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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주의 장막을 사랑하면 / 시 8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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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주의 장막을 사랑하면 
본문 : 시편 84:1~12 

어떤 사람이 로키 산중에서 곰 사냥을 하였다. 한 마리의 어미 곰이 세 마리의 아기 곰을 데리고 있는 것을 발견하여 그 어미 곰을 쏘았다. 아기 곰은 모두 달아났다. 그는 곰의 가죽을 벗겨가면서 고기와 내장을 그곳에 버렸다. 3주일 뒤 다시 그곳에 가보니 요전의 그 아기 곰들이 그곳에 있음을 발견하였다. 시험 삼아 그 중 한 마리를 잡아 말뚝에 붙들어 매고 야영지로 돌아왔다. 그곳엔 어미 곰의 가죽과 다른 세 마리의 가죽이 새끼줄에 꿰어져 건조되고 있었다. 아기 곰을 놓아 주었더니 곧장 어미 곰의 가죽으로 달려가 이빨과 발톱으로 단단히 움켜잡으며 좀처럼 놓으려 하지 않았다. 1주일 뒤에도 마찬가지이었다. 그리하여 어미 곰의 가죽만 놔두면 즐거운 듯이 뒹굴고 잠자고 하였고 빼앗아버리면 아무리 맛있는 것을 주어도 울부짖기만 할 뿐 다른 곰 가죽은 거들 떠 보지도 않았다.

짐승도 자기가 사랑하는 것에 마음이 향한다. 우리는 지금 미국이 몇 시인지 브라질이 몇 시인지 호주가 몇 시인지 잘 모른다. 그런데 자식이 미국에 있으면 마음이 그곳으로 향하여 지금 미국이 몇 시인지 알게 되고, 브라질에 가 있으면 그곳이 지금 몇 시인지 알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면 마음이 그곳으로 향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는 무엇을 사랑하느냐에 따라서 우리의 인생이 많이 달라진다. 무엇에 우리의 마음이 향하느냐에 따라서 우리의 인생이 달라지게 되어 있다. 미국의 어느 소년이 길에서 5달러짜리 지폐를 주웠다. 그는 그것을 줍고 나서 얼마나 기분이 좋았는지 행여 또 이런 있을까하여 땅만 쳐다보고 다녀 그만 이것이 습관이 되고 말았다. 그는 일생동안 길에서 물건을 줍는데 큰 취미가 생겨 그가 주운 것을 보면 단추가 29,519개, 머리핀이 54,172개와 수천 개의 동전, 그 외에 수 많은 자질구레한 것들을 많이 주웠다. 그런데 그는 그런 것들을 줍느라고 푸른 하늘이나 지상의 꽃과 새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볼 기회를 많이 잃었다. 그 일생이 결국 넝마주의 인생으로 끝나고 만 것이다.

우리의 마음이 어디로 향하느냐에 따라서 인생이 이렇게 달라진다. 본문의 말씀은 우리의 마음이 어디로 향해야하는지를 분명히 가르쳐 주고 있다. 주의 장막을 향하라고 말씀한다. 시편 84편은 순례 시편이라고 부른다. 순례자는 성지를 향하여 가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예루살렘 성전을 향하여 올라갈 때에 시편 84편을 노래하였다. 그러기에 시편 84편은 성전을 향하여 올라갈 때에 부르는 노래이다. 그러니 성전을 향한 마음을 분명히 표현하고 있다. 우리가 사는 이 시대의 교회를 의미한다.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장막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만군의 여호와여 주님의 몸된 교회가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본문에 표현된 주의 장막은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를 지날 때에 모세를 통해서 장막을 치도록 지시하셨다. 그 장소는 곧 하나님이 거하시는 상징적인 장소이었다. 그곳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이다. 그래서 장막을 회막 (Tent of Meeting)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하나님을 만나는 거룩한 장소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교회는 곧 하나님을 만나는 거룩한 장소이다. 야곱이 브엘세바에서 떠나 하란을 향하여 도망자 신세가 되어 떠났다. 한 곳에 이르러 돌베개하고 잠이 들었는데 꿈에 사닥다리가 땅 위에서 하늘에 닿았다. 그 꼭대기에는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 위에서 오르락내리락하는 광경을 보았다. 땅과 하늘이 연결되는 광경이었다. 마치 회막도 사닥다리와 같은 역할이다. 시간의 한계 속에 살지만 영원한 세계와 연결되는 곳이다. 이같이 장막은 하나님이 거하시는 상징적인 장소이다. 바로 그 장소에서 곧 하나님을 만나기에 회막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러한 주의 장막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음성을 듣는다. 출애굽기 29:42 말씀에 보면 “이는 너희가 대대로 여호와 앞 회막 문에서 늘 드릴 번제라 내가 거기서 너희와 만나고 네게 말하리라”고 말씀하셨다. 주의 장막, 주의 회막은 곧 하나님을 만나는 곳이요, 만나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곳이다. “내가 거기서 너희와 만나고 네게 말하리라.”

