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 (창 5:21-24)

  • 잡초 잡초
  • 727
  • 0

첨부 1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
창세기 5장 21-24절

< 가수 셀린 디온과 제니 린드 >

몇 년 전에 영화 타이타닉의 주제가를 부른 셀린 디온(Celine Dion)이 갑자기 가수활동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그때 기자 회견에서 그녀는 말했습니다. "후두암으로 투병 중인 남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저입니다. 이제 남편에게 진 사랑의 빚을 제가 갚을 차례입니다." 그때 남편 곁으로 돌아가겠다고 돈과 인기를 포기한 그녀의 모습이 참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그보다 더 아름다운 모습이 잇습니다. 지금부터 약 2백 년 전에 '스웨덴의 나이팅게일'로 불리던 유명한 제니 린드(Jenny Lind)라는 가수가 있었습니다. 그녀가 부른 노래 중에서 우리가 잘 아는 '즐거운 나의 집(Home, Sweet Home)'이라는 노래가 있는데, 그녀도 가수로서 정상에 있을 때 갑자기 가수활동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사람들은 인기의 달콤함을 아는 그녀가 곧 무대로 복귀할 줄 알았지만 무대를 떠난 뒤 완전히 소식이 끊겼습니다. 몇 년 후 한 친구가 린드를 찾아 물었습니다. "제니! 무대가 그립지 않아?" 그때 그녀는 성경을 가리키며 "돈과 인기 때문에 이 신비를 잠시 잊고 있었지만 이제는 잊지 못해. 무대 위의 기쁨은 잠깐일 뿐이야."하고 말하며 무대로 복귀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돈과 인기는 잠깐 왔다가 사라지는 것입니다. 그것들과 신앙을 바꾸고, 하나님을 바꾸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합니다. 어제 김사무엘 선교사님 천국 환송예배에서 홍정길 목사님이 설교 중에 말했습니다. "이 세상에서 제일 어리석은 일은 생명을 투자하고 돈을 버는 일입니다. 생명을 투자해서 우리는 생명을 벌어야 합니다." 우리는 돈이 주는 기쁨으로 살지 말고, 생명을 얻은 기쁨, 생명을 주는 기쁨으로 살아야 합니다.

어떤 분은 믿는 사람에게 말합니다. "무슨 재미로 사나?" 그러면 믿는 우리들은 반문하고 싶습니다. "무슨 기쁨으로 사나?" 재미는 얼마 안 가서 약효가 끝나고, 약효가 끝나면 곧 공허함이 찾아옵니다. 그러나 믿음 안에서 주어지는 기쁨은 영원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가장 위대한 인생은 돈과 인기와 권력이 많은 인생이 아니라 하나님과 동행하는 인생입니다.

< 3백 년을 하나님과 동행했던 에녹 >

오늘 본문에는 아담의 7대 손 에녹이 나옵니다. 에녹은 65세에 아들을 낳고 그후 300년을 하나님과 동행하며 살다가 죽지 않고 승천했습니다. 성경에는 죽음을 맛보지 않고 승천한 분은 오직 예수님과 엘리야, 그리고 에녹뿐입니다. 얼마나 복된 존재입니까?

에녹은 당시 65세에 낳은 아들의 이름을 '므두셀라'라고 지었습니다. '므두셀라'란 이름의 뜻은 "그가 죽으면 보낸다!"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므두셀라가 죽으면 홍수의 심판을 보낸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홍수 심판은 므두셀라가 969세에 죽자마자 바로 그해에 일어났습니다.

그에게는 미래를 예지하는 능력도 있었고, 아들의 이름도 심판과 관련해서 지을 정도로 사람들에게 심판을 일깨우는 복음 전파에 힘썼고, 또한 그의 아들이 역사상 최대의 장수의 축복을 얻을 것을 볼 때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 얼마나 복된 삶인지 잘 말해줍니다. 그러면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란 과연 어떠한 것입니까? 이 시간에는 네 가지만 여러분들과 나누고자 합니다.

