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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장성한 분량까지 / 엡 4: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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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한 분량까지  (엡4:11-16)

우리가 어린 아기를 키울 때 얼마나 힘이 듭니까? 그러나 힘만 드는 것이
아닙니다. 즐거움도 대단합니다. 아기를 키우면서 가장 큰 즐거움은 날마다
아기들이 자라간다는 사실입니다. 누워 있기만 하던 아기가 어느 날부터 몸
을 뒤집고 기어다니기 시작합니다. 어느 날은 일어나 앉고 더 나가서는 일어
섭니다. 온 식구들이 박수를 칩니다. 어느 날부터는 한 발자국씩 발을 떼어
놓습니다. 몸만 자라 가는 것이 아닙니다. 하루 다르게 얼마나 약아지는지
어느 날부터 자기 식구들을 알아보고 방긋방긋 웃습니다.

어느 날부터 조금씩 말을 하고, 어느 날부터는 흥얼흥얼 노래함으로 온 가
정이 웃음바다가 됩니다. 그러더니 마침내 한글을 깨우칩니다. 버스나 전철
을 타고 가면서 간판을 척척 읽어냅니다. 엄마 아빠는 우리 가정에 천재가
났다고 너무 신나서 온갖 그림책, 동화책을 사들이기에 바쁩니다. 어느 할머
니는 입을 열었다 하면 손자 자랑에 바쁩니다. 자랑하려면 만원씩 내라고 해
도 만원을 내고라도 자랑하겠다고 합니다. 아기를 키우는 맛은 날로 자라는
데 있습니다.

목회자가 즐거움도 교인들이 날로 성장되어 가는 데 있습니다. 처음 나온
어느 신자는 얼마나 잘 자라는지요. 1년도 안 되어 성경을 많이 압니다. 기
도하는 것을 보면 무르익었고 봉사하는 일에도 앞장을 섭니다. 그렇게 세상
적이던 사람이 이제는 변화를 받아 세상의 것들을 끊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사는 것을 기뻐합니다. 처음 나올 때는 얼굴이 캄캄하더니 이제는 얼굴이 환
합니다. 그러한 신자를 보면 얼마나 보람이 있는지 목회 할 맛이 납니다.

그런데 어느 신자를 보면 도무지 안 자랍니다. 도무지 변화이나 성장하는
면이 보이지 않습니다. 성경도 안 보는지, '에베소서'하면 구약에서 찾고 '전
도서'하면 신약에 와서 뒤적거립니다. 기도하는 것도 머리에서 짜내는 기도
를 하는지 생자백이 기도를 하고 무슨 봉사나 헌금하는 것도 마지못해 하는
느낌을 받게 합니다. 그런데다가 여기저기 들리는 소리가 아직도 세상 것을
끊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신자들을 보노라면 목회자의 마음이 안
타깝습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은 농부이고 우리는 포도나무나 무화과나무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농부이신 하나님이 보실 때 5년 가도 10년 가도 도무지 자라지 않
는 나무, 자라지 않는 신자를 보면 얼마나 답답하시겠습니까? 아닙니다. 우
리의 믿음이 날로 자라야 합니다. 어디까지 자라야 합니까? 하나님은 예수님
을 인간의 몸을 입히셔서 이 땅에 살게 하심으로 우리 성도들의 삶이 어떠
한 삶을 살아야 할 것을 본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의 성장의 목표는 예수님의 장성한 분량까지 자라 가
는 것입니다. 본문 13절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
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
르리니"라 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예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성장할 수 있습니까? 본문에서 몇 가지를 배우고자 합니다.

