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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손을 펴신 하나님 / 출 7:5-7, 행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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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펴신 하나님
( 출 7:5-7, 행 12:1-3 )

 
성경에는 하나님의 얼굴, 하나님의 마음 등의 표현이 있는가 하면 하나님의 손이라는 표현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손의 역할을 잘 알고 있습니다. 손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알기에 중요한 그 역할을 묘사할 때에 하나님의 손이라고 한 것입니다. 호모 사피엔스(생각하는 사람), 호모 파버(물건을 만드는 사람) 등의 인간 표현이 있습니다. 그 중에 호모 바빌리스(homo habilis) 즉 손 쓴 사람이라는 표현도 있습니다. 인간의 손의 신비를 빗대어 하나님의 손의 신비를 알게 합니다. 보세요, 성경 어디에 하나님의 발이란 말이 있습니까? 하나님의 무릎이란 말이 있습니까? 이란 말은 없습니다. 포유류, 파충류, 양서류, 조류 가운데 손가락을 다섯 개 이상 가진 것은 없습니다. 엄지는 참 신비롭습니다. 엄지는 작은 손입니다. 아이작 뉴턴은 다른 증거가 하나도 없더라도 엄지 하나만 갖고서도 하나님의 존재를 믿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손의 숙련은 두뇌에 달려 있습니다. 따라서 솜씨와 손재주가 비롯되는 곳도 바로 두뇌입니다. 손은 두뇌의 거울입니다. 손은 무엇을 만들기도 하고, 때리기도 하고, 위로하기도 하고, 도우기도 합니다. 손이 쉬고 있을 때는 얼굴도 쉬고 있으며, 마음이 활발하면 손도 활발합니다. 헨리 나우웬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간의 손은 참으로 신비롭습니다. 손은 창조할 수도 있고 파괴할 수도 있으며 어루만질 수도 있고 때릴 수도 있습니다. 환영할 수도 있고 비난할 수도 있으며, 축복할 수도 있으며 저주할 수도 있습니다. 치유할 수도 있으며 상처를 줄 수도 있습니다. 구걸할 수도 있으며 나누어 줄 수도 있습니다. 손은 안전과 보호의 상징이 되기도 하고 협박하는 주먹이 되기도 합니다. 손은 가장 두려운 것일 수도 있고 가장 갈망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인간의 손이 이런데 하물며 하나님의 손은 어떠하겠습니까? 사람의 손이 이렇게 능하다고 입에 침이 마르지 않는데 이것을 지으신 것이 하나님의 손입니다.

하나님께서 다른 모든 것들은 입으로 지으셨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손으로 지으셨습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손으로 지으셨다,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신다, 능하신 손으로 인도하여 내셨다 등 손으로 하신 일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브루스 윌킨슨은 '야베스의 기도'에서 "하나님의 손은 하나님의 백성들 속에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임재와 능력을 묘사하는 성경의 표현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오늘 성경이 가르치는 하나님의 손도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임재를 말합니다. 렘브란트의 그림 '탕자의 귀향'에 묘사된 하나님을 나타내는 그 인물은 한 손은 남자, 한 손은 여자의 손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한 손에는 진노, 다른 한 손에는 축복을 쥐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손은 애굽에는 진노, 이스라엘에는 축복을 내리시는 손입니다. 구약에서 손을 편다는 표현은 다양합니다. 욥기 1:11에는 "이제 주의 손을 펴서 그의 모든 소유물을 치소서"라고 합니다. 시편 104:28에는 "주께서 손을 펴신즉 저희가 좋은 것으로 만족하다가"라고 합니다. 시편 144:7에는 "위에서부터 주의 손을 펴사 나를 큰물과 이방인의 손에서 구하여 건지소서"라고 합니다. 시편 145:16에는 "손을 펴사 모든 생물의 소원을 만족케 하시나이다"라고 합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그 손을 펴시겠다고 하십니다.

