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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복음전하는 자의 상 (고전 9:16~19, 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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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전하는 자의 상 (고전 9:16~19, 24~25)

선교라고 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선교라고 하면 외국에 나가서 좋은 경험을 갖고 남이 갖지 못하는 혜택을 누린다고 굉장히 화려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선교지에 나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분들은 선교지에 나가보면 자신들의 생각이 얼마나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선교라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선교라고 하는 것은 자기가 살던 곳과는 다른 환경과 다른 문화에 적응해야 되고 다른 언어를 습득해야 됩니다.

이런 것들을 다 적응한다고 해도 선교에는 많은 희생이 따릅니다. 그 희생 가운데 가장 큰 것은 가족의 희생, 자녀의 희생입니다.

선교사님들마다 웬만큼 사역을 하게 되면 그들의 발목을 잡는 것이 자녀교육 문제 같습니다. 자녀들이 어릴 때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데 그 아이들이 중, 고등학교를 다니게 되고 또 대학을 가게 되면 많은 어려운 문제들이 닥칩니다.

저는 이번에도 한 선교사의 부인이 자기 자녀들이 현지의 학교를 다니는데 그곳의 아이들이 우리 동양아이들을 잘 보아주지 못하기 때문에 학교 가면 그 아이가 늘 놀림거리가 되는 것과 학교가기 싫어해서 어떻게 했으면 좋을지 참 마음 아파하는 선교사 부인을 보았습니다.

또 대학 갈 나이가 되었는데 그곳에서는 대학을 보낼 형편이 되지 못하고 또 유학을 보낸다고 하면 엄청난 비용이 들기 때문에 자녀들은 점점 커지는데 그 아이들의 대학교육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말을 하면서 눈물이 글썽한 선교사님 부인을 보면서 선교라고 하는 것은 결코 쉬운 것은 아니다 하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이제 선교지에 가서  나이가 들면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것은 아직까지 우리가 겪지 않은 일들입니다. 

아직 많은 선교사님들이 젊습니다. 그러나 우리 교회만 하더라도 윤수길 선교사님이라든지 김종호 선교사님이라든지 이러한 분들은 이제 은퇴를 앞두고 있는데 그들이 은퇴를 하고 난 다음에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 그 지역에 살아야 할 것인지 , 본국에 돌아오면 무슨 대책이 있는지 등의  이런 문제들을 생각해보면 선교는 결코 쉬운 것이 아님을 우리가 알게 됩니다.

제 큰 딸이 학교 다닐 때 늘 선교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자기는 졸업하면 선교지에 가겠다고 해서 선교의 사정을 잘 아는 저는 그 아이에게  그러면 1년 동안 단기선교를 먼저 가보라고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그래서 그 아이가 대학을 졸업하고 도미니카에 단기선교를 갔습니다.

제가 듣기에는 그곳에서  참 많은 유익한 일을 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곳에 학교를 세우는 일을 직접 돕고 겉으로 볼 때는 아주 활발히 일을 잘했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가 1년 동안 단기선교를 하고 난 다음에 내린 결론은 자기는 선교사로서 적합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자기가 가졌던 그 선교사로서의 그 꿈은 너무나도 이상적인 것이었고 현실은 그렇지 않았던 것을 보면서 자기는 선교사들을 돕는 일을 하면서 주님을 섬기겠다고 그렇게 결론을 내렸습니다.

우리는 이 선교에 대해서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경향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선교지를 떠나려고 하는 젊은이들에게도 제 아이의 이야기를 하면서 우선 1년 동안 가볼 것을, 장년들도 선교지에 장기헌신을 하기 전에 먼저 1년 동안 선교지를 경험하고 난 다음에 결정을 해도 늦지 않는다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들이 선교라고 하는 것을 그렇게 쉽게 생각하는 경향을 좀 탈피하고 선교사를 신중히 보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두 번째로 느낀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계속해서 선교사를 보내야 되고

우리들 가운데 누군가는 선교지로 가야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선교라고 하는 것은 우리주님의 지상명령입니다. 그리고 이 땅에 교회가 존재하는 목적이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선교지에 가보면 일할 것은 많지만 일군은 적다는 주님의 탄식이 절로 들립니다.

우리 한국에 와보면 반대현상들이 많이 보입니다. 일할 것보다도 일군이 굉장히 많은 것 같습니다. 교회들도 많고 교회에도 성도들이 넘칩니다.  더군다나 신학교에 가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선교지에 막상 가보면 일군 한사람이 참 얼마나 귀한지 모릅니다. 이번에 동유럽의 가는 곳곳마다 선교사님들이 계신데 참 그분들은 외롭게 사역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참 이 동유럽은 참 이상한 곳입니다.