1. 예수님을 믿고 영접한 삶

이 세상에서 축복 중에 축복은 예수님 믿고 구원받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어느 누구도 예수님을 진실하게 영접하면 하나님께서는 가장 복된 존재로 삼아주실 것입니다. 룻은 모압 여자였지만 "하나님을 믿으면 축복 받는다"는 진리를 깨닫고 남편이 죽자 시어머니 나오미를 따라 베들레헴 땅으로 가서 하나님을 섬겼기에 결국 그녀는 다윗 왕의 증조모가 되고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귀한 여인 중의 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처럼 지금 우리의 처지가 어떠해도 상관없습니다. 왕따라도, 거지라도, 무능력자라도, 마약 중독자라도, 창녀라도, 사기꾼이라도 예수님 붙드는 자는 반드시 하나님이 책임져 주시고, 축복해주십니다. 팔은 안으로 굽습니다. 하나님은 예수님 안으로 들어온 사람에게 정을 주시고, 길을 열어주시고, 끝까지 지켜주시고, 환영해주십니다.

사람도 같은 피를 나누고, 출신이 같으면 얼마나 정이 가는지 모릅니다. 까마귀도 고향 까마귀를 보면 반가워한다고 합니다. 동창을 만나면 그렇게 반갑고,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을 보면 더 마음이 가고 더 도와주려고 합니다. 그것이 인지상정입니다.

한 강도가 어느 집에 들어가 주인에게 칼을 들이댔습니다. "일어나! 손들어!" 주인이 손을 들지 않고 덜덜 떨고만 있었습니다. "손들어! 빨리 들어!" 주인이 말했습니다. "선생님, 관절염이 너무 심해서 팔을 들 수 없습니다." "관절염요?" "예, 관절염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강도가 말했습니다. "아저씨, 고생 많겠네요. 저도 관절염으로 무척 고생했어요. 케토톱 한번 써보세요. 그리고 찜질방에 자주 가시고, 육류보다는 생선류를 많이 드세요. 특히 꽁치나 굴이 좋아요."

같은 처지에 있으면 그처럼 정이 가는 법입니다. 하물며 하나님께서 예수의 피로 하나가 된 우리들에게 얼마나 정을 쏟으시겠습니까? 우리가 아무리 악한 죄를 지어도 우리가 예수님 안에 있으면 하나님은 혼내시기는 해도 결코 우리를 외면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 믿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이고, 예수님 전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사명인지 알아야 합니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예수님을 영접하고, 예수님을 영접하게 하는 일입니다.

2.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며 사는 삶

동행이 무엇입니까? 앞서가는 것도 아니고, 뒤쳐지는 것도 아니고, 역행하는 것은 더더욱 동행이 아닙니다. 동행이란 한 걸음 한 걸음 같이 가는 것입니다. 그러러면 방향도 같고 속도도 같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동행하며 살려면 항상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고 따르고, 하나님의 사명을 생각하며 내 뜻과 기분을 앞세워 살지 말아야 합니다.

미국의 아폴로 15호의 조종사였던 어윈 박사는 미국 남침례교 교회의 집사였는데, 어느 날 주일에 비행 훈련을 하다가 훈련 중 척추를 다쳐 14개월 동안 병상에 누워있게 되었습니다. 병상에서 그는 기도하다가 부상의 원인에 대한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듣게 되었습니다. "네가 인생을 지나치게 과속한 것이 문제였다."