첫째, 하나님은 손을 애굽 위에 펴십니다.
하나님은 애굽에 손을 펴시지만 그 곳의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펴지 않으십니다. 이스라엘은 재앙에서 제외되었습니다. 펴다는 말은 히브리말로 "나타"입니다. 이 말은 천막을 치다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광대한 손을 펴서 애굽을 덥치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그 큰 손을 펴시면 누구도 살아남지 못합니다. 빠져나가기를 합니까? 도망칠 데가 있습니까? 완전히 사로잡힌 것입니다. 다니엘 11:42에는 "그가 열국에 그 손을 펴리니 애굽 땅도 면치 못할 것이므로"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손은 애굽 땅을 치실 것입니다. 애굽 땅은 하나님의 진노를 면치 못할 것입니다. 애굽은 빠져나갈 데가 없이 손을 펴시지만 이스라엘은 다 빠져나갑니다. 손을 펴시지만 애굽에만 펴십니다. 같은 나라에 살지만 애굽은 손 맛을 보고, 이스라엘은 손 덕을 봅니다. 기드온을 보세요. 하나님께서 기드온을 부르실 때 기드온은 믿지 못하여 내 손으로 이스라엘을 구하시겠습니까 라고 하면서 하나님의 표적을 보여주시기를 구합니다. 기드온은 먼저 양털에만 밤새 이슬이 내리고 땅은 마르고 해달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다음날 아침에 기드온의 부탁대로 양털은 젖고 땅은 마르게 하셨습니다. 기드온은 그래도 믿지 못하여 이번에는 양털은 마르고 땅에만 이슬이 내리게 해달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땅에는 이슬이 내리고 양털은 마르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얼마든지 하십니다. 하나님은 애굽을 골라 치시고 이스라엘을 골라 구원하십니다. 마태복음 24:40-41에는 두 사람이 밭에 있지만 하나는 데려감을 당하고 하나는 버려둠을 당하며 두 여자가 매를 갈고 있지만 하나는 데려감을 당하고 하나는 버려둠을 당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이 하나님 나라의 원리입니다. 하나님은 선택하십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골라서 상과 벌을 주십니다. 이스라엘과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모세의 손이 올라가면 이스라엘이 승리하였습니다. 모세가 힘이 들었을 때는 아론과 훌이 모세의 팔을 받쳐주어 내려오지 않게 하였습니다. 모세의 팔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을 펴시니 이스라엘이 이긴 것입니다. 사실은 하나님의 손을 펴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펴신 손, 이것 때문에 아말렉이 망했습니다. 욥기 19:21에는 "나의 친구야 너희는 나를 불쌍히 여기라 하나님의 손이 나를 치셨구나"라고 합니다. 하니님이 치시면 불쌍하게 됩니다. 불쌍한 정도가 아니라 망합니다.

둘째, 하나님이 손을 펴야 이스라엘이 인도함을 받습니다.
하나님의 펴신 손은 이스라엘에게는 인도하시는 손길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이 손을 펴야 평안합니다. 훗날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신명기 1:31입니다. "광야에서도 너희가 당하였거니와 사람이 자기 아들을 안음같이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의 행로 중에 너희를 안으사 이 곳까지 이르게 하셨느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을 광야에서 손으로 안아주신 도움의 손입니다. 손가락은 지시하고 인도합니다. 길을 물어볼 때 손가락으로 지시해야지 턱으로 "저기요"하고 알려주면 기분이 나쁩니다. 그리고 이것은 예의도 아닙니다. 손가락질은 친절한 인도도 되지만 잘못하면 그렇지 않고 삿대질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서로 대화할 때에 손가락질은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손을 펴서 인도했지 턱으로 인도하지 않으셨습니다. 더구나 하나님은 삿대질하지 않으셨습니다. "많은 사랑은 혀끝에 있고 참사랑은 손끝에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손끝은 이스라엘에게 사랑이었습니다. 출애굽뿐 아니라 이스라엘이 바벨론 포로에서 귀환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느헤미야 2:8과 18절에는 "하나님의 선한 손이 나를 도우심으로"라고 합니다. 에스라서에도 하나님의 손, 하나님의 선한 손, 나의 하나님 여호와의 손이란 말이 다섯 번이나 반복되게 나옵니다. 엄마 손은 약손이라고 하지요? 엄마 손은 진짜 약손이랍니다. 손에서 자기가 나와 실제로 치료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어린아이를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만져주심을 바랐습니다. 만지면 치유가 됩니다. 아이들을 안아주고 만져주는 것은 굉장한 교육과 치유의 효과가 있습니다. 스코트랜드의 수호성자 가운데 성 가일스(St. Giles)가 있습니다. 이 분은 원래 아테네의 왕자였는데 깊은 산속 수도원에 들어갔습니다. 어릴 때부터 사랑하던 암사슴 한 마리를 데리고 들어갔습니다. 어느 날 프랑스의 왕이 사냥을 나왔습니다. 왕은 숲 속의 사슴을 보고 겨냥해서 화살을 쏘았습니다. 가일스가 기도하다가 눈을 떠보니 화살이 날아옵니다. 그는 자신의 손 내밀어 날아오는 화살을 막았습니다. 가일스의 손에 화살이 박혔습니다. 달려온 프랑스왕은 가일스의 손에 화살 박혀 있는 것을 보고 사죄하였습니다. 그 후에 그는 뉘우치고 새 사람 되었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손으로 화살을 막습니다. 하나님은 그 손으로 하나님의 백성의 재앙을 막습니다. 애굽의 병거를 박고 홍해도 건너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손은 하나님의 백성들 속에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임재와 능력입니다. 우리를 이끄시고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손을 순간 순간 느껴야 합니다. 주의 팔에, 영원하신 팔에 안기세.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팔에 안겨야 합니다. 그래야 평안이 있습니다.

