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터를 넓히십시요 / 사 54:1-3

   

터를 넓히십시오
사54:1-3             

터를 넓힌다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것은 성장을 의미하는 것이고, 발전을 뜻하기 때문입니다.

아무쪼록 우리 대광교회가 영육 간에 터가 계속 넓혀지는 역사가 있기를 원합니다.
또한 이 제단에 출입하는 성도들이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삶의 터가 더욱 넓혀지는 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더욱 크게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본문 1절을 보면 "잉태치 못하며 생산치 못한 너는 노래할지어다..."라고 말씀합니다.
이는 언뜻 보면 이해가 잘 안 되는말씀입니다.

옛날처럼 가부장적 사회에서 자식을 못 낳는 것은 한이 맺힐 일입니다.
그런데 본문에서는 자식을 못 낳는 여자한테 노래하라고 합니다.

계속해서 보면 "구로치 못한 너는 외쳐 노래할지어다..."
'구로치 못한 사람'이란 '일을 할 수 없는 사람'을 말합니다.

몸이 약하고 실직한 상태인데도 노래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더 이해할 수 없는 말씀이 나옵니다.
그것은 "홀로 된 여인의 자식이 남편 있는 자의 자식보다 많음이니라..."고 말씀합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

1절 말씀을 보면 전혀 맞지 않는 말씀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2절을 보면 그것도 충분히 가능한 일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네 장막터를 넓히며/ 네 처소의 휘장을 아끼지 말고 널리 펴되 너의 줄을 길게 하며/ 너의 말뚝을 견고히 할지어다."

이렇게 하면 놀라운 복이 약속되어있습니다.

그 복이 3절에 나타난 내용입니다.

첫째, "이는 네가 좌우로 퍼지며..." 활동 영역이 넓어진다는 말입니다.
둘째, "네 자손은 열방을 얻으며..." 자손이 잘된다는 말입니다.
셋째, "황폐한 성읍들로 사람 살 곳이되게 할 것임이니라." 복의 근원이 된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현재의 모습이 부족해 보여도 노래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장래에 넘치는 소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2절의 말씀이 우리의 실천 강령이 되어야 합니다.
2절 말씀은 간단히 말하면 <터를 넓히며 살자>는 말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복된 약속을 믿고 터를 넓히는 생활을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넓혀야 할 터는 무엇입니까?

1. 마음의 터를 넓히며 살아야 합니다.

어느 분이 이스라엘을 가게되었답니다
아침 운동을 하려고 밖으로 나가서 맨손체조를 하려는데, 길 건너편에서 장사하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아침부터 장사진을 치고 있었는데 그들은 그분을 향하여, "빨리, 빨리" 라고 한국말로 손짓하는 것입니다.

그분은 그 때 깜짝 놀랐습니다.
얼마나 우리나라 사람들이 빨리 빨리를 외치고 다녔는지, 외국에서 한국사람을 보면 맨 첫마디가 '빨리빨리'란 말일까?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빨리 빨리! 한다고 빨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좀 여유를 가져야 합니다.
재촉하다보면 여유도 없고, 마음도 좁아집니다.

미국에 있는 어느 공장을 한국인이 경영하고 있었는데, 그곳에서 일하는 남미사람들이 있었답니다.
그들도 한국사람에게 배웠는지 말끝마다 '아반사, 아반사!'라고 말하더랍니다. 이 말은 스페인어인데, 그 뜻은 '빨리 빨리'라는 말이었습니다.

어느 자동차 이름은 아예 아반떼라고 지었습니다. “빨리 가는 차”라는 뜻인 모양입니다.

우리 신앙인은 위를 바라보며 좀 천천히 가는 여유를 가져야 합니다.

성도는 우선 마음이 넓어야 합니다.
성도가 믿지 않는 사람보다 마음이 좁으면 됩니까?

우리는 마음과 생각을 넓혀야 합니다.
왜냐하면....꿈꾸고 생각하는 것에 따라 우리 인생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알렉산더는 33세에 죽었지만 대왕이라고 부릅니다.
알렉산더는 스승 아리스토텔레스로부터 헬라문화와 철학을 배우면서 그 문화에 감탄했습니다.
그는 자기 헬라 문화를 전 세계로 전파하겠다는 '헬라문화의 전도사'의 사명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군사를 일으키고 원정을 떠나기 전에 자신의 전 재산을 사람들에게 나눠주니까 신하들이 말렸습니다.
"폐하! 그렇게 다 나눠주면 폐하는 가질 것이 없지 않습니까?"

그때 알렉산더 대왕이 대답합니다.
"나는 희망을 갖겠노라!" 그리고 그는 2만의 병력으로 50만의 페르시아 대군을 물리치고 결국 대제국을 만들었고, 영토만 확장하는 것이 아니라 정복한 곳마다 헬라문화를 심어 헬레니즘 시대를 열게 된 것입니다.

우리 성도들도 '그리스도의 전도사'의 사명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서 사랑과 평화의 복음을 전파해야 합니다.