1. 장성한 신자가 되려면 예수님에게 철저히 속해야 합니다.
오늘 4:9-10에 보면 예수님이 세상에 사람의 몸을 입고 오셨다가 십자가에
서 메시아 사명을 성취하시고 부활하신 후에 위로 올라 가셨습니다. 그렇게
승천하실 때에 8절에 보면 "사로잡힌 자를 사로잡고"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
은 마귀의 권세와 죄악의 권세와 사망의 권세를 정복하시고 개선장군으로
올라가셨다는 말씀입니다. 바로 그 예수님께 철저히 속할 때에 우리는 변화
되고 예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성장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얼마나 철저히 속해 있어야 합니까? 예수님과 성도의 관계를 성경
에서는 표현하기를 예수님은 머리요, 우리 성도들은 그의 몸으로 표현합니
다. 머리이신 예수님도 우리 몸인 성도들이 절대로 필요하시고 우리 성도들
도 머리이신 예수님에게 속하지 않고는 무용지물에 불과한 것입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는 줄기요, 우리는 그에게 붙어 있는 가지로 성경은 표현하고
있습니다. 가지는 줄기에 붙어 있어야만 성장할 수 있고 열매를 맺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우리의 반석이시오, 우리는 그 위에 세운 집입니다. 아무
리 좋은 재료로 지은 집이라도 기초가 든든하지 못하면 무너지고 맙니다. 또
한 예수님은 신랑이요, 우리는 신부입니다. 신부가 신랑과 함께 살면 먹을
것, 입을 것을 공급받는 것은 물론, 사랑과 보호를 받는 것입니다. 요즈음 우
리나라 이혼율이 세계에서 3번째라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 부부들이 분명히
알아야 될 것은 이혼은 불행의 시작이라는 점입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미국에서 한 여인이 신문광고를 내기를 "남편을
양도함. 골프에 미친 남편임. 골프와 세트와 한 마리 개도 함께 드림."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랬더니 신청자가 4명이 왔는데 그들은 이 여인에게 이렇
게 충고해 주더라고 합니다. (1)"이혼 후에 후회했다. 남편 있는 것만으로 감
사해라"고 하는 여인이 1인, (2)"이혼 후 아이와 힘들었다."는 여인이 1인,
(3)"이혼 후 외롭고, 개만 예쁘면 가지고 싶다."고 한 여인이 1인, (4)"골프에
미친 것은 바람 피우는 것보다 훨씬 나으니, 그냥 살아라"고 하는 여인이 1
인이었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다 나름대로 사유가 있지만 이혼하면 남편이나 아내나 다 불행
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예수님과 우리 성도들은 머리와 몸, 줄기
와 가지, 반석과 집, 신랑과 신부라는 관계로 떨어지려야 떨어질 수 없는 관
계라는 사이라는 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님에게 떨어지면 실패의 삶
을 살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탕자가 아버지 집을 떠나는 날부터 실패의 길
로 내려가고 양이 목자를 떠나는 순간부터 맹수의 위험을 만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요15:5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고 했습니다. 그렇
습니다. 주님께 철저히 속하고 주안에서 살 때만이 가지처럼 성장하고 열매
를 맺는 것입니다. 신약에서는 '주안에' '그리스도 안에'라는 말이 무려 169번
이나 나옵니다. 이는 우리 성도들의 문제해결, 성공여부, 능력여부는 오직 주
님께 철저히 속해 있어야 되고 주안에서 있느냐, 아니냐에 달려 있다는 점을
역설하는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언제도 말씀 드린 예화입니다. 존 뉴톤이라는 청년은 하나님을 떠나 세상으
로 나갔습니다. 마침내 깡패가 되었고 그 사회에서 두각을 나타내 두목이 되
었습니다. 부하가 무려 200명이나 되었습니다. 또한 노예장사를 해서 엄청난
돈까지 불었습니다. 어느 의미에서 성공한 인생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양심의
가책을 견디지 못해 술을 폭음하다 보니 알콜중독자가 되었습니다. 한번은
영국 런던에 그의 배가 정박하던 중 시내에 들어다가 한 작은 감리교회를
지나게 되었습니다.

