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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감사의 기쁨 / 사 58:6 ~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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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의 기쁨


구약의 말씀: 이사야서 58:6 ~ 8
"내가 기뻐하는 금식은, 부당한 결박을 풀어 주는 것, 멍에의 줄을 끌러 주는 것, 압제받는 사람들을 놓아 주는 것, 모든 멍에를 꺾어 버리는 것, 바로 이런 것들이 아니냐?" 또한 굶주린 사람에게 너의 양식을 나누어 주는 것, 떠도는 불쌍한 사람을 집에 맞아들이는 것이 아니겠느냐? 헐벗은 사람을 보았을 때에 그에게 옷을 입혀 주는 것, 너의 골육을 피하여 숨지 않는 것이 아니겠느냐? 그리하면 네 빛이 새벽 햇살처럼 비칠 것이며, 네 상처가 빨리 나을 것이다. 네 의를 드러내실 분이 네 앞에 가실 것이며, 주의 영광이 네 뒤에서 호위할 것이다.

서신서의 말씀: 디모데전서 4:4 ~ 5
"내가 기뻐하는 금식은, 부당한 결박을 풀어 주는 것, 멍에의 줄을 끌러 주는 것, 압제받는 사람들을 놓아 주는 것, 모든 멍에를 꺾어 버리는 것, 바로 이런 것들이 아니냐?" 또한 굶주린 사람에게 너의 양식을 나누어 주는 것, 떠도는 불쌍한 사람을 집에 맞아들이는 것이 아니겠느냐? 헐벗은 사람을 보았을 때에 그에게 옷을 입혀 주는 것, 너의 골육을 피하여 숨지 않는 것이 아니겠느냐? 그리하면 네 빛이 새벽 햇살처럼 비칠 것이며, 네 상처가 빨리 나을 것이다. 네 의를 드러내실 분이 네 앞에 가실 것이며, 주의 영광이 네 뒤에서 호위할 것이다.

복음서의 말씀: 누가복음서 12:15, 22
그리고 사람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조심하여, 온갖 탐욕을 멀리하여라. 재산이 차고 넘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거기에 달려 있지 않다."  예수께서 자기의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목숨을 부지하려고 '무엇을 먹을까' 하고 걱정하지 말고, 몸을 보호하려고 '무엇을 입을까' 하고 걱정하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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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추수감사절입니다. 우리 교회는 추석을 추수감사절로 지킵니다. 추석을 감사절로 지키는 교회가 점점 늘어가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감사할 일이 참 많습니다. 성서는 왜 우리가 감사해야 하는지, 무엇 때문에 감사해야 되는지에 대해 가르쳐 줍니다.
오늘 읽은 복음서 말씀에는, 아무리 부유한 자라고 하더라도 그의 재산이 생명을 보장하지 못한다고 쓰여 있습니다. 우리는 감사절 때 찬양을 통해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기도를 통해서도 감사를 드립니다. 헌금을 통해서도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선교하는 일, 봉사하는 일을 통해서도 감사를 드립니다. 그런데 오늘 예수께서는, 진실한 감사는 재산이나 사업이나 성과 때문만이 아니고, 바로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것이라고 하십니다.
왜 감사해야 합니까? 돈을 많이 벌게 해주셨기 때문에, 그 분깃을 떼어 드리며 감사하는 것입니까? 아닙니다. 우리에게 주신 재산은 우리의 생명을 위해 주신 것입니다. 건강도 생명 때문에 주셨습니다. 우리에게 주신 모든 달란트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생명 그 하나 때문에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감사를 드립니다. “지금까지 살게 하신 것, 진실로 감사합니다.”
오늘 구약의 말씀에는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감사절 때마다 너희들은 금식을 하고, 내게 영광의 찬양을 드린다고 하는데, 정작 내가 원하는 금식, 내가 원하는 감사의 행사는 그런 것이 아니다. 너희는 억울하게 묶인 자 있으면, 그 멍에를 풀어주고 와서 나한테 감사하여라. 압제받는 자는 석방해 주고 멍에를 풀어놓고 와서 나한테 감사하여라. 굶주린 자에게는 먹을 것을 주고 나한테 와서 감사하여라. 떠돌며 고생하는 자를 집에 맞아들이고서 감사하여라. 헐벗은 자 입혀주고, 골육을 모른 체하지 말고 돌아보아 주고서 나한테 감사하여라. 그러면 너희 빛이 새벽 동트듯 할 것이고, 너희 상처는 아물 것이며, 나의 영광이 너희의 인생 행로를 지켜 줄 것이다.”
예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 사탄에게 시험을 받으셨는데, 처음 받은 시험이 이겁니다. “돌을 들어서 떡을 만들어 보라. 기적을 행해 보라.” 예수께서 말씀하십니다. “떡이 없이 살 수 없다는 걸 다 알고 있다. 그러나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떡을 만드신 창조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산다.” 하나님의 말씀이 담기지 않은 떡을 구하지 말고, 말씀을 따라 떡을 얻고, 떡 속에 창조주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이 담겼다는 믿음으로 떡을 먹으라는 뜻입니다.
오늘 우리가 드리는 온갖 종류의 감사 속에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감사하십시오. 셈해서 감사하지 마시고, 따져서 감사하지 마시고, 오늘 나한테 주어진 재산과 달란트와 생명 속에 하나님의 창조의 영이 함께 계신다고 생각한다면, 그렇게 생각한 만큼 마음과 정성을 다해서 감사하십시오. 따지지 말고.
하나님의 생명은,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주신 생명은 다 중요합니다. 생명 가운데 덜 중요하고 더 중요한 것이 따로 없습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께서 생명을 주신 것에 감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명을 파괴하고 생태계도 파괴하면서,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에 반한 일을 버젓이 저지르면서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면, 하나님은 그 감사를 받지 않으십니다. 사람을 살리는 생명의 문화를 말살하고, 죽음의 문화, 폭력의 문화를 찬양하면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면, 그것은 하나님을 훼방하고 능멸하는 것입니다.
생명은 인간 개개인의 생명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가정, 이 민족, 이 세계가 생명으로 가득합니다. 인간을 둘러싼 자연도 전체가 생명입니다. 하나님의 창조질서 그 모든 것이 다 생명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고백합니다. “생명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는 생명을 위해서 일하겠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주신 하나님의 은총에 감사하면서, 동시에 앞으로 받을 생명에 대해서도 감사를 드립니다. 미리 감사를 드리는 것입니다.

성서는 ‘생명을 주는 것’을 ‘구원을 베푸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바람과 처지와 상관없이 하나님의 방식대로 구원을 베풀어주십니다. 병든 사람은 낫게 하시고, 괴로운 사람에게는 위로를 주시면서, 우리를 구원에 이르게 하십니다. 그 구원의 방식은 하나님만이 아십니다. 다만 우리는 구원의 역사에 동참하면서 감사를 드립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구원은 지금도 계속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구원을 감사하는 우리의 감사 행위도 오늘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감사하는 우리의 기도와 행동도 계속 진행 중이어야 합니다. 진행 중인 구원의 역사, 그것에 동참하는 인간의 진행중인 감사! 그래서 성서는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라고 합니다. 감사는 계속 진행되어야 합니다. 감사가 없으면 생명은 끝납니다.
오늘 2002년 감사절, 진행 중인 생명의 구원의 역사, 생명으로 이 세계를 끌어안은 하나님의 은총의 역사에 감사하며, 그 감사가 여러분에게서 계속 이어지기를, 언제나 진행 중이기를 진심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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