특별히 AFC 선교기구는 동유럽이 개방되면서 어떤 단체보다도 일찍이 들어간 단체입니다. 그래서 그곳에서 교회를 세우고 또 신학교를 세우고 열심히 선교사역을 하고 있는데 재미있는 현상은 다른 곳에 가보면 이미 미국사람들이 또 서방 사람들이 먼저 가서 교회를 세우고 또 신학교를 세워서 우리 한국선교사님들이 가서 그들 밑에서 배우고 훈련을 받고 배우고 그들을 돕는 일을 하는 것을 많이 보는데 이번에 갔던 그 지역에는  오히려 한국 사람들이 먼저 가서 먼저 교회와 학교를 세우고 미국선교사님들이 한국선교사님들에게 배우고 있었습니다.

제가 가있는 동안에도 그 루마니아의 선교관에 미국에서 온 단기 선교팀들이 머물러 있고 미국에서 오신 목사님 그 선교사님이 우리 한국선교사님 밑에서 배우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참 얼마나 자랑스러웠는지 모릅니다.

이렇게 다른 데에서는 그곳의 문이 열려서 이제는 참 많은 사람들이 주목을 하고 있는데 우리 한국선교사님들이 너무 외롭게 일하더라 하는 것입니다. 그곳에 우리 한국 사람들이 많이 가서 그들을 좀 도왔으면 좋겠건만 우리들이 복음에 빚진 민족들이요, 그리고 또한 우리를 부르는 손길은 많은데 아직도 우리들 가운데서는 지극히 제한된 사람들만 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한국 사람들이 선교지에서 환영을 받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로 한국 사람들은 기후에 잘 적응을 합니다. 한국은 봄 ,여름 ,가을 ,겨울 모든 계절이 다 있기 때문에 세계 어디를 가든지 그 기후에 적응할 수 있는 아주 천부적인 자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한국 사람들은 못 먹는 음식이 없습니다. 뭐든지 갖다가 먹기 때문에 어느 지역에 가든지 그분들의 토속적인 음식들을 잘 소화해낼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몰랐는데 이 한국 사람들이 이 언어 습득에도 빠르다고 합니다. 영어나 서방언어에는 좀 불리하지만 그 밖의 다른 종족들의 언어를 습득하는 데는 우리 한국 사람들의 언어가 모음과 자음이 분명해서 한국 사람들이 언어를 배우는데 아주 다른 사람들보다도 앞선다고 하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 한국 사람들은 어려움을 아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지난 6.25를 경험해보았고 참 어려운 가운데서 살아왔기 때문에 그 어떤 선교사들보다도 어려움에 대처할 수 있는 기본적인 능력이 갖추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은 교회가 부흥한 것을 경험한 나라입니다. 그래서 우리 한국선교사님들은 이 부흥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압니다. 교회가 무엇인줄을 알고 열정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디를 가든지 선교를 잘해나갑니다. 그래서 한국선교사님들이 인기가 있고 한국선교사님들이 환영을 받는데  막상 필요한데에 사람들이 있지 못하는 그런 안타까움. 그래서 비록 선교가 힘들고 어렵지만 우리는 이 시대에 선교사를 보내는 일과 선교사로 가는 일을 그치지 않고 계속해 나가야 되겠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세 번째로 느낀 점은 이런 선교에는 준비가 필요하고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선교지에 나가서 늘 느끼는 점은 우리 한국선교는 너무나도 즉흥적이라는 것입니다.

남이 하니까, 하면 될 거 같으니까 하는 그런 경향도 있습니다.

그래서 준비 없이 나가는 경우가 많고 나가서도 치밀한 전략들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가 가끔 선교지에 가서 정말 참 보지 않았으면 하는 그런 광경을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준비되지 않은 선교사들이 와서 선교지를 흐려놓고  한국교회와 한국 선교사들의 그 명예를 실추시키는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 사람들이 준비 없이 온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뼈저리게 느끼는 것은 준비 없는 선교사는 보내선 안 되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선교사를 보낼 때는 잘 준비시키고 훈련을 시켜서 보내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선교지에서도 우리들이 전략적으로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정책을 세워서 선교를 해야 되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지난번 미국이 이라크와 전쟁을 할 때 보셨지요?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그들이 준비를 하던가요? 무력으로 비교를 한다면 이라크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힘을 가지고 있는 미국이었습니다.

