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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오늘의 해방 [미 3: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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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오늘의 해방 <미 3:9-12>

□ 오늘의 해방

(야곱 족속의 두령과 이스라엘 족속의 치리자 곧 공의를 미워하고 정직한 것
을 굽게 하는 자들아 청컨대 이 말을 들을찌어다 시온을 피로, 예루살렘을 죄악
으로 건축하는도다 그 두령은 뇌물을 위하여 재판하며 그 제사장은 삯을 위하
여 교훈하며 그 선지자는 돈을 위하여 점 치면서 오히려 여호와를 의뢰하여 이
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시지 아니하냐 재앙이 우리에게 임하지 아니하
리라 하는도다 이러므로 너희로 인하여 시온은 밭 같이 갊을 당하고 예루살렘
은 무더기가 되고 성전의 산은 수풀의 높은 곳과 같게 되리라)(미가 3:9-12)

요즘 나라의 장래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시대의 변천과 함께 세
대간의 역사의식도 달라지는 것을 보기 때문입니다.
우리 민족은 주권을 강대국들에게 뺏겼던 슬픔을 안고있는고로, 어느 민족에
비하여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강한 민족이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히려 정치에 너무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 기독교인들의 애국 운동은 좀 더 차원이 높아야 할 것입니다.
신앙인의 애국운동은 정권 장악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나
가도록 함에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1. 그리스도인들은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 달라야 합니다.
우리 나라는 지형적으로 인접한 나라들과 밀접한 관계를 가질 수밖에 없습니
다.
그런 면에서 중국(中國)과 일본(日本)과의 관계는 불행스러운 과거를 갖게 될
수 밖에 없는 나라들이었습니다. 한 때는 중국을 군신(君臣)의 관계로 섬겨야
했고, 일본에게는 내선일체(內鮮一體)라는 미명하에 그들이 일으킨 전쟁에 강
제적인 징용과 착취를 당해야 했던 불행스러운 과거를 지닌 민족입니다.

이것은 마치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 바로의 학정 하에서 노예 생활을 하던 것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우리 민족은 36년간의 일본 제국주의의 총검 하에서 시달리다가 미국의 원자
탄 두 알에 천황의 항복 선언으로 해방을 받은 민족이었습니다.
그것이 불과 58년 전의 일이었습니다. 잃었던 자유와 인권의 사각지대에서 해
방을 받은지 이제 58년의 세월이 지났습니다.

그러나 불행스럽게도 해방 이후 우리의 모습을 보면, 민족이 하나되지 못하고
서로가 갈등으로 점철된 역사이었고, 그것이 오늘까지 이어오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남북으로 갈라진 체제하에서 한 가족이 왕래하지 못하고, 생사조차
모르고 한평생을 그리워하다 죽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으며, 더욱이 3년간의 동
족끼리의 전쟁으로 많은 젊은이들이 피를 흘리면서 이념과 사상을 수호하기 위
하여 지금껏 철책선을 지키고 있는 현실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그러나 이제 탈 <이데올로기>라는 기류가 퍼지면서 남과 북은 현격한 대조를
이루는 현실을 맞게 되었습니다. 북은 아직도 개인숭배 사상의 체제를 유지하
면서 백성들을 탄압하고 있는데도, 그것을 비판하면 요즘 정권을 잡은 측에서
는 냉전시대의 사고방식이라는 말로 매도하면서 북한과의 교류협력을 주장하
고 있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과거와 같은 강대국의 총칼의 위협과 물리적 박해의 굴레에서
는 벗어났다 할지라도 또 다른 물질만능 사상에 포로가 되어 극단적인 개인주
의와 향락주의의 멍에를 벗어버리지 못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이제는 절대적
가난의 슬픔보다는, 상대적 가난에서 도리어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간의 빈부
의 갈등과, 세대간의 갈등에 대한 반감이 젊은이들을 이상한 방향으로 이끌어
가고 있는 것이 오늘의 우리의 현실입니다.
이것은 어떤 의미에서 구 소련에서 혁명이 일어나기 바로 전에 제정 러시아의
시대와 급사한 사회병리 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그러면, 오늘의 우리의 해방은 무엇으로부터 해방이어야 하겠습니까?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우리를 지금 속박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 우리
모두가 진정 그 멍에를 깨뜨려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가?
그것을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하여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오늘 본문은 <미가> 선지자의 예언의 말씀입니다. 
미가선지가 살던 시대는 주전 8세기경이었습니다.
주전 8세기경의 이스라엘은 오늘의 우리의 국제정세와 비슷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을 괴롭히던 나라들은 앗수르와 애굽과 바벨론이었습니다.
이러한 강대국들의 세력 확장에 따라 이스라엘은 저들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 때도 남과 북으로 갈라져 실제로 두 체제로 내려오고 있었습니
다.
북 이스라엘은 초기부터 우상을 섬기는 일들이 생겨 먼저 앗수르에게 BC 721
년경에 망했고, 남쪽도 바벨론에게 BC 586년경에 다 망해버렸습니다.
그러다가 2차 대전의 종결로 우리와 같이 1947년 나라를 세워 오늘에 이르게
된 것이 이스라엘 나라입니다.