오늘날 교회를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을 듣는 곳이다. 지난 주에 우리 교회에서 설교하신 김태환 목사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김목사님은 보스톤에서 15년째 목회하고 계신다. 그 교회는 대부분의 성도들이 하바드 MIT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공부하거나 이미 박사학위를 받고서 포스트 닥을 하는 엘리트들이 모인 곳이다. 서울대학교 화학과 교수의 반 정도가 이 교회 출신이라고 한다. 지금 그 교회는 약 400여명 모인다고 한다. 어떻게 이렇게 목회를 잘할 수 있는가? 그 목사님의 비결은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이 무엇인가?에 깊은 관심을 갖고서 목회한다는 말씀이다. 많은 지식이 있어도 그들이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지금 나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싶은 것이지, 정치 사회 문화의 변화에 대한 논평을 듣고 싶은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맞는 말씀이다. 교회는 하나님을 만나는 곳이다. 하나님이 내게 주시는 말씀을 듣는 곳이다. “내가 거기서 너희와 만나고 네게 말하리라”고 분명히 말씀하셨다.

그런데 참으로 재미있는 표현은 “나의 왕 나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제단에서 참새도 제 집을 얻고 제비도 새끼 둘 보금자리를 얻었나이다.” 아마도 주의 성전의 어느 한 틈에 참새가 집을 지었는가 보다. 독수리나 까마귀나 매와 같은 힘 있는 새를 비유로 들지 않고 힘없는 참새나 제비와 같은 새를 예로 들었을까? 참새는 얼마나 보잘 것 없는 새인가? 그러나 참새도 성전에서 제 집을 얻는다. 세상에서 보잘것 없지만 주의 성전에서는 참으로 귀한 존재들이다. 세상에서는 버림받아 갈 곳이 없지만 주의 성전에서는 주님 주시는 힘을 얻는다.

까마귀나 매와 같은 새는 썩은 것을 찾아다니는 새들이다. 이러한 새들은 썩을 것을 찾아다니기 때문에 하나님의 집으로 오지 않는다. 세상 재미에 빠져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집에 오지 않는다. 죽은 것과 썩은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집에 대한 관심이 없다. 그러기에 시인은 보잘것없는 참새와 제비가 주의 성전에 있는 것을 더욱 귀하다고 표현하고 있다. “주의 궁정에서 한 날이 다른 곳에서의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 장막에 사는 것보다 내 하나님의 성전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라고 고백한다.

사랑하는 성도여! 우리는 어디로 마음이 향하고 있는가? 주의 성전을 향하기 바란다. 주님의 몸된 교회를 향하기 바란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장막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가? 광야를 지나던 모세가 활동할 때에는 장막은 광야를 행진하는 본부의 역할을 감당했다. 우리가 사는 인생은 광야와 같은 곳이다. 광야와 같은 인생을 지날 때에 우리 인생의 본부는 어디인가? 교회가 곧 인생의 본부이다.

