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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뭐 보태준 거 있니? / 시편 12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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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보태준 거 있니? / 시편 127:1-5
장빈 목사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형이 하나 있었습니다. 형은 참 말이 없는 맏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형이 집을 나가더니 돌아오질 않는 것이었습니다. 돈을 벌어서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서울로 간 것입니다. 그로부터 몇 해가 지난 어느 날, 소식도 없이 형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형의 모습이 이전과 달랐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말이 많아졌다는 것이었습니다. 형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조금만 참으라는 것이었습니다. 조금만 참고 있으면 자기가 크게 사업을 해서 서울로 데려 가겠노라고, 이젠 우리도 서울 좋은 집에서 살게 될 거라고 큰 소리를 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형을 만난 것이 소년에게 내심 좋긴 했지만 왠지 마음 한 쪽이 좀 불안했습니다.

또 하나 달라진 것은 형이 부모님께 큰 소리로 말대꾸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들어 보니 아버지가 애지중지하는 선산을 팔아서 그 돈을 자기에게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꿈쩍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엔 선산을 팔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사고가 났습니다. 산 너머 친구네 집에 놀러 갔던 소년이 하루 밤 자고 집에 돌아와 보니, 온 집이 불에 타 버린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집 마당엔 흰 천으로 무언가를 덮어 놓은 것이 보였습니다. 바로 부모님의 시신이었습니다.

사업 자금을 대주지 않는다고 아버지에게 화가 난 형이, 술 먹고 집에 들어와서 홧김에 불을 질렀는데, 그만 부모님이 그 불에 타서 돌아가신 것이었습니다. 있을 수 없는 사고를 저지른 형은 다음 날 동네 뒷산에서 죽은 시체로 발견되었습니다. 높은 소나무에 목을 매어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것입니다. 그 날 이후, 소년의 마음엔 무어라 말로 할 수 없는 증오와 분노와 원한으로 가득했습니다. 정확한 대상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이상한 공격성이 소년을 괴롭히기 시작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을 안으로 숨긴 소년은 그저 열심히 살았습니다.

다행히 소년은 멋진 청년으로 자랐습니다. 좋은 직장에 취직도 했습니다. 신앙 좋은 여인을 만나 결혼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생활이 안정되면 될 수록 그의 가슴 속 깊은 곳에 숨겨 놓았던 원한과 분노가 고개를 들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술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날이 갈수록 먹는 술의 양도 늘어갔습니다. 그런 남편을 바라보는 아내의 기도 소리 또한 더 커져만 갔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가 화가 나거나 술만 먹으면 눈을 치켜뜨고 외치는 소리가 하나 있었습니다. “뭐 보태준 거 있니?” 정말 그랬습니다. 그는 누구를 만나도 직접 대놓고 하거나 아니면 속으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뭐, 보태준 거 있냐고!”

그런 남편에게 신앙 좋은 아내는 간곡하게 부탁합니다. “여보 우리 교회 같이 갑시다. 우리 예수님 딱 한번만 만나 보세요. 언제까지 이렇게 살 수는 없잖아요!”그러나 남편의 대답은 항상 같았습니다. 그는 교회가자는 아내를 향해서도 눈을 치켜뜨고는 퉁명스럽게 말했습니다. “예수가 뭐 보태준 거 있냐고?!”

그러던 어느 날, 큰 시련이 닥쳐왔습니다. 그가 뇌졸중으로 쓰러진 것입니다. 마음에 큰 상처를 안은 채 자수성가하기까지 너무 무리한 탓이었습니다. 쓰러진 남편을 위해 아내는 금식 기도에 철야 기도에 할 수 있는 한 하나님께 매달려 살려 달라고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 그녀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 그 아내의 믿음을 보시고 못난 남편을 다시 살려주셨습니다.