셋째, 손을 펴야 애굽이 여호와인줄 압니다.
하나님의 손은 무서운 손입니다. 징계하는 손입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이적을 봐야 하나님을 인정합니다. 하나님의 손을 보아야 여호와인줄 압니다. 누가복음 24:25에는 "가라사대 미련하고 선지자들의 말한 모든 것을 마음에 더디 믿는 자들이여"라고 합니다. 하나님을 알만한 것이 온 세상에 있습니다만 알지 못하고 믿지 못하고 징계를 받아야 비로소 늦게 압니다. 여호와를 아는 것이 힘입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입니다. 그런데 꼭 늦게 알아서 문제입니다. 어떤 분이 말하기를 "우리는 너무 일찍 늙고, 너무 늦게 철이 든다"고 하였습니다. 사람들은 다 그런가 보죠? 꼭 맞고 알고, 잃고 알고, 죽고 압니다. 알 때는 이미 늦은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하나님은 일찍 알수록 덕이 되는 것입니다. 바로를 보세요. 손을 펴기 전에 여호와인줄 알았으면 그렇게 맞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저는 평생에 한번도 치고 박고 코피 나도록 싸워본 적이 없어서 싸움은 잘 모릅니다. 그러나 상식적으로 아는 것은 상대를 보고 싸움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싸움 잘 하는 사람은 상대를 알고 안될 성싶으면 미리 꼬리 내리고 물러설 것입니다. 실컷 얻어맞고 터지고 꼬리 내리면 때는 늦습니다. 바로가 처음부터 꼬리를 내리고 항복했으면 간단히 끝날 일입니다. 그런데 끝까지 버티다 잃을 것 다 잃고, 아들 잃고, 병거 잃고 그제사 보냅니다. 하나님을 모르고 자신의 힘에 의존하고 있는 세상 왕들의 모습입니다. 다 잃고 손을 펴야 비로소 아는 어리석은 사람들입니다. 여호수아 4:24에는 "이는 땅의 모든 백성으로 여호와의 손이 능하심을 알게 하며"라고 합니다. 여호와의 손이 능하심 누구나 알아야 합니다. 로랜스 형제가 말한 대로 성경이 끊임없이 가르치고 있는 사실은 하나님의 팔은 결코 짧아지지 않는 다는 점입니다.

결론
고든의 박람회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떤 노인이 펌프에서 물을 격렬하게 퍼 올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빠른 속도로 일관성 있게 물을 끌어올립니다. 그 속도에 놀라서 가 보았더니 진짜 사람이 아니라 사람처럼 생긴 기계였습니다. 그 손이 펌프에 붙어 있었고 분수처럼 생긴 우물에서 지하수가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실상은 그 기계가 물을 퍼내는 것이 아니라 물이 그 사람을 펌프질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손이 일하는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하나님의 손에 우리가 일합니다. 하나님의 손에 우리는 움직입니다. 하나님의 손에 우리의 풍성함이 있습니다. 토마스 왓슨은 "기도는 하나님의 귀를 즐겁게 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녹게 하며 하나님의 손을 펴게 한다"고 하였습니다. 기도로 하나님의 손을 펴시게 합시다. 우리를 인도하고, 지키고, 복을 주시는 손이 펴지기를 간구합시다. 이 펴진 손과 함께 사는 한 주간의 삶이 됩시다. 펴진 손과 함께 펌프질로 풍성한 물을 얻는 한 주간의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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