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소원을 하나님께 맞추라 / 왕상 3:4-14

  • 잡초 잡초
  • 389
  • 0

첨부 1



제목 : 소원을 하나님께 맞추라
본문 : 열왕기상 3:4-14 

톰이라는 소년은 빨간색 자동차를 갖는 것이 소원이었습니다. 어느 날 저녁, 톰은 아버지에게 빨간색 자동차를 사달라고 졸랐습니다. 그리자 아버지는 톰이 옥스퍼드 대학에 들어가면 자동차를 사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톰은 고등학교 3년 동안 열심히 공부하여 옥스퍼드 대학에 합격하였습니다. 드디어 빨간색 자동차를 가질 수 있게 되어 희망에 부풀어 돈주실 날을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톰의 아버지는 '대학입학을 축하한다'면서 성경책을 선물하며 누가복음 6장 9절의 말씀을 꼭 읽어보라고 하셨습니다. 빨간색 자동차를 사 주실 줄 알았는데 성경책만 주시자 화가 나 성경을 침대 밑에 던져 버렸습니다. 그러면서도 '언젠가는 사 주시겠지' 하면서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며칠이 지나도 소식이 없었습니다. 다급해진 톰이 아버지에게 물었습니다. "아버지, 빨간색 자동차는 언제 사 주실 겁니까?", 그러자 아버지는 "성경책은 어디에 있느냐? 누가복음 6장 9절은 읽어보았느냐?", "누가 성경책 달라고 했습니까?" 톰은 아버지의 엉뚱한 물음에 화가 나서 이렇게 대꾸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빙그레 웃으면서 학교로 떠나는 아들의 짐 속에 성경을 넣어 주면서 누가복음 6장 9절의 말씀을 꼭 보라고 하였습니다.

톰은 아버지를 거짓말쟁이라고 생각하면서 대학 4년 간을 지냈습니다. 그러다가 졸업식에 빨간색 자동차는 어떻게 된 거냐고 아버지에게 물었습니다. 그러자 아버지는 성경책을 찾아 누가복음 6장 9절의 말씀을 읽어보라고 하였습니다. 톰은 투덜거리면서 먼지가 쌓여 있는 성경책을 펼쳤습니다. 그런데 그곳에는 빨간색 자동차를 살 만한 수표가 들어 있었습니다.

이것은 자신의 소원만 알고 아버지의 소원을 몰랐던 톰이라는 사람의 실패담이었습니다. 아버지는 톰이 안식일을 꼭 지키기를 소원하였습니다. 차를 사더라도 노는 데만 정신 팔지 말고 주일을 꼭 지키기를 소원하였습니다. 그래서 차를 살 돈을 주면서 누가복음 6장 9절의 말씀 "예수께서 저희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묻노니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멸하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라고 하신 말씀을 읽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톰은 자신의 소원만 알고 아버지의 소원을 무시하였기에 4년 간 자동차를 갖지 못했던 것입니다.

오늘 봉독한 본문은 자신의 소원을 하나님의 뜻에 맞춘 솔로몬의 이야기입니다. 솔로몬은 일천 번제를 드린 후, 소원이 무엇이냐고 묻는 하나님께 백성을 잘 다스릴 수 있도록 지혜를 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소원이 하나님의 마음에 딱 들었습니다. 솔로몬이 지혜를 구할 때 그 말씀이 주의 마음에 맞았다고 하였습니다. 오늘은 봉독한 본문을 중심하여 <소원을 하나님께 맞추라>는 제목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아울러 솔로몬이 어떤 사람이었기에 하나님의 마음에 맞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첫째, 솔로몬은 정성으로 일천 번제를 드렸습니다

4절의 말씀을 함께 보십시다. "이에 왕이 제사하러 기브온으로 가니 거기는 산당이 큼이라 솔로몬이 그 단에 일천 번제를 드렸다" 고 하였습니다. 기브온은 예루살렘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그곳에는 회막과 번제단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성전이 없었고 마땅히 제사를 드릴 곳이 없었습니다. 후에는 우상숭배가 심해지면서 산당을 폐지하기도 하였지만 솔로몬 당시에는 유력한 예배장소였습니다.

아무튼 중요한 것은 솔로몬이 일천 번제를 드렸다는 사실입니다. 솔로몬이 얼마 만에 일천 번제를 드렸는지는 잘 모릅니다. 출애굽기의 전통에 의하면 아침저녁으로 번제를 드리라고 하였는데 이를 따른다면 여러 날이 걸렸을 것입니다. 하루에 10마리씩 번제를 드렸다고 해도 최소한 100일은 걸렸을 것입니다. 이것은 대단한 정성입니다.

예배는 정성으로 드려야 합니다. 솔로몬은 정성으로 예배를 드렸기에 하나님께서 받으시고 복을 내리셨습니다. 하나님은 정성으로 드리는 예배를 기뻐하십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고 하였습니다(요한4:24).

어떤 분은 예배를 정성껏 드리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을 제시하였습니다. 그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예배 준비는 토요일 저녁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둘째, 예배시간에 맞추어서 늦지 않도록 넉넉하게 도착해야 합니다. 셋째, 예배에 참석하여 부정적, 비판적인 마음을 갖지 말고 받아들이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넷째, 예배의식을 구경하지 말고 참여해야 합니다. 다섯째, 예배하는 그곳에는 하나님께서 임재하여 계신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아주 중요한 사항들입니다. 기억하시고 정성으로 예배드리시기 바랍니다.