다시 건강한 몸으로 병원에서 퇴원한 후 첫 주일 날, 아내를 따라 교회에 온 남편은 자기 생애 첫 예배를 드립니다. 한참 설교를 듣는데 갑자기 남편의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무언가 뭉클한 것이 꿈틀거리기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다음 순간 그것이 위로 치밀어 오르더니 갑자기 눈에서 눈물이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평소 우는 남자를 가장 혐오하던 그였는데, 흐르는 눈물을 도저히 주체할 수가 없었습니다. 어깨가 흔들리도록 한참을 울던 그 사람, 이 못난 남편의 마음속에 누구의 음성인지 모를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너는 뭐 보태준 거 있니?”

그 날 이후, 그에게는 두 가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아무리 화가 나도 눈을 치켜뜨는 법이 없어졌습니다. 또 하나는 그의 질문이 달라졌습니다. 언제 어디서 누구를 만나도 그는 이렇게 물었습니다. “제가 뭐 도와드릴 일이 없을까요?” “당신에게 무언가 보태 드릴 일이 없을까요?”사랑하는 여러분! 혹시 세상을 향해 뭐 보태준 거 있느냐고 외치고 계시진 않습니까? 혹시 내 사랑하는 사람을 향해 내 인생에 보태준 게 뭐가 있느냐고 따져 묻고 있진 않습니까? 아니 하늘 향해 도대체 보태주신 것이 무어가 있느냐고 불경한 말을 하고 계시진 않습니까?

6월입니다. 우리 대한민국 사람들은 6월하면 가장 먼저 6.25전쟁을 떠올리게 됩니다. 일제의 압제에서 해방된 그 좋은 복을 복으로 받아 누리지 못하고, 결국 서로 갈라져 버렸던 민족, 그것도 모자라 동포가 동포를 죽이는 가장 비열하고 처참하고 또 부끄러운 전쟁을 시작했던 민족, 하여 6월에 대한 우리의 기억은 그리 밝지 못합니다. 처참했던 6.25 전쟁을 우린 잊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6.25 전쟁과 그로 인한 남북 분단은 불행하게도 우리 민족의 원죄가 되고 말았습니다. 내 개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이 땅에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우린 이 원죄의 대가를 치르며 살아야 합니다. 이 땅 이 민족의 후예인 한, 이 굴레에서 벗어날 길이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민족 분단이라는 원죄로부터 해방 받지 못하고서는 우리 민족이 온전한 복을 받아 누리기는 어렵습니다. 아무리 잘 났어도, 아무리 잘 살아도, 나라가 온전치 못해서야 그 모든 것이 허사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를 더욱 슬프게 하는 것은, 분단 이후 남과 북이 서로를 향해 눈을 흘겨 왔다는 점입니다. 서로를 노려보면서 이렇게 외쳤습니다. “뭐 보태준 거 있냐고?!”그랬습니다. 남과 북은 그동안 다 너 때문에 이 지경이 되었다고 서로를 향해 비난만 해 댔습니다. 네가 나에게 보태준 것이 무어가 있느냐고, 너 때문에 오히려 손해만 보았다고 불평만 해 댔던 것입니다. 그럴수록 남과 북 사이의 골은 깊어만 갔습니다. 그렇게 원죄는 쌓여만 갔습니다. 하여 이젠 남과 북 모두가 집단적 뇌졸중으로 쓰러지기 일보 직전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남과 북의 분단은 원죄라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분단은 죄악입니다. 죄악이기 때문에 우리 성도들이 기도로 풀어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기도하지 않고서는 이 원죄로부터 벗어날 길이 없습니다. 그리고 원죄로부터의 구속받지 않고서는 우리 민족이 영원히 행복할 수 없습니다. 우리 속에 자리 잡은 동포를 향한 원한과 분노와 증오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하루도 평안할 날이 없습니다. 그러니 기도해야 합니다.

여러분! 부디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뜨겁게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민족의 다시 하나 됨을 위하여 눈물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저 산 너머 사랑하는 가족을 두고도 반백년 이상 생사도 모른 채 살아온 이산가족들의 아픔을 위로해 주십사고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젠 우리가 북의 동포를 위해 무엇으로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인지를 찾아 주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분단 시대를 극복하고 새 하늘 새 땅으로 나아가는 길입니다.