무슨 심사인지 장난 삼아 교회예배에 참석했습니다. 한 구석에 앉아 있던
뉴톤은 설교를 들으면서 차차 얼굴이 변하더니 마침내 눈에서 눈물이 흐르
기 시작했습니다. 결국은 그는 땅바닥에 무릎을 꿇고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그 날 들은 설교는 탕자가 아버지 품으로 돌아가는 단순한 이야기에 불과했
으나 큰 찔림을 받고 자기의 과거를 철저히 회개했습니다. 그리고 깡패사회
와 악의 생활을 끓고 주안에서 살기로 결단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고 애쓰던 중 유명한 찬송가 405장 "나 같은
죄인 살리신 그 은혜 놀라와 잃었던 생명 찾았고 광명을 얻었다"라는 찬송
시를 쓰게되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들이여, 여러분은 머리시요,
줄기시요, 반석이시며, 신랑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 철저히 속하심으로 예
수 그리스도를 닮아가고 그의 장성한 분량을 향해 성장하는 삶을 사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장성한 신자가 되려면 맡겨주신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11-12절 "그가 혹은 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 전하는 자로 혹은 목
사와 교사로 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
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고 했습니다. 어린아이가 어른이 되려면 먹
기만 잘해서는 안됩니다. 맡겨진 공부, 맡겨진 가정일, 맡겨진 여러 가지 일
을 잘 감당할 때, 몸이 자라고 식견(識見)이 자라고 이해력이 높아지고, 동시
에 인간관계가 깊어지면서 어른으로 성장되어 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는 음식과 의복, 주는 학비와 보호를 받기만 하고 맡겨진 일을 감
당 못할 때 어른이 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만약 어느 분이 장가를 갔는데
남편 노릇, 아빠 노릇, 직장인 노릇을 전혀 안 하고 허구헌날 먹기만 하거나
잠이나 자고, 시간이 나면 낚시나 등산만 다니는 등, 여가를 즐기기만 한다
면 그가 어른이라고 할 수 없고 어른이 되어갈 수도 없는 것입니다. 마찬가
지로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받기만 즐겨할 뿐, 맡겨주시는 충성을 감
당하지 않는다면 그의 믿음이 성장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여러 가지 사명을 주시는 것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은혜를 갚으시려는 뜻도 있으나, 어느 의미에서는 우리에게 복을 주시고 능
력을 주시려는 뜻이 있는 것입니다. 왜 많은 신자들이 3년 가고 5년 가도 믿
음이 안 자랍니까? 맡겨주시는 직책을 요나처럼 피하고, 다만 예배만 드리고
그저 복과 은혜만 받으려는 탓입니다. 여러분, 큰 교회에 가서 아무리 명설
교가에 설교를 들어보십시오. 10년을 들어도 결코 믿음이 안 자랄 것입니다.
일하는 자에게 능력과 지혜가 임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주신 사명인 사도직이나 선지자직, 혹은 복음 전하는직이나 목
사직, 교사나 찬양대, 구역장이나 기관일, 혹은 헌금하는 일이나 구제하고 봉
사하는 일에 충성을 다할 때 우리의 믿음은 날로 자라서 마침내 예수 그리
스도의 장성한 분량에까지 이르는 날이 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
분들이여, 지금까지 은혜를 받아먹기만 할 뿐, 충성하지 못함으로 믿음이 자
라지 못하던 분은 이제부터 무엇인가 작은 일부터 충성을 다해 보십시오. 그
러면 날로날로 믿음이 자라는 것을 체험하실 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3. 장성한 신자가 되려면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13절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
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라고
했습니다. 우리 성도들에게 성장하는 데 있어서 꼭 필요한 것은 믿음과 이성
입니다. 너무 믿음만 있어도 안되고 너무 이성만 내세워도 안됩니다.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존재와 창조, 예수님의 동정녀 탄
생과 기적들, 십자가와 부활, 승천과 재림을 성경대로 믿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열심히 기도하면서 성령님의 도우심을 요청해야 합니다.
그러면 놀랍지요. 어느 날부터 성경의 모든 사실이 믿어지기 시작하는 것입
니다. 그 다음에 열심히 성경의 사실을 이성으로 알려고 애써야 합니다. 그
래서 성경공부가 필요합니다. 그 때에 믿음이 날로 자라 가는 것입니다. 예
를 들면 어느 남녀가 직장에서 만났다고 합시다. 둘 사이에 점점 사랑이 싹
트기 시작하는 것을 느낍니다. 그러나 서로의 성격이나 가정, 과거나 희망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그 때에 어떻게 해야 사랑이 자라갈 수 있습니까? 먼저 서로가 모든 것을
믿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이성으로 서로를 알려고 힘쓸 때에 점점 사랑이
깊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들이여,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십시오.
그리고 그 분을 알도록 힘쓰십시오. 그 때에 온전한 성도가 되며 예수 그리
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이를 줄 믿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4. 장성한 신자가 되려면 온갖 시련과 유혹을 이기어야 합니다.
14절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궤술과 간
사한 유혹에 빠져 모든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치 않게 하려 함이라"고 했
습니다. 어른과 아이의 차이점이 무엇입니까? 어른은 온갖 시련과 유혹이 온
다 할지라도 이길 수가 있는 자이지만, 아이들은 시련과 유혹이 오면 넘어지
기 쉬운 자입니다. 어른이 되는 과정은 많은 시련이 따릅니다. 대학시험, 취
직시험, 군대, 결혼, 아이 낳는 일, 등등, 어렸을 때는 모르던 많은 아픔들을
만납니다.

