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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추석] 하늘나라 영원한 고향 / 히 11: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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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모두 한가위 추석(秋夕)명절 잘 지내고 계십니까?
금년 추석에도 예외 없이 고향을 찾는 귀성객이 3천20만 명을 넘는다고 합니다. 금년에는 연휴가 짧아서 일찍부터 서둘러 고향을 떠나는 바람에 목요일 오후부터 교통체증이 이어졌는데 돌아오는 길은 비 소식도 있고 해서 더 많은 교통체증이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고향이 무엇입니까?...
사전에 "고향"이란 태어나고 자란 곳이라 했습니다.
고향은 누구나 그리워하고 가고 싶어하는 곳입니다... 왜냐하면
고향집에서는 늙으신 부모님들과 형제 친척들이 기다리고 있기에 고향 가는 길은 아무리 멀고 힘들어도 신나고 즐거운 여행길입니다.

사람들은 평안할 때는 고향에 대한 생각을 안 하다가 자기의 육신에 병들고 아프면 고향 생각을 합니다. 또 사업에 실패하고 어려움을 당할 때 고향 생각을 합니다.
누가복음 15장에 기록된 탕자의 비유 중에서도 아버지의 집을 떠난 아들은 가진 돈이 있을 때, 허랑 방탕 할 때는 고향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돈 떨어지고 죽자살자 하던 친구들 다 떨어지고 흉년 들어 아무도 거들떠보지도 않고 몸에 병들자 그제야 아버지 생각하고 고향 생각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성도가 가야할 고향은 어디입니까?

우리가 가는 천국의 고향 길도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항상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가야 합니다. 천국은 우리 주님께서 우리 구원받은 성도들을 위하여 예비해 주신 곳입니다. 그곳에는 우리 주님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앞서간 성도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가는 천국 길은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가야 합니다.

그러나 여느 때 추석과는 달리 올해는 수해를 두 번 세 번씩 입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집과 삶의 터전을 잃은 것은 고사하고 이제는 더 이상 고향에서 기대할 것이 없다고 고향을 등지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났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한쪽에서는 금강산 육로 관광을 위한 협의와 아울러 경의선과 경원선 복구작업을 위한 DMZ 지뢰작업이 시작되어 50여년 동안 혈육의 정을 끊은 채 살고 있었던 실향민들이 헤어진 가족들을 다시 만날 수 있는 희망을 갖는 2002년 추석(秋夕)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많은 실향민들이 이산가족의 만남과 자유통일에 반신반의(半信半疑)하듯 세상에 있는 고향은 아무리 큰 기대를 가지고 찾아가도 100%의 만족을 주기는 어렵습니다.

이 세상은 어디나 근심과 걱정과 한숨과 아픔의 고통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영원한 고향 천국에는 눈물도 근심도 고통도 없는 곳입니다.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저희와 함께 거하시리니 저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저희와 함께 계셔서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씻기시매 다시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계21:3-4)


⊙ 더 나은 본향 ⊙


1. 더 좋은 본향(천국)을 생각하며 살아야 합니다(15절).

오늘 본문 15절 말씀에 "저희가 나온바 본향을 생각하였더면 돌아갈 기회(機會)가 있었으려니와"

많은 사람들이 이 세상을 천년만년(千年萬年) 살 것으로 생각하고 살아갑니다.
그래서 어떡하면 더 좋은 집과 가구와 차를 마련하느냐? 에 골똘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생명보험은 기본이고 노후의 안락한 생활을 위해 통장에는 비자금을 얼마나 비축해 두어야 하는가? 에 대한 염려와 불안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나온바 본향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세상에서 무엇을 먹고 마시고 입고 쓰느냐? 보다도 돌아갈 내 고향 천국에서 누릴 상급을 더 귀하게 생각하는 지라 하늘의 것을 먼저 생각하고 영혼의 때를 준비하며 살아갑니다.

고린도전서 7장31절에서 "이 세상의 형적은 조만간 다 지나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랑의 교회를 다니는 어느 젊은 집사 님의 이야기입니다.
그가 IMF라는 환란을 당하기 전까지는 장래가 촉망되는 중소기업의 사장이었습니다. 그는
아침부터 수출상담을 위해 바이어들을 만나고 대접하는 일에 분주합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주식시장에 들러 자회사의 주식동향과 아울러 성장가능성이 있는 기업의 주식을 매수하여 시세 차이로 얻은 이익금으로 회사에 재투자하는 것은 물론 부동산 투기로 많은 돈을 벌었습니다. 이렇게 젊은 회사의 하루는 너무나도 분주하고 바쁘게 돌아갔습니다.