시편 127편은 솔로몬의 지혜 시입니다. 솔로몬이 후손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삶의 지혜를 적어 놓은 시라는 뜻입니다. 동시에 이 시는 성전으로 올라가며 부르는 노래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의 첫 고백이 참으로 의미심장합니다. / 127:1 / (읽기) / 무슨 뜻입니까? 여호와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와주지 아니하시면, 여호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태 주지 아니하시면, 우리의 모든 수고가 헛될 뿐이라는 고백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대로 솔로몬은 아주 지혜로운 왕이었습니다. 하여 어지간한 일은 그 누구의 도움 없이도 얼마든지 해결해 낼 수 있었던 인물입니다. 그런데 그런 솔로몬이 지금 자기 인생을 총 결산하며 무어라 고백하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보태주시지 아니하시면 우린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이 귀한 고백이 나의 고백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런데요, 1절 말씀을 보니, 솔로몬이 성전에 오르며 가장 먼저 자기 집을 생각합니다. 집을 생각하니 당연히 아버지가 먼저 생각납니다. 그런데 위대한 아버지를 생각하자 갑자기 걱정이 밀려옵니다. “내 아버지는 아들인 내가 보아도 정말 멋진 왕이셨는데 나도 그런 왕이 될 수 있을까? 내 아버지는 우리 집을 이만큼 일으켜 세워 놓으셨는데 나도 아버지만큼 잘 해낼 수 있을까? 혹시 나 때문에 우리 가문이 망하는 것은 아닐까? 아버지가 이루어 놓으신 것, 내가 다 없애버리는 것 아닐까?”이러저러한 염려를 안은 채 지금 성전을 향해 올라갑니다.

그러다가 성전 문 앞에 선 솔로몬의 얼굴이 갑자기 환해집니다. 그러면서 자기 자신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그럼, 그럼, 하나님께서 세워주신 집인데, 그럼, 그럼, 끝가지 지켜 주실 거야!”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아들 솔로몬이 아버지 다윗 때문에 이런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정말 아들 솔로몬은 아버지 다윗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존경했던 것입니다. 아들 솔로몬의 고백을 직접 들어옵니다. / 왕상 3:6(514쪽) / (읽기) / 거기 큰 은혜라는 단어에 표시하시고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랬습니다. 솔로몬은 자기 아버지가 하나님으로부터 큰 은혜 받으셨다는 사실, 그리고 바로 아버지 때문에 자기도 큰 은혜를 받게 되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해서 그는 가장 먼저 하나님께 일천번제를 쌓아 드립니다. 순전히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우리 집이 이렇게 우뚝 서게 되었고, 주 안에서 영광스러운 가문이 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솔로몬은 스물 살 젊은 나이에 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40년 동안 다스립니다. 너무 젊어 왕이 되어서 그랬는지, 그는 참으로 많은 죄와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하지만 그 때마다 하나님은 솔로몬을 봐 주십니다. 왜?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아비 다윗에게 약속하셨기 때문이었습니다. 무슨 약속입니까? “내가 너의 아들을 끝까지 돌보아 주리라!”

존경하는 아버지 여러분! 그리고 어머니 여러분! 솔로몬이 솔로몬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그에게 참 좋은 아버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랬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었습니다. 하여 아들에게 하늘의 복을 물려주었던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 부모세대가 자녀세대에게 물려줄 수 있는 가장 큰 유산은 신앙의 확신이라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신앙의 중심이 제대로 서지 못한 자식에게 아무리 많은 것을 주어 보아야 소용이 없습니다. 부모 세상 떠나기 전에 망하는 꼴을 보게 됩니다.

여러분! 신앙을 물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 부모가 먼저 신앙생활을 잘 해야 합니다. 부모가 먼저 하나님의 큰 은혜를 받아 놓아야 합니다. 부모가 기도하여 자녀를 위한 축복의 약속을 받아 놓아야 합니다. 그런데도 기도하지 않는 부모님들, 무얼 믿고 기도하지 않는지 정말 이해가 안 됩니다.