우리는 너무 과속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추월하고 나가면 반드시 실망할 것입니다. 답답해도 하나님이 있게 하신 자리에 있어야 합니다. 기도 몇 개월 하고 응답이 없다고 불평하고, 전도 몇 일 하고 열매가 없다고 포기하고, 어려움이 있다고 금방 헌신의 자리에서 물러서거나 믿음의 절개를 꺽지 말고 묵묵히 은혜의 자리를 지키고, 사명의 자리를 지켜야 합니다. 그러면 반드시 하나님의 은혜의 손길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어떤 분은 은혜 체험을 하겠다고 산에 가지만 꼭 산에 가야 은혜 받는 특별한 길이 열리는 것이 아닙니다. 특별한 어떤 것은 없어도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며 살고, 하나님의 시간표를 인정하며 산다면 브라더 로렌스처럼 부엌 아궁이에서도, 무디처럼 구둣방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 너무 자극적인 것을 찾지 마십시오. 너무 신기한 것을 찾아다니지 마십시오. 꾸준한 것이 아름다운 것입니다. 평범한 것에서 아름다움을 찾는 삶이 더 아름다운 것입니다. 지난 주 목요일 새벽에 기도하는 데 이런 생각을 하나님께서 주셨습니다. "이한규 목사야! 너는 갑자기 등장하는 혜성이 되려고 하지 말고, 꾸준히 빛을 비춰주는 태양이 되려고 하라!"

사진으로 본 혜성의 꼬리를 보십시오. 얼마나 신비합니까? 그처럼 혜성이 신비감을 주긴 하지만 혜성에는 은혜가 없습니다. 그러나 매일 떠오르는 평범한 태양에는 무진장한 은혜가 있습니다. 혜성은 없어도 살지만 태양이 없으면 살지 못합니다. 마찬가지로 평범한 것에 은혜가 있고 행복의 조건이 다 있습니다. 한번 휩쓸고 지나가는 바람에는 행복이 없습니다. 지금 평범하게 사는 것을 감사하십시오. 그 안에 행복의 조건이 다 들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려고 해보십시오. 바로 그때 행복이 찾아옵니다. 가끔 보면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분들 중에 선교사님들을 위해서 소리 없이 물질적인 헌신을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분들에게 감사 표현을 하면 하나같이 "제가 감사합니다. 드릴 수 있어서 오히려 기쁩니다"라고 반응을 합니다. 그 모습 속에서 행복함이 물씬 풍겨납니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평범한 일상 중에서도 많이 발굴해낼 수 있는 것이 바로 행복의 보석입니다.

사람은 대개 가진 것을 잃어버리고 나서야 행복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행복은 대개 사라진 후에야 빛이 납니다. 그러므로 지금 행복한 줄 모르면 행복이 무엇인지를 알려주기 위해 행복이 떠나게 됩니다. 그러나 지금 행복한 줄 알면 하나님께서는 그 행복을 계속 우리 곁에 머물게 하시면서 수많은 축복도 부산물로 주실 것입니다.

3. 성경을 사랑하고 말씀대로 실천하는 삶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매일 성경 읽기'입니다. 매일 성경 읽기는 신앙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가장 뚜렷한 표식입니다. 우리는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을 발견하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삶이 울적하고, 깊은 상처로 고민할 때 성경 말씀을 보십시오. 얼마나 우리에게 힘이 됩니까? 어느새 소망이 생기지 않습니까? 그러므로 이 세상에서 성경처럼 귀한 것은 없습니다.

미국의 체신부 장관을 지낸 워너메이커는 백화점 왕으로 십의 일조가 아닌 십의 구조를 바쳤다고 합니다. 그는 통찰력이 있어서 어디에 투자를 하던지 실패하는 일이 없었습니다. 어느 날, 신문 기자가 와서 그에게 물었습니다. "워너메이커씨, 당신은 투자할 때마다 늘 성공하는데, 당신의 생애에서 어떤 투자가 가장 성공적인 투자였습니까?"

웨너메이커가 말했습니다. "열두 살 때 투자한 2불 50센트가 생애 최고의 투자였습니다." "어디에 투자했는데요?" "그때 2불 50센트를 주고 성경을 샀는데, 그 성경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습니다." 우리가 그만큼 성경을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고, 가까이 하고, 성경 말씀을 하나님 말씀으로 여기고 읽는다면 우리에게는 무수한 하나님의 축복과 은혜가 주어질 것입니다.