그런 그에게 아내의 전도는 먹히지가 않았습니다.
그에게는 오직 더 많은 돈을 벌어서 더 큰 회사를 세워 부자가 되는 일에만 관심이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주일에도 남편은 바이어들을 만나고 친구들을 만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런 그에게 IMF라는 경제환란이 들이닥쳤습니다. 회사를 확장하느라 여기 저기서 비싼 이자 돈을 많이 끌어들여 쓰고 있었는데 IMF로 인하여 그 이자가 천정부지(天丁浮紙)로 올라갔습니다. 결국 회사는 1년을 버티지 못하고 부도를 내어 남의 손에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믿어지지가 않았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 앞에 두 손을 들어야만 했습니다. 많은 좌절과 절망감속에 아내와 함께 교회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사랑의 교회에서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런 후에 젊은 집사는 "인생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말씀으로 산다."(마4:4)는 의미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고 삶의 공동체 의식이 무엇인가?를 분명하게 알게되었습니다. 그는 지금 조그만 벤처기업을 차려서 일을 하고 있지만 전처럼 물질과 쾌락을 추구하며 살기보다는 남에게 사랑을 전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새 집을 짓고 돈을 많이 벌어 은행통장이 두꺼워지는 것은 참으로 기뻐할 일입니다. 자녀들의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조기 유학을 보내며 예체능의 발달을 위해 많은 투자를 하는 것도 퍽 의미 있는 일입니다만 그러나 꼭 명심해야 할 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우리에게는 "돌아갈 본향"이 따로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바빠도 이것만은 항상 염두에 두고 살아야 합니다.


2. 더 좋은 본향을 찾아 살아야 합니다(16절).

더 좋은 본향이 어디입니까 ? 오늘 본문 16절 말씀에 "저희가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고 하였습니다.

이런 일화가 있습니다. 방랑시인 김삿갓이 한곳에 이르러 해가 저물었습니다. 마침 그 동리에 대궐처럼 큰집이 있는지라 하룻밤 쉬어 가기를 청하니 주인은 이 집은 여관방이 아니니 저 건너 객주 집으로 가라고 거절했습니다. 그때 김삿갓은 묻기를 이 큰집에 몇 대나 살아오시는 겁니까 ? 예 16대를 살아왔습니다. 그 16대가 생존하신 가요 ? 그야 다 세상을 떠났지요. 그렇다면 당신도 얼마 있다가는 떠날 것입니다. 그러니 당신도 나그네요 나도 나그네로서 같은 처지에 있는데 하룻밤만 쉬었다 갑시다. 그래서 같이 쉬었다 같다고 합니다.

인생은 본향 집(천국)을 떠난 나그네이기 때문에 항상 괴롭고, 불안하고, 초조하고, 고독하고, 안정이 안됩니다. 이 세상은 어디를 가든지 다 나그네요(벧전2:11, 레25:23, 대상29:15, 시39:12; 119:19, 54, 창47:9), 객지이니 지구촌(거기)에 정착할 것이 아닙니다.


언제나 나그네가 호텔 방에 들게되면 숙박 계를 쓰게 됩니다. 거기에 보면 여러 가지 질문이 나오는 것을 봅니다.

첫째: 당신은 어디서 왔습니까 ? (출신지)
둘째: 지금 무엇 하러 여기에 왔습니까 ? (용무)
셋째: 몇 일 동안 이곳에 머물다 가실 것입니까? (숙박일)
넷째: 내일은 어디로 갈 것인가 ? (행선지)를 기록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다음 행선지는 어디입니까 ?
신학자 리차드 니버는 그의 "계시의 의미"라는 책에서
"우리 믿는 사람들은 예수님을 통하여 하나님 나라를 향해 가는 이민간 자"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마치 순례자처럼 "하나님 나라(천국)"라는 거룩한 행선지를 향해 걸어가는 그 순례의 길을 지금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순례자의 행로에는 역경과 환난과 시련이 많습니다. 때로는 앞에 가로 놓여 있는 높은 산을 넘고, 험한 골짜기를 지나며, 사나운 파도와 광풍을 헤쳐 나가야 할 때도 있습니다. 때로는 "내 어이 여기 왔던고?"하고 한숨쉬며 눈물 골짜기를(시84:6) 지나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오직 다음 행선지(천국)를 향하여 뒤를 돌아보지 말고 오직 앞만 바라보고 걸어가야 합니다. 파도가 아무리 높이 휘몰아쳐 오고 광풍이 사납게 불어와도 오직 앞만 향하여 노를 저어 나가야 합니다. 산이 아무리 높고 골짜기가 아무리 깊어도 오직 위만 바라보고 올라가야 합니다. 그러면, 마침내 순례자는 영광의 행선지(목적지)인 천국에 도착하게 됩니다.

