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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지팡이를 삼킨 지팡이 / 출 7:8-13, 히 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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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팡이를 삼킨 지팡이
( 출 7:8-13, 히 9:1-5 )

 
지난봄에 미국에서 이런 사건이 있었습니다. 어떤 어머니가 아들의 지능지수(IQ) 점수를 조작하여 아들이 천재라고 하였습니다.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사는 저스틴 채프먼(8)은 어머니의 서류위조로 천재로 불리며 여섯 살 때부터 대학강의까지 듣는 등 천재교육을 받았으나 끝내 정신질환증세를 나타냈습니다. 그는 여섯 살 때 지능지수(IQ) 테스트에서 298점이라는 기록적인 점수를 받았습니다. 미국의 대학입학능력시험인 SAT 수학 성적이 만점인 800점이 나왔습니다. 그에 앞서 세살 때 본 다른 지능테스트인 스탠퍼드 비넷 시험에서도 최고점수를 받았습니다. 이 같은 천재성 때문에 그는 다섯 살 때 온라인고등학교 교육을 받았으며 여섯 살 때는 뉴욕 로체스터 대학교에서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의 어머니 엘리자베스 채프먼은 저스틴이 유아 때부터 조숙했으며 학구열이 높아 하루 2∼5시간밖에 자지 않고 공부만 했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러나 얼마 전부터 저스틴에게 심한 정신불안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그 사실을 언론이 추적하면서 어머니는 아들의 IQ 테스트 결과가 조작된 것이며 SAT 수학 점수도 이웃집 아들의 점수를 도용한 것이라고 실토했습니다. 그 어머니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이 너무 똑똑해 그에게 천재교육을 시킬 수 있는 길이 열리도록 그 같은 일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그 어머니는 어린이보호 태만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금방 탄로가 날 것을 그 어머니가 왜 그렇게 어리석은 일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가짜 천재 놀이를 한 어머니의 결과는 비참한 것이었습니다.

진짜와 가짜는 과정을 보면 구분이 안 될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결과를 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모세와 아론의 두 번째 바로를 방문합니다. 이제 하나님의 분명한 재확인을 받고 다시 떠나 바로에게로 갑니다. 모세와 아론은 이전에는 말로만 했지만 이제는 이적으로 바로에게 나아갑니다. 말로 해서 하나님의 명령을 듣지 않으니 이제는 이적으로 다스립니다. 하나님의 이적을 술객들도 흉내를 내지만 진짜와 가짜는 금방 차이가 납니다. 세상의 그 어떤 것도 하나님의 이적을 흉내낼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하나님의 이적과 술법은 그 근본이 다른 것입니다.

첫째, 너의 지팡이를 바로 앞에 던지면 뱀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하나님이 이적을 보이라고 하면 지팡이를 던지라고 하십니다. 모세가 지팡이를 던지면 지팡이가 뱀이 될 것입니다. 지팡이가 뱀이 된 이적은 모세 앞에서 이미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백성들 앞에서 행했지만 이제 바로 앞에서 행하십니다. 출애굽기 4:3의 뱀은 히브리어의 나하쉬입니다. 이제 여기에 뱀이 될 것이라고 하신 뱀은 탄닌입니다. 큰 뱀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어떤 학자는 악어라고 번역하기도 합니다. 아마 상당히 큰 뱀이 되었을 것입니다. 모세에게 지팡이를 던지라고 하신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그 지팡이는 모세 자신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전부였습니다. 그것은 모세가 목자로서의 능력과 기술을 상징하는 것이었습니다. 모세는 장인의 양을 치는 것으로 봐서 목자로서 타고난 능력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모든 것을 던지라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모든 인간적 능력을 포기하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포기하면 하나님이 주십니다. 내 것을 포기해야 하나님의 것을 얻습니다. 성자 아우구스티누스는 말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무언가를 주고자 하시지만 우리 손이 꽉 차 있기 때문에 주지 못하십니다". 가난해야 복이 있고, 손이 펴져야 얻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너무 부하고, 너무 차 있어 얻지 못합니다. 또 어떤 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비행기 조종사가 낙하산을 대하듯 하나님을 대합니다. 위기 상황에 대비해 마련해 두긴 하지만 그것을 사용해야 할 기회는 오지 않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살지만 완전히 의지하지 못합니다. 하나님을 믿지만 하나님만 믿지는 못합니다. 내 것을 포기하고 던지지만 항상 조금씩은 남겨 둡니다. 이것이 우리의 연약한 믿음입니다.

둘째, 애굽의 술객들도 술법으로 지팡이가 뱀이 되게 하였습니다.
모세의 지팡이가 뱀이 되자 박사들과 박수들도 지팡이를 던져 뱀이 되게 하였습니다. 박사는 점성술, 해몽, 지리학 등 폭넓은 식견을 구비한 자들로 왕의 자문역할을 하던 사람들입니다. 당시에 박사는 현자의 통칭입니다. 박수들은 애굽의 태양신 라(Ra)를 섬기던 남자 제사장입니다. 이들은 실제로 주문을 외워 마법을 행하였다고 합니다. 디모데후서 3:8에는 "얀네와 얌브레가 모세를 대적한 것 같이 저희도 진리를 대적하니 이 사람들은 그 마음이 부패한 자요 믿음에 관하여는 버리운 자들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얀네는 오도하는 자이고 얌브레는 반대하는 자란 뜻입니다. 얀네와 얌브레는 박사와 박수입니다. 이들은 사람을 오도하고, 반대하는 자에 불과합니다.