그러므로 어른이 되어간다는 것은 많은 시련과 유혹이 다가올 때마다 이기
는 삶을 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찬가지로 장성한 믿음을 가지는 과정에
서도 많은 시련과 유혹이 따르게 됩니다. 마귀의 갖은 방해공작 탓입니다.
어느 신자는 처음 교회에 나와서 얼마나 믿음이 잘 자라는지요. 주일예배와
수요예배는 물론이고 새벽기도까지 나오고 열심히 충성 봉사하는 모습이 너
무나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시련이 닥칩니다. 목회자들은 그 시련을
이기라고 열심히 응원하지만, 그만 너무 아쉽게도 실패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원망합니다. "이처럼 열심히 충성함에도 축복은커녕 왜 이
런 어려운 시련을 줍니까?"라면서 교회를 나오지 않습니다. 막4:6-7에 보면
돌밭에 떨어진 씨가 처음에는 싹이 잘 나오지만 해가 뜨겁게 내리 쬐니까
뿌리가 깊지 못하므로 말라버렸다고 한 대로 되고 만 것입니다. 만약 그 신
자가 그 시련을 이기었다면 믿음의 뿌리가 더 깊어졌을 것입니다. 아이들은
한번 앓고 날 때마다 점점 약아지는 것입니다. 시련과 유혹을 이길 때마다
믿음은 자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14절에 보면 '궤술'이란 말이 나옵니다. 바른 말이 아니면서 바른 말
처럼 꾸미는 것을 말합니다. 마귀는 때로 믿지 않는 사람들을 충동질하여 비
방과 거짓말로 우리 성도들을 넘어뜨리려고 할 때가 많습니다. 그 때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말씀의 좁은 길을 따라 나가면서 이기어야 합니다. 그
런데 어느 신자들은 남의 말에 너무나 흔들립니다. 그러므로 결국 남의 장단
에 너무 쉽게 넘어지고 맙니다.