애굽을 떠나 홍해를 육지같이 건너 광야에서 40년간 순례의 길을 걸어가던 이스라엘 백성처럼 마침내 "가나안"이란 최종 행선지에 도착하게 될 것입니다. 나의 최종 행선지는 어디입니까 ? 가나안 복지(천국)입니다. 거기는 젖과 꿀이 흐르며 오직 풍성함이 넘칩니다. 한없이 아름답고(계21:2), 먹을 것이 풍부하며 무공해 지역이고(계22:1-3), 온갖 보석으로 꾸며진 화려한 도성이요(계21:11-27), 사망을 비롯한 인가적 비애가 전혀 없는 곳(계21:4), 하나님이 계셔서 한없는 사랑을 나타내는 곳입니다(계22:3-4).

그 최종 행선지에 도착할 때까지 어떤 역경과 시련 속에서도 낙심하지 말고, 좌절하지 말고, 넘어지지 말고 하나님 말씀의 뜻을 따라 우리 함께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시기를 축원합니다.


3. 소망중에 인내하며 살아야 합니다.

나그네는 편안함이 없습니다. 늘 고향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이제나 저제나 고향 가기를 손꼽아 기다립니다. 고향에 찾아가 안식을 누릴 때까지, 고난의 떡과 눈물의 잔을 마셔야 합니다. 모든 믿음의 선진들은 영원한 본향을 사모하면서, 이 땅에서의 온갖 시련과 어려움 들을 기쁨으로 참고 인내하였습니다. 비록 땅에서 때로는 환난을 당하고, 경제적 어려움이 찾아오고, 육체의 질병으로 곤고함을 당할지라도, 그들의 삶이 위축되거나 비겁해 지거나 흔들림이 없이 굳세게 믿음의 길을 걸어 나아갔던 것입니다. 아무리 길이 막혀도 고향 가는 길이 즐거운 것처럼, 천국을 향해 가는 인생 길은 힘들어도 즐겁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천국에 가면 영원한 복락과 안식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소망을 가진 성도에게는 이미 마음의 천국이 있습니다. 하늘의 소망을 가진 성도는 마치 고향으로 가는 귀성 차표를 사 놓고 기뻐하는 사람과도 같은 것입니다.

아울러 본향을 그리워하는 사람은 지난 세월을 한탄하지 않습니다.
지나간 것을 그리워하지 않습니다. 애굽의 노래를 부르지 않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사모하는 사람은 세상 냄새에 취하여 멈출 수가 없습니다. 그런 것 때문에 믿음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항상 더 나은 것을 향하여 움직이는 삶을 산다는 것입니다.
정체하지 않습니다.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더 나은 것을 바라기 때문에 이 땅에서도 더 나은 것, 더 온전한 것, 더 선한 것, 더 의로운 것 이런 것을 바라며 삽니다. 날마다 새 일을 행하시는 성령과의 동행을 계속하여 나갑니다. 이것이 세상적으로는 개혁이고 변화지만 우리는 성화라고도 합니다.

독수리와 매가 비슷한 것 같지만 먹는 데서부터 전혀 다릅니다. 매는 항상 죽은 것만을 먹습니다. 그러나 독수리는 절대로 아닙니다. 반드시 살아있는 것만을 먹기에 식중독으로 고생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태풍이 불면 매는 미리 일찌감치 피하여 숨어버립니다. 반면 독수리는 태풍이 올라치면 점잖게 바위에 앉아서 몰려오는 태풍을 지켜본다고 합니다. 드디어 빗방울이 독수리 머리 위에 떨어지기 시작하면 그때서야 양 날개를 펴고 날기 시작합니다. 바람을 역이용하여 유유히 더 높은 하늘로 올라가서 태풍이 지나가기까지 밝은 햇빛을 받으면서 구름 위를 즐기면서 날게 됩니다.

우리는 독수리처럼 하늘에서 내려온 순례자들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이 땅을 걷는 순례자이며 동반자입니다. 그의 제자들의 사명을 감당하다가 주님이 부르실 때에 달려가야 할 것입니다.


이제 말씀을 마치려고 합니다.

인생은 나그네입니다. 나그네는 고향을 떠나 온 사람들을 말합니다. 고향은 영혼의 안식처와도 같습니다. 고향은 어머니의 따뜻한 품속과 같은 곳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언제나 고향을 그리워하고 고향을 찾아가고 싶어합니다. 물은 바다로부터 왔기에 바다로 흘러갑니다. 불은 태양으로부터 왔기에 하늘로 올라갑니다. 마찬가지로 인간의 영혼은 하나님께로부터 왔기에, 하나님 품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인간의 영혼은 하나님의 품에서 안식하기까지는 하루도 편할 날이 없는 것입니다.

성도란 자기의 본향이 하늘나라, 곧 하나님의 품이란 사실을 깨달은 자들입니다. 그리고 누구든지 하늘 본향을 찾아가는 성도라면, 선한 싸움을 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달려갈 길을 열심히 최선을 다해 달려가야 합니다. 그리고는 끝까지 믿음을 지켜야 합니다. 이것이 하늘 본향을 찾아가는 성도의 삶의 자세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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