그러나 자기들의 힘을 과시하지 아니하고 모든 것을 준비하고 치밀하게 작전을 짜서 전쟁에 수행하니까 그 전쟁을 그렇게 단시일에 빨리 끝낼 수 있지 않았습니까? 많은 사람들이 이번 전쟁이 어떻게 될 것인가 걱정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 미국사람들의 준비성, 치밀한 계획 작전 이런 것들이 중요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선교지에 나갈 때도 영적전쟁에 나가는 것과 같습니다. 선교사 한사람을 보낼 때에도 준비시킬 뿐만 아니라 그곳에 가서 사역을 하는 데에도 철저한 계획을 세우고 작전을 가지고 나가야되는데 우리는 선교지에 사람을 보낼 때에도 그냥 아무렇게나 해서 보내고 그리고 한 사람의 선교사가 나갈 때에는 한사람 만 아니라 팀이 필요하고 많은 지원이 필요하고 그곳에 가서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작전이 필요한데 그런 것 없이 무작정 가는 그런 경향들이 없잖아 있습니다. 교회로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이 세계선교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교회로서도 어떤 작전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번 선교여행을 하면서 크게 느낀 것 하나는 우리교회 선교전략도 좀  바뀌어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그 가운데 가장 큰 것은 평신도 선교, 그리고 자비량 선교의 원칙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92가정의 선교사들을  파송도 하고 지원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선교사로 나가시는 분들은 우리 교회의 경제적인 지원을 힘입고 나갑니다. 그러다보니깐 사실을 지금 한계에 부딪치고 있습니다.

더 많은 선교사들이 나가야 되고 선교지에서는 사람을 보내달라고 하는데 우리가 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원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가와 거기에 대한 대책이 있어야 되는데 그것은 자비량 평신도선교사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이번에 부다페스트에 갔더니 우리 총회에서 파송된 평신도선교사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분을 만났더니 그분은 거기에서 한국식당을 운영하면서 그것을 수입으로 삼으면서 오히려 선교사들을 도와주고 그리고 선교사역을 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또 한분은 평신도 선교사로 그쪽에 파송을 받았다고 그러는데 그 식당에서 종업원일을 하면서 보수는 거기서 받고 남은 시간 동안 선교를 돕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것을 보면서 바로 저런 것이다 라고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우리가 선교를 간다고 그러면 언제든지 교회의 재정적인 지원을 받아 가지고 나가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그렇게 해서는 더 이상 선교활동을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부르는 세계의 선교지는 너무나 많고 우리는 계속해서 나가야 합니다. 그런데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이제 우리 평신도 선교사들이 각자의 재능을 가지고 각자의 그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세계각지에 나가서 경제적인 부분을 자기들이 해결해나가면서 선교에 임하는 것입니다. 특별히 우리 한국은 조기 은퇴하는 이런 일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사람들이 직장에서도 얼마든지 일할 수 있고 능력이 있고 그리고 경험이 있는 좋은  인재들이 젊은 나이에도 직장을 그만두어야 되는 안타까운 실정에 있습니다. 우리가 이런 상황을 어떻게 선교와 연결시키느냐 하는 지혜로움이 필요한 때입니다.

그분들이 선교사적인 사명을 가지고 선교지에 가면 아주 귀하게 쓰입니다.

여러분들이 한국에서 쓰는 그 생활비를 가지고 선교지에 나가면 충분히 살 수가 있습니다.

그곳에 가서 여러분들이 경험을 살려 자비량하면서 선교에 임할 수 있는 자비량 선교사들을 교회는 많이 배출해내고 그들이 선교지에 가서 어떻게 하면 자비량 하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인가 하는 전문적인 훈련을 시켜주고 전력을 가르쳐주고 그렇게 해서 재정적인 지원을 받는 선교사는 될 수 있는 대로 줄이고 자비량선교사들을 많이 만들어서 팀을 이루어가지고서는 마치 교회에 목사는 소수의 사람들이 있지만 평신도가 많이 있어서 교회가 이루어지는 것처럼 선교지에도 그런 현상이 일어나야 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런 준비와 전략을 가진 선교가 오늘날 이 시대에 부흥하는 선교요, 우리 남서울교회도 그런 방향으로 나가야 되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선교에는 상이 있다고 하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선교를 왜 우리들이 그렇게 준비해서 작전을 짜서 해야만 합니까?

왜 이렇고 힘들고 어려운 선교지에 사람들은 찾아갑니까?

제가 처음에 이 AFC 선교사대회에 갈 때 사실은 이것을 기회로 해서 동유럽을 구경하려고 갔습니다. 그런데 제일 먼저 루마니아의 부카리스트에 딱 도착을 하면서 제 기대가 빗나가는 것을 발견을 했습니다.