이런 재미난 이솝우화가 있습니다. 어떤 아버지와 어린 아들이 나귀를 타고
가다가 먼저 아버지가 나귀를 타고 아들이 끌고 가는데 구경하던 사람들이
'아이가 불쌍하다. 아이를 저렇게 학대 할 수 있을까?' 아버지가 그 말을 듣
고 잘못한 것 같아서 아들을 태우고 아버지가 나귀를 끌고 갑니다. 그것을
보는 동네 사람들이 말합니다. '집에 질서가 없구나. 불효막측 한 아이구나.'
그 말을 들으니 그 말도 맞는 말이었어요. 이번에는 두 사람이 나귀를 탔어
요. 그것을 보던 마을 사람들이 '어떻게 짐승을 저렇게 학대 할 수 있는가?'
하며 모두들 말하니, 그 말도 맞는 거예요. 다시 두 사람은 나귀를 메고 가
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은 또 말합니다. '저런 바보들이 어디 있느냐고, 타
고 다니는 나귀를 메고 가다니..'

오늘날도 이러한 신앙의 주체성이 없는 신자들이 많습니다. 곧잘 충성하다
가 누가 조금만 비판하면 '하니, 안 하니, 사표 내니'합니다. 교회 안에서도
말로 남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도 문제가 많지만, 다른 사람의 말에 의해 자
주 흔들리는 일군들도 문제입니다. 아닙니다. 우리의 믿음은 우리가 한 평생
살다가 저 천국으로 가는 그날까지, 나그네의 길을 걸으면서 우리는 어떠한
시련이나 유혹에도 시험받지 아니하고 변함없이 끝까지 잘 달려 갈 수 있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시련과 유혹의 고개를 한번씩 넘을 때
마다 점점 믿음이 강해지고 마침내 장성한 믿음의 소유자가 될 줄로 믿으시
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5. 장성한 신자가 되려면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행위를 나타내야 합니다.
15절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고 했습니다. 어른이 되었다는 또 하나의 증거가 무엇
입니까? 사랑이 있다는 점입니다. 어린아이들은 이해심이 부족합니다. 사랑
이 부족합니다. 오히려 어느 때는 모자란 사람, 장애자들을 놀리고 때립니다.
그러나 어른이 되어가면서 사랑도 깊어갑니다. 부모를 사랑하고 자식을 사랑
하고 이웃을 사랑합니다.

사랑의 힘도 사용하면 할수록 깊어가고 강해 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
들의 성장도 사랑 안에서 점점 자라 가는 것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요일4:7
에 보면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점점
강하게 임재 하시는 것입니다. 고전13:1-3에 보면 사랑이 없는 구제나 순교나
은사나 능력은 다 무익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선행에도 사랑이 따라야 합니
다. 충성이나 은사에도 사랑이 따를 때 성숙되어 갑니다.

그리하여 고전13:10-12에 보면 온전한 것, 즉 사랑이 올 때에 어린아이의 상
태에서 장성한 사람의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
분들이여, 모든 것을 사랑으로 행하십시오. 구제도, 충성도, 은사도, 전도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으로 행하십시오. 그러면 점점 예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성장되어 가실 줄 믿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6. 장성한 신자가 되려면 모든 성도와 연합하여 충성하여야 합니
다.
16절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입음으로 연락하고 상합
하여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 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
로 세우느니라"고 했습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한 몸입니다.
몸에는 많은 기관들이 있습니다. 눈, 코, 입, 손, 발, 가슴, 뼈, 심장, 오장육부
등 엄청난 기관이 있습니다. 이런 많은 기관들이 서로 연합하고 협력할 때
그 몸은 강건하게 자라 가는 것입니다.

그렇지 못하고 눈을 눈대로, 손은 손대로, 발은 발대로 제멋대로 행동한다
면 모든 사람들이 병신이라고 비웃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교회라는 그리스
도의 몸 안에서 너는 너, 나는 나, 네 은사는 네 은사, 내 직책은 내 직책이
라고 하면 서로 전혀 협조하지 않으면 결국 너도 병들고 나도 병들면서 결
국 교회라는 몸도 깨어지고 무너지고 마는 것입니다.