미가선지자는 바로 이러한 시대적 배경에서 지금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고 있
습니다. 오늘 이것은 남과 북이 함께 들어야 할 예언의 말씀이기도 합니다.
북한은 이미 하나님이 없다는 공산주의 우상을 섬기다가 이제 자력으로는 살아
남을 수 없기에 결국 6자 회담을 수용한 입장입니다.
핵무기만 있으면 될 줄 알았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는 무력의 힘이 이렇게
된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북한도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와야 합니다.
그래야 빈곤과 굶주림의 멍에에서 해방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미가 선지자의 말씀은 특히 우리 대한민국 국민된 입장에서 더욱 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오늘 우리들이 떨쳐버리고 나와야 할 참된 의미의 해방이 무엇인가
를 분명하게 잘 말해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해방 이후 오늘까지 이런 저런 말도 많았지만, 아시아 국가들 중에서는
경제적으로 기적을 이룬 나라입니다. 세계가 다 놀란 기적을 이룬 나라입니다.
독일의 나일강의 기적을 말하는 사람들이 한강의 기적을 말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제 국제여행에서 한국 사람들의 위치는 옛날과는 사뭇 달라졌습니다. 해외
여행이 자유화된 것은 그만큼 먹고살기가 나아졌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옛날 같았으면 도무지 꿈에나 상상하면서 살았던 것이 현실화되었습니다.

이렇게 보리고개가 사라진 이후부터 우리를 무겁게 내려 누르고 있는 멍에는
물질만능의, 돈의 위력입니다.
돈이면 모든 것을 다 가질 수 있다는 풍조가 젊은이들 가슴을 멍들게 하였고,
최고의 인생가치를 돈을 거머쥐는 일이라고 생각하게 되어 이제는 돈 앞에 모
두 무릎을 꿇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돈이 하나님 대신 우상으로 올라앉게 되었습니다.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부정한 방법으로도 돈을 모으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두 돈 앞에 부정직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공직을 수행하는 공직자들이나, 사업을 하는 기업가들이나, 심지어 정
신적 가치를 추구해 나아가는 종교인들이나, 공정한 재판을 해야하는 법관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이 우상 앞에 절을 하게 되었으니, 돈의 포로가 되었다는 말
입니다. 돈이 우리를 정복해 버렸다는 말입니다.

3. 오늘의 해방은 부정직한 구조에서 해방되는 일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제일 먼저 공직자들과 지도층에게 말했습니다. '공의를 미워
하고 정직한 것을 굽게 하는 자들아 들으라'고 하였습니다.
<공의>를 미워하고, <정직>한 사람을 굽게 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부정직하게 만들었다는 의미입니다.
우리 나라가 선진국에서 밀려나는 일이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정직하지 못하
다는 것입니다.
아직도 기업하기가 어려운 나라라는 일입니다.
아직도 뇌물이 통하는 나라라는 일입니다.
공의가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정치하는 사람들이 깊이 각성하고 반성해야 할 일입니다.
우선 공권력을 가지고 법을 집행하는 정치지도자들이나, 법을 가지고 판결하
는 법조계 지도자들이 들어야 할 말입니다. 우리의 법은 집권층의 이해관계에
서 해석되고 판결되기 때문에 부정직이 판을 치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그저
들통날 때까지는 거짓말로 버티려고 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유념해 보시기 바랍니다.
① 너희 두령들은 뇌물을 위하여 재판하고,
② 제사장들은 삯을 위하여 교훈하고,
③ 선지자들은 돈을 위하여 점 친다고 하였습니다.
종교 지도자들까지 타락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지도자들은 돈을 받고 이권에 연연하여 재판하고,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교량의 역할을 해야 할 제사장들은 삯을 위해 교훈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예언해야 할 선지자들은 돈을 위하여 점쳐주는 결과를 낳았
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미가 선지자 시대의 사회상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하나님이 우리 중에 계시니 재앙이 우리에게 임하지 않을 것' 이라
고 하였습니다. 이 얼마나 가증스러운 일입니까? 하나님은 이러한 거짓된, 부
정직한 사회 구조 위에 심판을 예고하였습니다.