저는 그곳은 우리 서울보다도 좀 날씨가 선선할 줄 알고 옷도 가을옷, 두꺼운 긴팔 이런 것들을 많이 준비해갔는데 내리자마자 보니깐 어떻게나 날씨가 더운지 한국에도 더웠었겠지만 한국보다 더 더운겁니다.

온도가 33도 34도 이렇게 올라가는데 저를 데리러 나오셨던 분이 선교사 대회가 열리고 있는 장소인 그 선교관의 맨 위의 제일 좋은 방을 안내해 주었습니다. 그 방은 바로 지금 아래에 있는 다락과 같은 방이었습니다.

에어컨디셔너는 없습니다. 그런데 밤에 누워서 문을 열고 자려고 하면 모기들이 또 들어오기에 이번 여행은 고생하는 여행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강의를 잘했고 참 은혜를 많이 받았습니다. 이제 대회는 마치고 선교지 방문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좀 낫겠지 선교지를 다니면 구경도 좀 하겠지 ’기대를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우리가 이제 선교지 방문을 하려고 차에 딱 올라탔더니 그 차는 25인승 버스 같은 것으로 낡고 오래된 버스였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기후는 33도 34. 어떤 때는 35도까지 올라가는 그런 무더위인데 에어컨디션이 작동되질 않습니다. 게다가 루마니아 사람들은 이 바람을 싫어합니다.

이상하게 집마다 창문을 꼭 닫아놓고 사는 사람들이고 자동차에는 문을 여는 장치는 없습니다.

그 찜통더위 속에서 그 버스를 타고 갔는데 얼마큼 걸리냐고 물으니 한 10시간 걸릴거라고 그러더군요. 그런데 그 10시간이 16시간이 되었습니다. 결국은 가던 우리 일행 중에 어떤 목사님 한 분은 앓아서 드러눕게 되었고 제 아내도 하루 이틀은 견디더니 그 다음에는 이젠 드러눕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예 처음부터 이번 여행은 고생이다 각오를 했기 때문에 아주 단단히 마음을 먹어서 잘 견뎠습니다만 16시간이나 그 조그만 버스를 타고서 목적지가 아라드라고 하는 선교지에 도착하였습니다. 그곳은 좀 나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는 잠자리는 좀 나았습니다만 그 다음날이 주일이어서 이제 우리들이 주일예배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저는 설교를 하기 위해서 또 양복을 입고 넥타이를 다 매고 교회당에 들어섰는데 역시 똑같은 33도 34도 되는

기후의 예배당에 성도들은 가득 찼는데 에어컨디셔너는 안 되어 있었고 선풍기도 없습니다.

바람을 싫어하는 사람들이니깐 교회당 유리창문도 문을 열수 도 없습니다.

그 더위 속에서 저는 그래도 설교라도 하니깐 좀 낫지만 앉아있던 사람들은 완전히 더위 먹고

완전히 정신이 나갈 정도가 되었습니다. 끝나고 나서도 이 선교사님은 지칠 줄을 모릅니다. 말씀을 들으니깐 선교사님은 그곳에 온지 10년이 되었다는데 한번도 한국에 와본 적도 없고 자기가 선교하고 있는 그 지역에 한국 사람이 온 것도 이번이 처음이었다는 것입니다.

너무나도 흥분을 해서는 그저 시간만 있으면 우리를 데리고 그 선교지를 좀더 보여 주려고 하는데 가는 곳곳마다 덥고 음식도 그렇게 시원한 것이 없어서 고생을 했습니다. 우리는 며칠을 여기에 있는데도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데 10년 동안 바깥세상  구경도 못하고 다른 사람들이 아무도 오지 않는 그 외지에서 젊음을 불태우고 저렇게 땀 흘리면서 열심히 선교하는 이유가 어디에 있겠는가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 집 어린아이들이 그 지역 학교 다니면서 그렇게 따돌림을 당하고 있는 그 가정에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계속해서 복음전하는 일을 쉬지 않고 있는 그 이유가 어디 있는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우리들이 선교사 대회를 하면서 듣고 은혜를 받은 말씀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오늘 우리가 읽었던 그 말씀입니다.