기도하지 않는 그런 부모님들께 심각한 질문을 하나 드리고 싶습니다. 잘 들으시기 바랍니다. 만약에 부모도 선택할 수 있는 것이라면 나는 부모로 선택받을 수 있었을까요? 중요한 질문입니다, 다시 반복합니다, 만약 부모도 자녀들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이라면, 지금 내 자녀가 나를 아버지나 어머니로 선택해 줄 것 같습니까? 그래서 자녀는 하나님 주신 기업이요 상급이라 했던 것입니다. 기업과 상급은 모두 하늘의 선물이란 뜻입니다.

그러므로 부모 된 자는 자녀를 위해서 기도하기를 쉬지 말아야 합니다. 내가 자격이 있어서 부모 된 것 아닙니다. 내가 그럴 만 해서 이렇게 귀한 자식을 선물로 주신 것 아닙니다, 선물입니다. 이 보다 더 좋은 선물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먼저 감사함으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자녀를 바라보며 감사만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의 마음으로 자녀를 위해 끝까지 기도만 하시기 바랍니다. 부모가 할 일은 기도 밖에 없습니다. 기도도 하지 않고 자녀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순전히 도둑 심보에 지나지 않습니다. 새벽 기도, 금요 철야기도, 개인기도, 산기도, 주어진 기회마다 열심히 나오셔서 눈물로 부르짖어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나의 기도로 내 자녀가 솔로몬 같은 인물이 되는 것 보다 더 큰 복이 없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애국의 첫 걸음은 내 가정, 내 집, 내 자녀를 잘 세우는 일입니다. 각 가정과 각각의 집이 제대로 서지 않고서는 나라와 민족이 제대로 서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해서 부탁드립니다. 애국하는 심정으로 내 집과 내 가정을 위해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세워 주시지 아니하시면 내 집과 내 가정, 내 자녀들, 모두 제대로 설 수 없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여 우리 부모와 맺은 언약 때문에 내 아들과 딸의 인생에 하나님의 복을 받게 되는 아름다운 가정들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자기 집을 생각하던 솔로몬, 다음 순간 예루살렘 성을 생각합니다. 그는 왕이었습니다. 왕의 직분으로 나라를 생각하는데, 이번에도 귀중한 깨달음을 허락하십니다. 그의 깨달음, 1절의 하반절인데요, 내용인 즉, 여호와 하나님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경성함이 허사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경성(警省)이란 단어는 경계할 경자에 살필 성 자를 씁니다. 따라서 경성함이란 조심스레 살피면서 경계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지금 솔로몬이 무어라 말합니까? 아무리 파수꾼들이 밤을 새우며 깨어 일어나 열심히 경성한다 해도 하나님께서 지켜 주지 아니하시면, 그 모든 수고가 헛되다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어떻게 깨닫게 되었을까? 역시 아버지 다윗 왕을 통하여 얻은 깨달음입니다.

여러분! 나라와 민족을 생각하는 6월입니다. 이 때 우리 모두가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지켜 주지 아니하시면 우리의 경성함이 허사라는 사실입니다. 그렇습니다. 아무리 자주 국방을 외쳐도, 아무리 대등한 외교를 외쳐도, 아무리 다자간 회의를 외쳐도, 아무리 비싼 무기를 사들여 와도,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는 이 나라와 이 민족을 지킬 수 없다는 사실을 확실히 기억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성도들에게 남는 과제는 분명합니다. 그것은 이 나라와 이 민족을 지켜 주십사고 기도하는 일입니다.