매일 성경 읽으면서 성경이 말씀하는 대로, 성경 말씀이 내게 주는 감동대로 실천하며 살려고 해 보십시오. 그런 모습을 보면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시겠습니까? 박정희 대통령 때 박정희 대통령이 추풍령을 지나가다가 돌 채취로 깎인 민둥산을 보고 "보기에 별로 좋지 않구만!" 하니까 그 다음날 군수, 도지사 등이 모두 발벗고 나서서 초록색 페인트칠을 했다고 합니다.

권력을 가진 사람의 말 한 마디도 출세길이 달린 줄 알고 그렇게 중시하는데, 만약 우리가 하나님 말씀을 그렇게 중시한다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출세하게 하지 않겠습니까? 말씀에 순종해서 축복 받은 예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꽤 오래 전에 미아리에 어떤 집사님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 집사님은 사업을 할 때마다 망했는데 어느 날 사업을 시작하면서 다짐했습니다. "이번에는 망할 것을 각오하고 한번 하나님의 말씀대로 해보자." 그리고 600만원을 꾸어서 십일조 60만원을 떼어 바치고 540만원으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십일조가 필요 없는데도 그렇게 했습니다.

그후 조금씩 사업이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미 8군과 초대형 납품계약을 상의하게 되었는데 공교롭게도 그 날이 주일이었습니다. 어떻게 할까 고민했지만 결국 교회로 갔습니다. 미련은 남아 있었지만 예배 중에 하나님께서 기쁨과 평안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니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상대방의 말했습니다. "당신 돌았소?" 그 집사님이 대답했습니다. "죄송합니다. 그 일이 중요하긴 하지만 예배는 빠질 수 없었습니다." 그러자 그 사람이 말했습니다. "정말 당신 같은 사람 처음 봅니다. 그런데 나도 돌은 것 같지만 당신과 같은 사람과 계약하고 싶소." 그래서 다음날 만나서 계약을 하게 되었고, 그후 물질적으로 큰 축복을 받아 교회를 위해 더욱 헌신했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말씀대로 살려고 하는 생각 하나, 마음씀씀이 하나, 몸짓 하나, 숨결 하나까지 다 기억하시고 만 배의 은혜로 채워주실 것입니다.

4. 하나님을 전폭적으로 믿고 의지하는 삶

우리는 하나님을 전폭적으로 믿어야 합니다. 우리는 가끔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다급한 일을 만나면 다른 방법을 찾고, 다른 사람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감정 따라, 기분 따라, 상황 따라 믿음이 올라가고 내려가고 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그리고 일이 잘 될 때는 어느새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기도를 게을리 하고, 자신이 높아지는 경우도 참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께 붙들린 삶을 살아야 합니다. 바로 거기에 성공의 길, 행복의 길, 축복의 길이 다 있습니다.

약 20년 전에 서울에 한 재력가가 살고 있었습니다. 부인은 미스코리아 출신이었고, 궁궐 같은 집에서 외제 승용차 몇 대를 굴리며 살았고, 구두가 200켤레, 옷이 300벌, 가정부도 몇 명이나 있었습니다. 그러나 삶이 늘 공허했습니다. 그러다가 남편이 바람을 피웠습니다.

여자들은 예쁘고 늘씬한 미스코리아와 살면서 바람 피우는 것을 이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남자들은 다 이해합니다. 연애할 때나 신혼 때는 아내 생각만 해도 가슴이 울렁거리지만 몇 년 지나서도 마음이 울렁거리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면 오히려 문제입니다. 맨 날, 마음이 울렁거리면 그 남자는 집안 다 말아먹고, 사업 다 말아먹을 것입니다. 그것은 무책임한 남자라는 증거밖에는 안됩니다. 세월이 지나 울렁거리는 마음은 사라져도 책임감과 헌신하는 마음이 깊어지면 됩니다.

그런데 어떤 아내들은 계속 남편이 울렁거리는 사랑을 해주기를 바랍니다. 그런 분들이 꼭 하는 말이 있습니다. "당신! 변했어!"라는 말입니다. 그러나 변해야 합니다. 만약 제가 변하지 않고 마음이 울렁거리기만 한다면 어떻게 설교 준비를 제대로 하겠습니까? 사람에게 자연적인 변화나 좋은 변화는 꼭 필요한 것입니다.

