 선교팀이 형성되었습니다. 몽고 현지 교회도 6개를 개척했고, 성경학교도 거의 건축을 완료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안정된 선교 캠프가 형성된 것입니다. 이제 몽고 선교의 총책임자로서 지내면 얼마든지 존경받고 편안하게 선교사역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임준호 선교사님은 새로운 꿈을 꾸고 있습니다. 몽고 선교팀이 안정되니까 그 선교팀을 다른 선교사님에게 맡기고 이제는 몽고보다 훨씬 어렵게 사는 중국 내의 내 몽골로 들어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그곳을 방문하고 "내 몽골 사람들이 너무 형편없이 비참하게 사는 모습을 보고, 몽고로 돌아와서 기도할 때마다 그곳에 사는 분들이 떠오르고 매일 눈물이 나와서 도저히 견딜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금년 가을이나 내년 초에 내 몽골로 들어가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선교 본부에서는 "몽고를 계속 맡아달라!"고 할 것입니다. 그리고 몽고에 있으면 더 의미 있는 사역, 더 성공적인 사역, 더 많은 관심을 끌 수 있는 사역을 할 수 있고, 덜 힘들게 일할 수도 있겠지만, 임준호 선교사님은 말합니다. "하나님의 부름을 먹고사는 선교사들이 편하게 살 수만은 없습니다. 내 사랑하는 주님께서 불쌍한 내 몽골 영혼들에게 가라고 하시기에 모든 사역의 열매들을 다 남겨두고 훌쩍 떠나려고 합니다." 이런 분들이 있기에 아직도 세상은 살만한 세상이 아니겠습니까?

세상이 나쁘다고 세상에 대해 절망하면 안됩니다. 사람에게 당했다고 사람에 대해서도 절망하면 안됩니다. 그래도 이 세상은 살만한 세상이고, 우리가 살만한 세상으로 만들어가야 합니다. 그리고 아직도 믿을만한 사람이 많고, 아직도 믿음을 가진 저와 여러분들이 희망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살아야 합니다.

지금 우리 주위에 보면 피도 눈물도 없는 것처럼 사는 분들이 있습니다. 얼마나 이기적이고, 얼마나 인색하고, 얼마나 독한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분들도 우리처럼 선한 구석이 참 많은 분들입니다. 다만 그들은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고, 자기들을 이끌어줄 사람을 만나지 못했고, 그런 때를 못 만났다는 것밖에 우리와 다른 차이는 하나도 없습니다.

비노바 바베라는 인도의 선각자는 세상에는 문 없는 벽은 없다고 했습니다. 벽처럼 마음을 굳게 닫고 사는 사람도 어딘가 들어갈 문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 문을 찾아 열어야 합니다. 어쩌면 그가 그렇게 독하고 인색하게 사는 이유는 "누가 나 좀 찾아와 내 문을 열어주세요!"라고 하는 호소인지도 모릅니다. 그 문을 열기 위해 우리가 쓰임 받는다면 이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 세상이 되겠습니까?

요새 얼마나 교단간의 벽이 높은지 모릅니다. 어느 신학교를 졸업하면 그 졸업장 하나로 수십 년의 목회인생과 그분이 속한 교회와 성도들의 신앙과 영혼까지 교단이라는 한 울타리 안에 규정되는 것을 봅니다. 그러면서 다 서로 '장자교단'이라고 하면 다른 교단은 이류교단입니까? 그 이류교단에 속한 성도는 이류 성도입니까? 그런 모습으로 하나님이 꿈꾸시는 아름다운 선교의 꿈은 언제 이룰 수 있겠습니까?

분리는 사단이 좋아하는 것이고, 죄가 좋아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담이 낮은 가나안을 꿈꿔야 합니다. 서로 살피고, 서로 말을 건네고, 서로 악수해야 합니다. 그렇게 눈길이 열리고, 말길이 열기고, 마음길이 열리면 그 길이 바로 하나님께 이르는 길이 될 것입니다.

이제 주변을 살피십시오. 좌절하고 절망하고 불평하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실망하지 맙시다! 가나안이 눈앞에 있습니다" 하고 격려할 수 있는 분들이 되길 바랍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가는 곳마다 사랑의 꽃이 피어나고, 희망의 길이 포장되고, 공동체가 변화되고, 세상이 변화되는 역사가 있기를 바랍니다.

4. 담대한 신앙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본문 9절 말씀을 보면 여호수아와 갈렙은 몇 번이나 백성들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가나안 사람들을 "우리 밥이라!"고 했습니다. 문제에 먹히지 말고 문제를 먹이로 삼으라는 말입니다. 문제는 밥처럼 먹으면 얼마나 힘이 나는지 모릅니다.

성도에게는 두 가지 밥이 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사람이 밥을 먹어야 살 듯이 성도는 하나님의 말씀을 먹어야 합니다. 또 하나는 바로 오늘 본문에 나오는 '거대한 아낙 자손'입니다. 이 거대한 아낙 자손은 '성도에게 다가오는 커다란 환난'을 상징합니다. 때때로 성도는 문제도 먹고, 환난도 먹어야 힘이 나게 됩니다. 실제로 성도는 환난이 있어야 기도하게 되고, 성숙하게 되고, 하나님의 사랑을 절실하게 체험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문제가 생기면 "밥상을 받았구나!"하고 생각해야 합니다. 큰 환난을 당하고 있으면 "큰 밥상을 받았구나!"하고 생각해야 합니다. 절망의 환경에 처했으면 "진수성찬을 받았구나!"하고 생각해야 합니다.

요한복음 16장 33절에서 주님은 "너희가 세상에서는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요한복음 17장 15절에서 예수님은 "내가 비옵는 것은 저희를 세상에서 데려 가시기를 위함이 아니요 오직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하시기를 위함이니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바로 천국에 들이시는 것이 축복이 아니라 현실에서 환난과 죄악을 극복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 축복이라는 말입니다.

어려울 때 우리는 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습니다. 그때 더욱 말씀에 순종하려고 해야 합니다. 순종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쩔쩔 매며 마지못해 하는 소심한 순종'이 있고, 또 하나는 '범사에 감사하며 기쁘게 하는 담대한 순종'이 있습니다. 어려움이 있어도 담대함을 잃지 말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려고 애쓸 때 하나님은 큰 축복으로 함께 하실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장면을 다시 한번 마음속에 그려보십시오. 광야에 이백 만의 통곡소리가 진동할 때 여호수아와 갈렙은 담대히 백성 앞으로 나아가 "하나님이 우리를 기뻐하시면 가나안의 행복은 우리 것이 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 밥입니다"라고 소리쳤습니다. 그처럼 문제에 좌절하지 않고 담대하게 나가면 곧 문제는 잠잠하게 되고, 역경은 우리의 밥이 되고, 우리의 영혼에는 더욱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넘치게 될 것입니다.

항상 여호수아와 갈렙처럼 긍정적인 신앙, 하나님 중심적인 신앙, 비전을 격려하는 신앙, 담대한 신앙을 통해서 역경을 딛고 가나안의 행복을 얻어 누리는 여러분들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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