좀더 마음을 넓히고, 시야를넓혀서 멀리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옛말에 “자식을 사랑하면 여행을 시키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실상 대학생 때 외국 배낭여행이나 단기선교 한번 하면 삶이 '확!' 달라진다고 합니다.
특히 믿는 부모는 자녀들을 단기선교를 꼭 보낼 필요가 있습니다.
갔다 오면 벌써 눈빛부터 달라집니다. 시야가 넓어지고, 마음이 넓혀집니다.

돈 생각하며 그 일을 멀리하면 안됩니다.
돈보다 더 중요한 많은 것을 얻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믿음이 주는 가장 큰 열매는 바로 넓은 마음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가장 큰 은혜 중의 하나는 넓은 마음을 주시는 은혜입니다.

왕상4:29-30절에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지혜와 총명을 심히 많이 주시고 또 넓은 마음을 주시되 바닷가의 모래같이 하시니..." 라고 말씀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지혜와 총명과 더불어 넓은 마음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지혜와 총명에 넓은 마음이 있으면 얼마나 좋습니까?
바로 이런 사람이 하나님 앞에 귀히 쓰임 받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 은혜를 받고 마음을 넓히십시오.
그저 나만 아는 마음, 내 가정만 아는 마음, 내 교회만 아는 마음은 좁은 마음☞ 입니다.
마음을 넓혀야 합니다.
생각을 크게 하십시오.          멀리 바라보십시오.
지금 당장 눈앞의 것만을 보면 꿈을 성취할 수 없습니다.

지금 힘들고 고생되어도 미래에 기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생각의 그릇을 넓히고 소망을 크게 가져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강단에 보시면 우리 대광교회 건축 조감도가 보이십니까?
미래의 우리 교회라고 생각하시고 기뻐하시기 바랍니다

이제 우리는 6월중순을 맞이했습니다
11월이면 이 건물이 계약 만기입니다..
성전 건축 일보로 상가를 구입하든지...성지를 구입하던지...만약 상가를 구입하면 실제적으로 평수가 조금 작아도 교회가 성장할 수 있는 위치로 정할것입니다...성지를 구입한다면 미래를 보고 구입할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몇 천명 모이는 대 교회를 꿈꾸지 말고, 좀 힘있고, 능력을 얻게 되면 개척교회를 구제하고 선교사님들한테 선교하는 교회로 갈것입니다
지금 어려운 시기에 확실하게 주님의 교회를 세워 가는 일을 성도들이 같이 동참 해야 함을 말씀 드립니다.

바로 이것이 건강한 교회로서 우리 대광교회가 가야할 방향임을 말씀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지금도 자고 나면 새로운 교회가 세워지고, 또 어렵고 힘든 교회가 문을 닫고 있는 형편입니다.

큰 교회는 저절로 커지고, 약한 교회는 금식하고, 부르짖어 기도하고, 1주일 내내 발이 붓도록 전도하고 다녀도 1년에 5가정도 전도가 안 되니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주님이 이 시대에 무엇을 기대하시고 원하시겠습니까?

물론 우리는 성지를 구입하고, 몇 년 후에는 성전도 지어 봉헌해야 합니다. 그러나 한없는 욕심을 부리지 맙시다.
주께서 힘주시는 대로 새로운 교회를 세우나갑시다.

청주에 있는 어느 교회에 대한 사례를 듣고 큰 도전을 받았습니다.
그 교회는 아주 대형교회는 아닙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교회개척을 10군데 했다고 합니다.
그저 내 교회만 하는 욕심부리지 않고, 주님의 교회를 확장시켜 나가기 위해 헌금을 하고, 성전을 새롭게 지어 완전한 개척을 해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엔 마음이 좁혀져서 그렇게 하지 않으려는 교회나 사람들이 많습니다.

큰 교회 차들이 시내를 누비면서 개척교회 앞에서 사람들을 태우고 그야말로 싹쓸이합니다.

좀더 마음을 크게, 넓게 가져야 합니다.
무엇을 주님이 기뻐하시는가를 생각하는 건강한 신앙인, 건강한 교회의 모습을 이뤄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정말 우리 교회가 성지를 확보하고,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때에 성전을 지어 봉헌한 후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이겠습니까?

끝없이 교회를 확장하고 키워나가는 데 연연하지 않기를 원합니다.
진정으로 많은 돈을 투자해서 지역사회를 섬기고, 구제하고 선교하는 그런 교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 일에 넓은 마음을 가지고 큰 꿈을 가지고 협력하는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

2. 기도의 터를 넓히며 살아야 합니다.

사람들은 수없이 마음을 넓히기로 결심하지만 잘 안됩니다.
그래서 구체적인 기도생활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마음을 넓히려면 은혜를 받고, 기도의 영역을 넓혀 가야 합니다.