여기서 오늘의 우리의 해방의 의미를 찾아야 하겠습니다. 우리 남북에 만연된
거짓의 멍에를 깨뜨려야 하겠습니다. 우리를 괴롭히고 있는 것은 <부정직>이
란 말입니다. 우리 모두가 이 <부정직>에서 해방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이것
이 큰 문제입니다.
<정직>은 <진실함>이 내면에 깔려야 하고, 그 진실함이 겉으로 표현되는 것
이 정직입니다.
이렇게 보면, 우리들 삶이 진실에서 이탈된 거짓으로 차 있다는 뜻입니다. 이
거짓됨의 멍에를 꺾어버려야 참 자유인이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정직한 크리
스천들, 정직한 재판장들, 정직한 선지자들이 되는 것이 오늘의 해방의 의미입
니다.

성경에 보면 거짓의 아비는 <사탄>이라고 하였습니다. 사탄의 영이 들어가면
사람이 거짓으로 되어버린다는 말입니다. 본래 하나님은 사람을 그렇게 만들
지 아니했습니다. 당신의 형상대로 거짓이 없는, 진실된 참 사람으로 지었습니
다.
사탄의 유혹에 넘어간 이후 부터 사람은 거짓말로 자기를 감싸게 되었고, 거짓
말로 자기를 변명하고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게 되었습니다.
오늘의 우리 정치현실을 보십시오.
모두가 처음에는 나는 그런 것 모른다고 시치미를 뗍니다. 그리고 자기는 깨끗
하다고 변명합니다.
그러나 나중에 보면 모두 거짓말이었음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그러기에 오늘의 해방은 거짓으로부터의 해방이란 말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거짓으로부터 해방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법을 새롭
게 만들어서? 정치를 개혁함으로? 사람을 그 자리에서 갈아치움으로?
이런 것으로는 근본적이 해결은 안 될 것입니다.
사람의 마음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지 제도나 법으로 바꾸어지지 않습니다.
다윗은 자기 마음을 정직한 영으로 다시 창조해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
서'(시51:10)라고 기도했습니다.

오늘의 해방은 바로 이 나 자신의 거짓으로부터 해방되는 일입니다. 그러기 위
하여 우리는 거듭남의 체험들이 있어야 합니다.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하였
습니다.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거짓이 없어져야 합니다. 진실해져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회개시켜 가지고야 데려갑니다.
예수 믿는 사람이 거짓으로 살다가도 죽을 때 보면 모두 눈물 콧물 다 흘리게
한 후에야 데려가는 것을 볼 때, 살아서 거듭난 자는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이라야 참 자유인이요, 해방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우리 모두 내 자신이 거짓에서부터 해방되도록 성령의 도우심을 구해야 하겠습
니다. 성령의 뜨거운 역사로 내 자신이 변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과거에는 육신의 욕심대로 살았지만, 이제는 내 안에 거하는 성령의 감동감화
하심 따라 사는 사람이라면 더 이상 거짓말을 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런 사람들이 대통령도 해야하고, 그런 사람들이 법을 집행하는 사람들이 된
다면 확실히 사회는 달라질 것입니다.
도리어 요즘 우리 사회에서는 양심선언을 하는 사람들이 바보 취급을 받습니
다.
이 얼마나 모순된 일입니까?
우리 모두 거짓으로부터 해방을 위하여 성령 충만의 은혜를 사모하면서 크리스
천들이 양심의 선언자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작은 촛불이나마 정직의 불을 밝히는 사람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여기에 우리의 소망이 있습니다.
여기에 하나님의 긍휼의 은혜가 임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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