여러분! 한국 교회는 이미 1천만 성도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1천만명이 되는 주의 제자가 날마다 기도하며 이 땅을 지키고 있다는 말이 됩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이 땅에서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말아야 합니다. 만약 이 땅에서 다시 전쟁이 일어난다면 우리 믿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천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왜? 전쟁을 막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왜? 나라와 민족을 위해 진실로 기도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전쟁만은 막아야 합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이 일어나서는 아니 됩니다. 기도하실 때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렇지 않아도 우린 자녀들에게 민족 분단이라는 원죄를 물려주는 못난 부모세대입니다. 거기에 또 다른 전쟁의 상처까지 얹어서 물려준다는 것,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해서 우린 기도해야 합니다. 진정으로 이 민족을 위해 울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해야 합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127:2a / (읽기) / 여기서 솔로몬은 다시 한번 반복하여 같은 권면을 합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경고인데요.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지 않으면, 일찍 일어나고 늦게 눕는 것, 먹고 살려고 애써 수고하는 모든 일이 헛된 일이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 없이 내 집을 세우려고 노력하는 것 헛될 뿐입니다. 하나님 없이 내 나라를 지키려고 노력하는 것, 모두 허사로 돌아갈 뿐입니다. 아무리 일찍 일어나고 아무리 밤늦게 누워도 그렇다는 말씀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는 일찍 일어나는 그 모든 수고가 헛되며, 온 밤을 뜬 눈으로 지새우는 깨어 있음도 허사일 뿐입니다. 먹을 것이 없어 먹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잠 잘 곳이 없어 잠을 자지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먹고 싶은 마음이 없어진 것, 아무리 자려 해도 잠이 오지 않는 상황이 문제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저는 우리 동광의 수고가 헛수고가 되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우리의 깨어있음이 허사가 되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 모든 일의 전폭을 하나님께 맡기는 일입니다. 전폭으로 맡기니 기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내 집이나 우리 성을 지킬 때, 내 가정이나 우리나라를 지킬 때, 항상 하나님의 도우심을 먼저 간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이는 헛되고 헛될 뿐이요, 만사가 허사가 될 뿐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세워 주시고 지켜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꼭 믿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도와 주셨기에 오늘 이만큼 살 수 있음을 기억하시고 먼저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절대로 하늘을 향하여 “뭐 도와준 것 있느냐!”고 허튼 소리는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또한 여러분! 이제 앞으론 그 무엇도 내가 세우려 하지 마시고, 주여 세워 주소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이제 앞으로 나 홀로 지키려 하지 마시고, 오 주여 지켜 주소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젠 내 인생도 누군가에게 보탬이 되는 인생이 될 수 있도록 애써 주시기 바랍니다. 세워주시는 은혜, 지켜 주시는 은혜, 덮어 주시고 채워 주시는 은혜로 우리 가정과 우리나라를 채워 주실 줄 믿습니다.

감사한 것은 그렇게 기도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잠을 주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렇습니다. 여호와께서는 그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십니다. 여기서 사랑이란 단어에 주목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을 따라 무언가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위해선 무엇보다 사랑이 있어야 한다는 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나의 사랑, 당신을 향한 나의 사랑, 그 사랑으로 인해 귀한 잠을 선물로 받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잠은 축복의 잠입니다. 잠은 안식의 잠입니다. 잠은 재충전의 잠입니다. 잘 자고 일어난 아침은 축복의 아침입니다. 여러분! 날마다 주 안에서 잘 주무시기 바랍니다.

이제 말씀 마당을 닫으려고 합니다. 애국의 길, 무슨 거창한 일만이 애국의 일이 아닙니다. 먼저 내 집과 내 나라를 지켜 달라고 기도하는 것, 애국의 출발점입니다. 그리고 기도하는 만큼 내 집과 내 가정을 잘 세우는 일, 가장 중요한 애국의 길입니다. 주 안에서 우뚝 서는 여러분의 집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또한 우리 민족을 위하여 기도할 때, 6월의 아픔을 넘어 사랑과 평화가 넘치고 통일 조국을 이루어 주십사고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젠 원죄의 사슬을 끊고 우리 자녀 세대에게 복된 나라를 물려주는 행복한 부모 세대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분명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여 주실 줄 믿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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