둘째, 솔로몬은 평안한 가운데 제사를 드렸습니다.

솔로몬이 일천 번제를 드릴 때 특별한 문제는 없었습니다. 솔로몬은 아주 평안한 가운데 제사를 드렸습니다. 정적들도 거의 제거된 상태였습니다. 아버지가 물려준 왕권을 지키기에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그러기에 일천 번제를 드리면서 제시한 특별한 기도제목이 없었습니다. 5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먼저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셔서 소원이 무엇인가를 물었습니다. "기브온에서 밤에 여호와께서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시니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고 하였습니다. 솔로몬이 특별한 기도제목 없이 감사의 예배를 드렸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어려움을 당하여 기도하는 것은 일반적인 일입니다. 그러나 아무런 문제가 없을 때 감사의 예배를 드리는 것은 귀한 일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평안해지면 하나님께 소홀해지고 예배를 등한히 여깁니다. 어려울 때 열심히 기도하다가도 평안해지면 기도를 쉽니다. 하나님은 어려울 때 기도하는 것도 기뻐하시지만 평안할 때 감사 드리는 예배를 더욱 기뻐하십니다.

평안은 복입니다. 그러나 신앙적으로는 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평안할 때 하나님을 떠났습니다. 어려움을 당하면 하나님께 돌아와 회개하고 말씀에 순종하며 기도했지만 평안해지면 곧 하나님을 떠났습니다. 사사시대의 역사패턴이 꼭 그러합니다. 하나님은 부르짖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평화를 주십니다. 그래서 얼마동안 "그 땅이 태평하였더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말 뒤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의 목전에 또 악을 행하였다"는 말이 따라옵니다. 평안해지니 하나님께 소홀해지고 죄를 향해 달려갔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므로 평안할 때 오히려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시기 바랍니다.


셋째, 솔로몬은 하나님을 잘 섬겨야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는 것을 알았습니다.

6절의 말씀을 보십시오. "솔로몬이 가로되 주의 종 내 아비 다윗이 성실과 공의와 정직한 마음으로 주와 함께 주의 앞에서 행하므로 주께서 저에게 큰 은혜를 베푸셨고 주께서 또 저를 위하여 이 큰 은혜를 예비하시고 오늘날과 같이 저의 위에 앉을 아들을 저에게 주셨나이다." 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을 잘 섬기면 복을 받는다는 믿음의 고백입니다. 솔로몬은 아버지의 생애를 통해 이 원리를 확실하게 터득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약속하셨습니다. "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 약속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비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시느니라"고 하였습니다(출애굽기20장 5-6장).

윌리엄 존스는 시편 1편의 말씀을 인용하여 복 받는 생활의 세 가지 태도를 소개하였습니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시1:1-2). 아멘. 여기서 우리의 이성은 하나님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해야 합니다. 세상 지식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잘 배우고 깊이 새겨야 합니다. 둘째는, 우리의 감정이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귀찮은 존재입니다. 자기 하고 싶은 대로 사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이 불편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진정으로 즐거워하면 순종하게 되고 복을 받습니다. 셋째, 우리의 의지는 하나님의 진리만을 좇아야 합니다.


넷째, 솔로몬은 겸손한 사람이었습니다.

7-8절의 말씀을 보십시오.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종으로 종의 아비 다윗을 대신하여 왕이 되게 하셨사오나 종은 작은 아이라 출입한 줄을 알지 못하고 주의 빼신 백성 가운데 있나이다. 저희는 큰 백성이라 수효가 많아서 셀 수도 없고 기록할 수도 없사오니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라고 하였습니다. 솔로몬의 겸손한 성품이 본문 안에 여실히 드러나 있습니다.

솔로몬이 정말 자격이 모자라서 이렇게 고백한 것이 아닙니다. 솔로몬은 능력이 있었습니다. 그는 형들을 제치고 왕위를 물려받을 수 있는 충분한 자질이 있었습니다. 왕위를 아무에게나 물려주지 않습니다. 감당할 만한 사람에게 물려주지 않겠습니까? 후에 쓴 것이지만 잠언과 전도서를 솔로몬이 썼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그런 책을 쓸 수 있게 되지 않습니다. 어려서부터 그럴만한 충분한 자질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작은 자로 여기고 하나님 앞에 겸손하게 은혜를 구했습니다.

은혜는 겸손한 곳으로 흐릅니다. 물은 낮은 곳으로 흐르고 은혜는 겸손한 곳으로 흘러갑니다. 하나님은 겸손한 사람을 기뻐하십니다. 토마스 아켐피스는 「그리스도 본받아」에서 "네 자신이 모든 사람들 중에 가장 보잘 것 없다고 생각지 않는 한 스스로 영적인 진전을 했다고 여기지 말라. 하나님은 겸손한 자와 함께 걸으며, 낮은 자에게 자신을 계시하시며, 작은 자에게 지식을 주시며, 순결한 정신들에게 자신의 의도를 보이신다. 그러나 교만한 자에게는 그의 은혜를 숨기신다"라고 하였습니다.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섯째, 솔로몬은 자신을 위한 소원이 아니라 백성을 위한 소원을 간구하였습니다.

9-10절의 말씀을 보십시다.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까. 지혜로운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솔로몬이 이것을 구하매 하나님의 마음에 맞은지라." 아멘.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