그 말씀은 사도바울이 자기가 선교하는 것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말하기를

자기가 이 선교를 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왜냐면 자기가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화를 입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울은 그것을 위해서 자기의 젊음을 다 바쳤습니다. 자기의 지식과 자기의 경험을 다 희생했습니다, 결혼도 하지 아니하고 이방민족들을 찾아다니면서 복음전하는 일을 계속했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선교에는 상이 있기 때문이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선교하면서 재정적인 지원을 받는 것보다 자기가 자비량 하면서 선교를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는 누구에게도 자랑하지 않았습니다. 남에게 자기를 알아달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요구할 수 있는 권리가 있었습니다만 그런 권리를 자제하고 포기하고 그러면서도 남들의 종이 되어서 유대인에게는 유대인같이 이방인에게는 이방인같이 약한 자에게는 약한 자같이 모든 모양으로 모든 처지에 적응하면서 이 복음전하는 일을 계속했던 그 이유가 어디에 있었겠습니까?

그것은 바로 상을 받기 위해서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에게도 말합니다. 너희도 상을 얻도록 이와같이 달음질하라 .......

이 말은 우리들로 하여금 복음 전하는 일을 계속하라고 깨우치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선교사 대회를  통해서 어떤 목사님의 말씀을 통하여 도전을 받았습니다. 선교사님들도 은혜를 입었습니다. 그러면서 선교사님들의 마음속에 이 상에 대한 갈망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선교사대회에 참석했던 우리 모두가 그렇습니다. 우리에게는 하늘의 상이 있습니다. 이것을 바라보면서 우리가 이 선교사역을 계속해 나가십시다 라고 다짐을 하면서 기도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목사님이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작년 이맘때쯤 우리 모두는 다 월드컵의 열강의 도가니 속에 빠져있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16강에 올라가고 8강에 올라가고 마침내 4강까지 나가게 됐을 때 우리는 어쩔 줄을 몰라했습니다. 온 나라가 떠들썩하지 않았습니까?

그때 4강으로 마쳤으니깐 다행이지 만약에 우리가 결승전까지 갔다면 정말 우리나라가 한반도가 들썩들썩 아마 지각변동이 일어났을 겁니다. 얼마나 떠들썩했는지.....

만약에 우리가 월드컵을 얻었다면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아마 그때는 까무러치는 사람도 많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그 월드컵마저도 썩어질 면류관입니다. 그런데 우리에게는 썩지 아니하는 면류관이 있다는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그것을 보았습니다. 그것을 위해서 열심히 달음질쳤습니다.

자기 자신을 쳐서 복종케 하면서 남에게는 전파한 후에 자기가 버림받지 않으려고 열심히 복음전하는 일을 위해서 달음질을 쳤습니다.

우리 선교사님들에게 이런 마음이 있기 때문에 그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선교지에 나간 선교사들은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는 다 본연한 선교사들입니다.

선교지에 나가는 사람들만 훌륭한 것이 아닙니다. 그들만 상 받는 것이 아닙니다.

선교지에 나간 사람만큼 그들을 보낸 많은 사람들이 이 상에 동참하게 되는 것입니다.

마치 운동장에서 뛰는 선수들만 상 받는 것이 아니라 그 응원하는 군중들이 더 기뻐하는 것처럼

우리 모두가 이러한 상을 바라면서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이 선교의 사명을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저는 이번에 선교지를 가면서 남서울교회 담임목사라는 것 때문에 얼마나 많은 환영과 또 존경을 받았는지 모릅니다. 그 모든 것은 우리 남서울교회가 선교하는 교회라고 하는 것을 선교사님들이 알아주기 때문입니다. 그때 저는 생각했습니다.

여기 나와 있는 선교사님들도 이렇게 애쓰지만 이들을 위해서 뒤에서 기도하고 물질로 후원하는 우리 성도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가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여러분, 선교지에 나가있는 사람들은 선교지에 나가있는 사람들대로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본국에서 자기의 삶을 살면서 가정을 이끌어 가면서 직장생활하면서 주님을 섬기는 여러분들의 선교도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서 정말 선교비를 짜내서 바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여러분들의 그러한 희생과 헌신 이런 것들이 모아져서 선교를 이루고 있는데 그러기 때문에

이런 선교의 상은 현지에 있는 선교사들만 받는 게 아니라 이들을 지원하고 후원하는 성도들에게도 동일하게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우리들이 이러한 상을 바라보면서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이 사명을 감당해 나가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이번에 하나님께서 저를 동유럽에 보내셔서 선교사 대회에 참석하게 하시고 그곳의 선교사들에게도 유익을 끼쳤지만 저 자신이 은혜를 많이 받았습니다. 새롭게 하나님께서 우리교회에 주신 비젼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를 지향하는 제자들의 공동체인 우리들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이러한 우리 공동체의 그 특징과 목표를 다시 한번 굳게 붙잡으면서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이 선교의 사역에 매진하는 모두가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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