어떤 분은 한참 기도한 것 같은데 5분, 10분밖에 안되었다고 말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우선 기도의 훈련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나를 위해서만, 내 가족을 위해서만 기도하기 때문입니다.
기도의 줄을 널리 널리 펴서 “기도의 영역”을 넓혀야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 힘들고 연약해도 가능성 있는 미래를 꿈꾸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바로 이 가능성을 기도의 터를 넓힌사람이 성취할 수 있습니다.

사실 복은 마음의 태도에 달려있습니다.
찬송하고 감사하면 정말 행복해집니다.
그러나 나는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리 여건이 좋아져도 불행합니다.

기쁨과 감사를 잘 모르고 사는 사람들은 천국도 지옥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기도의 터를 넓히며 응답을 체험하는 사람들은 지옥과 같은 상황도 천국으로 만들 수 있는 '놀라운 믿음의 능력'을 가지게 됩니다. 

사업하시는 분들은 IMF때보다도 지금이 더 힘들다고 말씀하십니다.
힘들고 어려워도 포기하지 마십시오.
기도의 터를 넓히시기 바랍니다.

계속 준비하고 계속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축복 바로 전에는 가장 어려운 순간도 찾아옵니다.
그 어려운 순간이 지나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은혜의 터전을 활짝 열어주실 것입니다.

기도로 마음껏 성도들을 축복하고, 중보하며 기도하는 사람이야말로 넓은 마음의 사람이요, 큰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철저한 기도훈련을 통하여 기도의 터를 넓히며 살아야 합니다.

아브라함을 보십시오.
소돔을 멸망시킨다는 말을 듣고, 조카 롯을 생각하여 그 성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모세는 온 백성들의 죄를 보듬고 기도했습니다.
바울도 과거에는 자기만 아는 사람이었지만 예수님을 만난 후로는 온 이방인과 세계를 품고 기도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주의 큰사랑을 품고 기도의 터를 넓히는 성도들이 되어야 할 줄 믿습니다.

3. 내가 딛고 있는 장막의 터를 넓히며 살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의 배경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포로로 바벨론으로 잡혀갔을 때입니다.
예루살렘은 황폐해지고 사람 살 곳이 못되었습니다.
남편들과 아들들도 포로로 끌려가 과부들만 남았습니다.
과부들은 생산치 못하고 구로치 못하는 자들이고, 홀로 된 여인들입니다.

바로 그들에게 하나님은 "노래할지어다" 라고 말씀합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어떻게 홀로 있는 여인의 자식이 남편 있는 자의 자식보다 더 많게 되겠습니까?

이것은 하나님께서 가정과 나라에 회복의 역사를 허락하신다는 말입니다.
그 회복을 약속하시면서 장막터를 넓히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아무리 열악한 환경, 안 되는 여건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회복됩니다.
돌아오게 되고, 응답이 됩니다.

그러므로 이 믿음과 소망을 가지고 장막터를 넓혀야 합니다.
내 은혜의 터전을 넓혀야 합니다.

사실 우리는 모두 부족한 존재들입니다.
비록 여러분과 저의 모습이 홀로 있는 과부와 같은 연약할 지라도 하나님만 의지하고 바라보면 우리의 터를 넓게 하실 것입니다.

여러분
사람도 물질도 의지할 것이 못됩니다.
세상적인 어떤 환경이나 조건도 의지할 것이 못됩니다.
오직 의지할 분은 주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드리는 힘, 시간, 몸, 생각 등 어느 하나라도 헛된 것은 없습니다.
이제 우리가 몸담고 있는 교회의 터가 넓혀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큰 일을 감당하기 위해서입니다.
장막 터를 넓히며 살기 위해서는 내려가는 삶을 잘해야 합니다.(눅18:14) 신앙생활은 올라가는 것도 잘 해야 하지만 내려가는 것도 잘해야 합니다.

특히 교회에서는 더욱 그렇게 해야 합니다.
내려가서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어야 합니다.

영국의 카알라일이 어느 날 다리 밑에 가는데 빈민들이 우글거리는 것을 보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이 불쌍한 사람들을 도와주소서!"
그러자 하나님의 음성이 마음속에 들려 왔습니다. "네가 도와주어라!"

내려가서 있는 힘껏 사람들을 돕고자 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장막터를 넓히시고 지경을 넓히십니다.
어느 장소에 가든지 우리를 축복의 근원으로 삼으실 것입니다.

우리는 터를 넓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마음을 넓혀서 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내적 변화를 통하여 터가 넓혀지면 아무나 들어와도 다 용납하게 될 것입니다.
누가 들어 와도 그를 영접할 수 있게 되는 교회를 이루어야 합니다.

터를 넓히기 위해 휘장을 아끼지말고 펴야 합니다.
장막이 있으면 그양옆에 휘장이 있습니다.
그것을 그냥 내려놓지 말고 넓게 펴라는 말입니다.

교회에서 모여서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으면 자기만 가지고 있지 말고 널리 펴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복음에 대하여 넓게 펴야 합니다.
기도의 터를 넓히면서 장막터를 넓혀가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큰 역사를 이루어 가는 이 시대의 건강한 교회, 아름답고 복된 성도의 삶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