아무리 미스코리아라도 결혼해서 살면 남자는 아내에 대한 집착이 줄어듭니다. 성숙한 남편이라면 관심은 멀어지지 않지만, 그래도 얼굴에 대한 관심은 멀어집니다. 며칠 볼 때 예쁘지, 몇 달이 지나면 그 얼굴이 그 얼굴이 됩니다. 그래서 다른 얼굴에 관심이 가게 됩니다. 남자들은 대개 그렇습니다. 그런 성향을 생각할 때 남편이 예수님 믿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릅니다.

그처럼 남편이 바람을 피우니 이 부인은 자존심이 상해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루는 대판 싸우고 자살하러 한강으로 갔습니다. 마침 그날 비가 왔습니다. 비를 맞으며 한강변을 걷고 있는데, 오순도순 얘기하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수재민들의 임시 천막집에서 나는 소리였습니다. 천막 안을 들여다보니 가족이 라면을 앞에 두고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하는데, 그 모습이 얼마나 따뜻하고 행복해 보였는지 모릅니다.

그때 그녀는 진짜 행복이 무엇인지 깨달았습니다. 삶에 용기가 생겼습니다. 좀더 여유를 가지고 감동적으로 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망이 생기고 기대감이 생겼습니다. 곧 집으로 돌아와 그 다음 주일에 그녀는 교회를 찾았고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그리고 1년 뒤에 남편도 자기 아내의 삶이 변한 것을 보고 같이 예수님을 믿고 행복한 가정이 되었다고 합니다.

중요한 것은 내 안에 예수님이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부족해도 상관없습니다. 부족해도 하나님께서 채워주실 것입니다. 채워주시지 않아도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하고 행복을 노래하며 살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전폭적으로 믿어야 합니다. 어려운 일을 만나도 끝까지 주님을 붙잡아야 합니다. 그러면 반드시 축복의 날이 다가오게 될 것입니다. 도종환 시인은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느냐?"고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비바람에 젖지 않고 성숙해지는 신앙이 어디 있습니까? 가진 것이 없으면 어떻습니까? 없으면 더 높이 비상할 수 있고 더 하나님을 잘 섬길 수 있습니다.

며칠 전에 인터넷에서 어떤 분의 글을 보았습니다. 얼마 전, 그분이 약에 쓰려고 청둥오리 농장을 찾았습니다. 사육장에는 청둥오리들이 가득했는데 사방으로 울타리만 쳤고 하늘은 텅 비어 있었습니다. 속으로 걱정했습니다. "저러다가 다 날아가 버리면 어떻게 하나?" 결국 궁금증을 참지 못해 "저러면 날라 가지 않나요?" 하고 물으니까 주인의 대답했습니다. "하하하! 저렇게 살찐 녀석들이 어떻게 날아갑니까?"

가만히 보니까 정말 집오리처럼 살이 토실토실했습니다. 다시 물었습니다. "그럼 저 청둥오리들은 하늘을 나는 것들과 종자가 다른가요?" "아닙니다. 태어나자마자 영양식을 듬뿍 주면 저렇게 살이 찌고, 결국 날개가 퇴화되어 날지 못해요." 그 얘기를 듣고 그는 절제의 중요성과 "무엇이든지 조금 모자란 것도 괜찮은 삶이구나!" 하는 것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조금 가지지 못하면 어떻습니까? 다 가지면 오히려 비상할 수 없고, 하나님을 신실하게 믿을 수 없고, 예수님 믿는 삶이 얼마나 소중한 삶인지 전할 수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현재의 형편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입니다. 그러면 누구나 이 땅에서 비상할 수 있고, 때가 되면 천국에 가서 하나님 품에 있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에녹처럼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을 영접하고, 하나님의 뜻을 항상 생각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려고 노력하며, 항상 하나님을 전폭적으로 믿고 의지하는 삶을 통해 축복 받고 승리하는 분들이 되길 바랍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