수련회를 가면 본부가 있다. 본부에서 여러 가지를 공급받는다. 간식도 공급받고, 필요한 모든 것을 본부를 통해서 공급받는다. 또한 무슨 문제가 있을 때에 본부를 통해서 그 문제를 해결한다. 작년에 강원도 지역에 큰 수해를 겪었다. 우리 교회에서 물, 쌀, 컵라면, 김치 등을 한 트럭 실어서 갖다 주었다. 그곳에 갔더니 교회가 곧 수재민들의 본부가 되어서 교회에 와서 물도 타가고, 교회에 와서 김치도 타가는 모습을 보았다. 교회가 어떤 곳인가?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의 본부와 같은 곳이다. 이러한 믿음을 갖고 사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복을 주신다.

우리의 몸에도 본부가 있다. 마치 심장은 뇌와 함께 우리 몸의 본부와도 같다. 심장에서 피를 펌프질 해주면 온 몸으로 퍼진다. 피에 온갖 영양분과 산소를 싣고서 각 세포에 힘을 실어주고 피는 다시 심장으로 돌아와 온 몸으로 퍼진다. 인체의 심장은 평균 1분에 75회, 1년에 4천만번 박동한다. 사람이 70년을 산다고 할 때 25억회 박동하며 박동할 때마다 1백g이 넘는 혈액을 방출한다. 이 양은 하루에 3천갤런, 1년에 65만갤런에 달하는데 이는 8천갤런짜리 탱크차를 81대 채울 만한 양이다. 또한 심장이 한시간 동안 내는 힘은 75㎏의 사람을 3층짜리 건물 꼭대기로 올리는 힘과 같다.「70년의 힘」은 바다의 군함을 육지로 끌어올리는 힘과 같을 만큼 강력한 것이다. “그들은 힘을 얻고 더 얻어 나아간다”고 말씀한다. 심장은 우리 몸의 본부이다. 교회가 바로 우리 인생의 본부이다. 당신은 광야같은 세상을 살면서 인생의 본부를 어디에 두고 살아가는가? 인생에 본부를 교회에 두고 살아갈 때에 복있는 인생이 된다. “만군의 여호와여 주께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서기 1623년, 자유로운 신앙을 찾아 박해받던 조국을 등지고 신대륙, 미국 땅에 도착한 영국의 청교도들은 목적지에 닿아 짐을 풀자마자 제일 먼저 세운 건물이 교회였다고 한다. 믿음이 없는 삶은 지옥생활이라고 그들은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다음 세운 건물은 학교였다. 2세들에게 참된 교육을 함으로써 바른 역사를 계승, 발전시키고자 한 것이다. 세 번째 가서야 그들은 자기네들이 거처할 집을 한 채씩 지었다고 한다. 그리고 집을 지을 때는, 누구나 교회를 중심으로 세웠고, 앞 창문을 열면 반드시 교회가 보이도록 하였다 한다. 뿐만 아니라, 마을길을 닦을 때도 사방에서 교회로 통하도록 계획을 짰다고 한다. 그들이 바로 오늘날 미국 사람들의 조상이다. 미국을 세운 정신의 기초는 교회가 곧 인생의 본부인 것을 깨달았다.

미국의 큰 타이어 회사인 파이어 스톤사가 프린스턴 대학에 도서관을 지어주었다. 도서관을 교회 옆에 짓게 되자 교회가 1층 건물인데 세상 학문을 위한 도서관을 교회보다 더 높게 고층으로 올릴 수 없다고 해서 도서관을 지하로 내려서 지었다고 한다. 그 신앙적인 정신이 얼마나 귀한가. 이러한 정신을 가진 사람들 때문에 복 있는 나라가 되지 않았는가?

이같이 주의 장막이 인생의 본부인줄로 믿고 사는 사람들에게 복을 주신다. 주의 장막을 사랑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복을 주신다. 나는 우리 성도들이 복 있는 성도들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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