실제로 점이나 미신이나 사주 팔자, 이것들이 얼마나 사람들을 오도하고, 반대하고, 어지럽게 하는지 모릅니다. 신문에 보니 개구리 소년의 시신이 있는 장소를 정확하게 맞춘 점쟁이가 있다고 합디다. 물론 있겠지요. 그런데 점쟁이가 몇 사람인데 그 중에 한 사람이 그 말을 한 사람이 없겠습니까? 수십만 명이 한마디씩만 하면 그 가운데 한 사람은 정확한 말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애굽에는 당시에 뱀에게 최면을 걸어 지팡이처럼 빳빳하게 만드는 요술이 있었다고 합니다. 뱀을 지팡이처럼 가지고 다니다 다시 움직이게 하였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그것은 지팡이로 뱀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속임수입니다. 결국 모든 술수는 속임수에 불과합니다. 요술이라는 것도 사람의 눈을 순간적으로 속이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는 진리와 비진리가 혼돈된 사회입니다. 가짜와 진짜와 혼돈된 사회입니다. 얼핏 봐서는 구분이 안 되는 사회입니다. 참되게 살고 진실하게 사는 사람이 오히려 비정상적으로 보이는 사회입니다. 맥스 루케이도가 이런 사회를 꼬집어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희가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어색케 하리라".

셋째, 아론의 지팡이가 술객들의 지팡이를 삼켰습니다.
두 지팡이는 하나님과 마귀를 상징합니다. 참과 거짓을 대표합니다. 모세의 지팡이가 술객의 지팡이를 삼켰다는 것은 하나님이 마귀를 이기고, 참이 거짓을 능가하는 것을 상징합니다. 술객들의 지팡이는 각 사람의 지팡이가 뱀이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술객들이 만든 뱀은 여럿이었습니다. 세상에서는 잠시 악이 선을 능가합니다. 그러나 결국 하나가 여럿을 이깁니다. 생명 있는 하나가 생명 없는 다수를 이기는 것입니다. 모노 뉴쿨레오시스라는 병이 있습니다. 피에 단핵을 가지고 있는 세포들이 많아지는 전염병입니다. 이 병에 걸린 사람과 건강한 사람이 입맞춤을 하면 환자가 건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사람이 그 병에 걸리게 됩니다. 모든 병이 다 그러합니다. 감기도 건강한 사람이 감기에 옮습니다. 전 인류의 문제인 에이즈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나쁜 한 마디가 좋은 열 마디를 다 삼켜버리고 맙니다. 세상에서는 항상 잠시 악이 이기는 것처럼 보입니다.

고린도후서 4:8-9에서 바울은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핍박을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을 어떤 주석가는 우리는 넉다운(knock down)은 당하지만 넉아웃(knock out)은 당하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일시적으로는 넘어지기도 하고 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결국 승리합니다. 하나님이 뱀을 삼킵니다. 세상의 왕을 이깁니다. 로마서 12:21에는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고 합니다. 선은 반드시 이깁니다. 우리가 악을 이기는 것은 선으로만 가능합니다. 악은 악을 이기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이적은 세상의 술수를 이깁니다. 하나님은 뱀을 반드시 이깁니다. 바로는 더 강퍅해져서 듣지 않았습니다. 왜 그럴까요? 술객들도 뱀은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운이 없어 졌지만 다음에는 이기겠지"라고 생각했을지 모릅니다. 바로는 자신에게 속고 있는 것입니다. 술객들은 속이는 자요 오도하는 자입니다. 그들이 누구를 오도하고 있습니까? 자기 나라 왕을 오도하고 있습니다. 왕이 술객들에게 속고 있는 것입니다. 술객들은 백성들뿐만 아니라 왕까지도 속이고 있는 것입니다. 속아서 더욱 강퍅해지게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결론
계시록에는 이기는 자에 대한 보장이 있습니다. 2:11에는 "이기는 자는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아니하리라"고 합니다. 3:5에는 "이기는 자는 이와 같이 흰옷을 입을 것이요 내가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반드시 흐리지 아니하고 그 이름을 내 아버지 앞과 그 천사들 앞에서 시인하리라"고 합니다. 3:12에는 "이기는 자는 내 하나님 성전에 기둥이 되게 하리니 그가 결코 다시 나가지 아니하리라 내가 하나님의 이름과 하나님의 성 곧 하늘에서 내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의 이름과 나의 새 이름을 그이 위에 기록하리라"고 합니다. 이기는 자에 대한 보장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21:7에 이기는 자에게 이렇게 보증합니다. "이기는 자는 이것들을 유업으로 얻으리라 나는 저의 하나님이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라". 최후 승리를 얻기까지 주의 십자가를 사랑하십시오. 처음에는 지는 것 같지만 절대로 지지 않습니다. 승리의 묘미는 역전에 있습니다. 최후의 승리는 우리의 것입니다. 세상의 가짜에 속지 마세요. 세상의 가짜에 오도되지 마세요. 생명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을 확실히 분별하세요. 생명이 없는 것은 생명이 있는 것에 잡아먹힙니다. 아론의 지팡이는 싹이 났습니다. 싹이 났다는 것은 생명이 있다는 것입니다. 생명이 있는 지팡이는 싹이 납니다. 생명이 없는 지팡이는 잡아먹힙니다. 우리의 지팡이가 생명이 있고 싹이 나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지팡이가 생명이 있어서 세상에서 생명이 없는 지팡이들을 삼키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삶이 생명 없는 삶을 삼키는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또 한 주간의 삶이 승리의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한 사람이 많은 사람을 이기는 삶을 사는 승리의 주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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