혼자서는 신앙이 성장이 안됩니다. 산 속에 혼자 가서 아무리 기도하고 성
경을 연구해 보십시오. 장성한 자가 못되는 것은 교회 안 지체간에는 서로
섬김을 통해서만 성장하도록 하나님이 법칙을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그렇습
니다. 교회가 원하는 일군은 자기 혼자 능력 있다고 독불장군 식으로 행동하
는 자가 아닙니다. 지체와 지체끼리, 은사자와 은사자끼리, 강한 자와 약한
자끼리 서로 아끼고 도와주며 협력하기를 좋아하는 자가 절대로 필요합니다.

그 때 너도 성장하고 나도 성장하는 것이요, 교회라는 그리스도의 몸이 강하
게 세워져 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가 꼭 필요로 하는 일군은 교회라는
공동체의 화합을 깨뜨리는 트러불 메이커(trouble-maker)가 아니라, 가지가지
의 사람들, 가지가지 직책들, 가지가지 은사자들을 하나로 묶어주려고 열심
히 섬기는 피스 메이커(peace-maker)가 절대 필요한 것입니다. 미국의 32대
대통령 루즈벨트가 취임하는 식전에서 상원 목사는 "예수를 본받아 백성들
의 발을 씻는 종이 되자"고 권면하였습니다.

그는 이 말을 새겨듣고 실천하여 경제공황을 극복하기 위한 뉴딜 정책에
성공을  거두었고, 제2차 대전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루즈벨트에게 이런
일화가 있습니다. 2차 대전 때 미국의 많은 젊은이들이 전쟁터의 이슬로 사
라졌습니다. 병력이 부족하고 또 졸지에 일어난 전쟁이기 때문에 각 지방의
젊은 청년들은 영장을 받은 후 큰 도시로 집결해서 기차를 타고 훈련소로
갔습니다. 워싱톤의 유니온 기차 정거장에는 밤마다 수백 명의 장정들이 몰
려들었고 시민들이 나와서 그들의 편의를 도와주고 있었습니다.

그때 시민 가운데 밤마다, 밤늦게까지 다리를 절면서 뜨거운 코코아 잔을
들고 젊은 장정들에게 봉사를 한 사람이 있었다. 어떤 때는 임시로 마련된
주방에서 코코아를 끓이기도 했습니다. 어느 장정 하나가 그 노인을 자세히
살펴보니 보통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분명히 대통령이었습니다. "각하,
루즈벨트 대통령이 아니십니까?" 루즈벨트 대통령은 육체적으로 자유스러운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육체의 불편을 무릅쓰고 밤마다 기차 정거장에 나와 
기차로 떠나는 청년들에게 뜨거운 코코아를 들고 다니며 봉사했습니다.

대통령이 친히 기차 정거장에 나와서 따라주는 코코아를 마신 청년들의 사
기는 대단했습니다. 이처럼 섬기는 일에는 위아래가 없는 법입니다. 성경 말
씀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모든 사람의 종이 되라고 했습니다. 오직
남을 섬기고자 하는 루즈벨트를 하나님이 한없이 높이셔서 미국의 대통령을
세 번 역임하게 하셨고 그가 세상을 떠났을 때 국민들은 어버이를 잃은 것
처럼 애석하게 여길 정도가 되었던 것입니다. 바로 이런 사람이 교회가 필요
로 하는 일군이 아닙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들이여, 여러분의 믿음은 지금 성장하고 있습니까? 머
추어 있습니까? 계속 성장해야 됩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
까지 성장하기 위해서는 (1)예수 그리스도의 것이 되십시오. (2)맡겨주신 사
명을 감당하십시오. (3)믿는 것과 아는 일에 힘쓰십시오. (4)온갖 시련과 유혹
을 이기십시오. (5)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행위를 나타내십시오. (6)모든 성도
와 연합하여 충성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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